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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신비아파트.] 헤르첸 아우스 아이젠

웹소설 > 자유연재 > 팬픽·패러디

완결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8.08.03 16:07
최근연재일 :
2018.10.29 15:04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2,292
추천수 :
0
글자수 :
90,872

작성
18.09.07 15:34
조회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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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적의 적은 아군.] 하나 마나의 휴전 협상. 타결은 곧 파기. (3)

DUMMY

현재의 전쟁 상황은 휴전 협상으로 인해 다른 곳들은 멈춘 상태이지만, 계곡은 예외로서 지금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다. 평지의 분계선 경비대를 제외한 모든 전력을 계곡으로 집중시키기 시작했다는 소문까지 나돌 정도. 연합과 유령제국. 이것들은 결코 휴전 협상을 타결하고 이를 준수할 생각이 결코 없다는 것을 이미 드러내고 있는 것. 제국의 구하리 여제. 여제는 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리 여제는 언제나 참 기가 막힌 행위들을 생각한다. 여제가 이번에 만나는 귀신은?



“날 알아보겠어? 박주민, 그리고 박수연.”


“......!?”


“......”


“알아보기는 하는 모양이군. 하지만, 나는 말이야? 너희들이 아는 구하리와 다르다.”


“용건이 뭡니까.”


“박주민 너를 내가 좀 고용하고 싶은데 말이지?”


“거절 한다면요?”


“......거절? 지금 네가 나한테 뭐라 말할 처지가 되냐? 그리고 여기가 어딘지 아니?”



구하리 여제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녀의 뒤로 정체불명의 병사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하리 여제는 저들을 가리켜서 ‘아인자츠그루펜(Einsatzgruppen)’ 이라고 말한다. 아인자츠그루펜? 그 악명 높았다는 준군사조직? 그걸 왜 유령제국이 재현한 것이지? 하리 여제는 박주민이 자신의 말을 승낙하기까지 아주 그냥 가차 없이 고문해버리라고 지시하고, 그 병사들은 아무 감정도 없이 바로 시행한다. 감정 자체가 없는 인조인간 들로 구성된 준군사조직이라 남을 붙잡고 또한 고문하는 것에 대해 일말의 죄의식도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극히 끔찍하기 그지없다. 그 어떤 표현으로도 이 녀석들이 고문을 가하는 그 수준을 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결코 그 어떤 표현으로도 표현이 불가능하다.



“미를 치는 개한테는 몽둥이가 약인 법이지.”


“미를 치는 개? 도레미 중에서 미를 치는 개를 말하는 거죠?”


“당연하지. 그 개한테는 말로는 결코 소용없어. 오로지 몽둥이가 약이지.”


“카이세린. 그럼 박주민이 끝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면 어쩔 생각이세요?”


“그냥 처분해야지. ‘아인자츠그루펜’ 부대에 그렇게 하라고 얘기했던 거, 안 들었어?”


““......””


“가은이는 괜히 멍청하게 적에게 호의를 베푸니까 항상 저렇게 당하기만 하지.”


“......?”


“카이세린. 그 뒤에 메고 있는 건 뭡니까?”


“......아아, 이거? 별로 놀랄 거 없어. 소총을 기반으로 ‘건블레이드’ 형태로 개조했어.”


“건블레이드?”


“맞아. 이건 중장거리 저격용으로도 쓸 수가 있고, 가까이 있는 적을 베어버릴 때에도 사용할 수가 있지.”



총으로 저격도 되고, 최강림의 퇴마검 과도 같이 활용도 가능하다는 그런 의미다.



그리고 또 하나의 기능이 있다. 두 도전용 레일 사이에 대전류를 순간적으로 흘려서 그 힘으로 가속해 탄을 쏘는 기능도 있다는데 이건 사실상 거대 생명체를 포함해 보스급의 적들을 상대하고자 할 때에 ‘레일건 모드’ 로서 맞추고서 사용할 수가 있단다. 퇴마용 레일건? 이라는 건데, 한손검처럼 활용이 되기도 하는 건블레이드. 그 건블레이드에 맞게 경량화를 시킨 레일건? 그게 가능하다고? 더군다나 망원 조준경. 스코프를 통해 정조준을 해서 명중률도 높일 수 있어 사실상의 ‘다용도 건블레이드’ 란다.



