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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무림스킬로 검술천재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무협

베르헤라
그림/삽화
월, 금 휴재
작품등록일 :
2024.01.25 21:34
최근연재일 :
2024.03.10 21:20
연재수 :
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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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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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53,741

작성
24.02.26 21:2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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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032 바론 백작은 괴롭다

DUMMY

#032 바론 백작은 괴롭다


밤이 되어도 습기 품은 바람은 덥다.

끈적하게 감기는 공기를 기분 나쁘게 느끼며 바론 백작은 책상 위를 노려보았다.

거기에는 이제 막 개봉한 편지가 구겨져 있었다.

십여 년간 우리 영지의 양털을 구매하던 곳에서 온 거절 편지다.

올해까지만 양털을 구매하고 새로운 계약은 맺지 않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어째서 갑자기...."


그간 양털을 구매한 상인은 값을 매우 후하게 쳐주었다.

그래서 원래 매매하던 상인과 거래를 끊고 그쪽과 새로이 관계를 맺은 것이다.

수입이 늘어난 만큼 거기에 맞춰 지출도 늘어났다.

영지의 경영에 조금 더 예산을 넣을 수 있게 되어 이제야 겨우 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보이는데.

이제 와 갑자기 매매를 끊어버리다니, 뭔가 있었을까.


'혹시 양털의 품질에 문제가 있었나.'


그렇지 않고서는 갑자기 일방적으로 계약을 끊어버릴 리가 없다.

귀족이 거래를 중단하면 모를까, 상인 쪽에서는 웬만한 이유가 아니면 그렇게 하지 않는다.

날이 새자마자 상인 쪽에 이유를 묻는 편지를 보내야겠다.


'양털 품질에 관해서도 확인해 봐야겠지.'


만일 품질에 문제가 있었다면 가격을 조금 낮춰서라도 내년의 매매 계약을 맺어야 한다.

그렇게 해도 그쪽의 매매 가격이 예전 상인이 제시하는 것보다는 나을 거다.

머리가 지끈거렸다.

바론 백작은 이마를 문지르며 눈을 감았다.

루퍼트가 도착하자마자 영주대리 윌크에게서 연락이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없다.

그가 직접 윌크에게 상황을 묻는 편지를 냈지만 거기에 대한 답장도 없었다.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마지막 순간 보았던 루퍼트의 표정이 뇌리에 떠올랐다.

공작과 똑 닮은 냉정한 눈동자.

어쩌면 루퍼트와 윌크가 서로 주도권을 두고 싸우는 중인지도 모른다.


"...."


혹시 루퍼트가 윌크를 해고한 게 아닐까.

언뜻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바론 백작은 곧바로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럴 리는 없다.

루퍼트는 영지 경영에 대해 전혀 모른다.

가르치지 않았다.

브론테 남작령을 움직이는 관리는 모두 윌크의 수하들이니, 앞으로는 몰라도 어쨌든 당분간은 윌크에게 의지해야 할 것이다.

현재 브론테의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

윌크를 쫓아내면 당장 그날, 그달의 생활조차 곤란해질 거다.

윌크는 나쁜 쪽으로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이다.

분명 그 상황을 유리하게 잘 활용한다.

아직 어린 루퍼트라면 그의 감언이설과 달콤하게 포장된 위협에 저항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엔 윌크가 실질적으로 남작령의 일을 모두 맡게 되겠지.

믿을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자유롭게 쓸 돈조차 확보할 수 없다면 그럴 수밖에 없다.


'한데 왜 답장이 없는 거야.'


설마 이제 루퍼트가 남작이니 그를 제치고 자기가 다 먹을 생각일까.


'얍삽한 놈.'


감히 바론 백작가에 대항할 생각을 한다면 가만두지 않는다.

지금 그 자리를 누구 덕분에 유지하고 있는지 알려줄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한데 조용히 다가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들자 집사장이 들어오고 있었다.

이 밤중에 그를 찾아온다면 뭔가 일이 생겼기 때문일 것이다.


"무슨 일인가?"


자기도 모르게 짜증스러운 목소리가 나왔다.

