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개척(6) - 미지의 마을
“폐하, 노예가 갑자기 많이 늘어난 것을 걱정하시는 것인가요? 위생상태는 철저히 조심하라고 당부를 해뒀습니다.”
바흐람(2연대장)은 내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빠르게 찾았다.
군인이 아니라 정치가를 해도 될 녀석이었다.
“위생조치는 잘 했어. 그리고, 노예가 갑자기 늘어난 것 때문에 걱정하는 것도 맞아. 노예와 양민이 늘어나면, 감시하거나 보호해야할 사람도 늘어나지. 북방의 적만 아니라면 지금 우리 병력만으로도 충분해. 문제는 적이 얼마나 위협적인지 모른다는 거야. 게다가 우리는 당장 병력 공백이 생겨. 4대대가 노예 일부를 데려가긴 하겠지만, 5대대는 양민을 또 데려오겠지? 우리가 적에게 충분히 주의를 기울일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얘기야.”
전생에 대한민국은 북한에 비해 지켜야할 것이 너무 많았다.
전력이 압도적으로 우세함에도 북쪽의 선제타격을 걱정 안 할 수가 없었다.
북핵을 빼놓고 생각해도, 한국은 중요한 기업이 너무 많았고, 거기에 원자력 발전소도 지켜야 했다.
하나라도 공격받으면 후쿠시마는 저리 가라였다.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신경 써야 하니, 전쟁은 어떻게든 안 일어나는 것이 가장 바람직했다.
전쟁이 일어나면 무조건 이긴다고 해도, 당장은 얻는 것에 비해 잃을 게 너무 많았다.
거기에 핵은 아예 게임체인져였다.
한반도는 전쟁이 터지는 순간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었다. 남도 북도.
대한민국과 비교할 것은 못되겠지만, 지금 하라파의 상황도 꽤나 골치 아프다.
적이 북한 같은 존재인지, 아니면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존재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여태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것도 수상하고.
다 키워 놓으면 한 번에 먹어버리려고 하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럼 5대대는 당장 주민들을 찾아다니는 것보다 북방을 정탐하러 가는 것이 나을까요?”
5대대장이 내 말을 오해한 것 같다.
남쪽으로 가는 대신 북쪽을 살펴보고 오라고 해도 전혀 불만이 없다는 듯 말했다.
5대대장은 그럴 수 있겠지만, 5대대의 장교 및 병사들도 똑같이 생각할지는 미지수다.
“아니, 둘 다 해야 돼.”
“4대대가 내려가기까지 이제 2주밖에 안 남았습니다. 병력이 분산되면 그 어느 것도 제대로 못할 수 있습니다.”
바흐람의 지적도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 생각에 지금은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었다.
“비서실이 북방 정탐을 맡고, 5대대는 1개 중대씩만 보내.”
“페하! 비서실을 보낸다고요? 지금 비서실은 이 도시의 핵심 병력이기도 합니다. 인원은 중대 규모도 안되지만, 거의 대대급 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게 비서실 아닙니까? 게다가 폐하의 경호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도시 방어든 폐하를 경호하는 일이든 비서실은 이 도시를 지키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무리 정찰 임무라고 하지만,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몰라. 현재 비서실보다 그 임무를 더 잘해낼 수 있는 부대가 있나? 비서실이 없는 동안에도 나는 나 스스로를 충분히 지킬 수 있다고 본다. 적 침입에 대비한 방어 전략도 내가 짜겠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자네 생각을 말해보게.”
“···”
바흐람도 일단 반대 의견을 내놓기는 했지만, 딱히 더 나은 대안이 있었던 것은 아닌 듯하다.
“그리고, 지금 주민들을 찾는 일을 하지 않으면, 자칫 주민들을 더 못 모을 수도 있어. 4대대가 저 마을들을 치러 갔을 때, 죽은 사람도 있고, 도망친 사람도 있었다고 했지? 금방 소문이 나는 건 아니겠지만, 소문이 퍼질수록 사람들이 숨어지낼 확률도 높아지겠지. 시간이 지날수록 주민을 늘리는 일은 점점 어려워질 거야.”
노예가 늘어난 데 비해, 양민은 턱없이 적었다.
병력을 보강하기 위해서라도 양민을 늘려야 한다.
“이제 이 곳 원주민들은 대충이라도 우리의 존재를 알 거야. 마을의 지도자를 찾아서 담판을 해. 고분고분 양민이 될 것인지, 아니면 처맞고 노예가 될 것인지 말이야. 이번에 양민이 된 원주민 중에 여러 마을 말을 할 줄 아는 녀석을 두 셋 데려가. 시파르어 통역도 데려가고. 실상을 아는 사람이 얘기하면 협상이 더 쉬울 거야.”
“네, 알겠습니다. 폐하.”
나는 5대대장 얼굴에서 옅게 깔린 미소를 보았다.
“또 하나, 앞으로 모든 건설 공사는 노예들에게 맡기고, 양민들은 군사훈련에 들어간다. 군사교육은 4대대가 맡도록. 1개 중대 병력이면 충분할 거야.”
이제 비서실에 대한 임무 하달이 남았다.
“페쇼탄만 남고, 여러분들은 각 부대로 돌아가서 병사들 군기 좀 잡도록. 오늘 같은 날이 제일 위험해. 경계 근무 잘못하면 지금까지 힘들게 만든 도시(?)를 한 번에 잃을 수 있어. 이해했나?”
“네, 알겠습니다. 폐하!”
대대장들과 중대장들이 일제히 대답했다.
“무슨 일을 시킬지는 잘 알지?”
