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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광폭타격 알도, 다섯쌍둥이 에드가 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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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에드가? 결정력 앞세운 알도??‘

오는 3일 조제 알도(26·브라질)와 프랭크 에드가(32·미국)가 펼칠 UFC 156 'Aldo vs. Edgar' 페더급 타이틀매치를 향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둘의 대결은 일정이 잡히기 무섭게 ‘폭군vs.초인’ 격돌로 불리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입증하듯, 팬들 사이에서는 경량급 사상 최고의 매치업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가공할 타격으로 중무장한 알도는 현존하는 페더급 최강자. 주먹·발·무릎 등 전신을 활용하는 광폭 타격을 바탕으로 눈앞에 걸리는 상대를 닥치는 대로 때려 눕혔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폭행 몬스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파이팅 스타일이 상당히 터프하다.

22번 싸워 패배는 단 1회. 그것도 기량이 무르익기 전인 선수 생활 초창기에 당한 것이다. 이후 14연승을 질주하는 가공할 행보로 포스를 내뿜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활약하는 체급의 챔피언이라 더 큰 관심을 모은다.

그런 알도에게 최대 난적이 등장했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에드가가 그 주인공. 알도 입장에서는 챔피언 롱런의 최대 관문이 될 전망이다. 물론 상위체급에서 내려왔다고 해서 무조건 하위체급 선수보다 강하다고 볼 수는 없다.

더 크고 힘이 좋은 선수들과 일합을 겨룬 경험은 분명 플러스지만, 새로운 체급으로 내려올 때는 적응이라는 문제도 따른다. 게다가 상대의 기량이 출중할 경우, 오히려 큰 재미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실제로 알도는 라이트급 타이틀전선에서 경쟁했던 '켄플로' 케니 플로리안을 무리 없이 잡아낸 바 있다.

더군다나 에드가는 체격조건만 놓고 봤을 때는 상위체급 선수 같지 않다. 신장(167.64cm)은 외려 알도보다 작고, 체형 역시 호리호리한 편이다. 때문에 라이트급 시절부터 패더급이 적정 체급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그럼에도 에드가는 라이트급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해왔다. 2007년까지만 해도 타이슨 그리핀과 더불어 체력이 좋은 레슬러 스타일의 기대주 정도로 분류됐지만, 기량이 만개하면서 무려 3년여 동안 타이틀매치 전선에서 붙박이로 활약했다.

‘천재’라 불리던 비제이 펜을 웰터급으로 밀어낸 장본인이고, 천적 그레이 메이나드를 상대로 리벤지에 성공하는 등 거칠 것 없는 행보를 그려왔다. 비록 한국계 ‘김치 파이터’ 벤 핸더슨에게 타이틀을 빼앗기긴 했지만 여전히 그는 챔피언에 버금가는 기량의 소유자다. 타격이면 타격, 레슬링이면 레슬링 어떤 스타일과도 맞불을 놓을 수 있는 ‘전천후 괴물’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산소탱크'라는 평가에서도 알 수 있듯, 타격과 레슬링을 5라운드 내내 쉬지 않고 비슷한 페이스로 끌고 갈 능력도 있다. 내구력 또한 혀를 내두르게 한다. 그렇다 보니 5명의 쌍둥이가 각기 한 명씩 '최고의 힘‘으로 한 라운드씩 책임지는 무한 체력이 의미가 녹아있는 ’다섯 쌍둥이‘라는 별명도 붙은 지 오래다.

그동안 보여준 인상적인 경기력을 감안했을 때, 알도는 경기 초중반까지 반드시 에드가를 압도해야 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더 힘을 내는 에드가의 특성상 장기전으로 전개될 경우 불리한 쪽은 알도다.

에드가는 6번의 라이트급 타이틀매치에서 무려 5번의 판정 경기를 펼쳤다. KO승을 따냈던 메이나드와의 3차전 역시 막판에야 승부가 갈렸다. 6경기 모두 5라운드까지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놀라운 사실은 당시 경기 가운데 에드가가 체력적인 문제를 겪은 적이 없다는 점이다. 알도 역시 체력이 떨어지는 편은 아니지만 이따금 지친 기색을 보인 적이 있다. 진흙탕 싸움으로 가면 에드가를 당해내기 어렵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때문에 알도로서는 기회가 왔을 때 집중력을 발휘해 에드가를 넉아웃으로 잡는 그림을 가장 원할 것으로 보인다. 에드가가 날렵하고 부지런한 선수지만, 종종 의외의 한 방을 얻어맞기도 한다. 메이나드와의 연전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안타깝게도 당시의 메이나드는 에드가의 다리가 풀릴 정도로 강력한 펀치를 꽂았음에도 끝내지 못했다. 에드가의 맷집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강했기 때문이다. 결국, 고비를 넘긴 후 에드가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음 라운드에서 거짓말처럼 회복하는 괴력을 뿜었다.

하지만 알도가 장기인 로우킥으로 에드가의 체력을 야금야금 갉아먹는다면 후반에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로우킥에 의한 데미지가 쌓이면 경기 내내 통증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신력이 살아있다 해도 다리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한다면, 에드가 특기인 빠른 스텝과 총알 같은 태클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 UFC 156 'Aldo vs Edgar' 대진표

-메인카드-

조제 알도 VS 프랭크 에드가 (페더급타이틀매치)
라샤드 에반스 VS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라이트헤비급매치)
알리스타 오브레임 VS 안토니오 실바 (헤비급매치)
존 피치 VS 데미안 마이아 (웰터급매치)
조셉 베나비데즈 VS 이언 맥콜 (플라이급매치)

-언더카드-

글레이손 티바우 VS 에반 던햄 (라이트급매치)
타이론 우들리 VS 제이 히에론 (웰터급매치)
자콥 볼크만 VS 바비 그린 (라이트급매치)
이브스 에드워즈 VS 이삭 발리에 (라이트급매치)
치코 카무스 VS 더스틴 키무라 (밴텀급매치)
에드윈 피게로아 VS 프란 시스코 리베라 (밴텀급매치)

▶ 3일 오전 11시 30분 수퍼액션 생중계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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