집사장은 거기에 반응하지 않은 채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일을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주인님. 조금 망설였습니다만, 이건 보고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 찾아뵈었습니다."

"...."

"오늘 카일의 사직서가 도착했습니다."


무슨 말인가 싶어 집사장을 보자, 조용히 말이 이어졌다.

그가 루퍼트 시종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일전에 루퍼트 님이 남작령으로 떠나실 때 시종을 한 명 딸려 보냈습니다. 그 당시 루퍼트 님의 요청으로 그는 백작가에서 월급을 받기로 했습니다."


루퍼트, 그 아이가 그런 잔머리를 굴렸었나.

그의 성격으로 볼 때 그런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을 것 같은데 뜻밖이다.


"그래서 그게 어떻다는 거지?"


백작가의 시종 자리는 경쟁이 치열하다.

일단 이곳에서 떠나 남작령으로 갔다면 아무리 소속이 백작가여도 다시 돌아와 일하기 힘들 거라는 사실은 그 시종도 이해했을 것이다.

돌아온다 해도 예전과 같은 직급으로 일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남작령에서 그곳 현실을 깨닫고 소속을 바꾸거나 다른 일자리를 찾을 수도 있겠지.

집사장이 알아서 추천장이나 한 장 써 보내면 되는데 굳이 그에게 이야기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카일이 사직서와 함께 추천장을 부탁했다면 저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편지에서 추천장 얘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

"시종으로 오래 일해온 그가 추천장의 중요성을 모를 리 없습니다. 아무래도 그게 마음에 걸립니다. 게다가 직접 오지 않고 우편배달 업체를 이용한 것도 왠지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집사장은 그렇게 말했지만 그게 굳이 이야기할 정도로 중요한 일인지는 모르겠다.

고작해야 시종의 추천장 따위가 아닌가.

게다가 집사장은 모르지만, 브론테 남작령의 상황은 심각하다.

카일이라는 시종이 도저히 미래가 안 보여 다른 살길을 찾았다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

바론 백작은 그런 마음은 내색하지 않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집사장 얘기는 알았네. 나중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다시 얘기하게."


집사장은 더 이상 그 문제는 건드리지 않았다.

하지만 나가는 대신 들고 있던 은쟁반을 내밀었다.

거기에는 한 장의 종이가 실려 있었다.


"이건 뭐지?"

"부인께서 오늘 드레스를 두 벌 주문하셨습니다. 보고를 위해 이후에 들어올 청구서 금액을 미리 작성했습니다."


바론 백작의 눈썹이 대번 치켜 올라갔다.


"또? 바로 사흘 전에 세 벌이나 주문하지 않았는가."

"죄송합니다."


집사장이 고개를 숙였다.

그가 잘못한 일이 아니다.

바론 백작은 나오려던 한숨을 입속으로 삼켰다.

청구서를 집어 들어 숫자를 보고, 바론 백작은 자기도 모르게 큰 소리를 냈다.


"2만 8천리라? 고작 드레스 두 벌이 전투마보다 비싸다고?"


기사용 말이 천2백리라, 전투마는 2만 리라가 채 안 된다.


"고작 천 쪼가리 덕지덕지 붙여 놓은 게 말보다 비싸다는 게 말이 되는가!"


대체 드레스를 뭐로 만들었기에 이토록 비싸.


"드레스에 들어가는 천은 금가루로 실을 내 만들기라도 했단 말이냐."


집사장에게 화낼 일이 아니다.

하지만 참으려 해도 점점 언성이 높아졌다.


"바다 건너 들여온 원단으로 만든 최신 드레스라고 합니다. 거기에 추가 장식과 모자, 고급 장갑을 포함한 가격입니다."


집사장이 설명했지만 이해 안 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저절로 이마에 핏대가 올랐다.

바론 백작은 더 이상 말이 쏟아지지 않도록 입을 꽉 다물었다.

여기서 더 화내고 불평해 봤자 자기 얼굴에 침 뱉기다.

드레스를 주문한 건 그의 아내니까.

손을 저어 물러가라고 하자, 집사장은 조용히 집무실을 나갔다.

바론 백작은 손에 쥔 청구서를 가만히 노려보았다.

