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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신비아파트.] 헤르첸 아우스 아이젠

웹소설 > 자유연재 > 팬픽·패러디

완결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8.08.03 16:07
최근연재일 :
2018.10.29 15:04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2,294
추천수 :
0
글자수 :
90,872

작성
18.08.08 13:35
조회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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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7쪽

[불안한 전운.] 지하세계 최강대국, 대유령제국. (2)

DUMMY

유령제국군 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제국 국방군’ 이라는 정식명칭을 쓰고 있다.



접경지대로 계속 무기들이 집결하고 있고, 비행기들도 출격준비 상태. 지하국대적과 전쟁을 불사했을 그 당시부터 오로지 전쟁준비만 해왔던 제국이라서 정말 무시무시하다. 한참 집결하고 있었던 찰나, 갑자기 무기들을 뒤로 철수시킨다. 이게 무슨 일이지? 그냥 취소하는 건가? 그러나 달기는 뭔가 다른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천하의 달기 여왕이 그냥 취소하고 물러선다면 그게 더 역효과가 날 일이니까.



“역시 세상은 참 재밌는 것들 투성이야. 역시 전쟁은 참 즐거운 소재가 아닐 수 없지.”


“인간의 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 귀신의 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 라는 건가요?”


“당연하지. 멍청하게 당하기만 하면 재미가 없잖아?”


“우리가 먼저 전쟁을 일으켰다가는 ‘전쟁범죄’ 성립 아닌가요? 달기 님?”


“전범 성립? 그렇다면~ 내가 자네에게 한 번 조언을 해볼까? 아미 총사령관.”


“......”


“승리한 자는 ‘전쟁영웅’ 이 되지만, 패배한 자는 ‘전쟁범죄자’ 낙인이 찍히는 법이지.”


“그러니까 달기 여왕님의 말은, 이긴 자가 곧 진리라는 거로군요.”


“당연한 거 아니냐? ‘역사는 곧 승자가 진리이자 법’ 이라는 그 말을 잘 새기라고?”



역사는 곧 승자가 진리이자 법이다. 그것이 구하리 여왕. 달기 여왕의 말이다.



유령제국은 오직 전쟁에 살고, 전쟁에 미치는 국가라는 느낌을 준다.



지금 현재 유령제국의 국기. 과거 ‘독일 국방군’ 측의 3군 통합 깃발을 기반으로서, 그걸 어느 정도 조율한 그런 형태를 하고 있다. 유령제국은 철저히 군사력 제일주의. 그러니까 군국주의를 표방하는 것만 같은데 워낙 전쟁을 좋아하는 지하세계의 초강대국이라서 귀신들 가운데에 어느 누구도 제국에 호의적이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서 함부로 대적하지 못하는 것은, 지하국대적이 소멸해서 없는 지금, 유령제국이 지하 귀신세계의 최강대국 대열에 올라섰기 때문인 것이다.



“내 말, 잘 알겠지? 아미 총사령관.”


“알겠습니다.”


“만일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모두 만나서 연합한다고 한들, 우리 제국은 끄떡도 없지.”


“녀석들이 지하국대적을 없애버린 덕에, 우리 제국이 지하 귀신세계의 최강대국이 될 수가 있었으니까요.”


“물론이지. 녀석들은 수고하고~ 결국 이익을 본 건 우리들이고.”


“신이라는 분에게 감사해야겠습니다. 지하국대적을 소멸시킨 신비를 다시 살려냈기 때문이죠. 우리 제국에 이익을 참 많이 줍니다.”



유령제국이 아무리 지하 귀신세계의 최강대국이라고 해서 힘으로 다 때려 눕히겠다는 식으로 나오니 어느 귀신들도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지하국대적이 소멸한 이후로 저 유령제국이 아주 그냥 ‘호랑이가 날개를 단 격’ 이라도 된 듯이 마구 날뛰기에 대책을 세워야만 하지만 그것도 정말 쉽지가 않다.



