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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극 님의 서재입니다.

정령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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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극
작품등록일 :
2018.04.19 18:40
최근연재일 :
2019.09.30 23:58
연재수 :
2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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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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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글자수 :
1,220,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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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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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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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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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이상하고 아름다운? (5)

DUMMY

도깨비 마을에 돌아온지도 벌써 1주일.


“후우···”


하스트는 자신의 방에서 명상을 마쳤다.


“이제 내상은 완치되었어.”


드디어 호전된 몸 상태에 안도의 한숨을 쉰다.


엘르는 2일 후 어지럼증을 더 이상 호소하지 않았다.


퇴기는 5일 후 자신의 자연력을 다시 안정화시켰다.


이 둘은 특별한 조치가 필요할 정도로 피폐한 상태도 아니었으니, 다음날부터 잘 돌아다녔다.


저번 일에서 외상을 입은 사람은 하스트와 카를뿐이었다. 그런데 카를의 외상은 하룻밤 자고 나니 대부분 완치가 되었다.


“누군 트롤을 잡아다가 파헤쳐보아도 적용할 수 없었는데. 이럴 때는 확실히 부럽네.”


카를만큼 회복력이 좋지 못한 하스트는 급한 불만 끄고 자연 치유 중이다. 상처를 악화시키지 않는 술법은 있지만, 육체를 복구하는 술법은 없었기 때문이다.


자연력을 그냥 육체에 쏟아붓는다고 육체가 눈에 띌 정도로 회복되지는 않는다. 사람이 바람을 맞고, 물을 맞는다고 상처가 낫는 것은 아니다.


결국 모든 일행 중 가장 정상화가 늦게 된 것은 하스트가 되었다.


똑똑.


누군가 하스트의 방문을 두드린다. 이에 대답하니, 카를이 방으로 들어온다.


“하스트. 몸은 좀 어때?”


“이제 괜찮아. 어혈들도 전부 제거했고. 아쉽게도 핏줄은 모두 재생되지 않았지만, 그런 건 감수해야지.”


“그래? 무리하는 거 아니야?”


“그다지 무리는 아니야. 그리고 만약 무리라고 해도 시간이 얼마 없으니 출발해야지.”


“그 뒷말만 안 했으면 충분히 안심했을 텐데. 한마디가 문제구나.”


둘은 시시한 이야기를 나누며 집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야외로 나왔는데도 나오자마자 다시 벽과 마주친다. 마치 가둔 것 같은, 집의 전후좌우를 감싸는 벽이다.


둘은 이미 알고 있던 일이었기에 벽에 놀라지 않았다. 더불어 이미 술법을 준비하고 있던 하스트에 의해 벽은 바로 해체되었다.


이 집은 사람들에게 부탁하여 새로 지은 집이다. 촌장의 집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들의 장난질에 당하지 말란 법은 없으니, 일행의 안정을 위해 특별히 새로 하나 지었다. 지붕 위를 제외하고 벽으로 모두 감싸서 혹시 모를 장난질에 대비했다.


카를과 엘르는 호들갑이라고 말했지만, 집이 지어지고 바로 다음 날이 되자 둘은 하스트의 선견지명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진짜로 전달 사항을 제대로 듣지 않던 한 사람에 의해 벽이 한 번 무너진 것이다.


그 사람은 아무 생각 없이 행했던 평범한 장난이라고 생각했겠지만, 하필이면 그 집에 있던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사소한 장난에도 위험한 하스트였다.


결국 타인에게 명백한 해를 끼치는 장난을 했다는 이유로 그 사람은 촌장에게 끌려갔다. 그 후 일행은 그 사람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저 유달리 그날따라 광장 쪽이 시끄러웠다는 것만 빼고.


둘은 밖으로 나오자마자 옆집으로 들어가려 하던 엘르와 퇴기를 발견한다.


이 장소에는 일행들에게 각자 하나씩 집이 있었다. 안정을 취할 때, 특히 카를과 하스트는 서로의 자연력에 간섭당하면 안 되니까 서로 다른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래서 집끼리도 벽은 세웠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각자의 집으로 연결되는 작은 통로를 만들어놨었다. 카를도 그 통로를 통해서 하스트의 집으로 왔었다.


