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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주먹 한방 최강 검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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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작품등록일 :
2022.10.27 17:34
최근연재일 :
2022.11.26 21:14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4,296
추천수 :
366
글자수 :
141,314

작성
22.11.26 21:14
조회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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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23

DUMMY

#023


***[주인공 레오]***


"자, 어서 손에 끼워 보게."


드워프 요정 할아버지가 눈을 빛내며 재촉한다.

나는 투박한 철장갑을 보았다.

손가락까지 모두 덮게 되어 있어서 커다란 스키 장갑 같다.

솔직하게 말해서 투박하고 멋있지 않아.

그리고 내 손에 비해 조금 작아 보였다.


"작은데요. 손에 간신히 들어가기는 하겠지만 꽉 끼어서 안 될 것 같습니다."


이 물건은 사양하자.

뭔가 만들어준다고 했으니까 그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겠다.

만들었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쓸데없는 거였다고 제작자가 말하는 물건을, 마력석을 세 개나 주면서 받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부드럽게 거절하는 의미를 못 알아들은 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무시하고 밀어붙이는 건지, 드워프 요정 할아버지가 작은 손으로 내 다리를 툭툭 치며 웃었다.


"괜찮아. 끼면 자네 손에 잘 맞도록 늘어날 거야.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그리고 막상 껴보면 마음에 들 걸세."

"...."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다.

하지만 드워프 요정 할아버지가 너무 반짝거리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어서 싫다고 말하기 어려웠다.

어쩔 수 없이 장갑을 들자 무게감에 손바닥이 묵직해졌다.

내가 묵직하게 느낀다면, 평범한 사람은 물론이고 웬만한 수인에게도 무거울 것이다.

장갑이 무겁다면 그건 장갑이 아니다.

대체 누구를 생각하고 만들었던 걸까.

막상 만들었더니 쓸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고는 해도, 만들 때는 누군가의 손을 상상했을 것이다.

살짝 할아버지를 쳐다보자 눈이 마주쳤다.

두근두근 아이처럼 눈이 빛나는 드워프 요정 할아버지의 얼굴을 보니 왠지 알 것 같았다.

이 할아버지, 어쩌면 아무 생각도 없었던 게 아닐까.

누군가에게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저 만들고 싶어서 만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 어서 껴보게."


다시 재촉받으며 철장갑에 손을 밀어 넣자 살짝 늘어났다.

오, 하고 잡아당기자 철이 늘어난다.

자세히 보면 작은 철 조각이 고무줄 같은 것에 연결되어 있었다.

큼직한 하나의 철을 조각해 놓은 것처럼 보였는데, 실제로는 작은 철 조각을 수천 개 이어 붙여 만든 모양이다.

양손에 모두 낀 채 움직여보자, 손가락을 따라 철장갑도 부드럽게 늘어나고 줄어들었다.

그저 볼 때는 투박하고, 실제로 무게도 장난 아니지만, 마치 손이 커다랗게 된 것처럼 자연스럽다.

얼마나 촘촘히 이어 붙이면 이렇게 될 것인가.


"대단한데요."


나도 모르게 감탄하자, 드워프 요정 할아버지가 주먹으로 내 다리를 쳤다.


"그렇지! 자네는 척 보면 아는구만. 그건 내 작품 중에서도 명작이지. 누가 껴도 맞는 장갑이라는 건 정말 흔치 않아."


나는 손가락을 움직여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이런 건 정말 드물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움직이다니 굉장하네요. 겉으로 볼 때는 그저 철 조각인데."


내 반응이 정말 기뻤던 모양이다.

드워프 할아버지가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봤을 때는 철 조각이라고 실망하는 거야. 그런데 막상 껴보면 엄청난 물건이라며 깜짝 놀라는 거지. 그런 걸 보고 싶었던 걸세. 하지만 모두 들어보기만 하고 내려놓는 거야. 너무 무겁다고."


그래도 껴보면 놀랐을 텐데, 라고 드워프 할아버지는 분한 것처럼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반응이 나빴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바퀴 달린 수레에 놓고도 드워프 할아버지가 낑낑거리며 끌어야 할 만큼, 이 장갑은 무겁다.

