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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 볼일 있는 무신환생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현정
작품등록일 :
2023.01.05 15:14
최근연재일 :
2023.04.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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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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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남궁진룡 4

DUMMY

94. 남궁진룡 4



남궁진룡까지 합세한 일행은 유람하듯 마차를 몰았다. 이동 경로는 넓은 관도가 아니 소호를 둘러싼 둘레길로 잡았고, 일행들은 오른쪽으로는 소호를 구경하고 왼쪽으로는 평원을 바라보며 100리 거리의 합비 시내로 향했다.


"봄날이라 이동하기 정말 좋구려. 날씨가 정말 따뜻하오." 남궁진룡이 천천히 말을 몰아가며 말했다.


"이 정도 날씨니까 원행이 쉬웠지. 아마 겨울이나 여름이었으면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양소제는 하오문과 어떤 관계요? 한 지역 분타주라면 결코 낮은 지위가 아닐텐데, 요구하면 그 어떤 것도 들어드는 듯 한데..."


"어쩌다 인연을 맺었습니다. 왜. 남궁형도 소개해 드립니까?"


"아니오. 괜찮소. 어르신들 귀에 들어가면 아마 크게 야단 맞을 것이오."


"남궁형이 나중에 세가주가 되면, 그런 고리타분한 사고방식을 좀 혁파하셔야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세가는 정도 5대세가를 대표한다는 확고한 믿음같은 것이 있어서, 샛길로 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소. 그리고 나는 사실 그것이 불편하지는 않소."


"하긴 이해는 됩니다. 자꾸만 예외를 허용하면 점점 악용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으니까 그런 것이겠지요? 그런데,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형식보다는 실질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 그 실질을 추구하다보면 편법을 정당시하는 풍조에 물들까봐 어르신들이 경계하는 것 같소."


양하진도 남궁진룡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한다.


"남궁공자님. 행동의 원칙보다 정신의 원칙을 강조하고 지킨다면 수단과 방법이라는 형식으로부터 좀더 자유로워지지 않겠습니까?"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제갈소현이 남궁진룡에게 제안을 한다.


"....허. 제갈부인. 내 고민을 일거에 해결하는 명답이구려. 아주 좋은 해법인 것 같소. 단지, 정신의 원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약점이 있지 않겠소?"


"남궁세가 같은 경우에는 직계나 방계나 어릴 때부터 세가 내에서 교육을 받으니까, 정신의 원칙을 적절히 정하고 교육하면 성인이 되어 합류하는 다른 방파보다는 훨씬 수월해 보입니다."


"아. 앞으로 정무문이 얼마나 강해질 지 가늠이 안되는군... 안되겠소. 내가 가주가 되면 제갈부인을 세가의 정신교육 사부로 초빙해야 하겠소."


"차라리 그것보다는 아이들이 일정 나이가 되면, 정무문 제남지부로 일정 기간 교육을 보내는 것이 현실성 있겠습니다." 백아린이 새로운 제안을 한다.


"백부인. 그것은 아마 세가 어르신들이 반발할 것 같소."


"그러시면, 남궁세가 정신교육을 담당하는 사범들을 짧은 시간 제남지부로 연수를 보내시는 것은 어떤지요?" 제갈소현이 중재안을 냈다.


"어... 그것은 어쩌면 가능할 것 같소. 한 달 정도 보낸다면 1인당 비용은 얼마가 적절하오?"


"남궁공자님. 비용 건은 아린언니랑 상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비용이 대수입니까? 남궁세가의 미래에 도움이 된다면 만금이라도 내야지." 양하진이 쐐기를 박는다.


"....음.... 양소제 말이 맞네. 남궁세가 미래에 도움이 된다면 금전이 많이 들더라도 투자를 해야지. 현재는 내가 의사결정권이 없어서...."


