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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무난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 용병 서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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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완결

지도무난
작품등록일 :
2024.05.13 19:27
최근연재일 :
2024.09.15 20:02
연재수 :
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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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381
추천수 :
2,153
글자수 :
549,218

작성
24.05.25 17:25
조회
2,254
추천
39
글자
15쪽

<13화> 붉은 눈(3)

DUMMY

흡혈 메기 칸디아 사건 발생 후 3주가 지났다.


대한민국은 흡혈 메기 칸디아 사건이 터지기 전과 후로 나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다. 길거리에는 칼을 들고 다니는 묻지마 살인마가 넘쳐났다. 중요한 것은 칼을 들고 다니는 묻지마 살인마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모이는 사람들의 숫자만큼이나 묻지마 살인마의 숫자가 몰리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사람들이 많으면 그만큼 피를 빨 수 있는 먹이들이 많다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를 비롯한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아무런 저항도 못 하는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학살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제 집 밖은 너무나 위험한 곳이 되어 버렸다. 그렇다고 집 안이 안전한 것도 아니다. 아파트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 사람들을 찌르고 피를 빨았고, 일반 가정집도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 칼로 찌르고 피를 빨았다.


집에 남자가 없는 집은 무방비로 칼부림을 당했다. 낮보다 밤에 활동을 더 많이 했다.


3주일 만에 전국으로 퍼진 붉은 눈들은 그 지역에서 살인마 노릇을 하면서 사람들을 죽이고 피를 빨았다.


정부에서도 처음에는 붉은 눈을 가진 살인마를 보면 112에 신고하고 제압하라고만 공지했지만 지금은 칼을 들고 있는 붉은 눈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는 사살을 허용한다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지했다.






-ABC 뉴스입니다.

-전 국민이 붉은 눈 살인마의 묻지마 칼부림에 무참히 사살되고 있습니다.

-오늘 행안부에서 붉은 눈의 살인마 대응에 대한 새로운 지침이 내려왔습니다. 지금 시간부터 붉은 눈의 살인마들이 칼 또는 흉기가 될 만한 물건을 가지고 타인을 공격할 경우 사살을 하여도 정당방위를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어린이, 여자, 노인을 중심으로 무차별 살인을 저지르고 있는 붉은 눈 살인마를 어린이, 여자, 노인의 몸으로 제압하고 112 경찰에 신고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내린 결정이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합니다.

-늦었지만 이 같은 결정은 합당하다고 생각하며, 주변에 붉은 눈 살인마를 보시면 적극적으로 자신을 보호하시기 바랍니다.






영등포 14평 서단우 아파트.


TV를 보고 있던 나는 예상대로 흘러가는 모습에 걱정이 앞섰다. 지금 사태는 개인적으로 영화에서나 나오는 좀비 사태보다 더 큰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피라냐를 잡을 군인이 자기들끼리 총질을 하고 있으며, 경찰들도 시민들에게 총질하는 세상이 되었다. 큰 칼을 들고 있으면 작은 칼을 들고 있는 사람을 더 잘 죽일 수 있었고, 큰 몽둥이를 들고 다니면 작은 막대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의 머리를 더 잘 깰 수 있었다.


괴물 피라냐는 계속해서 한강에서 육지로 기어 올라오고 있는데, 사람들은 서로 칼질을 해대고 있으니 대한민국은 급속도로 붕괴되어 갔다.


‘이렇게 빠르게 붉은 눈 살인마가 확산될 줄은 몰랐는데.’


피라냐 사건이 터지고 한 달이 지난 지금 정부는 무정부 상태가 되었고, 군대는 이미 자멸하고 말았다. 오히려 총과 무기를 가진 군인이 더 위험한 존재가 되어 버렸다.


‘나 혼자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은데.’


솔직히 나 혼자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게 되어버렸다. 우리 아파트 괴물 피라냐를 소탕하는 것 정도는 혼자서도 어떻게 할 수 있었지만, 전국을 대상으로 살인마와 전쟁을 벌인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의도나 내가 사는 영등포에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일부 몸이 불편하거나 갈 곳이 없어서 아파트에 숨어 지내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그 숫자는 몇 안 된다.