“또 사냥 갔다 온건가? 기운들도 넘치네.”


카를은 퇴기가 어깨에 맨 동물을 보고 그들이 사냥을 갔다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엘르는 좀이 쑤신다며 몸이 낫자마자 근처로 사냥을 나섰다. 어차피 몸 상태도 정확히 확인을 해봐야 했으니, 하스트는 그녀를 말리지 않았다.


처음에는 주변의 지형을 모르는 것도 있고, 익숙지 않은 동물들 때문에 위험할 수 있으니 마을 사람들과 같이 나섰다. 그런데 퇴기가 낫자마자 자기도 좀이 쑤신다며 엘르를 따라나서더니, 결국 둘이서만 사냥을 나서게 되었다. 그 이상은 마을의 일손만 낭비하는 것이라나.


정작 가장 일찍 돌아다닐 수 있었던 카를은 집에서 푹 쉬었지만.


사냥을 하다가 친해진 건지. 둘이 티격태격 싸우고 있다. 정확히는 엘르만 쏘아붙이고 있고, 퇴기는 호탕하게 웃으며 받아넘기니 싸움이라고 하기에는 모자라지만. 그 모습을 보고 하스트는 그들이 생각보다 쉽게 친해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단순한 놈들끼리 잘 맞는 건가.’


퇴기에게 소리치다 하스트를 발견한 엘르가 쪼르르 다가온다.


“진짜 오늘 나왔네? 너 정말 괜찮아? 여행하는 데 지장 없어?”


“다들 하나 같이 똑같은 질문이네.”


엘르의 질문은 당연하다. 그저 몸조심만 하면서 지냈던 다른 사람들과 달리, 하스트는 당일부터 온몸에 열이 펄펄 끓어서 최대한 안정을 취했어야 했다. 그러나 제대로 안정을 취하지도 못하고 하스트는 날뛰는 자연력들을 몰아내었다. 그 몸 상태로 꼬박 하루를 그러고 있었으니, 사람들은 크게 걱정했었다. 피폐해진 체력이 열을 못 이기고 죽겠다 싶었으니까.


“걱정해줘서 고맙지만, 정말 문제없어.”


“뭐? 누가 걱정을 했다는 거야? 안 나았으면 당연히 방해되잖아. 사람 발목 잡지 말라는 거지. 아, 걱정은 걱정이네. 네 걱정이 아니라 우리 걱정.”


엘르의 표정에는 어떠한 부끄러움도, 쑥스러움도 없다. 너무나도 단호하다. 저것이 연기라면 그녀는 정말 대단한 거다. 하지만 아니었다.


엘르의 반응에 하스트는 구시렁거리면서 광장으로 향했다.




경기장이 모인 광장은 오늘도 어김없이 서로 대련 중인 인원들로 인해 북적북적하다.


“좋아! 거기를 때려!”


“야야! 막아! 야, 그럴 땐 모르는 척하며 거기를 쳐버려야지!”


“으이그. 말하는 꼬락서니 하고는... 실력이 안되니 그런 조언밖에 못해주나 보지?”


“어쭈? 너는 뭐, 신통방통하게 정확한 조언을 했냐? 그냥 치라 마라밖에 안 한 놈이. 쟤가 네 조언에 귀나 기울였을 줄 알아? 아무튼 지만 잘난 줄 알아요.”


“뭐 인마?”


“뭐 어쩌라고?”


“오늘은 혀가 긴 걸 보니, 몸 상태가 좋은가 보구나! 야, 경기장으로 따라와!”


“그러는 너는 경기장이 꽉 찬 것도 안 보일 정도로 머리가 안 돌아가나 보구나! 경기장까지 갈 거 없어! 이거나 처먹어라!”


“컥! 이 자식이 비겁하게 선빵을?”


“선빵은 비겁한 게 아니라 당연한 거다! 그나마 소리치며 때린 것이 나의 마지막 자비라고 생각해라!”


“아주 지랄을 하는구나!”


일행은 오늘도 싸우고 있는 씨름 친구들을 무심하게 지나치며 촌장에게 향했다. 퇴기는 끼어들고 싶어 하는 것 같았지만, 카를이 억지로 끌고 온다.


