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말
댓글 중에 주인공이 너무 어려서 어색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확실히 겉보기에는 6살 짜리니 부자연스러운 면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지금 육신을 주도하는 것은 미래인 이강이고 미래인 이강은 20대 중반의 청년입니다. 공무원 공부를 해서 한국사도 어느정도 알고 있고 그래서 조미수호통상조약의 불평등성을 알고 있는 거죠. 과거의 이강을 어른스럽게 그린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만 미래가 그렇게 된다는 것을 안다면 어른이 되지 않을 수 없겠죠.
물론 미래의 이강 역시도 버거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일반인이 이런 역사적인 자리에 선다는게 부담감이 장난이 아닐테니까) 그렇다고 그 때문에 자란 뒤까지 보고만 있다가는 식민지 되는 꼴을 그냥 지켜봐야만 합니다. 이 글은 시작부터 큰 사건의 연속이고 시간도 많지 않기에 어리더라도 어쩔 수 없이 나서야만 합니다.
뭐, 이미 늦긴 했지만 조선의 이강은 그래도 아직까지는 식민지가 되는 것을 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이강은 조선의 이강의 몸을 빼앗았기에 미안함에 조선의 이강의 의지를 존중해 6살의 몸을 하고 있으면서도 닥치는대로 부딪치는 것이고 이 때문에 타인들은 이강이 보통내기가 아니라 생각하는 거죠.(솔직히 역행한 사람이 어릴 때부터 두각을 드러내는 대체역사소설은 많이 있고 제 글도 이에 속할 뿐입니다. 다만 역사적인 사건에 직접 개입을 한다는 것이 차이이긴 합니다만.)
어제 계약서를 보고 너무 빡빡하다고 생각해 글 쓰는거 조아라로 옮길까 생각했습니다만 일단은 그대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지도 지우겠습니다.
가끔 작은따옴표와 하이픈으로 시작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미래의 이강과 조선의 이강이 생각하며 대화하는겁니다. 작은따옴표가 미래의 이강이며 아이폰이 조선의 이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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