우리 아파트는 피라냐도 붉은 눈도 존재하지 않았다. 내가 모조리 대가리에 바람구멍을 내줬기 때문이다. 이제 나의 글록은 말이 권총이지 권총을 가장한 기관총이 된 상태다.


아직 머신건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구형 기관총 정도의 연사 속도는 나오고 있다. 우리 아파트 단지 내에서 나는 영등포 쌍권총으로 통한다. 항상 글록 권총 두 자루를 사용하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살짝 촌스러운 별명이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기 때문에 내가 어찌할 방법은 없다.


나한테 별명이 생겼다는 것은 다른 지역에도 별명이 생긴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했고, 실제로 지역마다 그 지역을 지키거나 장악하고 있는 그룹의 우두머리나 개인이 존재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은 칸디루 사건이 발생하고 3주 만에 국가기관 대부분이 마비되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칸디루가 전국으로 퍼졌으며, 서울에서 좀 사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한강 주변 아파트를 싹 쓸었기 때문이다.


한강 주변 아파트에는 각양각색의 돈 있고 나라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었는데, 그런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이 모두 붉은 눈의 살인마가 되어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무차별로 사람들을 죽이고 피를 빨았기 때문이다.


경찰, 군인, 검사, 판사, 변호사, 공무원, 기업인, 직장인 가리지 않고 살인마가 되었기 때문에 일순간에 국가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다.


그나마 지방에는 국가 시스템이 무너지는 속도가 서울보다 느릴 뿐 지방도 서서히 무너지는 중이다.


다행히 몇몇 살아있는 사람들이 방송을 하기는 하지만 정상적인 방송은 불가능하며 뉴스 위주의 방송만이 가끔 송출될 뿐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무법지대가 되었다. 힘 있는 사람이 왕이며, 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다.


중요한 사실은 이미 북한에서 우리나라의 사정을 알아버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도 함부로 우리나라를 쳐들어올 수는 없었다. 흡혈 메기 칸디루가 북한으로 옮겨간다면 북한도 우리나라와 같아지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오히려 군사분계선 경계를 더욱더 강화했다. 절대로 남한의 사람이나 물건이 북한으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막았다.


다행히 군사분계선을 지키는 군인들은 아직 칸디루에 감염된 사람은 없었다. 괴물 피라냐 사살에 투입된 군인은 최전방을 제외한 군인들이 투입되었기 때문에 최전방을 지키는 군인들은 자기들 나름대로 부대를 지키고 있었다.






대통령 집무실 지하 벙커.


대통령을 포함한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대통령비서실장, 사무처장, 국무총리, 법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조정실장이 벙커 안에 숨어서 바깥 상황을 간간이 보고받고 있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여기에 숨어지내야 하는 건가요?”

“지금은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도 우리나라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있는 벙커는 국가위기관리센터 역할을 하는 곳으로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으며, 한미연합사와 육ᆞ해ᆞ공군 등 군 지휘부와 경찰의 각종 상황 정보가 실시간 집결된다.


벽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한반도 수백km 반경의 모든 항공기와 주변 해역의 선박 움직임을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알 수 있으며,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고 군 지휘부와 행정기관에 언제든지 지시를 내릴 수 있게 되어있는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하고 단순하게 숨어서 지내는 곳으로 전락해 버렸다. 한미연합사와 육ᆞ해ᆞ공군 등 군 지휘부와 경찰의 각종 상황 정보가 전혀 집결되지 않을 뿐더러 그 조직들은 이미 대부분 기능을 상실한 상황이다.


“이봐요. 다들 가만히 있지만 말고 무언가 일을 하세요. 일을.”


대통령이 답답한 마음에 한마디 했다.


“나라 지키는 군인을 통솔하는 국방부 장관 당신이 나가서 해결 좀 해보세요.”

“이봐요 비서실장 내가 나간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었으면 벌써 나갔습니다.”

“그래도 아직 최전방 부대는 붉은 눈 살인마로 변하지 않았잖아요.”

“그건 맞지만 언제 그들도 붉은 눈 살인마로 변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실제로 최전방 부대를 제외하고는 서로 총쏘고 죽이고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다. 군인들은 총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살인마로 변하는 순간 대량 살상이 이루어졌다.


“국정원장, 흡혈 메기 칸다루 뿌린 놈들 아직 못 찾았나요?”