계속 아쉬워하는 퇴기를 무시하고 촌장의 집에 당도하자, 촌장이 집 밖으로 헐레벌떡 나오고 있다. 싸움이 벌어진 것을 목격하자 끼어들기 위해 나온 것이다. 그러다 다가오는 일행과 눈이 마주쳤다. 촌장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멈춰 섰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행에게 다가왔다.


“푸하하하! 그래, 진짜로 왔군! 자네가 오늘 떠난다고 하기는 했지만, 상태가 좋은 것 같지 않아서 긴가민가했네!”


촌장이 하스트의 등을 치며 그의 쾌차를 축하해주었다. 하스트는 등을 맞은 충격에 기침을 하며 대꾸했다.


“아픕니다.”


“응? 역시 다 안 나았나?”


“그렇게 때리면 설사 정상이라도 아프다고요.”


“그런가? 푸하하하! 이거 미안하네. 자네의 허약한 몸을 생각지 못했네!”


“허약이라니···”


“아무튼 이렇게 우르르 나온 것을 보니 오늘 떠나는 것은 확실시된 사항인가 보군.”


“네. 그나저나 파괴자의 잔해는 잘 보관하고 있으시죠?”


“물론이다. 정중하게 모셔놓고 있지. 무속성이라 쓸 수도 없고 말이야.”


“놈의 술법 때문에 강철도 조금 섞여있지만요. 땅의 속성으로 바꾸려면, 지속적으로 자연력을 투여해서 적응시켜야 해요. 어차피 다들 그냥 돌 두르고 싸우시니 그다지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요.”


“푸하하하! 그건 그렇지. 우리의 힘 자체가 최고의 방어구니까!”


“그래도 적응만 완성되면 자연철은 최고의 금속이니 이왕이면 해두세요.”


“뭐야, 하스트. 너 우리 마을에 있을 때는 그런 말 안 했잖아? 우리 아빠가 그냥 놔두기만 하면 어떻게 해?”


“엘프 마을이야, 당연히 휴가 알아서 하겠지.”


“휴? 휴님이?”


“어, 어어. 휴님. 휴님이 알아서 하실 거야. 아무튼 촌장님, 저희는 이만 가볼게요.”


“푸하하하! 너무 서두르는군. 지금 당장이라도 배웅할 사람들을 모아줄 수 있네만?”


“여기 사람들에게 한 번이라도 제대로 배웅받았다가는 몸이 남아나질 않을 걸요.”


무엇보다 어떤 장난을 걸어 시간을 지체시킬지 알 수 없다. 촌장과 함께 일행은 마을을 조용히 빠져나갔다. 그러나 아무리 조용히 빠져나간다고 해도 모습을 숨긴 것도 아니니, 일행을 발견한 몇몇이 쫄래쫄래 따라오는 바람에 점점 모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지켜본 하스트는 일행에게 조용하게 속삭였다. 그 말을 들은 일행도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다음 목적지는 어디인가?”


“우선은 파괴자가 있던 산으로 가서 탑을 수리해야겠죠. 그다음에는 동쪽으로 가려고요.”


“동쪽? 화염산이 아니라?”


“화염산이 목적지이긴 하지만, 그전에 다른 마을들에 들려서 얻어 놓을 것이 있어서요.”


“푸하하하! 뭔지 알겠군. 아마 자네가 예전에 자랑하던 후추와 소금이겠지?”


“정답입니다.”


“그렇다면 웅이에게는 들리지 않을 건가?”


“웅이에게는 이번 싸움에서 도움을 많이 받긴 했지만, 웅이도 쫓겨나는 마당에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게다가 동물의 보금자리에 사람이 가봐야 좋을 것도 없으니, 나중을 기약하죠.”


웅이는 마을에서 일행이 쉬는 사이, 자신의 영역으로 돌아갔다. 웅이는 이미 이 근방에서는 상대가 없는 동물이라 자신만의 영역을 꼭 지킬 필요는 없을 수준이지만, 웅이는 홀몸이 아니었다. 애초에 그 정도 되는 수컷에게 어찌 짝이 없겠는가.


