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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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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4.06.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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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지(池) 20장 (8)

DUMMY

그의 이야기가 끝나자, 지는 다시 물었다.

" 남은 가독이 있느냐? "

" 지금은 없지만, 주조마에 가면 있다. "

" 어디에 있느냐? "

" 큰 주인께서 왕궁의 문무전(文武殿) 뒤쪽의 둥근 기둥 밑에 묻어 두었다고 하셨다. "

그 이야기를 끝으로 더 이상 그자에게 들을 것은 없었다.

지는 우선 도라야스의 심혼술을 거두고, 침을 놓아 일시적으로 멍하게 만든 후에 관리를 통해 원래 일하던 곳으로 돌려보냈다.

관리가 돌아오자, 이번에는 관리에 펼쳐진 심혼술을 거두면서 즉시 사라졌다.

관리가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그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그 관리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전혀 알지 못하였다.


두 사람은 시간을 두고 읍루 근처의 한 지역에서 그 책자들을 살펴 보았다.

지만 아는 글자였으므로 지가 그 책자들에 대해 이윤만에게 알려주었다.

상승무공을 먼저 원할 만도 하였지만, 이윤만이 거절하였다.

" 알고 있는 것도 아직 대성을 못한 상황에서 다른 무공을 익힌다는 것이 그렇군요. "

그의 말에 따라 지는 환의 상승무공을 알려주지 않았다.

" 환을 이어 가야 할텐데, 어떻게 하죠? "

" 환의 수준이 태허문과 비슷합니까? "

지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하였다.

" 글쎄요. 비교하기가 쉽지 않아요. 제자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보는 것이 좋겠죠. "

" 그러면, 누님께서 가지고 계시다가 능력있는 사람이 보이면, 계승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 아직 사람을 보는 것에 미숙하니까요. "

지가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 폐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그렇게 할께요. 나중에 후회하지 마세요. "

" 하하하! "

" 호호호! "

두 사람은 즐거운 표정으로 웃었다.

어느 정도 웃은 다음에 지가 새로 찾은 두 권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다.

" 한 권은 상승무공을 익히기 위해 필요한 심공이에요. 환의 경우에는 심공이 세 가지 있는데, 하나는 기초적인 토대를 위한 심공이고, 또 하나는 상승무공을 위한 심공이죠. 이 외에 가장 기초가 되는 심공이 하나 있어요. 마지막의 심공은 심공이라기보다는 하나의 호흡법이죠. "

" 태허문과 비슷하군요. "

미소를 지으며 지가 말하였다.

" 그래요. 아마도 과거부터 두 문파간에 교류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

그녀의 말에 이윤만은 고개를 끄덕였다.

" 또 한 권은 기본적인 무공들이군요. 근데, 한 권이 빠졌어요. "

" ? "

" 기본 무공서는 원래 두 권이에요. 이 책은 그 중에서 무기를 사용하는 무공이고요. 없는 것은 인체를 이용한 무공이 적힌 것이에요. "

심각한 표정으로 이윤만이 말하였다.

" 그자가 거짓말을 했을 리는 없고, 당시에 그자들이 찾지 못한 것이 아닐까요? "

" 그럴 수도 있겠네요. 일단, 그가 말한 곳을 찾아보기로 하죠. "

두 사람은 그가 말한 지역으로 달려갔다.

이미 흙 등으로 메워진 다음에 어느 정도 성이 완성되어 있었으므로 파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았다.

그들은 곧 시신과 더불어 몇 가지를 더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책자는 더 이상 없었다.

시신을 옮기려고 하는 순간에, 지가 이윤만을 만류하였다.

" 그냥 두세요. 저 상태에서 만지면, 바로 먼지가 될 것이에요. "

" ? "

" 죽기전에 상당한 내공을 쌓은 사람은 죽어도 그 형체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 시신도 몇 백년이 지난 것이라 형체만 유지하고 있는 것이죠. "

그녀의 말에 이윤만은 더 이상 건들지 않았다.

두 사람은 다시 흙 등으로 그곳을 메웠다.

그곳에 나온 것들은 붉은 빛을 내는 조그마한 단도 하나와 몇 가지의 침 같이 생긴 것 그리고 흙속에 파묻혀 있던 조그마한 가락지였다.

두 사람은 그것을 챙겨 다시 묵고 있던 곳으로 돌아왔다.

