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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UFC 3체급 석권 위엄, 맥그리거보다 에드가?

UFC Mixed Martial Arts <YONHAP NO-0842/>(AP)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프랭크 에드가. 그는 맥그리거보다 먼저 3체급 왕좌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실력있는 파이터로 주목받고 있다.(연합)

 

UFC 페더급 베테랑 프랭크 에드가(35,미국)는 당장 챔피언이 되어 롱런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선수다.

전 챔피언 조제 알도(29,브라질)에게 분패한 적은 있지만 제대로 체급에 적응한 현시점에서 다시 붙는다면 승패를 장담하기 어렵다. 자신과 함께 최강의 2인자라인을 형성했던 채드 멘데스(31,미국)마저 압도적으로 깼다.

하지만 UFC 측에서는 에드가에게 쉽게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흥행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주최 측 입장에서 에드가는 그리 좋은 카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기회를 줬다가는 자신들이 밀고 있는 선수들을 파괴하는 위험한 지뢰가 될 수 있다. 에드가는 “불공정하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라이트급을 평정하던 시절부터 에드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매우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에드가의 신체능력은 불가사의한 수준이다.

상대와의 포인트 싸움에서도 좀처럼 밀리는 법이 없다. 빠른 펀치는 물론 출중한 레슬링 실력을 앞세워 끊임없이 달라붙어 진흙탕 싸움을 벌인다. 일반적인 상식의 틀을 벗어난 체력이 뒷받침되어 5라운드에서도 활동량이 크게 줄지 않는다.

한술 더 떠 에드가는 맷집과 회복력까지 엄청나다. 보통 작고 빠른 선수는 이러한 부분에서 약점을 보일 수밖에 없는데 에드가에게는 그러한 부분조차 강점으로 작용한다. 펀치를 맞고도 반격하고, 제대로 충격을 받아 휘청거리다가도 잠시 후 언제 그랬냐는 듯 바로 회복한다.

페더급에서의 에드가는 최근 들어 파워까지 겸비한 모습이다. 철저히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밀어붙였던 라이트급 시절과 달리 그라운드에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거나 초반부터 카운터 펀치로 승부를 내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 더더욱 까다로워졌다고 할 수 있다. 현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의 가장 위협적인 도전자라고해도 무방하다.

때문에 주최 측에서도 맥그리거가 에드가와 붙는 것을 원치 않는 기색이다. 신체조건에서는 맥그리거가 압도적이지만 기량 자체에서는 에드가가 훨씬 높은 수준에 올라있다.

최근 맥그리거는 기세 좋게 3체급 석권을 장담했다가 큰 코를 다쳤다.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31,브라질)와의 슈퍼파이트가 안요스의 부상으로 취소된 상태에서 대타로 올라온 중위권 파이터 네이트 디아즈(30,미국)에게 덜미를 잡히며 자존심을 구겼다. 디아즈는 갑작스러운 출격으로 훈련도 제대로 못했지만 맥그리거를 꺾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사실 3체급 석권은 맥그리거보다는 에드가 쪽이 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미 라이트급을 석권한 에드가는 맥그리거를 꺾는다면 2체급 석권에 성공하게 된다. 또한 체구가 작아 밴텀급까지 감량에 성공할 경우 3체급 타이틀에 성공하지 말란 법도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UFC 측에서 그런 시나리오를 쓸 리 없다. 적지 않은 나이를 생각했을 때 에드가의 마음은 급해질 수밖에 없다.


-문피아독자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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