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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 볼일 있는 무신환생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현정
작품등록일 :
2023.01.05 15:14
최근연재일 :
2023.04.13 07:00
연재수 :
150 회
조회수 :
278,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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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115

작성
23.03.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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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천마복귀 5

DUMMY

116. 천마복귀 5



천마 여군호가 이끄는 일행은 마교를 불과 100리 앞에 둔 산에 자리잡았다. 양하진이 숲에 숨어서 보니 바로 앞 산까지 마졸들이 순찰을 돈다.


"교주님. 바로 앞산에서부터 순찰을 돕니다. 이대로 산으로 가다가는 종적을 잡힐 위험이 있습니다."


"양소문주. 아마 반도들이 우리가 산으로 돌아서 교에 들어가는 것을 경계하는 것 같소. 잠시 고민을 하고 나서 어떻게 할지 결정합시다."


천마는 일다경 동안을 고민하다가 일행들에게 입을 열었다.


"일단 여기에서부터 산으로 가면 하루 거리요. 문제는 반도들이 산쪽으로 경계를 집중하는 것 같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요. 한 가지는 눈을 피해 조심스럽게 산으로 이동하는 것이오. 다른 하나는 아예 교의 정문으로 이어지는 길로 당당하게 가는 것이오."


"교주님. 길로 가면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립니까?"


"속도를 내서 경공을 펼치면, 반시진 안에 들어간다오."


"교주님께서는 당당하게 정문으로 들어가기를 원하시는 것이죠?"


"그렇소. 내가 당당하게 갈 때 나를 지지하는 세력도 더 당당하게 나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오."


양하진은 일행을 둘러보더니 의견을 묻는다.


"교주님께서 당당하게 교의 정문으로 들어가시기를 원합니다. 여러분 생각이 궁금합니다."


"나도 찬성일세. 여교주 지지세력 뿐만 아니라 반도 측에서도 교주의 당당함에 당황할 것이고, 비록 반도가 장악한 조직일 지라도 교주를 응원하는 자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지."


"모용노선배님께서 찬성하시는데, 저도 찬성입니다." 남궁진룡이 힘을 더한다.


나머지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인다.


"여러분. 제 뜻을 이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럼 길로 내려가서 경공을 펼치며 반도들이 산에 배치한 병력들이 가세하기 전에 가급적 빨리 도착하도록 달리겠습니다."


일행은 산에서 내려와 마교의 정문과 직접 연결된 넓은 길로 내려갔다. 길에 도착한 이후 여섯 명은 속도를 올려 경공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산에서 순찰을 돌던 수라혈마전 무인이 마교로 이어지는 길을 날듯이 경공을 펼치는 6명을 발견하고 놀라서 신호탄을 하늘로 쏘아올렸다.


길을 달려가며 이미 속도가 붙은 일행을 쫒는 반도들이 산에서 내려오는데, 이미 천마를 위시한 일행 6명은 저 멀리 사라진 이후다.



*****



"부교주님. 여가놈이 산에서 내려와 정문으로 이어진 길로 지금 빠르게 접근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탐마각주가 조환부교주에게 천마에 관한 내용을 보고했다.


"산에 배치한 수라혈마전하고 흑풍대를 빨리 교로 복귀시키게."


"이미 귀환지시를 내렸는데, 아무래도 산에서 내려오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교내에 있는 무사들을 전부 모아라. 그리고 호법원의 움직임을 감시하라."


"알겠습니다. 부교주님."


"야율전주는 준비해 둔 벽력탄을 모두 챙겨 정문 앞에서 수라혈마전의 무사들과 대기하라."


"알겠습니다. 부교주님."


천마 여군호의 돌발적인 복귀방법 변화에 반여군호에 섰던 수뇌부들도 당황했다.


마교내의 움직임이 갑자기 바빠지지 호법원의 천마 지지 세력도 상황을 눈치챘다.


"지금 산으로 파견됐던 수라혈마전과 흑풍대 무인들이 산에서 다급하게 귀환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천마혈검대주인 구영이 총호법에게 보고한다.


"교주님이 마지막에 정문을 그대로 돌파하시기로 결정하신 모양이다. 우리도 천마혈검대를 비롯한 무사들을 가능한 대로 모두 모아 정문 앞에서 대기한다."


"알겠습니다. 총호법님."


천마 여군호의 지지세력과 반란세력이 마교의 커다란 정문 앞에서 양쪽으로 나뉜 채 대치하고 있다.


멀리서 6명의 신형이 정문을 향해 날듯이 달려오는데, 천마혈검대의 무사들이 커다란 함성을 일제히 지른다.


"교주님께서 무사히 돌아오셨다."


"반도들은 각오해라. 모두 죽여주지." 천마혈검대주 구영이 장로원과 수라혈마전, 그리고 흑풍대 등의 간부진을 향해 이빨을 드러냈다.