이윤만은 운기조식을 취하였고, 지는 무공서를 제외한 나머지 한 권을 해독하였다.

이윤만이 운기조식을 마치고 나자, 지가 그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다.

" 심득에 관한 것들이 많네요. 그리고 몇 가지 역사적인 이야기도 나오네요. 그 외에 한 권이 없는 이유도 나오는군요. "

이유가 있다는 말에 이윤만의 얼굴은 금방 궁금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 한 여인이 가져갔다고 나오네요. "

" 여인이라뇨? "

" 슬픈 이야기가 있어요. "

" ? "

" 환의 마지막 제자 이름은 여난수라는 사람이에요. "

" 여난수라, …. "

" 한자로 옮기면 연남승(淵男昇)이 되지요. "

" 혹시? "

" 폐하의 추측이 맞아요. 역사에는 여가수무, 즉 연개소문(淵蓋蘇文)에게 아들이 세 명 있다고 나왔지만, 실제로는 아들이 다섯 명이 있어서요. "

" 그럼? "

" 네. 맞아요. 바로 그 중의 한 사람이에요. 어릴 적에 전대 환문주에게 선택되는 바람에 일찍 죽은 것으로 되어 역사에서 사라진 것이죠. "

" 고구려의 멸망과 관련된 뭔가가 있나 보군요. "

" 맞아요. "

그리고는 지는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다.


환의 마지막 제자는 여난수(연남승)라는 사람으로 가우리(고구려) 당시의 실권자 대막리지 여가수무(연개소문)의 둘째 아들이었다.

여가수무에게는 일곱 명의 아들이 있었고, 그 중에서 두 명이 일찍 죽어 정식으로 이름을 얻은 것은 다섯 명이었다.

장자인 여난사이(연남생 : 淵男生)는 헌원씨 부인의 소생이었고, 차남인 여난수와 오남인 여난지(연남진 : 淵南珍)은 양씨부인의 소생이었으며, 삼남인 여난사(연남산 : 淵男産)와 육남인 여난거(연남건 : 淵男建)는 김씨부인의 소생이었다.

여난수는 다섯 살이 되던 해에 전대 환문주의 선택을 받아 그를 따라나갔고, 오남인 여난지는 열 다섯에 사냥을 나갔다가 낙마하여 사망하는 바람에 역사속에 남은 여가수무의 아들은 세 명 뿐이었다.

문제는 이 세사람의 어미가 각각 달랐고,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가문을 계승하는 문제까지 얽히게 되어 사정이 더 복잡해졌다.

여가수무의 정실인 고씨 부인에게 아들이 있었다면, 사정이 달라겠지만, 불행하게도 고씨 부인과의 사이에는 아들은 커녕 딸도 하나 없었다.

헌원씨 부인은 지나인이었고, 김씨 부인은 신라인이었으며, 두 사람 모두 정략적인 이유로 여가수무의 여인이 된 사람들이었다.

당연하게도 두 사람간에는 알력이 존재하였고, 그것은 소생인 아들들에게도 이어졌다.

표면적으로는 형제들이 잘 지내고 있었다.

특히, 여난수가 어느 정도 무공을 수련하고 집에 잠시 돌아와 있을 시기에는 여난수의 노력으로 형제들의 우애가 많이 회복되기도 하였다.

그 시기에 여난수는 운명의 여인을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헌원씨 부인의 조카인 헌원혜(軒轅惠)라는 여인이었다.

두 사람은 곧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반지를 만들어 나누어 가졌다.

그녀는 한달만에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지만, 여난수가 경신술을 펼칠 수 있었으므로 가끔씩 만나 사랑을 확인하였다.

자신의 미래와 서로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을 생각했을 때,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사랑의 열병을 어쩔 수가 없었다.


이야기를 듣던 이윤만이 물었다.

" 왜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까? "

" 환의 무공을 익히려면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죠. 물론 혼인을 하고 무공을 익힐 수도 있었겠지만, 당시 고구려와 당나라는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그만큼 두 사람이 혼인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낮아지죠. "

" ? "

"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지배층간의 혼인은 두 사람의 감정보다는 집안간의 행사였죠. 정략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았고요. 나중에 나오지만, 결정적으로 헌원혜는 태중혼약한 상대가 있었어요. 그녀는 그 사실 자체를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다고 여난수에게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

그제서야 이윤만은 수긍을 하였다.