나니까 이렇게 가뿐하게 드는 거지, 아마 다른 사람에게는 커다란 바위를 압축시켜 들어 올리는 느낌이었을 거다.

손에 낀다고?

어림도 없지.

그만큼 무겁다, 이 장갑.

나는 손가락을 구부려 주먹을 쥔 뒤 살짝 허공에 휘둘렀다.

가볍게 흔들었을 뿐인데 붕붕 소리가 난다.

철주먹에 맞은 공기가 사방으로 날아가는 것이 피부로 느껴졌다.


"느낌이 어떤가?"


할아버지의 말에 나는 솔직히 대답했다.


"두 배 반 정도 세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이건 정말 좋은 장갑이야. 손에 부드럽게 잘 맞고, 절대로 부서지지 않을 만큼 강하고, 내가 만들었지만 명작일세. 내 인생 최고의 작품이지."

"...."


이렇게 강해지기를 바란 것이 아니다.

안 그래도 강해서 곤란해 죽겠는데.

대답이 곤란해져 입을 다물자, 바키가 입을 열었다.


"어르신, 정말 좋은 장갑이라는 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죄송한데... 제가 바란 것과는 아무래도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손톱의 예리함을 감추고 싶었던 건데요."

"저걸 끼면 손톱으로 다른 무기를 자를 일은 없네."

"그, 그건 물론 그렇겠지요. 하지만 여기에서 더 강해져서는 정말 곤란한데요."


바키가 머리를 긁으며 말하자, 드워프 요정 할아버지가 퉁명한 얼굴로 말했다.


"그래서 말했잖아.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진짜 괜찮은 물건은 안 되겠다고. 지금 상황에서는 저게 최선일세."


그 '괜찮은'이 이런 식의 '괜찮은'은 아니었을 것이다.

분명히 이 할아버지도 알고 있었을 텐데.

어쩌면 단순히 이 장갑을 누군가에게 떠넘기고 싶었던 것뿐인지도 모르겠다.

바키와 할아버지가 옥신각신하는 동안, 나는 손을 흔들거나 뿌려보며 감각을 익혔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저 힘들기만 한 철장갑의 무게감이 나한테는 대검을 쥐고 흔드는 것보다 기분 좋다.

물론 한 번도 대검 같은 걸 만져본 적은 없지만.

이건 비밀이지만 나는 아주 조금 그런 걸 동경하고 있었다.

모처럼 검과 활이 실제로 사용되는 세계에 온 거다.

그런 걸 들고 마음껏 휘둘러 보고 싶은 건, 남자라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어릴 때 장난감 광선검을 휘두르며 느꼈던 흥분을 여기에서는 진짜 칼로 경험해 볼 수 있는데, 나는 손톱이 너무 강해서 할 수 없다니, 그건 너무 불쌍하잖아.


'하지만 이거라면.'


붕붕 소리를 내며 주먹이 허공을 가른다.

그걸 보면서 다시 휘두르는 사이, 나는 조금씩 흥분해갔다.

왠지 멋있다.

이거 한 방이면 검이 뭐야, 두꺼운 바위도 한 주먹에 박살, 아니 바위는 그냥 내 주먹으로도 깰 수 있구나.

500년 전에 인간 사회에 나갔던 마을 사람도 벽을 깨 도망쳤다고 하고, 우리 종족은 누구나 대부분의 것은 부숴버릴 수 있다.

하지만 손톱으로 자르고 깨는 것보다는 이 장갑을 끼고 하는 게 멋있기로 정해져 있지.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무식하게만 보이던 장갑이 점점 더 멋져 보이기 시작했다.

왠지 이세계에 소환된 용사 기분도 나고, 좋아, 굉장히 좋다.

내가 흥분해서 휭휭 헛주먹을 날려보는데, 드워프 요정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렸다.


"뭐, 당사자도 저렇게 좋아하니 됐지 않나."

"...."


그 말에 갑자기 부끄러움이 돌아왔다.

다 큰 어른이 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역시 리자드맨의 몸에 정신이 끌려가는 것 같다.

