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無題)
마음이 아리네요
하고픈 말도 못 하고
흔들리는 물결이라니
이미 떨어진 건 그렇죠 아무리 애써도 다시 붙일 수 없는 것처럼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마음은 아직인가 봐요
빈 곳엔 뭐가 채워질까요
언젠가는...하며 한 번쯤 생각해봤던 것도 같아요
아니요 잊지 않을 겁니다
이미 배어 나온 사랑은 어쩔 수 없죠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싶을 때도 있어요
잊힌 곳 지옥에는 희망이 없죠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무언갈 적을 수 있는 걸까요
아침이 왔나 보네요
언젠가는 새로운 봄이 오겠죠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