일년간 그렇게 지내다가 여난수는, 그의 스승이 워낙 연로하여 빠른 시간내에 상승무공을 전수받아야 할 형편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스승에게도 돌아갔다.

그녀와 둘이서 도망갈 생각도 하였지만, 그녀가 거절을 하여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세월이 지나, 여난수와 그의 스승이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을 시기에 여가수무가 사망하였다.

그 사실을 미리 감지한 그의 스승은 급히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집에 돌아온 그는 아버지의 임종을 맞이하였고, 장례를 치루었다.

그도 어느 정도 눈치를 챘지만, 이미 그 시기에는 형제간에 큰 불화가 발생하고 있었다.

그러나, 스승의 상태도 아주 좋지 않았으므로 그는 스승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집을 떠나면서 여난수는 그를 붙잡는 선친의 가신들에게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자신을 찾으라는 말을 해 두었다.

그 이후 가문승계 문제로 다툼이 발생하였고, 장남인 여난사이와 여난사, 여난거 형제간의 사이는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그가 스승에게 돌아갔을 때에는 이미 늦어 그의 스승 역시 우화등선을 한 뒤였고, 그는 스승의 영체로부터 필요한 것을 얻게 되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던 이윤만이 물었다.

" 영체가 뭐죠? "

" 죽기전에 내공으로 만들어 둔 일종의 혼이에요. 사실상 내공 자체죠. 살아 생전에 후계자를 찾지 못한 경우를 대비하여 만든 무공입니다. 태허문에도 있어요. 아버지도 영체를 통해 태허문을 계승했어요. "

" 전에 누님께서 말씀하신 방법이 영체를 이용하는 방법이군요? "

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였다.

" 맞아요 "

" 그럼 아주 수준이 높은 무공이겠군요. "

" 네. 가장 높은 수준의 단계에 도달해야 펼칠 수 있는 무공이죠. 지금의 저도 펼칠 수 없는 무공이에요. 문제는 이 영체를 통해 어느 수준 이상이 되려고 하는 경우에는 영체의 도움을 받고 나서 오년간은 아주 조심을 해야되요. "

" 왜 그렇죠? "

" 방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영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라 아주 불안하죠. 쉽게 주화입마에 빠질 수가 있고, 그런 이유로 적을 만나더라도 무공을 함부로 사용할 수가 없어요. 그 때문에 영체의 도움을 받는 경우에는 깊은 산중에서 최소 오년간은 내공을 다스리면서 다른 무공을 익히도록 되어 있어요. "

그녀의 말을 들은 이윤만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였다.

" 대충 전개되는 이야기를 알겠군요. "


영체의 도움을 받고 나서 이년 정도 지난 후에 여난수에게 선친의 가신들이 찾아왔다.

형제간의 불화가 도를 넘어서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여난수는 할 수 없이 당시 수련하고 있던 무공서를 가지고 그 장소에서 내려왔고, 형제들을 찾아다니며 형제간의 불화를 줄이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그 덕분에 일시적으로 형제간의 사이가 풀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 시기에 여난수는 다시 헌원혜를 보게 되었다.

그녀가 자신의 고모를 보러왔다가 그와 만난 것이었다.

거의 십년만에 만난 것이었지만, 두 사람의 열정은 다시금 불타올랐다.

두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하여 사랑을 나누었다.

그녀가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불과 오일에 불과하였으므로 그들의 사랑은 열정적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마지막 날, 막 사랑을 나누고 쉬고 있는 그의 가슴에 그녀는 붉은 단검을 꽂았다.

평소의 그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사랑하는 여인이 그렇게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므로 고스란히 당한 것이었다.

다행이라면 헌원혜가 그의 죽음을 확인하지 않고, 그가 가지고 있던 무공서만을 가지고 도망간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몸에 침을 꽂아 잠력을 격발시켜 마지막 힘을 모아서 자신의 수련장소로 돌아와서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그런 사실을 그 책자에 적어둔 것이었다.

그 때문에 마지막 부분은 지도 해독하기 어려울 정도로 엉망이었다.


이야기를 마친 지가 말하였다.