인간의 22살은 어른이지만, 우리 종족의 22살은 아기가 어른 옷 입은 정도라고 할까, 아직 초등학생, 좋게 봐줘도 중학생 수준이다.

우리는 500년 훨씬 넘게 사는 종족인 거야.

몸은 성체고, 살기 위해 필요한 기술은 사냥과 절벽의 동굴 파면서 다 익혔다고 해도, 이 나이대는 더 나이 많은 어른의 눈으로 보면 햇병아리 아기다.

나는 다른 사람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동굴을 팠기 때문에, 실제로도 우리 종족 성인 남자에 비하면 어린 편에 속했다.

드워프 요정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 바라보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수염 때문에 입술이 움직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얼핏 귀여운 녀석, 이라는 중얼거림도 들렸다.

내 나이는 모를 텐데, 어쩌면 외모에서 어린 개체를 알아볼 수 있는 걸까.

나는 전혀 모른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낯선 파충류를 보고 나이를 짐작하는 기술은 전혀 없었다.

바키는 곤란한 표정으로 나를 보더니 작게 숨을 쉬었다.

어쩔 수 없다는 얼굴이다.


"저렇게 좋아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습니다만."


바키가 어깨를 움츠리며 빙그레 웃었다.


"저 정도로 기쁜 얼굴을 하고 있으면 어쩔 수 없죠. 저걸로 어떻게 해보겠습니다."

"좋아, 다음에는 진짜 기똥 찬 방어구를 만들어주지."


아니, 방어구는 필요 없다.

대체 지금까지 뭘 듣고 있었던 거야.

이 할아버지는 상대방의 요구를 전혀 듣지 않는 모양이다.

바키가 쓴웃음을 지으며 할아버지에게 고개를 숙였다.


"상대를 지나치게 상처 입히거나 죽이는 건 피하고 싶습니다. 검투 시간을 최대한 길게 잡고 싶은데, 이 사람에게는 아직 제대로 된 기술이 하나도 없어서요. 부디 거기에 맞춰 주세요."

"글쎄."


드워프 요정 할아버지가 가슴을 내밀며 바키를 올려다보았다.


"자네가 맡았으니 앞으로는 점점 기술을 몸에 붙여 나가겠지. 그렇지 않나?"

"물론 그렇습니다만."

"그렇다면 내가 만들 무렵에는 웬만큼 몸에 익었을 테고, 괜찮아. 나는 항상 착용자에게 꼭 맞는 걸 만들지. 나를 믿게나."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걱정인 거죠, 라고 바키가 작게 중얼거렸다.


'필요 없기는 하지만 방어구라....'


철장갑을 보면, 이 할아버지가 만드는 방어구는 분명 멋있을 거다.

방어구 하면 방패겠지.

한 손에는 철장갑, 다른 손에는 방패.

왠지 멋있구나.

나는 할아버지에게 감사하다고 말을 건넸지만, 이미 뭔가 구상하고 있는지 대답은 없었다.

할아버지는 자기 몸에 딱 맞는 의자에 앉아 얼굴을 찌푸린 채 뭔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갑시다. 저렇게 되면 옆에서 누가 뭐라고 해도 몰라요."


바키가 살짝 나를 잡아당겼다.

밖으로 나가자 하늘은 어느새 붉은 기운을 띠고 있었다.

전혀 몰랐는데 벌써 하루가 다 간 모양이다.

가게 근처에는 여전히 사람이 없었지만, 중앙 도로 쪽으로 한참 걸어가자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어딘가에서 뭔가가 요란하게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가 소리치고 욕을 한다.

여자 울음소리에 이어, 무기 부딪치는 소리, 물건이 박살 나는 소리가 좁은 골목으로 울려 퍼졌다.

내가 두리번거리자 바키가 아무 일도 아니라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이 골목은 검투사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싸움도 자주 벌어집니다. 칼부림도 자주 일어나죠. 원한이나 여자 때문에 싸우기도 하고 돈 때문에 무기를 뽑기도 해요. 흔한 일입니다."

"그렇습니까. 순찰하는 병사도 있던데 잡혀가지 않나요?"


바키가 웃는다.