정식으로 백작가에 적을 올린 뒤 아내의 사치는 도를 모르고 심해졌다.

그러지 말라고 한번 말하자, 자기가 비천한 애인이어서 사람들이 모두 무시한다, 그렇게 두지 않으려면 나름대로의 치장이 필요한데 이해해 주지 않는다며 며칠을 방에 처박혀 울었다.

대놓고 그렇게 떠들어서는 사용인들이 모두 우리의 대화나 일어났던 일을 알게 된다.

아랫사람만 행동에 조심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위에 서는 이가 위엄을 보이지 않으면 우습게 여겨진다.

그걸 설명하자, 이번에는 남편이 자기를 무시한다며 더 심하게 울기 시작했다.

공작가처럼 번듯한 가문에서 온 아내였다면 그런 말은 하지 않았을 거라고.

형편없이 몰락해 이름만 남기는 했어도 아내는 귀족 가문 출신이다.

어느 정도는 교육도 받았을 텐데 이쪽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게 맞는가 싶을 정도로 말이 통하지 않았다.

더 이상 추태를 부려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해 결국엔 바론 백작이 입을 다물었다.

그 결과가 바로 이것이다.


"리디아는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리고, 바론 백작은 서둘러 주위를 확인했다.

시종은 집사장과 함께 물러가고 다행히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하아.'


여러 가지 일이 한꺼번에 몰려와 조금 지쳤다.

바론 백작은 의자에 몸을 기대고 멍하니 천장을 보았다.

리디아... 죽은 아내에게는 돈이 많이 들었다.

공작가에서 따라온 시녀의 봉급은 백작가가 아닌 공작가에서 지급했지만, 그 외에 붙는 호위와 시녀, 의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백작가에서 나갔다.

그러나 리디아에게는 상회에 투자해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돈이 있었다.

딸에게 돈의 부자유가 없도록 공작이 손을 쓴 것이다.

리디아는 본인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돈을 그에게 주었다.

그 금액은 절묘하게 리디아에게 들어가는 돈과 맞아떨어졌다.

어쩌면 공작이 그렇게 금액을 맞춘 건지도 모르겠다.

만일 그렇다면 리디아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는 소리가 된다.

그건 그것대로 무서운 얘기지만, 어쨌든 리다이는 자기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스스로 지불한 셈이다.

그 이상으로 사치를 부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아무래도 이곳보다는 공작가의 생활이 부유했을 텐데, 뭔가를 더 요구한 적이 없다.

그때는 그런 생각도 하지 못했지만 이제 와 생각하면 그건 고마운 일이었다.

바론 백작은 눈두덩을 손가락으로 누르며 작게 한숨 쉬었다.

그때 문이 열리고 시종이 들어왔다.


"백작님, 부인이 전언을 보내셨습니다. 시녀를 들어오게 할까요?"


또 무슨 일로 그러는 건지.

속으로 한숨이 흘렀지만, 겉으로 그걸 드러낼 수는 없다.

랄프를 후계자로 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후처로 맞이한 것이다.

사이가 나쁘다는 소문이 밖으로 새면 좋지 않다.

백작이 허락하자 아내의 시녀가 쭈뼛거리며 안으로 들어왔다.

바론 백작은 시종을 나가게 한 뒤 물었다.


"무슨 일이냐?"

"부인께서... 저... 오늘 밤...."


시녀가 우물쭈물 말을 흐렸다.

침실로 방문해 달라는 것이다.

아내와 함께 밤을 지내고 이제 겨우 이틀이 지났다.

한데 부끄러움도 모르고 또 초대하다니.

얼굴이 굳는 게 스스로도 느껴졌다.

애인으로 별택에서 지낼 때는 그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던 아내지만 이곳에 들어오면서 완전히 변했다.

대답하는 대신 물러가라고 하자, 시녀가 울상을 지었다.


"백작님, 죄송합니다. 하지만 대답을...."

"물러가라고 했다!"


소리치자, 시녀는 흠칫 놀라며 고개 숙였다.

이 시녀가 아무 대답도 받지 못한 채 돌아가면 어떻게 될지 그로서도 알 수 있었다.