"남궁형. 일단 가주부터 되신 다음에 이야기하시죠?"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사이에 합비 시내의 거리에 도착했다. 시간은 축시에서 묘시로 넘어가는 오후였다.



*****



중원의 동쪽 지역 교통과 물류의 중심인 합비는 1200년 전에 위와 오에 의해 벌어진 5차례의 전투로 유명한 회남 구릉에 위치해 공성에 유리한 도시다. 또한 중원을 공격하려면 반드시 차지해야 하는 전략적 가치가 있는 도시로 가장 유명한 공방전은 2차 공방전이다.


오나라의 손권이 10만 대군을 이끌고 불과 7000명이 지키는 합비를 공격하다가 장료에 의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심지어는 손권이 사로잡힐 뻔한 위기도 겪었다. 5차례의 공격에서 실패한 오나라는 결국 중원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


오가는 사람과 집단, 표행과 상행이 많은 만큼 거리에는 객잔과 주루가 길게 늘어서 있고, 상점들이 많다. 관광 목적의 볼거리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일행이 객잔에 자리를 잡고 나자 백가검문의 젊은 여인들과 아이들 그리고 정무단 무사들이 손을 잡고 거리 구경에 나섰다.


양하진과 세 여인 그리고 남궁진룡은 하오문의 소식을 기다리며 미리 저녁식사를 먹는다.


"아. 이 근처 육안에서 벌어진 사건 때문에 내가 양소제 별호 벽안옥면을 처음으로 접했다오."


"으...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백아린이 그때의 일이 생각나는지 몸을 부르르 떤다.


"누이. 나도 불편한 기억이오."


"아. 내가 이 이야기를 괜히 꺼냈나 보오...."


"괜찮습니다. 자꾸 회피하면 습관이 됩니다. 힘든 기억은 일부러 끄집어내서라도 이겨내야 합니다."


"양소제는 성격이 정말 독특하구려. 정면돌파형이랄까..."


"그때는 정말 죽느냐 사느냐 였습니다."


"양소제 말을 들어보니, 지금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그 당시보다 훨씬 쉽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처럼 들리는데..."


"예. 그때의 저에 비해서 지금의 저는 꽤 큰 차이가 납니다."


남궁진룡의 눈이 커지면서 입이 저절로 벌어진다.


"허... 그것이 불과 몇 달 전 이야기인데... 하여간 열일곱의 청년무사가 벌였다는 그 이야기를 전해 듣고 처음에는 믿지 않았소. 만일 나였다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하니까 나는 10중 8, 9 당했을 거라는 판단이 들어서..."


"남궁형.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당시 남궁형이었다면 저보다도 쉽게 해결했을 것입니다."


남궁진룡이 얼굴을 굳히며 정색을 하며 입을 다시 열었다.


"양소제. 나는 그렇게 겸손한 사람이 아니라오. 그런데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고 이후 흑룡방과의 대결, 혈랑단과의 전투, 살수들과의 결투, 항주 대결, 식인혈마 등 끝없이 이어지는 벽안옥면의 이야기는 흥미 차원이 아니고 정말 경이로웠소."


"남궁형. 왜 이렇게 칭찬을 늘어놓으십니까? 의형제라도 맺고 싶습니까?"


남궁진룡의 눈이 더 할 수 없이 커지면서 크게 탄식을 한다.


"...... 정말 이 사람들을 앞에 두고는 할 말이 없구만. 사실 그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그것이 뭐 어렵습니까? 이미 강호에서 누구도 부인 못할 청년협사이자 남궁세가의 신룡이 의형제를 맺자는데 누가 거절하겠습니까?"


남궁진룡의 뺨이 붉어지더니 만면에 웃음을 짓고 박수를 친다.


"양소제. 정말이오. 나는 혹시라도 거절당할 까봐 걱정했는데..."


"원 형님. 별 걱정 다하십니다. 그런데, 의형제라고 해도 소현이의 교육비용 정산을 정확해야 합니다."


