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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거친 입’ 돌아온 권아솔 화끈한 폭발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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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은 오랜 공백과 부진에도 팬들 사이에서 잊히지 않고 있는 흔치않은 인기 파이터다. ⓒ 수퍼액션


‘목포 철권’ 권아솔(27)이 돌아온다.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권아솔은 다음달 12일 구미서 열리는 ‘로드FC 13‘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입대 당시만 해도 격투기가 아닌 다른 길을 고심했다고 하나 전역이 다가올수록 컴백 의지가 강해져 복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다소 공백기가 길었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권아솔은 오히려 경기를 통해 빠르게 실전감각을 찾고자 서둘러 복귀전을 추진했다. 화끈한 권아솔다운 행보다.

권아솔 컴백에 팬들은 열렬한 환영의사를 표하고 있다. 데뷔 당시부터 워낙 많은 화제를 뿌리고 다녔던 권아솔은 침체된 격투시장에 ‘신풍(新風)'을 예고하고 있다.

스피릿MC의 리얼리티 쇼 ´GO 슈퍼코리안´이 배출한 대표적인 스타 권아솔은 스타급 파이터가 드문 국내격투기 현실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을 만큼 큰 기대를 모았다. 곱상한 외모와 달리 강력한 펀치와 타격테크닉을 바탕으로 터프한 경기를 펼치며 방영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자신보다 훨씬 무거운 헤비급 파이터 최정규를 상대로 조금도 물러서지 않는 파이팅을 선보인 것과 당시 복싱 세계챔피언 지인진과의 스파링에서 노가드 전법(?)까지 구사한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이러한 스타일을 두고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건방지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뛰어난 재능과 배짱이 결합된 그만의 과감한 캐릭터는 오히려 신선하고 반길만 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상대가 누구든 거침없이 전진 스텝을 밟으며 펀치연타를 쏟아 붓는 움직임은 한때 동양경량급 최고의 스타로 불렸던 ´불꽃구슬소년´ 고미 다카노리를 연상케 했다. 그래서 ´한국의 고미´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크레이지광’ 이광희와 두 차례에 걸쳐 펼쳤던 세기의 난타전은 UFC의 포레스트 그리핀-스테판 보너 라이벌전과 비교되기도 한다. 때문에 많은 팬들은 권아솔이 국제적 스타로 발돋움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권아솔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예정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한편 과거의 라이벌들과 설전을 벌이며 로드FC 장외전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입대 전 대결이 무산됐던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남의철과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팽팽하게 입심을 겨루고 있다. 선공은 권아솔이 날렸다. 권아솔은 전역 후 가진 인터뷰 등을 통해 “실력은 있는데, 재미와 매력이 없는 세미 슐트 같은 존재라 국내 종합격투기 발전을 위해서는 물러나야 된다"고 남의철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성질로 두 번째라면 서러운 남의철이 가만 있을 리 없다. 소식을 전해들은 남의철은 “권아솔은 과거 나와 경기가 잡히자 부상을 핑계로 도망갔다”며 “버릇없는 도망자에게는 매가 약이다”는 말로 응수했다.

권아솔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권아솔이 돌아오기 무섭게 김도형까지 복귀를 선언한 것, '주먹 대통령', '링 위의 4대강'으로 불리는 그는 5~6년 전 권아솔과 뜨거운 설전을 펼친 바 있다.

김도형은 남의철에 대한 권아솔 도발에 “과거에 도망쳐놓고 갑자기 튀어나와 엉뚱한 소리를 내뱉는 것은 주제를 모르는 행동 같다"고 비난했다. 전후 사정이야 어쨌든 권아솔이 돌아오기 무섭게 팽팽한 긴장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권아솔은 오랜 공백과 부진에도 팬들 사이에서 잊히지 않고 있는 흔치않은 인기 파이터다. 과연 권아솔은 침체된 격투계에 새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을까. 돌아온 악동 행보를 주목할 만하다.

문피아 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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