“네, 아직 누가 어떤 의도로 흡혈 메기 칸다루를 한강에 뿌렸는지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국정원장은 대답을 하면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


“행안부 장관도 무어라 말 좀 해보세요.”

“저도 아직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어허 참 정말 답답하구려.”


벙커 안은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고 아무런 해결책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었다. 부하 직원들이 대부분 사라진 마당에 높으신 양반들은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들은 그저 부하 직원이 작성해 올린 안건대로 명령하고 지시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강남 포투 나이트클럽.


강남에서 나름 칼 좀 쓴다는 사시미파 두목이 이끄는 이곳은 어디에서 구했는지 모르지만 각종 총기류를 다량 보유하면서 자체적인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다.


입구를 지키는 가드들도 K2 소총을 들고 있었고, 머리에는 헬멧과 몸에는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다.


이놈들은 이제 대놓고 조직 생활을 하는 중이다.


“큰형님, 오늘 밤에 백화점 접수하는 것이 어떨까요?”

“우리 애들 인력으로 백화점을 접수하는 것은 무리인 것 같은데.”

“우리에게는 총이 있는데, 무슨 걱정이세요.”

“백화점 보안요원들도 총은 있어 병신아.”

“그놈들은 경찰들 가지고 다니는 권총이고요. 우리는 군용 K2 소총인데, 싸움이 되겠어요?”

“백화점 접수해서 뭐 할 건데? 매일 쳐들어오는 살인마들하고 싸울래?”

“우리도 식료품 창고가 있는 건물을 접수해야 먹고살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야 이 병신아. 마트만 접수해도 충분히 먹고살아.”

“그럼 마트라도 접수하러 가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신사동 백사파, 압구정 도끼파, 청담동 럭셔리파까지 모두 자기구역 마트나 백화점 같은 것 접수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무법지대가 하나씩 늘어남과 동시에 가장 날개를 달고 설치는 놈들이 조직폭력배들이다. 이놈들은 기존 칼 위주로 사용하다가 지금은 경찰서도 털고 죽은 군인들의 무기도 탈취하여 그 지역의 대장질을 하고 있다.


뉴스에서 붉은 눈 살인마를 죽여도 정당방위를 인정한다는 뉴스가 나감과 동시에 이들의 세상이 된 것이다.


일단 죽이고 살인마라고 하면 그만이다. 일반인도 경찰도 마구 죽일 수 있다. 왜냐하면 길거리에 묻지마 살인마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이놈들은 정상인 눈으로 죽이고 싶은 상대방에게 다가가 칼로 찌른다. 상대방은 정상인 눈을 하고 있기에 방어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가 등에 칼이 꼽히고 목에 칼이 박혀 죽는다.


이들에게는 지금처럼 사람을 죽이기 쉬운 환경이었던 적이 없다.






-ABC 뉴스입니다.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이 괴물 피라냐, 묻지마 살인마에 이어 조직폭력배들까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괴물 피라냐, 묻지마 살인마도 문제지만 조직폭력배들이 떼를 지어 상점을 습격하고 마트를 습격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정상적인 눈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조직폭력배 떼강도로 보이는 사람들을 발견하면 우선 몸을 피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정부에서는 여러 가지 루트를 통해서 아직 살아남은 경찰, 군인 인력을 다시 모으고 있습니다. 그들이 괴물 피라냐, 붉은 눈의 살인마, 강도들까지 처리해 주기를 기다려 봅니다.

-이렇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사람들이 집 밖을 나가지 못하자 인터넷 뉴스에 댓글을 다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명 키보드 워리어가 대부분이며, 서로 물어뜯고, 정부 핑계만 하고 종말론 이야기나 하고 한 마디로 개판이었다.


-씨발 나도 조폭에 가입이나 해야겠네, 밥은 먹을 수 있을 거 아니야.

-이제 저것들 잡을 경찰이 없으니 저것들 세상이 되겠네.

┗경찰은 피라냐 사태 전에도 저것들 안 잡았는데.

┗조폭하고 경찰하고 친구 아니었나?

┗칼 들고 설치면 솔직히 조폭이 경찰 이겼지 않냐?

-제기랄 물고기 새끼 무서워서 못 나가, 눈까리 빨간 묻지마 새끼들 때문에 못 나가, 이젠 조폭 새끼들까지.

