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freein 님의 서재입니다.

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연재수 :
149 회
조회수 :
763,470
추천수 :
4,919
글자수 :
951,499

작성
04.06.11 20:29
조회
2,293
추천
18
글자
15쪽

지(池) 19장 (2)

DUMMY

" 아직, 본 적이 없단 말인가? "

" 헤헤헤, 나으리. 저희들이 비록 하찮은 것들이지만,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요. 분명히 있습니다요. 나으리께서도 들으셨겠지만, 동쪽에서 큰 전쟁이 몇 년간 벌어졌지 않습니까요? 그런 전투가 벌어졌으니 저희들같은 자들에게 그런 것이 들어올 수도 있습죠. "

" 좋다. 그럼, 한 정(挺)을 구해와라. 그것을 보고 결정하겠다. "

" 헤헤, 나으리.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요. 헤헤헤. "

집시는 뭔가를 바라는 듯 말을 하지 않고 웃기만 하였다.

그의 눈에는 욕심이 어려 있었다.

그 모습을 본 귀족은 눈을 찡그리며 품속에서 뭔가를 꺼내 던져 주었다.

" 이 정도면 될 것이다. 빨리 구해 오너라! "

그가 던진 것을 받아든 집시는 간사한 웃음을 발하며 말하였다.

" 헤헤헤, 나으리. 사흘만 기다려 주십시오. 금방 가지고 오겠습니다요. "

집시가 서둘러 나가고 나자, 귀족은 집사로 보이는 사람에게 말하였다.

" 저 놈을 믿을 수 있겠나? "

" 후작전하! 가끔 우리 영지안에서 지내던 놈입니다. 다른 곳과 달리 후작전하께서 관대하셨기 때문에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요. 저놈도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으니 거짓말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 자네 말을 믿고 한 번 기다려보지. "

집시는 자신의 말대로 사흘이 지난 다음에 천으로 뭔가를 둘둘 말아서 가져왔다.

더러운 천이었으므로 집사가 그것을 받아 펼쳐보았고, 다소 놀란 표정을 하였다.

옆에서 보던 귀족도 신기하다는 표정을 하였다.

" 기존의 화승총과 조금 다르군요. "

집사의 말에 귀족은 그 총을 집어들고 여기 저기를 살펴본 다음에 말하였다.

" 다른 것이 아니고 상당히 발전한 것이군. 어떻게 이런 것이 동방에서 만들어졌지? 놀랍군!!! "

그의 말에 집시가 간사한 웃음을 지으며 말하였다.

" 헤헤헤, 나으리. 마음에 드시옵니까? "

그 귀족은 군말하지 않고 바로 말하였다.

" 이런 것을 얼마나 구할 수 있느냐? "

" 늦어도 두 달내로 제가 구할 수 있는 것은 백여 자루에 불과합니다요. 다만, 돈을 조금 더 쓰시면 세 달안에 삼백 자루까지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요. "

그의 말에 귀족의 눈이 번쩍였다.

" 좋다. 일단, 빠른 시간내에 자네가 구할 수 있는 것을 가져와라. 그리고 돈을 어느 정도 줄터이니 최대한 구해와라. 돈 걱정은 할 필요없다. "

" 헤헤헤, 알겠습니다요. 나으리. 그렇게 하겠습니다요. "

귀족은 뭔가가 든 주머니를 꺼내어 집사에게 주었고, 집사는 그것을 집시에게 넘겼다.

집시는 그 주머니에서 동전을 하나 꺼내어 입에 넣어 깨물어보고는 만족한 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하고는 나가려고 하였다.

나가려는 집시를 부르며 귀족이 말하였다.

" 잠깐, 이 일을 다른 사람에게도 이야기 했느냐? "

" 아닙니다요. 나으리. 저도 말씀을 드려야 할 분이 누구라는 정도는 압니다요. 헤헤헤. "

" 절대 이야기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 일이 알려져서는 안된다. 알겠느냐? "

" 헤헤헤, 걱정마십시오. 나으리. 절대 알리지 않겠습니다요. "

귀족은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뎍였고, 집시가 조용히 사라졌다.

귀족은 집시가 가져온 총을 이리 저리 살펴보면서 만족한 듯한 표정을 하였다.

