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말
-육손 마녀 앤 불린-
이번 화에서 에드워드 코트니는 헨리 8세의 두 번째 왕비였던 앤 불린을 '육손 마녀'라고 지칭합니다. 물론 앤 불린은 육손도 아니었고 마녀도 아니었지만, 현명한 왕비를 내쫓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많은 시민의 분노를 샀어요. 한동안 런던에서는 앤 불린이 육손을 가진 마녀이며, 그녀의 여섯 번째 손가락으로 사악한 마법을 걸어 왕을 조종했다는 소문이 떠돌았습니다. 하물며 헨리 8세 역시 앤 불린에게 질린 후에는, '마법에서 깨어난 기분'이라 말하며 소문을 간접적으로 인정했어요. 앤 불린이 처형당하는 데에는 이 소문 역시 한몫을 했으리라는 추측이 많습니다. 공작의 입을 빌려 말했듯, 아직 마법과 저주가 힘을 가진 시대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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