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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조롱의 타깃? 최홍만, 불타는 아오르꺼러 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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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로 숱한 화제를 뿌린 최홍만과 아오르꺼러. ⓒ 로드FC
조롱의 타깃? 최홍만, 불타는 아오르꺼러 꺼라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6)과 아오르꺼러(21)의 맞대결로 숱한 화제를 뿌린 ‘XIAOMI 로드FC 030’가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서 펼쳐진다.

최홍만 외에도 이번 대회에는 다양한 캐릭터의 코리안 파이터들이 출격한다. ‘아이언 젠틀맨’ 명현만(31·압구정짐)을 필두로 ‘우슈 공주’ 임소희(19·남원정무문), 입식격투기 강자 출신 오두석(33·팀투혼) 등이 불꽃을 태울 예정이다.

명현만은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서 마이티 모(46·미국)와 맞붙는다. 현재 로드FC 헤비급 토종라인은 전멸에 가깝다. 심건오(27·프리), 김재훈(26·압구정짐) 등이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지만 더딘 성장과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하지만 명현만은 쿠스노키 자이로(42·일본), 리앙 링위(23·중국) 등을 연파하며 유일한 희망으로 불리고 있다. 우직하고 뚝심 있는 스타일에 기술도 장착했다. 하지만 이번에 만날 모는 무시무시한 강펀치를 앞세워 ‘부산중전차’ 최무배(46·최무배짐)를 두 번이나 완파한 상대라 쉽지 않은 승부를 예상한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관심은 최홍만에게 쏠린다. 비록 과거의 명성을 잃고 자존심을 구기고 있지만, 217cm의 신장을 바탕으로 화려한 입담까지 자랑하는 개성파 파이터로 여전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최홍만은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서 188cm·146.70kg의 거구 아오르꺼러와 충돌한다. 아오르꺼러는 로드FC에 처음 등장할 때만 해도 체중 외에는 눈길을 끌지 못했지만 김재훈과의 경기를 통해 악동 냄새를 풍기며 유명세를 탔다.

아오르꺼러는 지난해 열린 로드FC 중국대회서 김재훈과 맞붙었다. 경기 전부터 신경전이 팽팽해 경기장에 들어서기 무섭게 격렬하게 치고받았다. 체격과 힘에서 앞선 아오르꺼러는 잠깐의 난타전 끝에 김재훈을 때려눕혔다.

진짜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김재훈이 불능 상태가 되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지만 흥분한 아오르꺼러는 계속 파운딩을 퍼부으려했다. 심판이 강하게 뜯어말리고 김재훈 측에서도 케이지에 올라왔지만 아오르꺼러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 장면은 많은 국내 팬들과 동료 파이터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최홍만 역시 아오르꺼러 비매너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홍만은 “아오르꺼러를 혼내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대진이 성사된 뒤에도 툭하면 장외 신경전을 벌이며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었다. 그만큼 현재의 최홍만에게 아오르꺼러는 부숴야 할 상대가 된 것이다. ‘연출 의혹’도 있지만 어쨌든 스토리는 제대로 만들어져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제는 최홍만의 기량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다. 뇌종양수술, 오랜 공백기 등 전성기에 비해 너무나도 약해졌다.

로드FC 데뷔전에서 노장 카를로스 토요타(45,브라질)에게 일방적으로 당한 것을 비롯해 신예 루오췐차오(20,중국)에게도 어려움을 겪다가 상대의 부상으로 인해 어부지리 첫 승을 거뒀다. 경기력 자체를 떠나 자신의 몸 자체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어 기대보다는 오히려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일까. 최홍만은 최근 여러 선수들에게 도발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29·압구정짐)은 나이도 최홍만보다 어릴뿐더러 체급의 차이도 크지만 “한판 붙어보자”며 시비를 걸고 테이블을 뒤엎고 반말과 고성을 내질렀다.

UFC에서 퇴출된 이후 로드FC에 데뷔를 앞둔 페더급 파이터 조지 루프(35·미국)마저 “최홍만과 경기를 가지고 싶다”며 도발했다. 엄청난 체급 차이를 떠올릴 때, 최홍만 입장에서는 큰 굴욕이다. 과거 세미 슐트, 제롬 르 밴너, 바다 하리, 레미 본야스키, 미르코 크로캅,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등 헤비급 강자들과 자웅을 겨루던 최홍만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이다.

최홍만이 로드FC에서 계속 생존하기 위해서는 아오르꺼러를 꼭 이겨야만 한다. 전성기 기량까지 기대하는 이들은 없겠지만 ‘괴수 캐릭터’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경량급 선수들에게 도발 타깃이 되는 상황만큼은 끊어야 한다.

문피아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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