" 정말 훌륭하군. 이런 물건이 있을 줄이야. 폴란드가 무너진 이유를 알겠군. 그자들이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정말 다행이야. 그렇지 않았다면, …. "

귀족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생각만해도 몸이 오싹하였다.

집사를 쳐다보며 물었다.

" 폴란드를 점령한 동방민족에 대한 이야기는 더 없나? 그동안 들인 공에 비해 너무 자료가 빈약해. "

" 죄송합니다. 전하!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겨우 집시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돈을 들여 보낸 자들은 돌아오지를 않고 있습니다요. 저희만 그런 것이 아니고, 다른 영지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압니다. "

" 음∼. 심각한 상황이군. "

" 최근 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투르크군을 공격하기 위하여 병력이 남부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폴란드에는 그곳을 지킬 수 있을 정도의 병력만 남았다고 합니다. "

" 이렇게 혼자서 일을 할 것이 아니고, 연합을 해야겠군.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어. 집사! "

" 네 "

" 베른공작님께 갈 것이니, 준비를 하게. 아무래도 혼자서 일을 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어. "

" 알겠습니다. 준비를 하겠습니다. "

집사가 나가자, 그는 혼자만의 생각에 빠졌다.


몇일 후, 베른공작의 집에는 근처에 영지가 있는 귀족들이 모여 회의를 하였다.

그들의 영지가 북쪽에 있었고,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신교도가 된 사람들이었으므로 카톨릭을 믿는 다른 귀족들의 압력으로 인하여 단합이 잘 되는 편이었다.

브뤼크후작이 먼저 그동안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이야기 하였다.

" 일단은 삼백정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더 많이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러면서 자신이 입수한 화승총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가 넘겨준 총을 보고는 전부 놀란 표정을 하였다.

" 대단하군요. 이 정도라면 총신이 폭발할 염려는 없겠군요.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정말 정교합니다. "

" 그렇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폴란드가 무너진 것이 우연이 아니군요. "

모두들 화승총을 보고 한마디씩 하였다.

회의의 주최자인 베른공작이 말하였다.

사십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그는 후덕한 표정을 하고는 있었지만, 상대를 압도할 수 있을 정도의 위엄을 보이고 있었다.

" 자자, 감탄은 나중에 하고, 먼저, 이 총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지. 먼저, 브뤼크후작이 생각한 것을 말해 보게나. "

삼십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미남형의 브뤼크후작은 자신이 생각한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였다.

" 집시들은 그 민족이 전투하는 모습까지 보았다고 합니다. 그들이 화승총을 이용하는 방법을 듣고 전 엄청 놀랐습니다. 그런 방식을 이용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

" ? "

" 상황에 따라 숫자가 다르긴 하지만, 횡대로 세줄 정도가 서서는 한꺼번에 발사를 하는 방식입니다. 총 자체의 위력도 좋은 편인데다가 그런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고 합니다. "

그러자, 누군가가 말하였다.

" 집시들의 말을 전적으로 믿을 수 있을까요? 그들은 예부터 과장이 심했습니다. "

그러자, 브뤼크후작이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 저도 그들의 이야기를 전부 믿지는 않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그들의 이야기에서 조금이라도 과장되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제외하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

" 알겠습니다. 말을 중간에 끊어서 죄송합니다. "

그를 향해 미소를 지어준 후작은 계속 이야기를 하였다.

" 과장된 부분을 제외하고도 폴란드 기병들이 순식간에 괴멸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만큼 그 사격방법이 위력이 있다는 말이겠죠. 물론 그 경우에 총의 수가 많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상당히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

베른공작이 그의 말을 듣고 말하였다.

" 일단, 입수해서 쏴보면 알게 되겠지. 하하하. "

" 하하하, 그렇습니다. 실제로 해 보면 알겠죠. "

사람들은 화승총과 관련된 이야기를 조금 하다가 다시 종교분쟁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 바이에른공작 등 남부지역의 압력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가는 신교도는 결국 모두 바다에 빠지게 될 것 같습니다. "

그 중에서 가장 남부에 위치하여 카톨릭 영주로부터 압력을 심하게 받는 하르벤백작이 자신의 처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 요즘들어, 압박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그동안 그 천이라는 동방국가의 폴란드 침공 때문에 조용하다가 그들이 남부로 향하자, 노골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

" 바사왕가가 천과의 전투로 극심한 피해를 입어 우리를 도와줄 수 없게 되어 그런 경향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

여러 귀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베른공작이 말하였다.