하리 여제가 다용도 건블레이드를 쓴다면, 가은 여왕도 개인 전용무기가 따로 있을 것이다. 다만 그걸 파악하기가 조금 힘들 뿐이지. 아무튼 하리 여제가 괜히 ‘유령여제’ 라는 칭호가 붙은 게 아니며, 과거의 구하리 시절과는 달리 지금의 구하리인 본인은 지하국대적이 다시 나타난다고 해도 문제가 없다. 더군다나 본인이 지하국대적의 사념을 흡수하고 있어 녀석의 힘도 사용할 수가 있어 정말 강하다.



신비아파트에 사는 구하리, 그리고 지금 이곳의 유령여제 구하리. 둘을 비교해보자.



“그 녀석은 나고, 나는 바로 그 녀석이지.”


“그냥 카이세린 맘대로 생각하십시오.”


“......그래. ‘카이세린(Kaiserin)’ 이라고 했지? 참으로 듣기 좋은 칭호로군.”


“휴전 협상이 결렬되어도, 타결되어도 바로 전면전 재개가 되겠네요?”


“재밌지 않니? 남들은 두려워하는 전쟁을 우린 이렇게까지 신나고 즐겁게 하고 있잖아?”



------------------------------------------------------------------



지옥의 문은 항상 선이란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다. 그걸 좌우명으로 하는 부대가 있다.



그건 바로 유령제국의 ‘SA’ 라고 알려져 있는 준군사조직. 제국 내에서는 ‘멸공청년단체’ 라고도 불리는 돌격대. 이 청년단체는 언제나 ‘종전’, ‘평화’, ‘화해’ 라는 달콤한 말에 절대로 속지 말자는 말을 항상 외치며 시위를 자주 한다. 속는 것도 정도라고 하며 계속 속는다면 그건 생명체로서 자격이 없단 말까지 외치며 시위를 하는 청년단체다. 이 돌격대도 유령제국군과 거의 동급의 장비를 지원받으며 유사시에 후방지역 치안유지를 포함해 반란세력들을 깨끗이 토벌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그러나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현재, SA 명칭에서 ‘국민척탄병(Volksgrenadier)’ 으로 바뀐 상태.



이들은 시위를 할 때에도 전투복, 돌격소총 등을 무장하고서 시위를 한다. 현재 주로 사용하는 돌격소총은 당연히 ‘StG44’ 라고 부르는 것. 제국군과 마찬가지로 군용 슈탈헬름 까지 착용하고 다니며 압도적인 시위 인파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이들의 시위 및 시가행진을 보면 마치 뭐랄까? ‘대규모 군사 열병식’ 이란 것을 방불케 한다. 준군사조직이 열병식 수준의 시위를 한다면, 정규군은 어떨까?



“시위라는 것은 말이지? 전차, 장갑차까지 동원해서 하는 게 진리지. 안 그래? 가은아?”


“구하리. 넌 정말로 보통이 아니구나. 너의 유령제국은 철저한 군국주의 국가야.”


“군국주의 국가? ‘군부정권이 붉은 물결보다 낫다.’ 라는 말도 모르니?”


“......너는 뭐든지 악을 다 미화하는 능력이 대단하구나.”


“그러는 너는 연합의 내에 반란 조짐이 보이고도 진압도 제대로 하지 못하잖아? 한가하게 경찰이나 보내서 방패로 막기나 하는 주제에?”


“시위대를 향해 대전차포를 쏘고, 전투기 공습까지 해대는 네가 할 소리는 아니다.”


“흥. 우리 제국은 국가보안법, 반국가분열법 위반 행위는 군사행동으로 응징할 뿐이야.”


“그래서 네 제국은 철저하게 ‘적극적 군사행동’ 원칙을 하고 있구나?”


“당연하지. 외국에 군부대를 주둔시킬 때에도 멍청하게 ‘평유군’ 짓거리는 안 한다.”



당연하지만 구하리 여제가 말하는 ‘평유군’ 이란 것은 ‘평화유지군’ 이란 용어다.



해외주둔 유령제국군. 그 개념은 결코 평유군이 아니다. 적극적 군사행동을 원칙으로 하는 개념으로 운영된다. 평유군이 아닌 ‘국련군’ 개념에 더 가까운 존재. 그러니까 평화유지군이 아닌 국제연합군 성격이 더 강하다고 생각하자. 제국군은 결코 제국군만 주둔하지 않으며 예하 괴뢰국 군대까지 함께 동원해 사실상의 동맹군 개념으로서 움직이면서도 국련군 방식에 더 가깝다. 제국군은 평유군 개념을 결코 거부한다. 제국군은 평화유지군 이란 표현을 극히 싫어하는 거라고 생각하자.