┗돈 있는 새끼들은 모두 해외로 벌써 튀었다고 하던데.

┗지금이라도 안 늦었음 돈 있음 해외로 튀는게 상책이라고 본다.

┗지금 어지간한 곳은 우리나라 입국 금지인 거 모르나 보네, 빨간 눈 생기고 대한민국 모두 입국 금지됨.

-동네 마트란 마트는 모두 조폭들이 총 들고 지키면서 자기들 구역으로 삼고 있던데.

┗우리 동네는 편의점도 동네 양아치가 장악했음.

┗씨바 내가 그 양아치다 새끼야.

┗잘 먹고 잘 살아라 양아치 새끼야.

┗피라냐한테 먹혀라 새끼야.

-그나저나 정부가 지금 있기는 있는 거야?

┗대통령 포함 높으신 양반들 지하 벙커에서 잠수타고 있다고 하던데.

┗아마도 벙커 안에서 잘 먹고 잘살고 있겠지.

┗씨발 벙커에 있는 건 뭐라고 안 하는데, 어찌 좀 해야 하는 거 아냐? 그냥 손 놓고 있으면 어쩌자는 거야.

-영등포 한강 아파트에서 매직 디펜스 7명을 모집합니다. 뜻있는 군인, 경찰, 무술인, 정의감에 찌든 상남자 모여주세요. 특수부대 출신 환영합니다. 저는 영등포 쌍권총입니다. 경비실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뭐야. 이 인간은? 또라이야.

┗매직 디펜스? 이제 별 거지 같은 놈이 다 기어 나오네.

┗영등포 쌍권총이란다. 이런 놈이 있기는 있나?

┗어 영등포 쌍권총이다. 나 저 사람 알아요. 영등포 한강 아파트 괴물 피라냐 전멸시킨 사람이에요.

┗나도 이 사람 아는데, 글록 권총 두 자루로 영등포 한강 아파트 주변 피라냐 싹쓸이한 사람 맞음.

┗이 인간 빨간 눈 되면 대량 살상 일어날 듯.

┗뭐야 아파트 경비였어? 경비실 가면 만나주는 건가?


작가의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오타를 보시면 댓글에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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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무장 강도(3) +1 24.06.06 1,402 31 15쪽
22 <22화> 무장 강도(2) 24.06.05 1,499 32 15쪽
21 <21화> 무장 강도(1) 24.06.04 1,544 34 15쪽
20 <20화> 매직 디펜스(5) 24.06.03 1,578 37 15쪽
19 <19화> 매직 디펜스(4) 24.06.01 1,686 36 14쪽
18 <18화> 매직 디펜스(3) 24.05.31 1,765 37 14쪽
17 <17화> 매직 디펜스(2) +1 24.05.30 1,770 32 14쪽
16 <16화> 매직 디펜스(1) +1 24.05.29 1,895 36 14쪽
15 <15화> 붉은 눈(5) 24.05.28 1,970 35 15쪽
14 <14화> 붉은 눈(4) 24.05.27 2,053 38 15쪽
» <13화> 붉은 눈(3) 24.05.25 2,255 39 15쪽
12 <12화> 붉은 눈(2) +2 24.05.24 2,364 34 14쪽
11 <11화> 붉은 눈(1) +1 24.05.23 2,647 43 17쪽
10 <10화> 에어 블릿(5) 24.05.22 2,731 43 15쪽
9 <9화> 에어 블릿(4) +2 24.05.21 2,780 44 15쪽
8 <8화> 에어 블릿(3) +2 24.05.20 2,915 41 15쪽
7 <7화> 에어 블릿(2) +2 24.05.19 3,039 52 14쪽
6 <6화> 에어 블릿(1) +4 24.05.18 3,323 52 14쪽
5 <5화> 마법 두루마리(5) +4 24.05.17 3,507 60 14쪽
4 <4화> 마법 두루마리(4) +6 24.05.16 3,725 61 14쪽
3 <3화> 마법 두루마리(3) +4 24.05.15 4,102 67 15쪽
2 <2화> 마법 두루마리(2) +9 24.05.14 4,624 71 14쪽
1 <1화> 마법 두루마리(1) +11 24.05.13 5,782 8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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