사실 웅이가 하루도 아니고, 며칠 동안 일행과 같이 지내던 것도, 부인이 새끼를 낳는 바람에 쫓겨나서 시간을 때우기 위한 것이었다.


맹수들은 수컷이 새끼를 죽이는 경우가 꽤 많은 바람에, 암컷들이 새끼를 낳으면 수컷을 가까이 오지 말라고 위협한다. 웅이의 부인도 그렇게 하려 했으나, 웅이가 대놓고 새끼를 죽이려 하면 도저히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임신을 했을 때부터 불안증세를 보였다. 이에 웅이는 부인이 새끼를 낳는 것을 보자마자, 주위에 자신의 체취를 강하게 남겨놓고 부인을 안심시키기 위해 잠시 떠나온 것이다. 결국 며칠 못 참고 다시 돌아갔지만.


‘모성애라면 모를까, 동물들은 부성애가 적은 경우가 많던데.’


부성애가 많은 웅이는 새끼들을 보기 위해 결국 일행과 제대로 인사하지 않고, 훌쩍 떠났다. 아직도 돌아오지 않은 것을 보면, 다시 쫓겨나지 않고 잘 지내나 보다.


퇴기는 자기도 웅이의 새끼를 보고 싶다고 했지만, 사람이건 동물이건 새끼 때는 남의 손을 타봐야 좋을 것이 없다는 생각을 가진 하스트에 의해 무마되었다. 그리고 웅이라면 분명 나중에 새끼들을 데리고 마을로 올 것이다. 마을과 반목해서 좋은 점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동물이 웅이니, 새끼들에게도 그렇게 교육을 시킬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그때 보면 된다고 하스트는 퇴기에게 말했다. 퇴기는 그에 간단히 설득당했다.


뒤에서 따라오며 일행이 이제 떠난다는 것을 확인한 사람들은 무언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마을의 출구다.


촌장과의 대화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한 하스트는, 갑자기 일행에게 소리쳤다.


“지금이야! 뛰어!”


미리 준비하고 있던 일행이 전속력으로 도망간다. 일행에게 마지막 장난을 준비하고 있던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도주에 당황한다.


“어··· 어딜!”


사람들 중에서 술법을 준비하던 몇몇이 일행의 앞에 급박하게 벽을 세운다. 하지만 이미 일행이 예상했던 바다. 퇴기가 앞장서 돌진하며 벽을 부수고, 그 뒤를 나머지 일행이 뒤따라간다.


카를 일행이 미리 도주를 준비하고 있던 만큼, 마을 사람들과 순식간에 멀어진다. 결국 마을을 벗어날 때까지 사람들은 일행을 막아서지 못했다.


“크하하하! 잘 지내거라!”


퇴기를 필두로 일행은 저마다의 인사를 마을에 남겼다. 사람들이 마을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이미 일행은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멀어졌다.


“에잉! 아프다고 해서 지금까지 장난을 참았더니!”


도깨비 마을 사람들은 저마다의 아쉬움을 담으며 일행에게 큰소리로 배웅했다. 웃음과 함께.


들려오는 웃음소리와 인사가 카를의 귀를 간지럽힌다.


서로 장난치기 바쁘고, 말리면서도 싸우느라 바빴던 이상한 사람들. 그렇지만 누구도 진심으로 화를 내지 않고, 기꺼이 서로의 짓궂은 장난을 즐겁게 받아들였던 사람들.


다양성이 넘쳤던 사람들의 모습. 주인들을 닮아 동일한 구조라고는 찾기 힘들었던 색다른 집들. 다른 마을보다 배는 강하지만, 배는 온화한 사람들.


‘힘들긴 했지만.’


아무리 덤덤하게 넘기고 받아들이려 했어도, 이 마을의 여행은 카를에게 죽음의 위기를 안겨준 여행이었다. 마을의 탓은 절대 아니지만, 덕분에 이번 마을의 인상은 파괴자 때문에 최악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 어느 마을보다 활기차고, 특이한 경관을 자랑하던 도깨비 마을. 이 이상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카를은 평생 즐겁게 기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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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행방불명 (1) 19.01.23 163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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