“가은아. 우리 모처럼 또 만났는데, 한 판 붙어볼 생각 없어?”


“......건블레이드를 가져온 것을 보니 그냥 하는 소리는 아니로군. 그럴 줄 알았어.”


“......그게 가은이 너의 전용무기인 건가?”


“그래. 근데 왜 이걸 굳이 해야만 하는 거지?”


“연합의 수장인 너와 제국의 수장인 나. 누가 더 강한지 직접 싸워보고 싶어서 말이지?”


“규칙이란 건?”


“규칙은 아주 간단해. 승자가 곧 진리이자 법.”


“승자가 곧 진리이자 법? 그러니까...... ‘무슨 짓을 해도 된다는’ 거잖아?”


“당연하지.”



승자가 곧 진리이자 법인 규칙. 그러니까 무슨 짓을 해도 된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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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세 사람의 뭔가 이상한 세계.] 뭐라 표현하기도 힘든 이상한 세계. (1) 18.10.16 61 0 7쪽
22 [구하리 VS 이가은.] 유령여제 구하리 VS 지하여왕 이가은. (4) 18.09.26 80 0 8쪽
21 [구하리 VS 이가은.] 유령여제 구하리 VS 지하여왕 이가은. (3) 18.09.20 61 0 8쪽
20 [구하리 VS 이가은.] 유령여제 구하리 VS 지하여왕 이가은. (2) 18.09.15 81 0 8쪽
19 [구하리 VS 이가은.] 유령여제 구하리 VS 지하여왕 이가은. (1) 18.09.12 55 0 8쪽
» [적의 적은 아군.] 하나 마나의 휴전 협상. 타결은 곧 파기. (3) 18.09.07 55 0 8쪽
17 [적의 적은 아군.] 하나 마나의 휴전 협상. 타결은 곧 파기. (2) 18.09.05 222 0 8쪽
16 [적의 적은 아군.] 하나 마나의 휴전 협상. 타결은 곧 파기. (1) 18.09.03 74 0 8쪽
15 [구하리와 구하리.] 별빛 초등학교 폭군 구하리, 유령제국 여제 구하리. (2) 18.08.29 69 0 8쪽
14 [구하리와 구하리.] 별빛 초등학교 폭군 구하리, 유령제국 여제 구하리. (1) 18.08.25 75 0 8쪽
13 [휴전회담.] 형식적으로도 결코 의미가 없는 장식 회담. (3) 18.08.24 55 0 8쪽
12 [휴전회담.] 형식적으로도 결코 의미가 없는 장식 회담. (2) 18.08.21 107 0 8쪽
11 [휴전회담.] 형식적으로도 결코 의미가 없는 장식 회담. (1) 18.08.17 66 0 8쪽
10 [연합-제국 전쟁.] 이가은의 심연 연합군 VS 구하리의 제국 동맹군. (4) 18.08.14 88 0 8쪽
9 [연합-제국 전쟁.] 이가은의 심연 연합군 VS 구하리의 제국 동맹군. (3) 18.08.13 73 0 8쪽
8 [연합-제국 전쟁.] 이가은의 심연 연합군 VS 구하리의 제국 동맹군. (2) 18.08.12 99 0 8쪽
7 [연합-제국 전쟁.] 이가은의 심연 연합군 VS 구하리의 제국 동맹군. (1) 18.08.11 69 0 8쪽
6 [불안한 전운.] 지하세계 최강대국, 대유령제국. (4) 18.08.10 69 0 8쪽
5 [불안한 전운.] 지하세계 최강대국, 대유령제국. (3) 18.08.09 70 0 7쪽
4 [불안한 전운.] 지하세계 최강대국, 대유령제국. (2) 18.08.08 82 0 7쪽
3 [불안한 전운.] 지하세계 최강대국, 대유령제국. (1) 18.08.07 93 0 8쪽
2 [프롤로그.] 속내를 알 수가 없는 구하리 여왕과 유령제국. 18.08.06 114 0 9쪽
1 [프롤로그.] 신비의 심연. 그곳은 어둠의 세계. 18.08.03 192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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