" 모두들 힘들다는 것은 잘 알고 있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상황에서 일을 벌이기에는 잘 아시겠지만, 무리가 많소. 힘들더라도 조금 더 버텨주시오. 지금은 고생하겠지만, 곧 주님께서 우릴 보호해 주실 것이라 믿소. "

그의 말에 절망어린 표정을 하며 하르벤백작이 말하였다.

"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요? 뭔가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으로서는 일말의 가능성도 보이지 않습니다. "

그의 말을 들은 다른 사람들의 안색도 별로 좋지 않았다.

그동안 가만히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던 브뤼크후작이 말하였다.

" 혹 그 천이라는 곳의 행보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있으신가요? "

그러자, 사람들은 서로를 쳐다보면서 고개를 갸웃하였다.

그러나, 말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브뤼크후작은 베른공작을 보며 말하였다.

" 천이란 동방국가가 남쪽의 투르크를 밀어낸 다음에 어떤 행보를 보일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

" 투르크가 그렇게 쉽게 물러날까? "

" 폴란드를 괴멸시킨 그 정도의 능력이라면 투르크도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

" 그렇긴 하지. "

" 제가 걱정하는 것은 그 다음입니다. 물론 시간은 제법 걸릴 것입니다. 투르크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니까요. 그러나, 시간상의 문제일 뿐 분명히 투르크도 무너질 것입니다. "

" 그렇다면 그들이 이곳을 노릴 수도 있다는 말인가? "

"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

" 음∼ "

브뤼크후작의 말에 모두들 놀란 표정을 하였다.

아직 그런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못한 것이었다.

그러나, 곧 하르벤백작이 말을 하였다.

" 후작님의 말씀이 옳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먼 훗날의 이야기입니다. 지금 당장 죽을 수도 있는데, 몇 년후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로서는 지금 당장의 상황이 더 중요합니다. "

그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몇 년 후의 이야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의 카톨릭교의 영주들이 가하는 위협이 더 문제였다.

" 그리고, 천의 위협은 우리가 걱정할 일이 아니고, 합스부르크가 같은 카톨릭교도들이 걱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들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

그의 말에 베른공작이 물었다.

" 이용이라니? "

" 소문을 내는 것입니다. 천이 투르크를 몰아내고 나면, 다음은 합스부르크가를 칠 것이라고요. 그렇게 되면, 합스부르크가는 천에 신경을 쓰게 될 것이고, 그만큼 우리에게 신경쓸 여지가 줄어들 것입니다. 더 나아가 합스부르크가가 천을 공격한다면, 우리로서는 더 좋죠. "

" 글쎄? 합스부르크가가 괜히 끍어 부스럼을 만들까? "

" 적어도 우리에게 집중을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

" 좋소. 우리에게 손해날 일은 아니니, 일단 해 보도록 하지. 브뤼크후작이 수고를 좀 하오. "

" 알겠습니다. 각하! "

이후로도 그들은 자신들의 상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각 상황에 대해 이런 저런 결과를 내기도 하였다.


에스파냐에서도 천의 행로에 대해서 회의를 하였다.

황제 펠리페2세는 합스부르크왕가의 종주로 최근 포르투갈까지 합병하여 명실공히 서역 최고의 황제라 할 수 있었다.

(주 : 펠리페2세 - 에스파냐 왕. 바야돌리드 출생.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의 아들. 포르투갈의 마리아, 영국의 여왕 메리 1세, 프랑스 앙리 2세의 딸 엘리자베트, 황제 막시밀리안 2세의 딸 안나 등과 네 차례 결혼. 젊어서부터 밀라노·나폴리·시칠리아·네덜란드·프랑슈콩테 등 여러 나라를 지배하였기 때문에 1556년 즉위하였을 때는 신대륙에 이르기까지의 광대한 영토를 지배. 1557년 프랑스군을 생캉탱에서 격파, 프랑스의 종교전쟁에 개입하였으며, 69년 오스만제국군을 레판토해전에서 물리쳤음. 81년 포르투갈을 합병하였으나, 88년 아르마다(Armada ; 무적함대)가 영국함대에게 패배함으로써 빛나는 전성기의 막은 내렸음. 그의 치세를 정점으로 하는 에스파냐 절대주의는 이른바 신대륙 무역에 의한 거대한 부의 축적과 메스타(Mesta ; 移動牧羊業者組合)를 기축으로 하는 국내 모직물공업 번영에 그 국가 번영의 기초를 두었지만, 한편 속령(屬領) 네덜란드에 대한 종교적 간섭과 국내의 중소생산자인 무어인에 대한 종교적 박해 때문에 스스로 경제적 기반을 붕괴시켰음. 전형적인 르네상스적 군주로서 예술의 보호에 힘썼다고 함.)

