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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파괴권’ 알도, 다섯쌍둥이 에드가 분신술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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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깨버리는 파괴권이냐, 다섯 쌍둥이의 분신술이냐?'

'스카페이스' 조제 알도(26·브라질)와 '전투 호빗' 프랭크 에드가(32·미국)의 대결이 임박, 격투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둘은 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리는 UFC 156 'Aldo vs. Edgar'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팬들은 벌써부터 경량급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기대하고 있다. 알도는 WEC시절부터 페더급 황제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에드가 역시 2010년부터 치른 6경기를 모두 타이틀매치로 장식할 만큼 최상위권에서 장수한 괴물이다.

케인 벨라스케즈(에드가)가 체급을 내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알도)와 싸우는 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이 경기를 MMA판 매니 파퀴아오-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전에 빗대기도 한다. 무시무시한 공격력으로 무장한 알도가 파퀴아오라면, 탄탄한 경기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장기전에서는 절대 질 것 같지 않은 에드가는 메이웨더라고 할 수 있다.

MMA 전 체급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타격가로 꼽히는 알도는 '폭군'이라는 명성답게 무시무시한 화력을 자랑한다. 주위를 맴돌다 빈틈이 보이면 펀치와 킥을 순식간에 꽂아 넣고 단숨에 상대의 숨통을 끊어버린다. 마치 한 마리 사나운 맹수를 연상케 한다.

딱히 견제용 타격 없이 휘두르고 차는 공격 하나하나에 모두 힘이 실려 있어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공격을 받아도 치명타를 입기 일쑤다. 상대 다리를 부러뜨릴 듯 호되게 후려치는 로우킥은 가공할 파괴력을 자랑한다. 카운터처럼 들어가는 무릎 공격은 일거에 승부에 종지부를 찍을 만큼 위협적이다.

알도는 타격가로서 정상급 그래플러들에게 맞설 다양한 무기를 장착했다.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뛰어나고 빠른 스텝과 짧고 정확한 타격이 장기다. 게다가 주짓수에도 일가견이 있어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하더라도 그라운드에서 반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럼에도 레슬러 타입의 에드가는 알도에게 사상 최강의 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체력과 내구력 좋은 레슬러라는 이유만으로도 쉽지 않은 조건인데 알도에 버금가는 스피드까지 갖췄다. 현란한 스텝과 뛰어난 복싱 테크닉마저 뛰어나 스탠딩 싸움에서도 압승을 장담하기 어렵다.

에드가는 단순히 타격이 좋은 레슬러 수준을 넘어섰다.

한때 최고의 주먹 기술자로 불렸던 비제이 펜마저 아웃파이팅으로 무너뜨릴 만큼 정교하다. 한 방의 위력은 떨어지지만 꽂는 기술이 워낙 출중해 정신없이 치고 받다보면 어느새 포인트는 에드가 쪽으로 넘어가기 일쑤다. 마음이 급해진 상대가 무리수를 두다가는 카운터에 얻어맞거나 테이크다운 제물이 되기 십상이다.

에드가는 어마어마한 활동량을 자랑한다. 5라운드 내내 잠시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타격과 레슬링을 반복한다.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보조를 맞추다가 페이스가 흐트러져 후반으로 갈수록 밀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더 무서운 사실은 그렇게 움직이고도 좀처럼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 '분신술'을 쓰는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알도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장기인 로우킥을 살려 에드가의 기동력을 묶어놓고 주도권을 잡은 채 타격전을 전개하는 것. 이러한 전략이 초반부터 제대로 통한다면 알도 쪽으로 기울 공산이 크다.

하지만 에드가는 알도 이상으로 빠르고 반사 신경도 대단하다. 끊임없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에드가에게 제대로 킥을 구사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자칫 잘못된 리듬에서 타격을 내다가는 타이밍 태클을 허용해 불리한 흐름으로 끌려갈 수 있다. 후반으로 갈수록 더 강해지는 에드가임을 떠올릴 때, 초반부터 밀린다면 역전승은 꿈꾸기 쉽지 않다.

◆ UFC 156 'Aldo vs Edgar'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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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카드-

조제 알도 VS 프랭크 에드가 (페더급타이틀매치)
라샤드 에반스 VS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라이트헤비급매치)
알리스타 오브레임 VS 안토니오 실바 (헤비급매치)
존 피치 VS 데미안 마이아 (웰터급매치)
조셉 베나비데즈 VS 이언 맥콜 (플라이급매치)

-언더카드-

글레이손 티바우 VS 에반 던햄 (라이트급매치)
타이론 우들리 VS 제이 히에론 (웰터급매치)
자콥 볼크만 VS 바비 그린 (라이트급매치)
이브스 에드워즈 VS 이삭 발리에 (라이트급매치)
치코 카무스 VS 더스틴 키무라 (밴텀급매치)
에드윈 피게로아 VS 프란 시스코 리베라 (밴텀급매치)

▶ 3일 오전 11시 30분 수퍼액션 생중계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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