"내일 방문한다고 전해라."

"... 예, 알겠습니다."


시녀는 불안하게 절을 한 뒤 물러갔다.

머리가 아프다.

바론 백작은 지끈거리는 이마를 손으로 누르며 깊게 한숨 쉬었다.

아내를 생각하면 한심스러운 일뿐이지만 그래도 랄프가 있어 참을 수 있다.

랄프는 제 어미와 달리 잘하고 있었다.

적극적으로 백작으로서의 업무를 배우려 들고 다른 마법사나 관리와도 순조롭게 거리를 좁히는 중이다.


"...."


그 아이를 낳아준 여자라고 생각하면 지금까지 애인으로 숨듯이 살아온 과거가 불쌍하기도 하다.

그녀는 혹시라도 공작가 눈길을 끌까 싶어 정말 숨 한 번 제대로 쉬지 못했으니까.

계속 겁먹고 살아왔다.


'시간이 좀 지나면 그녀도 잠잠해지겠지.'


애인으로 살아온 기간이 너무 길어 그런 것이다.

백작부인으로서 지내다 보면 원래의 사랑스러운 성품으로 돌아갈 거다.

바론 백작은 피곤한 눈두덩을 누른 뒤 펜을 들었다.

루퍼트에게 편지를 내야겠다.

만일 윌크가 루퍼트한테 붙어 그를 조종하려고 들면 곤란하다.

비록 수익이 줄긴 했어도 브론테 남작령에서 나오는 돈은 적지 않았다.

그곳에서 잡는 토끼나 소형 마수의 가죽은 품질이 매우 좋다.

높은 가격에 팔렸다.


'그곳을 놓치면 정말 곤란해.'


특히 양털 매매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브론테 남작령에서의 수입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루퍼트에게 편지를 쓰는 것도, 달래려고 하는 것도 처음이다.

뭐라고 시작해야 할지 몰라 편지의 진도는 잘 나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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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037 신예 검투사 탄생 +8 24.03.02 3,238 1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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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035 경기장 너머에 시선이 못 박혔다 +8 24.02.29 3,984 117 13쪽
34 #034 그들이 태어난 곳으로, 가난해도 가족이 있는 우리 집으로 +9 24.02.28 4,241 141 15쪽
33 #033 저주막이 2장 주세요 +14 24.02.27 4,485 143 13쪽
» #032 바론 백작은 괴롭다 +11 24.02.26 4,724 158 12쪽
31 #031 아버지와 할아버지 +6 24.02.25 5,051 155 14쪽
30 #030 처형장의 열기 +9 24.02.24 4,914 167 12쪽
29 #029 그들의 지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11 24.02.23 5,158 165 13쪽
28 #028 금강불괴 천근만근 +8 24.02.22 5,334 149 13쪽
27 #027 두들겨 패는 종류의 사랑 +14 24.02.21 5,787 183 17쪽
26 #026 그 아이는 천재다 +13 24.02.20 6,027 19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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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017 피도 눈물도 없는 새 남작 +8 24.02.11 8,449 229 12쪽
16 #016 영주 대리 큰일나다 +13 24.02.10 8,398 226 12쪽
15 #015 어디로 갔어, 내 행복한 2회차 인생 계획 +12 24.02.09 8,652 250 13쪽
14 #014 너라면 기다리겠냐 +8 24.02.08 8,788 229 12쪽
13 #013 마력의 머리카락 +12 24.02.07 9,216 237 13쪽
12 #012 골렘같은 거한과 싸우다 +10 24.02.06 9,656 250 13쪽
11 #011 '일거일보'라는 보법 +12 24.02.05 10,291 254 13쪽
10 #010 스킬명 일수양단 +11 24.02.04 10,602 278 13쪽
9 #009 주화입마 +8 24.02.03 10,821 255 12쪽
8 #008 마법주문 대신 스킬명 +10 24.02.02 10,949 281 12쪽
7 #007 말 조심해, 게리 +9 24.02.01 11,183 26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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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005 공작을 닮았다 +20 24.01.30 11,749 28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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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02 현질로 업어 키운 내 능력 +7 24.01.27 13,190 28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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