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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04.06.26 15:33
최근연재일 :
2004.06.26 15:33
연재수 :
149 회
조회수 :
763,670
추천수 :
4,919
글자수 :
951,499

작성
04.06.07 00:24
조회
2,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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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글자
8쪽

지(池) 18장 (1) - 2/2

DUMMY

제18장 고난 그리고 반란











우지사토가 달려가고 나서 얼마되지 않아 패왕의 삼군과 영왕의 사군이 도착하였다.

임시로 내상을 봉합한 이윤만은 달려온 그들을 치하하였다.

" 오너라 수고했소. "

두 사람을 비롯한 장수들은 이윤만의 상태를 보고 엎드려 울면서 말하였다.

" 폐하! 죽여주시옵소서. "

이윤만이 고개를 저으며 말하였다.

" 공들에게 무슨 죄가 있소? 자, 어서 군사들을 쉬게 하시오. 푹 쉬어야 내일 전투를 할 수 있지 않겠소. "

" 황공하옵니다. 폐하! "

" 일단, 병사들을 정리하고 나서 이야기를 해 보십시다. "

" 알겠사옵니다. 폐하!!! "

이윤만의 서신을 받고 급히 온 상황이라 군사들의 여독이 심하였으므로 일단 군사들을 정리하는 것에 우선하였다.

그들이 가고 나서, 이윤만은 다시 요상결을 펼쳐 임시로 봉합한 내상을 조금씩 치유를 하였다.

약 한 시진이 지난 후, 우지사토가 달려와 보고를 하였다.

이윤만은 그가 자신에게로 오자, 하던 치료를 멈추고 잠시 호흡을 가다듬었다.

" 폐하!!! "

" 해 보시오. "

우지사토는 흐르는 눈물을 훔치면서 말을 하였다.

" 초왕을 비롯한 약 칠만이 전사하였습니다. "

" 음∼ "

초왕의 전사소식에 이윤만은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었다.

우지사토는 계속해서 전사한 장수들을 이야기 하였고, 점차 이윤만의 안색이 나빠져갔다.

이윤만은 마음을 굳게 먹으면서 임시로 봉합하거나 어느 정도 치료를 한 내상이 터지지 않도록 유의를 하였다.

이야기를 다 들은 이윤만이 다소 창백한 모습으로 말하였다.

" 상장군을 제외하고는 생존한 상장군이상의 장수가 한 명도 없군. "

" 황공하여이다. 폐하! "

자신이 살아남은 것이 죄인 것처럼 우지사토는 몸둘 바를 몰라하였다.

" 시신을 모두 수습하였소? "

" 네, 폐하! 임시로 가매장을 해 두었습니다. "

" 짐이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이야. 조금만 시간을 두고 저들의 생각을 알았더라면 이런 희생은 없었을 것을, … "

" 황공하옵니다. 폐하! "

" 전투를 할 수 있는 병사가 얼마나 되오? "

" 기존 군사는 삼천 정도에 불과하옵니다. 삼군과 사군도 오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군사들을 잃었기에 실제 내일 전투에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은 십만 정도로 보여집니다. "

" 적 피해는? "

" 약 십오만에서 이십만정도로 생각되옵니다. "

" 대충 비슷하겠군. "

" 그렇사옵니다. "

이윤만이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 일단 이제는 충분히 해 볼만 하겠군. "

" 그렇사옵니다. 폐하! "

" 가능하면 후속부대 전체가 올 때까지 기다려주면 좋겠는데, 힘들겠지? "

" 시간을 버는 방법을 모색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 글쎄? 이미 후속부대의 수를 어느 정도 파악한 그들이 기다려줄 리가 만무할 것이오. 상장군의 말처럼 기다려주면 좋겠지만, 일단 대비를 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소. "

" 네, 폐하! "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군사들을 정리한 패왕 등이 왔다.

이윤만은 그들과 함께 내일의 전투에 대해 의논을 하였다.

우지사토가 그동안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다.

노부나가 등의 전사에 대해 많은 이들이 최소한 표면적으로는 안타까움을 표하였다.

제일 안색이 좋지 않은 사람은 초왕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오왕 토요토미 히데요시였다.

여기에 다른 사람들은 모르고 있었지만, 살아남은 오다가의 무장으로부터 이상한 소문에 대해 들었으므로 더욱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이었다.

가끔씩 이윤만을 보면서 증오에 찬 눈길을 보냈다.

그러나, 아무도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우지사토의 이야기가 끝나자, 이윤만이 이야기를 하였다.

" 경들이 보고 들은 것처럼 상황이 아주 좋지 않소. 일단 적을 격퇴했다고 볼 수 있지만, 내일 다시 쳐들어올 것이 확실하오. 다행스러운 것은 오군이 곧 도착할 것이라는 점이오. 최대한 버티다가 오군이 도착하는 즉시 반격을 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소. "

" 알겠사옵니다. 폐하! "

" 그동안의 전투경험을 통해 적도 우리의 전투방법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소. 또한, 그에 대한 대비를 할 것이오. 따라서, 우리는 그들의 대처방안과 그 방안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오. "

그는 우지사토를 보며 말하였다.

