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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이 펼쳐지는 레베카의 서재

매지컬★후르츠 소울 체인지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로맨스

완결

레베카
작품등록일 :
2018.05.05 18:02
최근연재일 :
2018.05.30 22:57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3,000
추천수 :
60
글자수 :
100,006

작성
18.05.21 18:29
조회
90
추천
2
글자
8쪽

22. 사칭범을 잡아라

DUMMY

이렇듯 사과와 파인애플은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일이 계속될수록 사과와 파인애플을 질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사과와 파인애플을 예전부터 질투하고 있었던 인기 없고 못생긴 같은 학교 친구들인 딸기, 앵두, 키위, 블랙베리, 대추 등이 사과와 파인애플처럼 영웅이 되고 싶어한 나머지 사과와 파인애플을 사칭하고 다니는 일들이 많았다.

심지어는 그 사칭범들이 사과와 파인애플을 사칭하고 다니면서 편의점에서 음식을 훔치거나, 죄 없는 사람을 때리거나, 남의 부모를 욕하거나, 사악한 고양이 신을 잡는답시고 길 가던 고양이를 발로 걷어차는 등의 나쁜 짓들을 자꾸 해 대는 통에 진짜 사과와 파인애플은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우리보다 못생긴 것들이 감히 우리를 사칭하다니,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사과는 학교 신문을 보다가 파인애플에게 물었다.

"걱정 마, 언젠가는 그 녀석들이 잡히는 날이 올 거야. 우리랑 딱 봐도 얼굴 생긴 게 차이가 나잖아? 게다가 우리 얼굴은 어딜 가나 다 알아본다고~!"

파인애플은 지나치게 긍정적인 태도로 대답을 했다.

"나 참, 그렇게 긍정만 한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게 아니잖아? 게다가 우리가 뭐 그렇게 연예인급으로 잘생긴 사람들도 아니고 말이야."

사과가 뾰로통하게 입을 삐죽 내밀면서 말했다.

"그래도 사람이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그렇게 절망만 하고 있어서야 뭐가 제대로 되겠어? 너 그러다가 화병 걸려서 인생 망친다?"

파인애플은 이런 상황에서도 도움이 전혀 안 되는 능글맞은 말들만 해 댔다.

"으으.... 장난은 그만하고, 그 사칭범들이나 참교육 시켜 주고 오자."

사과가 파인애플의 손을 잡아끌었다.


그리하여, 사과와 파인애플은 사칭범들의 집을 하나씩 찾아가 혼내 줄 작전으로 온 동네를 다 헤집고 다니기 시작했다.

우선 찾아간 집은 주근깨투성이인데다가 중증 공주병 환자인 딸기의 집.

"거기 딸기 계십니까...?"

사과가 택배 아저씨 목소리처럼 말했다.

"어머, 택배 아저씨인가요? 근데 우리 딸기는 왜 찾으시죠?"

딸기 대신 딸기의 엄마가 대답했다.

"당신네 딸기가 아주 나쁜 짓을 해서 벌을 주러 왔소. 그리고 저는 택배 아저씨가 아니고 전설의 영웅 사과이올시다."

사과는 이렇게 말하고는 문을 부술 듯한 자세를 취했다.

"어익후!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어서 들어오시죠. 그동안 민폐 끼쳐서 죄송합니다. 우리 딸이 하도 당신들을 질투해서 말이지요..."

딸기의 엄마가 잔뜩 놀란 표정으로 문을 열어 주었다.


일단 문을 열자, 잔뜩 겁먹은 표정의 딸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히... 히익! 나를 진짜로 찾아온 거야? 이 불한당들! 나한테 뭘 어쩌려고?"

딸기는 자기가 마법소녀라도 되는 양 장난감 요술봉을 사과 앞에 내밀며 말했다.

"불한당은 내가 아니고 너야. 어디 나보다 머리 색깔도 덜 빨간 녀석이 나를 사칭하고 다니고 앉아 있어?"

사과가 딸기의 귀를 힘껏 잡아당기면서 말했다.

"아... 아아악! 사과야, 우리 같은 학교 친구잖아?! 자꾸 이러면 학교폭력으로 신고한다?" 딸기가 날카롭게 소리를 지르면서 발버둥쳤다.

"학교폭력 좋아하시네. 영웅을 사칭한 게 학교폭력보다 더 큰 죄라는 거 몰라? 네가 진심으로 반성하기 전까지는 안 놓아 줄 거야."

사과가 딸기의 귀를 더더욱 세게 잡아당기자, 딸기의 귀가 점점 코끼리 귀같이 커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딸기는 용서를 빌면서 놓아 달라고 엉엉 울 수밖에 없었고, 딸기의 항복을 받아낸 사과와 파인애플은 다음 집으로 이동했다.


다음 집은 딸기보다 더 못생긴 주제에 더더욱 잘난 척을 하는 소녀 앵두의 집이였다.