“그러니까 그렇게 알고 있다면 그걸로 된다고. 알겠어?”


“아아... 네.”


“대충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고~ 그럼 얘기를 좀 더 이어서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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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까지 승천한 많은 영혼들이 남긴 고스트 피규어들. 그걸 하리와 걔네들만이 쓰고 있을까? 천만에! 그리고 소멸했던 귀신들까지도 신생 지하국 잔당들이 또 되살려내고자 재차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잔당 녀석들은 정말 질리지도 않는 모양이다. 아무리 이들이 지하국대적을 추종하는 사실상 ‘팬클럽’ 수준이 아니라, ‘광신도’ 라고 봐야만 할 정도의 녀석들이라서 심히 장난 아니다. 이 녀석들도 유령제국을 모방하기 시작한 건지 인간 세계에서의 무기를 잔뜩 가져오고 있다.



비록 멸망했지만, 다시 지하국을 재건할 목적으로 계속 암암리에 움직이고 있다.



당연하지만 유령제국 녀석들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서는 첫째도 은폐, 둘째도 은폐, 그리고 셋째도 은폐를 해야만 하는 일. 제국의 감시가 잘 닿지 않는 곳에 은신처를 많이 만들어놓고 활동하는 신생 지하국 잔당들. 산에 갱도를 만들어서 지하요새를 만들기도 하고, 지하 전차 격납고도 만들며, 심지어는 지하 활주로까지 만드는 심히 놀라운 행동을 보인다. 산을 뚫어서 지하갱도를 만드는 녀석들이다.



그러나, 이가은 여왕 측에서도 당연히 신생 지하국 잔당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안녕~ 가은아? 우리 또 여기서 만나서 회담을 하네?”


“야, 구하리. 너는 도대체 언제까지 전쟁에 미쳐 안달일 거지?”


“왜 그래~ 마치 전쟁은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처럼 말하네?”


“당연하지. 전쟁은 모든 것을 다 잃는 거라고!”


“......과연 그럴까?”


“뭐?”


“전쟁은 안 된다. 비극이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 인간들이 흔히 말하는 수법이긴 하지.”


“수법이라니!?”


“근데 말이야? 결국 피할 수 없는 순간도 오기 마련이야. 그렇다면, 적국에게 합병되더라도 전쟁은 안 된다는 이유로 그냥 받아들일래?”


“......”


“내가 말했을 텐데? 잃을 걸 두려워하면, 적들이 그걸 이용해서 더욱 거만하게 나온다고. 그러니까 더 만만하게 본다고.”



전쟁으로 잃을 걸 두려워하면, 적들이 그걸 이용해서 더욱 우리를 만만하게 본다.



적들이 더욱 거만하게 나오게 된다. 그것이 바로 달기의 말이다. 달기 여왕의 계속되는 말에 이가은 여왕이 전쟁은 결국 ‘승자가 없는 싸움’ 으로 모두를 내몰게 될 일이라고 하는데, 그것도 달기는 그게 바로 인간들의 또 다른 현혹 수법이라고 한다. 승자가 없는 싸움? 그런 전쟁은 지금까지 역사적으로도 없었다는 것이 달기 여왕의 말이다. 어느 쪽이든지 반드시 승패가 갈린다는 것이 결국 그녀의 의견. 승리한다고 해도 피해가 막심하다? 피해 여부와는 상관이 없이 결국 이긴 건, 이긴 거다.



구하리 여왕이라고 불러도 되지만, ‘달기’ 라고 불러도 되고, 이가은 여왕이라고 불러도 되지만 ‘초선’ 이라고 불러도 상관없다. 왜냐하면 둘 다 그 자들과도 같이 절세미인의 수준으로 외모가 심히 상당하기 때문이다. 모든 귀신들의 지지와 환호를 한 몸에 받는 이가은 여왕과 오로지 힘으로 모든 걸 때려눕히려고만 하여 모든 귀신들의 반대와 야유를 받는 구하리 여왕. 두 여자들이 얘길 나누는 동안, 제국 해안경비대가 공해상까지 접근하며 대대적 규모로의 무력시위를 벌이기 시작한다.