"구대주. 그말은 우리가 할 말이네. 자네들 모두 깔끔하게 죽여주지. 내 손에 들린 것이 무엇인지 알겠나?"


"이 비겁한 놈. 야율전주. 비열하게 벽력탄을 던질 생각이냐?"


"물론이지. 너뿐만 아니라 여군호도 이 벽력탄의 집중 세례를 견대낼 수 없다. 잠시 후에 죽을 것이니 미리 본인의 명복을 빌어놓아라."



*****



여군호도 양하진도1000장 너머 마교의 정문 앞에 둘로 나뉜 세력이 마주보며 대치하는 것을 보았다.


여군호가 속도를 내자 양하진도 속도를 냈고, 모용천도 양하진을 뒤쫒는다. 가장 강한 세 명이 마교를 향해 먼저 달려가고, 그 뒤를 남궁진룡과 팽장로, 팽주호가 쫒아간다.


양하진은 한 쪽 세력의 앞에서 자신들을 지켜보는 몇 몇 무인의 손에 폭탄을 들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여교주님. 저들이 손에 폭탄을 들고 있습니다."


"양소문주. 나도 봤소. 벽력탄이오. 직접 맞으면 대라신선도 죽일 수 있는 위험한 무기요."


"제가 벽력탄을 든 자들을 접근해서 암기로 쓰러트리겠습니다."


"부탁하오. 양소문주."


정문 앞에 점점 사람이 늘더니 3000명을 훌쩍 넘는 마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천마 여군호의 지지세력과 반대세력, 그리고 어느 쪽도 붙지 않은 채 방관하는 하나의 세력이 나와있다.


숫자가 가장 많은 쪽은 부교주를 지지하는 반란세력이고, 그 다음이 방관하는 세력, 가장 적은 수가 여군호의 지지세력이다.


일행이 주저없이 정문을 향해 내달리자, 반란세력 중 일부가 앞으로 뛰어나와 길을 막는다.


"저들은 우리가 상대하겠소." 모용천이 남궁진룡과 팽월섭, 팽주호를 이끌고 속도를 높여 여군호와 양하진을 추월한다.


셋은 각각 검과 도를 빼 들고, 여군호의 정문 도착을 막으려 앞으로 달려나오는 삼백명의 흑풍대를 향해 돌진한다.


모용천이 가장 먼저 허공으로 뛰어올라 검을 휘두르자, 검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른 빛이 흑풍대의 정 가운데를 가른다.


남궁진룡이 흑풍대의 왼쪽을 향해 창궁무애검법을 전력을 다해 뿌리고, 팽월섭과 팽주호가 오른쪽을 향해 혼원벽력도를 강렬하게 펼친다.


검은 기운들이 모여 있는 철벽을 향해 돌진하는 형국이다. 흑풍대는 3갈래로 날아오는 첫 공세에 십여 명이 쓰러지자, 그 기세에 놀라 당황했으나 3무리로 갈라져서 세 사람을 포위하여 반격을 가한다.


모용천이 만들어 낸 흑풍대의 균열 한 가운데를 여군호와 양하진이 그대로 돌파하여 정문으로 신속하게 달려갔다.


수라혈마전주 야율척과 철혈단주 공야흔이 수라혈마전의 마졸들을 이끌고 천마와 양하진의 앞을 막아섰다.


뒤에서 반란세력의 움직임을 주시하던 구영 천마혈검대주가 천마혈검대를 이끌고 수라혈마전의 뒤를 기습적으로 공격한다.


"천마님의 길을 막는 반도들을 한 놈도 살려두지 마라."


야율척과 공야흔은 천마와 양하진을 향해 손에 쥔 벽력탄을 던지려는 순간, 양하진의 비월이 둘의 손을 동시에 날아든다.


벽력탄은 비월에 의해 그대로 땅에 날아들며 엄청난 폭음을 내며 그 자리에서 터진다.


- 펑! 펑!


천마를 잡으려던 벽력탄이 오히려 수라혈마전의 마졸들을 순식간에 날려보냈다.


천마는 몸을 허공으로 뛰우며 뒤에서 지휘하는 부교주와 태상장로를 향해 허공에서 계단을 밟듯이 내려간다.


"천마군림보다." 천마혈검대와 수라혈마전 무사는 물론 방관하던 마교 무사들도 동시에 넋이 빠진 듯 여군호의 동작을 바라본다.


여군호의 천마군림보에 압박감을 느낀 조환부교주와 태상장로도 검을 빼어 들었다.


천마군림보를 펼치는 천마를 보며 지지하는 세력들은 힘을 내기 시작했고, 반도들은 사기가 떨어진다.


