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설정과 똑같진 않지만 제법 비슷한 컨셉의 옷을 잘 찾았다고 자부합니다 (뿌듯)

실제 꽥꽥이는 검은 찢청 긴바지를 입고 이 옷은 반바지이긴 한데....

어차피 꽥꽥이에겐 의상 선택의 자유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꽥꽥이의 반바지는 캐붕이 아닙니다.

그나저나 지금 보고 깨달은 건데, 안테나(?)가 뒤로 넘어간 줄도 모르고 그냥 사진을 찍었네요ㅠㅠㅠㅠㅠ

하지만 다시 찍을 수는 없습니다... 검은색 옷을 입혀 놓으면 인형에 얼룩 생길 수도 있다고 해서 홀딱 벗겨놨거든요ㅠ

옷이 낑겨서 다시 입히는 건 너무 힘들어요... 제가 만든 솜인형들이 좀 뚠뚠한가 봅니다...

참, 그리고 솜람은 최대한 청회색에 가까운 색을 찾느라, 다른 애들보다 머리 원단 털이 조금.. 아니 많이 긴 것을 사용했는데...

털 빠짐이 장난 아니고 자수도 잘 안 보이고 여러모로 고난과 역경이 많았습니다ㅠㅠㅠㅠ

남은 천으로 오리 인형 만들 생각이었는데... 제 호흡기 건강을 위해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그 대신 뜨개질로 뭔가를 만들기도 했고요 ↓

(앗, 이것도 안테나가....!!ㅠㅠㅠ)

바른 생활 도우미 꽥꽥고치 선생님입니다.

실수로 부리를 살짝 삐뚜름하게 달았는데 비웃는 것 같아 보여서 오히려 좋네요.

제가 비웃음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꽥꽥이의 설정에 부합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꽥꽥고치... 사실은 다마고치인 저것을 제가 바른 생활 도우미라 부르는 건, 다마고치 속 캐릭터가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저도 덩달아 그때 일어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밤낮이 뒤집힌 생활을 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라고 쓰긴 했지만, 사실 기기 설정으로 시간을 조정하면 그만이긴 합니다.)

그리고 코스튬 제작 재료를 얻을 수 있는 타마워크라는 기능이 있는데, 그거 한판 돌리려면 20분동안 움직여야 해서 운동 동기 부여를 해 주죠.

저는 vr 기기와 접목하여 사용 중입니다.

한 가지 슬픈 일화를 전하자면... 

제가 파란색 버튼 하나만 보고 핫핑크색을 샀는데, 블루 버전이 새로 나왔다는 소식을 최근에 접하고 말았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퍼서 전면부 사진은 찍지 아니했습니다.

아, 참고로 꽥꽥고치를 솜누의 품이 아닌 솜람의 품에 안긴 건 솜누의 옷도 검은색인 까닭에 홀딱 벗겨놨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1인 1벌은 좀 너무했던 것 같아요..

솜람 가슴팍 문양 보여주기 겸 안테나 제대로 된 위치 샷!

근데 뒷통수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부풀어 올라서 뒷머리가 너무 짧아졌네요ㅠ... 좀 더 길게 만들었어야 하나 봐요. 여러분도 솜인형 만드실 때 참고하세요ㅠㅠ

아무튼 이제라도 알았으면 됐죠. 솜르펜스는 좀 더 잘 만들어 보겠습니다!

솜람 도안입니다! 도안은.. 정말 이쁘게 나왔는데......ㅠㅠㅠ...

덥수룩한 머리털 때문에 살짝 망한 느낌?

벌써 솜인형 제작이 세 번째인데도 참 어렵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