"그것이야. 당연하지. 아우님. 아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오. 이렇게 뛰어난 동생을 얻고, 이렇게 아름답고 지혜로운 제수씨를 세 명이나 갖게 되었으니..."


"축하드립니다. 아주버님...." 백아린이 축하해 준다. "그렇잖아도 동생이 외아들이라 남자들 사이에서 조금은 외로웠을 텐데 잘됐습니다."


"이것 내가 여기저기에서 자랑해도 되는 것이오? 제수씨들."


"당연히 자랑하셔야죠. 그래야 우리도 자랑하지요. 앞으로 안휘성 남쪽을 가게되면 안심해도 되겠네요. 아주버님 이름을 팔면 되니까.." 백아린이 다시 화답한다.



*****



하오문의 분타주가 밤 늦게 양하진이 묵고 있는 객잔 별실에 호위무사와 단 둘이 찾아왔다.


"이거 번거롭게 해서 미안합니다."


"소문주님. 아닙니다. 소문주님께서 찾아오시면 오히려 이목을 끕니다."


"어떻게 결과는 나왔는지요?"


"절반은 찾았습니다. 나머지는 절반은 여러분의 능력에 달려있는 일입니다."


"아. 고맙습니다. 분타주님."


분타주는 차를 한 모금 마시더니 자세를 고쳐서 다시 말을 시작한다.


"남궁무진이라는 절정의 노년 무인이 합비 서남쪽의 산속에 은거하고 있었습니다. 유일한 가족은 외손녀 한 명이고, 그녀의 이름은 진수연이라고 합니다."


"아. 진소은이라는 이름은 예상대로 가명이었군요. 그런데 그녀가 혹시 혼인을 했습니까?" 제갈소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외할아버지를 모시느라 혼인은 못했습니다. 남궁무진이라는 노인이 몇 해 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찾아갔을 때는 집 옆에 만든 지 며칠 안되는 무덤이 있었고 그 노인의 무덤이었습니다."


"아. 진수연이라는 여인이 집에 없었군요."


"저희 추측으로는 아마 장례를 치르고 어디론가 급히 떠난 것 같습니다. 그 종적은 저희가 추적하지 못했습니다. 추적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소문주님께서 서두르시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곧바로 알리러 왔습니다."


"분타주님. 빨리 알려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추적 문제는 저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언제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저희에게 연락을 주십시오. 힘 닿는대로 도와드리겠습니다." 양하진이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면서 말했다.



*****



분타주가 떠나자마자 방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남궁진룡이 부리나케 별채로 들어왔다.


"형님.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동시에 있습니다."


남궁진룡의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보면 틀림없이 흥분했음직한데도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쓴다.


"아우님. 좋은 소식은 무엇이고 나쁜 소식은 또 무엇이오?"


"좋은 소식은 아직 미혼이라는 사실이고, 나쁜 소식은 집을 급히 나섰는데 종적을 못찾았다는 것입니다."


양하진과 남궁진룡의 얼굴이 동시에 제갈소현을 향한다.


"아주버님. 계획은 철저히 느긋한 마음으로 짜되, 실행은 독수리가 병아리를 낚아채듯이 과감하고 신속하게 하는 것입니다."


남궁진룡이 한숨을 내쉬고 마음을 가라앉힌다.


"제수씨. 들을 준비가 되었소. 느긋한 마음으로 듣겠소. 무슨 말이든 해주시오."


"분타주님의 이야기를 먼저 전달하겠습니다. 그 여인의 이름은 진수연이며 남궁무진이라는 노무인의 외손녀가 맞습니다. 둘은 합비 서남쪽 산에서 은거하였습니다. 노무인은 몇 해 전에 치매에 걸렸으며, 여인이 수발을 들었습니다."


"형님. 첫눈에 반한 여인이 무척 품성이 좋다고 느껴집니다. 잘 됐습니다."