이번에는 파인애플이 나설 차례였다.

"계세요? 피자 배달 왔습니다!"

"무슨 피자요?"

앵두가 시건방지게 대답했다.

"네가 제일 싫어하는 파인애플 피자다! 으하하하하! 안 들여보내 주면 나 같은 피자 배달부 100명 데리고 온다!"

"꺄아아악!"

그때 집에 혼자 있었던 앵두는, 너무 무서운 나머지 그만 문을 열어 주고 말았다.

앵두가 문을 열자마자, 무서운 속도로 파인애플과 사과가 들이닥쳤다.


"잡았다 요놈! 감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과를 사칭하고 돌아다녀? 사과보다 못생긴 주제에... 너 오늘 아주 그냥 호온쯀 좀 나 봐라, 호온쯀!"

파인애플이 앵두의 코를 붙잡고 잡아당겼다.

"아악! 내가 뭐가 못생겼다고 그래? 적어도 네 멍청한 여자친구보다는 더 예쁘거든?"

앵두는 코를 잡혔으면서도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는 모양이였다.

"네가 못생겼다는 사실을 부인하면, 계속 그 못생긴 코를 잡아당겨서 더 못생기게 해 주지!"

파인애플이 이렇게 말하고 나서 앵두의 코를 더 잡아당기자, 앵두의 코가 개미핥기 주둥이처럼 늘어나기 시작했다.

"꺄아악! 알았어! 난 사과보다 더 못생겼어! 더 못생겨지기 전에 이 코를 놔!"

이렇게 앵두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이후, 사과와 파인애플은 다음 장소인 키위의 집으로 향했다.


키위는 공부도 못하고, 잘 씻지도 않고, 쓸데없이 게임만 잘하면서 파인애플을 사칭하고 다녔던 남자애였다.

그러니 사과와 파인애플이 들어오자마자 속수무책으로 뻗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였다.

"어익후, 괜히 파인애플을 사칭했다! 나 때문에 파인애플이 여친까지 데려왔잖아! 애들아, 정말 미안해. 나도 사실 너네들처럼 영웅이 되어 보고 싶었어."

"영웅이 되고 싶다고? 영웅이 되려면 착한 일을 해야지, 착한 일을! 영웅이 남의 부모 욕하는 거 봤어? 영웅이 지나가는 죄 없는 사람 때리는 거 봤냐고? 영웅이 되고 싶다면서 왜 죄 없는 고양이를 때리고 난리야? 너 그러다가 진짜 고양이 신들한테 천벌받는다?"

사과와 파인애플이 양쪽에서 키위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면서 키위를 꾸중했다.

"아! 아악! 잘못했어요! 전 역시 영웅이 되기에는 글러먹었나 봐요! 저 같은 쓰레기는 머리카락을 뽑혀도 싸요! 어흑..."

키위가 절규를 하자, 사과와 파인애플은 키위의 머리카락을 놓고 다음 집으로 향했다.


다음 집은 블랙베리의 집이였다.

블랙베리는 사과를 항상 동경하다 못해 질투하던 소녀였으며, 심지어 전에 키위와 함께 사과와 파인애플을 사칭하면서 같이 편의점에서 음식을 훔쳐 먹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블랙베리는 사과와 파인애플을 보고서도 놀라거나 무서워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

"너네들, 여기 용케도 찾아왔구나! 하지만 두고 봐, 다음 영웅은 꼭 나하고 키위가 할 거야. 언젠가는 너네들보다 더 유명해지겠지. 그럼 너네들은 모두 찬밥 신세가 되는 거야. 오호호!"


사과와 파인애플이 이 소녀를 어떻게 혼내 줄지 한창 고민하고 있을 때에, 머릿속에서 애플 블로섬과 스파이키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저런 여자애들은 죄다 자만심에 가득 차서 제정신이 아닌 모양이야. 블랙베리는 그냥 내버려 두면 혼자서 망하게 되어 있어. 그러니 굳이 싸우려고 하지 않아도 돼."

그 말을 들은 사과와 파인애플은, 고양이 신들의 말대로 하는 것이 맞다고 느끼고 블랙베리의 집을 떠났다.

"그래, 너 그냥 영웅 해라."

파인애플이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나보고 영웅 하라고? 내가 항상 듣고 싶었던 말이야! 고마워! 잘 가!"

이런 한심한 소리를 늘어놓는 블랙베리를 뒤로 하고, 둘은 대추의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문제는, 대추의 집에 또 다른 사악한 고양이 신이 숨어 있었다는 것...!


작가의말

휴우... 케빈의 활약을 뛰어넘는 놀라운 사칭범 잡기였습니다! 

그러나 이 사칭범 잡기 뒤에는 더더욱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네요! 

또 다른 사악한 고양이 신의 등장, 너무나도 기대되지 않나요? 

모두들 심장에 안전벨트 채우고 기다려 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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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 고양이 신들의 이야기(상) 18.05.15 111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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