초로(45세에서 50세사이)의 톨로드공작이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다.

" … …. 이처럼 어떻게 보면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전투상황을 보았을 때, 천이 투르크에게 이긴다고 할지라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은 됩니다만,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행히 그들이 투르크를 공격하는 바람에 우리는 시간을 벌었습니다. 우리는 그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그렇게 톨로드공작의 이야기가 끝나자, 레르마공작이 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말하였다.

" 톨로드공작의 이야기는 잘 들었습니다만, 공작의 이야기는 주로 과장이 심한 집시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것입니다. 따라서, 천이라는 나라의 전투력이 생각보다 과장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설혹 그렇지 않다고 할지라도 지금까지 들린 정도의 전투력이라면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경지역의 폴란드와 모스크바에게 겨우 이긴 천을 우리가 당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겁쟁이들의 생각입니다. "

그의 말에 톨로드공작의 안색이 확 바뀌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아렌공작이 격앙된 음성으로 말하였다.

" 레르마공작! 그게 무슨 말씀이오? 그럼 우리가 전부 겁쟁이란 말이오? "

의미있는 미소를 지으며 레르마공작이 말하였다.

" 경우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흥분하지 마십시오. 괜히 찔리는 것이 있는가 보지요? "

" 뭐요? "

" 조용히 하시오. "

펠리페2세의 말에 시끄러웠던 회의장은 조용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19 지(池) 21장 (3) +3 04.06.18 2,322 18 14쪽
118 지(池) 21장 (2) +1 04.06.17 2,236 18 15쪽
117 지(池) 21장 (1) +2 04.06.17 2,250 22 14쪽
116 지(池) 20장 (10) +4 04.06.17 2,245 21 15쪽
115 지(池) 20장 (9) +2 04.06.17 2,187 20 15쪽
114 지(池) 20장 (8) +3 04.06.16 2,136 22 14쪽
113 지(池) 20장 (7) +2 04.06.16 2,243 21 15쪽
112 지(池) 20장 (6) +2 04.06.15 2,170 21 15쪽
111 지(池) 20장 (5) +3 04.06.15 2,241 20 15쪽
110 지(池) 20장 (4) +3 04.06.15 2,289 22 14쪽
109 지(池) 20장 (3) +2 04.06.14 2,148 22 14쪽
108 지(池) 20장 (2) +2 04.06.14 2,254 21 14쪽
107 지(池) 20장 (1) - 2/2 +3 04.06.14 2,178 19 6쪽
106 지(池) 19장 (7) - 1/2 +2 04.06.14 2,053 20 9쪽
105 지(池) 19장 (6) +2 04.06.14 2,138 23 16쪽
104 지(池) 19장 (5) +4 04.06.12 2,224 20 14쪽
103 지(池) 19장 (4) +4 04.06.12 2,145 21 14쪽
102 지(池) 19장 (3) +2 04.06.12 2,248 21 15쪽
» 지(池) 19장 (2) +1 04.06.11 2,294 18 15쪽
100 지(池) 19장 (1) +3 04.06.11 2,450 23 14쪽
99 지(池) 18장 (7) +2 04.06.10 2,512 29 15쪽
98 지(池) 18장 (6) +2 04.06.10 2,546 23 14쪽
97 지(池) 18장 (5) +2 04.06.09 2,445 24 15쪽
96 지(池) 18장 (4) +3 04.06.09 2,450 24 15쪽
95 지(池) 18장 (3) +3 04.06.08 2,447 26 14쪽
94 지(池) 18장 (2) +2 04.06.08 2,636 25 13쪽
93 지(池) 18장 (1) - 2/2 +2 04.06.07 2,694 24 8쪽
92 지(池) 17장 (8) - 1/2 +3 04.06.07 2,652 26 6쪽
91 지(池) 17장 (7) +3 04.06.06 2,736 24 14쪽
90 지(池) 17장 (6) +4 04.06.06 2,851 26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