“저기... 여왕 폐하.”


“......!?”


“어때, 가은아? 내가 그렇게 하라고 지시했어.”


“하리 너 이 자식이!?”


“뭐가 그렇게 놀랍냐? 이거 어떻게 보면 당연히 현실적인 건데 말이지.”


“역시 네 녀석은!?”


“불만이면 네가 날 쓰러트리면 되잖아. 네가 날 전쟁으로 이기면 되는 거잖아.”



달기 여왕은 오직 전쟁만을 거론한다. 그거 이외에는 자신을 어떻게 할 수 없단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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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세 사람의 뭔가 이상한 세계.] 뭐라 표현하기도 힘든 이상한 세계. (1) 18.10.16 61 0 7쪽
22 [구하리 VS 이가은.] 유령여제 구하리 VS 지하여왕 이가은. (4) 18.09.26 80 0 8쪽
21 [구하리 VS 이가은.] 유령여제 구하리 VS 지하여왕 이가은. (3) 18.09.20 61 0 8쪽
20 [구하리 VS 이가은.] 유령여제 구하리 VS 지하여왕 이가은. (2) 18.09.15 81 0 8쪽
19 [구하리 VS 이가은.] 유령여제 구하리 VS 지하여왕 이가은. (1) 18.09.12 55 0 8쪽
18 [적의 적은 아군.] 하나 마나의 휴전 협상. 타결은 곧 파기. (3) 18.09.07 55 0 8쪽
17 [적의 적은 아군.] 하나 마나의 휴전 협상. 타결은 곧 파기. (2) 18.09.05 222 0 8쪽
16 [적의 적은 아군.] 하나 마나의 휴전 협상. 타결은 곧 파기. (1) 18.09.03 74 0 8쪽
15 [구하리와 구하리.] 별빛 초등학교 폭군 구하리, 유령제국 여제 구하리. (2) 18.08.29 69 0 8쪽
14 [구하리와 구하리.] 별빛 초등학교 폭군 구하리, 유령제국 여제 구하리. (1) 18.08.25 75 0 8쪽
13 [휴전회담.] 형식적으로도 결코 의미가 없는 장식 회담. (3) 18.08.24 55 0 8쪽
12 [휴전회담.] 형식적으로도 결코 의미가 없는 장식 회담. (2) 18.08.21 107 0 8쪽
11 [휴전회담.] 형식적으로도 결코 의미가 없는 장식 회담. (1) 18.08.17 66 0 8쪽
10 [연합-제국 전쟁.] 이가은의 심연 연합군 VS 구하리의 제국 동맹군. (4) 18.08.14 89 0 8쪽
9 [연합-제국 전쟁.] 이가은의 심연 연합군 VS 구하리의 제국 동맹군. (3) 18.08.13 73 0 8쪽
8 [연합-제국 전쟁.] 이가은의 심연 연합군 VS 구하리의 제국 동맹군. (2) 18.08.12 99 0 8쪽
7 [연합-제국 전쟁.] 이가은의 심연 연합군 VS 구하리의 제국 동맹군. (1) 18.08.11 69 0 8쪽
6 [불안한 전운.] 지하세계 최강대국, 대유령제국. (4) 18.08.10 69 0 8쪽
5 [불안한 전운.] 지하세계 최강대국, 대유령제국. (3) 18.08.09 70 0 7쪽
» [불안한 전운.] 지하세계 최강대국, 대유령제국. (2) 18.08.08 82 0 7쪽
3 [불안한 전운.] 지하세계 최강대국, 대유령제국. (1) 18.08.07 93 0 8쪽
2 [프롤로그.] 속내를 알 수가 없는 구하리 여왕과 유령제국. 18.08.06 114 0 9쪽
1 [프롤로그.] 신비의 심연. 그곳은 어둠의 세계. 18.08.03 192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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