" 잘 아시겠지만, 이후 가우리(고구려)는 멸망했죠. 그 못난 아들들 때문에요. "

" 연남생이 당에 넘어간 이유를 알겠군요. "

" 그 이외에 환은 가우리와 많은 인연이 있었나 봐요. 고구려의 장수왕이 백제를 공격한 이유도 나와 있어요. "

" 재미있군요. 말씀해 보십시오. "

" 역사에서 알려진 것과 달리 광개토대왕이 암살을 당했다고 하네요. 암살한 사람은 대왕에게 받쳐진 공녀로 나중에 밝혀진 것으로는 백제 아신왕의 딸, 즉 백제의 공주인 것으로 나와요. 그래서 백제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는군요. 당시 환문주가 광개토대왕의 숙부라고 하네요. 그래서, 광개토대왕과 장수왕 시절에 가우리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나오고 있어요. "

" 다른 문파와 달리 현실에 많이 참여한 편이군요. "

" 그 때문에 멸문한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초고수인 경우에도 현실의 인연 때문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잖아요. "

" 알고 있습니다. 태백문의 전문주를 제가 어찌 잊겠습니까? "

" 전체적으로 환은 가우리와 많은 인연이 있어요. 아마도 그래서 가우리와 함께 운명을 맞이한 것 같아요. "

" 그런데 말입니다. 어느 수준이상이 되려면, 스승이나 영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였는데, 무공서만 가지고 환이 모든 것을 완전히 이어갈 수가 있을까요? "

" 쉽지는 않겠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과 이미 비슷한 것을 아는 경우는 다르니까요. "

" 그렇군요. 태허문의 무공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했죠. 태백문의 무공이 상대적으로 못미치는 것이 그런 이유 때문인가요? "

" 꼭 그런 것은 아니에요. 두 문파의 경우에는 잘못해서 엉뚱한 사람에게 무공서가 유출되는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서 그렇게 만든 것이에요. 무공 자체의 수준과는 조금 다르다고 봐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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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지(池) 21장 (2) +1 04.06.17 2,236 18 15쪽
117 지(池) 21장 (1) +2 04.06.17 2,250 22 14쪽
116 지(池) 20장 (10) +4 04.06.17 2,245 21 15쪽
115 지(池) 20장 (9) +2 04.06.17 2,187 20 15쪽
» 지(池) 20장 (8) +3 04.06.16 2,136 22 14쪽
113 지(池) 20장 (7) +2 04.06.16 2,243 21 15쪽
112 지(池) 20장 (6) +2 04.06.15 2,170 21 15쪽
111 지(池) 20장 (5) +3 04.06.15 2,241 20 15쪽
110 지(池) 20장 (4) +3 04.06.15 2,289 22 14쪽
109 지(池) 20장 (3) +2 04.06.14 2,148 22 14쪽
108 지(池) 20장 (2) +2 04.06.14 2,254 21 14쪽
107 지(池) 20장 (1) - 2/2 +3 04.06.14 2,178 19 6쪽
106 지(池) 19장 (7) - 1/2 +2 04.06.14 2,053 20 9쪽
105 지(池) 19장 (6) +2 04.06.14 2,138 23 16쪽
104 지(池) 19장 (5) +4 04.06.12 2,224 20 14쪽
103 지(池) 19장 (4) +4 04.06.12 2,145 21 14쪽
102 지(池) 19장 (3) +2 04.06.12 2,248 21 15쪽
101 지(池) 19장 (2) +1 04.06.11 2,293 18 15쪽
100 지(池) 19장 (1) +3 04.06.11 2,450 23 14쪽
99 지(池) 18장 (7) +2 04.06.10 2,512 29 15쪽
98 지(池) 18장 (6) +2 04.06.10 2,546 23 14쪽
97 지(池) 18장 (5) +2 04.06.09 2,445 24 15쪽
96 지(池) 18장 (4) +3 04.06.09 2,450 24 15쪽
95 지(池) 18장 (3) +3 04.06.08 2,447 26 14쪽
94 지(池) 18장 (2) +2 04.06.08 2,636 25 13쪽
93 지(池) 18장 (1) - 2/2 +2 04.06.07 2,694 24 8쪽
92 지(池) 17장 (8) - 1/2 +3 04.06.07 2,652 26 6쪽
91 지(池) 17장 (7) +3 04.06.06 2,736 24 14쪽
90 지(池) 17장 (6) +4 04.06.06 2,851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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