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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레아

초월자의 마지막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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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레아
작품등록일 :
2021.03.03 18:38
최근연재일 :
2021.04.03 17:21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285
추천수 :
0
글자수 :
63,605

작성
21.03.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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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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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쪽

서녘 칼바람단의 뉴 페이스(1)

DUMMY



다음날. 술을 가볍게 마신 나와는 달리.....



어제 술을 잔뜩 마시고 취한 느마른은 해가 떴는지 모르는지 계속 코를 드르렁 골며 잤다.



그가 한번 제대로 마시면, 뒤를 생각하지 않고 진탕 마시는 버릇이 있었고, 깨우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이미 저런 일을 워낙 많이 당해봤기에, 나는 단장 대리인 자격으로 아침부터 저 놈이 해야 할 업무를 대신 했다.



“ 디아메. 네가 불렀던 상조 길드가 생각보다 꽤 늦은걸? ”



어제의 공성 에서 죽은 인원들의 인원을 확인하며 사후 조치로 상조 길드를 불러 부조금과 장례 방식을 논의하기로 했다.



“ 걱정마슈. 부단장님. 곧 올... 아 왔구만요! ”



디아메는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더니, 곧바로 계약했던 상조 길드가 도착했다.



길드에서 파견한 3명의 인원이 나를 보더니 처음에는 갸우뚱거렸다. 아마 부단장이란 작자가 설마 저렇게 새파랗게 어린 놈 일거라곤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일을 할려면 자고로 상황 파악이 빨라야 하는 법.



눈치 좋게 곧바로 내가 부단장이란 것을 깨닫고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 좋은 아침입니다. 역전의 용사님께서 어제 보여주신 용맹함에 대해 무긍한 영광과 찬사를 보냅니다. ”



“ 반갑습니다. 저는 서녘 칼바람단의 부단장 닐레웨입니다. 지금 단장께선.... 용무 때문에 여러분과 만나지 못한 점을 깊게 사과드리며, 앞에 있는 의자에 앉으시지요. ”



서로간에 형식적인 인사를 받고 자리를 권해, 앞에 배치된 의자에 앉았다.



“ 제 이름은 바테입니다. 우리 진홍빛 안식의 대지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 어제에 귀하의 단장님께서 절차에 대해 충분히 상의를 드렸으니, 죽은 단원들의 장례 방식과 우리 길드와 제휴된 상인 길드를 통한 유족들의 부조금의 운송등의 문제만 간단히 짚겠습니다. ”



이미 길드와의 가격 협상 부분은 느마른이 완료 했기에 내가 떠맡은 일은 크게 복잡하거나 감정 싸움은 필요하진 않아, 금방 상의가 끝날 수 있었다.



구체적인 방법들을 들으며 꼼꼼히 체크가 완료됐다.



서로간에 불필요한 잡음이 들리지 않도록 서로간에 작성된 계약서를 재차 확인 후, 도장을 찍었다.



“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상조를 많이 이용해주시길 바라며, 귀사의 사업이 번창하길 기원합니다. ”



“ 잘 부탁 드립니다. 우리 용병단이 3년동안 국가 공인으로 체결됬으니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잘해봅시다. ”



내 말에, 바테는 사람 좋은 웃음으로 답변했다.



“ 하하하! 걱정 마십시오. 제가 당사의 우수성을 보증하여 제 단장님께 귀띔해 톡톡히 후원해드리겠습니다. ”



모두들 환하게 웃으며 나와 디아메, 아르노크는 방문해온 3명의 상조 길드 사람들과 악수를 나누고 떠났다.



그들이 텐트 안에 사라지자, 방긋 웃었던 내 표정은 금세 풀어, 질린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 쯧... 아무래도 저놈들 우릴 호구 취급하는 게 맞지? ”



“ 예. 짜식들.... 우리가 딴 나라에서 왔으니 아주 세상 까막눈인줄 아나봅니다. ”



아르노크가 내 말에 동의하며 끄덕이자 옆에 있던 디아메도 같이 거든다.



“ 다음엔 딴 길드를 찾겠슴다. 그리고 저놈들이 부조금을 어디로 빼돌릴지도 모르니까 뒷 길드에도 수배해서 놈들의 뒤를 밟도록 하겠슴다. ”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제 자리에 앉았다.



“ 그렇게 해줘... 근데 시간이 꽤 지났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군..? 혹시 밖에 손님은 더 없나? ”



“ 예? 손님.. 말입니까? 혹시 어디 길드와 추가로 계약하신 것이 있습니까? ”



아르노크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물었다.



“ 아니 아니야. 그런 건 아니고.... 어제 밤에 꽤 맘에 든 사람을 만났거든.


실력도 괜찮고, 또 마음씨도 좋은 사람이라서 말이야. 다행히 어디 길드에 소속된 게 아닌, 개인 용병으로 활동 중이라서 내가 권유했는데.. 아직 안 왔나? ”



탁-!



내 말을 듣자 디아메가 뭔가 기억난다는 듯이 자기 손바닥에 주먹을 쳤다.



“ 아! 설마 그 사람인가...?


제가 상조 길드 녀석들과 만날 때 밖에 나갔다 왔는데, 우리 길드 진영 앞에서 퍼런 머리의 한 사람과 말 싸움을 벌이는 듯 했슴다!


아마 그 사람인거 같은뎁쇼? ”



“ 뭐?!... 어휴! 그걸 지금 보고하면 어떡해! 당장 그 분을 모시고 와! ”



디아메의 반응에 어처구니 없어서 내 이마를 부여잡으며 소리치자, 디아메는 나의 호령에 부랴부랴 밖으로 뛰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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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무대 위의 광대들 21.04.03 10 0 16쪽
10 서녘 칼바람단의 뉴 페이스(2) 21.03.31 17 0 12쪽
» 서녘 칼바람단의 뉴 페이스(1) 21.03.30 15 0 5쪽
8 소강 상태(3) 21.03.13 18 0 9쪽
7 소강 상태(2) 21.03.12 15 0 6쪽
6 소강 상태(1) 21.03.11 15 0 9쪽
5 소년 왕의 비상(3) 21.03.08 15 0 19쪽
4 소년 왕의 비상(2) 21.03.07 16 0 11쪽
3 소년 왕의 비상(1) 21.03.06 18 0 6쪽
2 이 세계에서 부는 산들바람(2) 21.03.05 60 0 29쪽
1 이 세계에서 부는 산들바람(1) 21.03.04 87 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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