큰 부상을 당했다던 여군호가 넉넉하게 천마군림보를 펼치니 약간의 숫자의 우위로 천마를 쓰러트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대세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는 천마군림보를 목도하고, 방관하던 제 3의 세력이 천마에 다시 열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조환부교주와 태상장로는 상황이 점점 어려워짐을 느끼고 있다.



*****



모용천은 일생일대의 위기를 겪는 중이다. 흑풍대주를 포함한 100여 명의 흑풍대에 둘러싸인 모용천은 흑풍대의 차륜전에 점점 내력과 체력이 고갈됨을 느꼈다.


쓰러트려도 또 죽여도 끊임없이 밀려드는 흑풍대를 맞아 휘두르는 검에 점점 힘이 빠지고 있다..


모용천이 위기를 겪는 사이 양하진이 모용천을 도와줬다. 양하진이 비월을 던질 때마다 뭉쳐 있던 흑풍대원이 비워이 한 번 날아들 때마다 5,6 명씩 쓰러진다.


양하진은 이번에는 팽가의 위기롤 눈을 돌렸다. 가장 무공수위가 낮은 팽월섭과 팽주호가 서로 등을 맞대고 연신 칼을 휘두른다.


흑풍대원 1명을 쓰러트리면, 팽주호는 몸에 한 군데씩 상처가 생겼다. 팽월섭은 내공의 고갈이 염려되어 내공을 아껴쓰는 중이다.


갑자기 흑풍대원들이 나무토막처럼 쓸러진다. 양하진의 비월이 날았다.


다시 양하진은 남궁진룡의 위기에 자신이 동참할 수 밖에 없는 것을 느꼈고, 다시 비월을 날리며서 검을 휘두른다.


"벽안옥면이다. 저놈을 조심하라고..." 흑풍대의 조장 한 명을 포함해서 3 명의 마졸이 한꺼번에 쓰러졌다.


눈에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비월이 소름끼치는 소리를 내며 흑풍대의 3개로 나뉜 부대를 유린한다.


많은 적에도 여유 있게 응대하며 깔끔하게 상대방의 숫자를 줄이는 모용천을 곁눈질하며 양하진은 남궁진룡과 팽장로와 팽주호의 위기를 계속 지원하고 있다.


처음에는 중과부적으로 포위당한 상태에서 애를 먹었는데, 갑자기 정문 앞에서 관망하던 세력들이 수라혈마전과 흑풍대의 뒤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반도들을 정리하라. 천마께서 돌아오셨다." 대세가 한 번 기울기 시작하니 급격하게 무게추가 천마 여군호쪽으로 기운다.


가장 먼저 승부가 결정난 곳은 천마혈검대주와 수라혈마전주의 대결이었다. 정신적으로 위기감을 느끼며 계속 싸울까 아니면 도주를 할까 망설이던 수라혈마전주에게 천마혈검대주의 혈검이 제대로 꽂힌 것이다.


"이놈. 나랑 싸우면서 다른 생각을 해?" 천마혈검대주의 검은 시간이 흐를 수록 더욱 강맹해졌고, 수라혈마전주의 검은 점점 힘을 읽어갔다.


갑자기 수라혈마전과 흑풍대 등 반란세력에 속해 있던 마졸들이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거나, 아예 산으로 도망을 치는 자가 하나 둘씩 발생하고 있다.


급격히 승부의 균형추가 무너진다.



*****



전체적인 판세를 관망하던 태상장로가 몸을 뒤로 빼서 달아나려는 순간 여군호의 천마검이 태상장로의 몸을 갈랐다.


"조환 이놈아. 감히 나를 배신해?" 여군호는 동생처럼 믿던 부교주를 향해 피가 뚝뚝 떨어지는 검을 들고 다가선다.


"여교주. 내가 주도해서 배신한 것이 아니오." 조환이 천마에게 엉뚱한 소리를 한다.


"그것이 무슨 말도 안되는 말이냐?"


"우리 교의 숙원인 중원진출을 가로막은 당신이 교를 배신한 것이오." 조환부교주가 항변한다.


"이놈아. 피바람만 일으키는 악순환을 언제까지 이어가야 한단 말이냐?"


천마가 검을 들어올리자 조환이 산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가자 천마가 검을 비수처럼 던진다.


천마검이 산으로 향하며 허공에 떠 있는 조환의 등을 그대로 뚫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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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천마복귀 2 +5 23.03.22 963 25 11쪽
112 천마복귀 1 +5 23.03.22 1,042 2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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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제남상봉 2 +5 23.03.15 1,121 26 12쪽
97 제남상봉 1 +5 23.03.14 1,113 24 12쪽
96 남궁진룡 6 +5 23.03.14 1,128 30 12쪽
95 남궁진룡 5 +5 23.03.13 1,048 3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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