" 가모 상장군이 먼저 이야기를 해 보시오. "

이윤만은 적과 전투경험이 있는 가모에게 먼저 말하도록 하였다.

" 최근 전투에서 적 기병들이 제일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따라서, 내일 전투에서는 기병보다는 보병이 앞서 공격해 올 것으로 생각되옵니다. 그리고, 철포와 뇌총공격을 방어하기 위하여 나름대로 방패 등을 가지고 전진할 것으로 생각되옵니다. 전진속도는 늦어지겠지만, 피해를 줄이는 것에 탁월할 것이라 생각할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

" 음, 방패라..... 근데, 말이오. 우리가 가진 철포와 뇌총으로 적 방패를 뚫지 못하오? "

" 적 기병의 갑옷은 뚫을 수 있습니다만, 거리가 먼 상황에서 방패의 경우에는 쉽지가 않습니다. 물론 근접한 경우에는 충분히 가능합니다만, 적들이 계속해서 가까이 근접한다는 보장이 없사옵니다. 어제보니 먼 거리에서 발사한 경우에 방패에 박히는 경우는 많았지만, 뚫고 지나가는 경우는 근접거리를 제외하고는 별로 없었습니다. 다만, 뇌총에 맞은 경우에 방패 자체가 부서지는 것을 본 적은 있사옵니다. "

" 음 "

" 다만, 적이 방패를 가지고 움직일 경우에는 기동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점을 노리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되옵니다. 그리고, 적들에게 방패가 그리 많은 것이 아닙니다. 아마도 전면에만 방패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 점을 고려한다면 의외의 전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되옵니다. "

그러자, 영왕이 이야기를 하였다.

" 가모 상장군의 이야기가 맞다면, 우리에게 오히려 유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적이 보병을 앞세워 오는 경우에 궁수부대와 노부대를 잘 활용하면 물리칠 수가 있습니다. 곡사가 가능하니까요. "

그의 말에 모두들 공감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후로도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적이 내놓을 방법도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었다.

이윤만이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 저들도 괴롭겠군. "

" 그렇사옵니다. 폐하! 적도 마땅히 대처할 방안이 많지가 않은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

" 자, 그럼 결론을 내려봅시다. 일단 궁수부대와 노부대를 잘 활용해야 할 것 같소. 우장군! "

궁수부대의 수장인 우성전(禹性傳) 대장군이 즉시 군례를 취하며 대답하였다.

(주 : 우성전 - 의병장. 자는 경선(景善), 호는 추연(秋淵), 연암(淵庵). 본관은 단양(丹陽). 이황(李滉)의 문인. 1561년(명종 16) 진사가 되고, 68년(선조 1) 별시문과에 급제하여 검열, 봉교, 수찬 등을 지냄. 76년 수원현감으로 나갔다가 한때 파직되었으나 장령, 사옹원정으로 다시 기용되어 83년 응교를 지냈고, 뒤에 사인을 지냈음. 91년 서인 정철(鄭澈)이 몰려날 때 북인에게 배척되어 관직을 삭탈당했음. 이듬해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경기도에서 의병을 모집하여 추의군(秋義軍)이라 하고 식량을 조달하여 난민을 구제함. 한편 강화도에 들어가서 김천일(金千鎰)과 합세하는 등 곳곳에서 전공을 세웠음. 그 공으로 봉상시정에 이어 대사성에 특진했고, 그 뒤 계속 의병장으로 활약함. 퇴각하는 왜군을 의령(宜寧)까지 쫓아갔으나 과로로 경기도 부평(富平)에서 병사. 이조판서에 추증됨. 저서로 계갑록(癸甲錄), 역설(易說), 이기설(理氣說) 등이 있음. 시호는 문강(文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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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지(池) 19장 (3) +2 04.06.12 2,248 21 15쪽
101 지(池) 19장 (2) +1 04.06.11 2,294 1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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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지(池) 18장 (6) +2 04.06.10 2,547 23 14쪽
97 지(池) 18장 (5) +2 04.06.09 2,445 24 15쪽
96 지(池) 18장 (4) +3 04.06.09 2,450 24 15쪽
95 지(池) 18장 (3) +3 04.06.08 2,447 26 14쪽
94 지(池) 18장 (2) +2 04.06.08 2,636 25 13쪽
» 지(池) 18장 (1) - 2/2 +2 04.06.07 2,695 24 8쪽
92 지(池) 17장 (8) - 1/2 +3 04.06.07 2,652 26 6쪽
91 지(池) 17장 (7) +3 04.06.06 2,736 24 14쪽
90 지(池) 17장 (6) +4 04.06.06 2,851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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