"이이는 아직 찾지도 못했는데 김치국부터 마시지 마세요? 소현아. 계속해라." 백아린이 양하진을 가볍게 면박하며 분위기를 밝게 유도한다.


"최근 며칠 사이에 노인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집 근처에 새로 만든 무덤에 묻혔습니다. 그 직후 그녀가 사라진 것입니다."


남궁진룡은 제갈소현의 표정이 밝은 것과 눈동자에 웃음기가 있는 것을 보고 추측했다.


"아마도 제수씨는 저간의 사정을 짐작하는 모양입니다."


"치매 걸린 사람들은 죽기 직전에 정신이 돌아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 그 분이 죽기 전에 창궁진결을 보고 싶다고 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미래의 형수는 정말 효녀구려." 양하진은 그녀의 마음 씀씀이가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면, 그녀의 행방은?"


"아주버님께서 추측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지금 남궁세가를 향해 가고 있을 것입니다."


남궁진룡의 표정이 한껏 밝아졌다.


"그런데, 형님. 만나서 무엇을 하시게요?" 양하진이 남녀관계의 쑥맥인 남궁진룡의 허점을 찔렀다.


".... 그게... 제수씨들. 알려주시오. 내가 어떡하면 되는지?"


"아마 빨리 서두르시면 거리가 있으니까, 아주버님께서 먼저 도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운이 좋으면 가는 길에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갈소현이 다시 말을 시작했다.


"....어쨌든 만난다면 내가 무엇을 하면 되오?"


양하진이 답답하다는 듯 남궁진룡을 바라보며 말한다.


"나는 남궁세가의 장자 남궁진룡입니다. 나는 당신을 장서각에서 처음 보고 반했습니다. 평생 당신 한사람과 같이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되죠?"


"그러면 미친 놈 취급 받는 것 아닌가?"


"형님. 강호에서의 남궁진룡이라는 이름은 성격이 매우 진중하고, 무공은 절정을 넘었으며, 정정당당한 협사의 대명사입니다. 그런 사람이 사랑을 고백하는 데 어느 여인이 미친 놈 취급합니까?"


"아주버님. 이 사람 말에 일리가 있습니다.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라는 말도 있잖습니까?" 백아린이 응원한다.


"그 진수연이라는 분 입장에서 많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라버니 방식이 현재는 적절한 방식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이유를 듣고 싶소."


제갈소현이 남궁진룡을 똑바로 보면서 말한다.


"현재 그녀는 할아버지를 여의고 혼자 몸이 된 상태라 많이 외롭고 마음과 몸을 기댈 곳이 필요합니다. 딱 아주버님과 남궁세가가 필요할 때지요. 만일 고민만 하고 시간을 흘린다면 다시는 못찾을 지 모릅니다."


"아. 글쎄. 형님. 도망치지 못하게 두 손을 꼭 잡고 고백하란 말이오?"


"그러다 뺨이라도 한 대 맞으면 어쩌지..."


"뺨이라도 맞으면 오히려 잘 되었죠? 계속 때려도 그냥 꼭 안으세요. 소저를 절대, 결코 놓치지 않겠다고."


"호호호. 딱 동생의 행동방식이네요..." 유설란은 감정이입을 하면서 흥분하는 양하진의 교육내용이 재미 있다.


"그러다 칼이라도 뽑으면 어떡하지?..."


"찌르라고 하세요? 그러면서 입맞춤이라도 하던가?"


제갈소현은 남궁진룡이 또 답답해졌다.


"아주버님. 세가에서 반대하면 어찌하시겠습니까?"


남궁진룡도 점점 양하진의 말과 행동에 빠져들며 독특한 직진돌파형의 해결방식에 물들어 간다.


"그러면, 나는 이 여인을 데리고 세가를 떠나겠다고 하지 뭐?"


"그 뻔뻔함을 유지하시는 것이 바로 비결입니다." 제갈소현이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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