"그런 일로 잡기 시작하면 거리에 사람이 없어질 거예요. 조금 다치는 정도는 일상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고, 다들 보는 데서 싸우다 팔다리가 잘리면 순찰 병사한테 돈을 조금 쥐여 주죠. 보이지 않는 곳에서라면 뭐."


바키가 피식 웃었다.

증인이 없으면 살인이 벌어져도 그냥 변사체 보고로 끝나는 모양이다.

완전 무법지대네.

말하며 걷는 동안 싸움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남자들 목소리에 여자 울음소리가 섞여 있었다.

삼각관계인가.

이런 세계에도 그런 일은 평범하게 일어나는 모양이다.

묘한 곳에서 지구와 닮은 꼴을 찾아내 감탄하는데, 바키가 입을 열었다.


"싸움 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여자가 끼어있을 때는 주의하세요. 끼어들지 않는 게 좋습니다. 당신도 수인이니 알겠지만, 여자 문제가 되면 거칠고 집요해져요. 상대가 죽을 때까지 노리는 일도 잦기 때문에 처음부터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죽지 않더라도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으니까요."


뭐, 그런 일은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수인 대부분이 여자에 대해서는 집요한 편이니까.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바키가 내 얼굴을 보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검투사 중에는 정말 지저분한 사람도 많습니다. 인신매매, 사기, 암살자, 그런 일에 손 담았던 사람도 있죠.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교활해요. 그러니 조심하기 바랍니다."


이렇게까지 주의하는 걸 보면 역시 수인의 신부 찾기는 경쟁률이 높고 어려운 모양이다.

그러니까 모두 조금이라도 여자와 접촉하면 필사적이 되는 거겠지.

나는 작게 한숨 쉬었다.

십 년 정도 노력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수인 신부를 찾아보자.

그렇게 십 년 정도 노력했는데도 안 되면....


'아니야. 그래도 파충류는 안 돼.'


같은 종족도, 뱀수인이나 도마뱀 쪽도 안 된다.

나는 역시 인간 신부를 얻고 싶어.


'광전사, 노력하자.'


이 철장갑으로 뭘 어떻게 하면 될지 모르겠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노력이 답이다.

나는 속으로 굳게 결심하며 바키와 나란히 걸었다.


*


상인 길드에서 연락이 온 것은 이틀 뒤였다.

반톤 상회와 약속이 잡혔다고 한다.

드디어 마력석이 돈으로 변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하자 왠지 기분이 이상해졌다.


'전생에서는 평범한 소시민이었는데.'


정말 부자가 된다면 전생에서 그렇게 되는 편이 좋았다.

지금은 리자드맨이라 돈도 별로 필요 없는데.

차라리 돈 대신 평범한 전생의 외모를 준다면 좋았을 것이다.

정말 운도 지지리 없지.

나는 작게 숨을 내쉬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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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96 타레엘프
    작성일
    22.11.26 22:56
    No. 1

    흑화한 베르헤라 귀여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키루루
    작성일
    22.11.27 06:22
    No. 2

    억 원펀맨이 되어가네요.
    손톱으로 찢어버리는 것에서 주먹으로 한 방.
    맞으면 날아가는게 아니라 뚫려버리면 그것도 좀 곤란하지 않을까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pine123
    작성일
    22.11.27 19:21
    No. 3

    수고 많으셨습니다... 조금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개인적으론 너무 많은 독백이나 세계관 설명이 조금은 독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대중적인 다른 양판소 스타일을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고 작가님 스토리에서 사랑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남성향이든 여성향이든 요즘엔 사랑같은 정신적인 부분보단 약간 억지스러운 하렘같은 원초적인 부분들을 더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성 독자들이라면 사랑 이야기 보다는 전투 같은 부분이 내용에서 더 주를 이뤄야 할거 같다고 생각하고요...
    개인적으론 작가님이 육아 힐링물을 써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부남된 썰의 도로시가 저에게 인생 캐릭터라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좋았어서요...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는 좀 빼고 육아 힐링에 다크 판타지 같이 너무 암울하지는 않게 해서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언제 한번 작품을 써주신다면 좋을거 같습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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