“네, 적이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 파악하고 오라는 얘기시겠죠?”
이제는 말을 안 해도 척척 알아서 한다. 긴 말이 필요 없다.
“알아서 잘 하겠지만, 너무 무리는 하지마. 배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한 일일 수 있다는 거 명심하고. 배 타고 올라갔는데, 배라도 잃어버리면 임무 자체를 망칠 수도 있어. 실제 정찰에는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는 않을 거야. 배를 잘 숨겨두던가, 배를 지키는 인원을 충분히 남겨두던가 그건 알아서 하고.”
나는 업무 지시보다는 안전을 당부하는 데 더 힘을 쏟았다.
사실 쓸 데 없는 당부이긴 하다.
페쇼탄이 나보다 훨씬 잘 알고 있을 거니까. 그냥 관심을 표현해 주는 거다.
“폐하께서 떠나시기 전까지 소식을 들고 오겠습니다.”
“그래, 매번 어려운 일만 시키네. 고마워.”
“폐하,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걱정 마십시오. 저희가 없어도 몸 잘 챙기시고요.”
“내 걱정은 안 해도 돼. 카림과 함께 지낼 테니까.”
“카림을 막사로 부르게요?”
“아니? 내가 카림의 막사로 갈텐데?”
“폐하, 괜찮으시겠습니까? 아무리 장교 숙소라고는 하지만 불편하실 텐데요?”
“아니, 자네도 거기서 지내잖아? 자네도 지내는데, 내가 불편할 이유라도 있나?”
“화장실이 불편하실 겁니다.”
“그래? 그건 내가 개선해 주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화장실에 매우 까다로운 편이다.
내 막사에서도 가장 신경 쓴 곳이 화장실이다.
“이제 다음에 올라오실 때는 그냥 시녀도 좀 데려오시고 하세요. 언제까지 그 막사에서 지내실 겁니까? 폐하께서 좋은 곳에 머무르셔야, 밑에 사람들도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겁니다.”
내 막사가 허름하니까, 장교들의 막사도 병사들의 막사와 비교해서 딱히 나을 것이 별로 없었다.
뭐든 급하게 만들다 보니, 공을 들일 시간이 없었다.
나는 시간이 좀 걸릴 일이라고 생각했다.
“알았어. 다치지나 말고 돌아와.”
“네, 염려하지 않으실 정도로 조심히 다녀오겠습니다.”
페쇼탄과 나는 회의실에서 나왔다. 들떴던 분위기가 조금은 차분(?)해져 있었다.
반면에 새로 온 노예들로 인해 갈대 숙소는 꽤나 시끄러웠다.
“자네가 없는 동안 좀 피곤하긴 하겠어.”
“폐하 체력에 피곤하실 일도 있나요?”
“말이 그렇단 얘기지. 이 사람이.”
페쇼탄은 아무 말없이 그저 간단히 미소로만 대답했다.
“가기 전에 일 하나만 더 해주고 가. 내일 아침에 행정관과 사법관들 좀 내 막사로 보내.”
“네, 알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주무십시오. 폐하.”
“그래. 잘 자게나.”
어느새 티그란 등 경호대가 번개와 함께 내 뒤를 따라오고 있었다.
나는 번개를 불러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제 주인만큼이나 덩치가 큰 녀석이다.
페쇼탄이나 티그란, 그리고 나의 최측근들에게만 상냥한 녀석이기도 하다.
“네가 있는데 뭐가 걱정이겠어.”
녀석은 반갑게 흔들던 꼬리를 말아 올렸다.
*
다음날, 페쇼탄은 비서실 전원을 이끌고 북방을 향해 배를 타고 떠났다.
5대대는 남부로 떠나고, 기지는 벌목과 채광으로 바빴다.
나는 아침부터 하라파의 행정관 등과 함께 노예들과 잠재 시민들이 살 공간을 점검했다.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역시 위생 문제였다.
우르크의 오물 처리시스템을 노예들이 익히려면 꽤나 시간이 걸릴 것이다.
“우르크에서 같은 일을 했던 이주민들에게 새로 잡아온 녀석들을 무상 임대해주고 노하우를 알려주라고 해.”
우르크에서는 한 사람이 한 가지 일만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루에도 오만가지 일을 다 했다. 하라파의 인구는 이제 고작 1300명 남짓이다.
하루 종일 오물을 처리할 것도 아니고, 시스템만 잘 갖추면, 구역별로 반 시간이면 충분히 처리할 수 있을 거다.
새로 붙잡혀 온 노예들은 첫날부터 바빴다.
“너무 빡 세게 굴리지는 말고. 도망가는 녀석들 붙잡아 오는 것도 일이니까. 퍼지지 않을 정도로만 시켜. 오늘 겨우 첫날인 녀석들도 있을 거 아냐?”
나는 벌목현장을 둘러보며 감독을 맡고 있는 국토부 멘토에게 당부했다.
내가 이렇게 말을 한다고 해서 오해는 하지 말아야 하는 게, 저들은 임금을 안 받는다는 것과 게으름을 피우면 맞는 것만 다를 뿐, 양민들이 임금을 받고 일할 때와 비교해서 딱히 열악한 환경에 있는 것은 아니었다.
노예들은 오전에는 벌목을 하고, 점심을 먹으며 잠시 휴식한 후에 오후에는 아침에 벌목한 나무를 정리하고, 저녁을 먹기 전에는 우르크에서 온 이주민들에게 각종 잡무를 배우게 될 것이다.
“할 만해?”
여자 아이는 고개만 끄덕였다.
미지의, 노예 아닌 노예. 우리와 마주한지도 벌써 두 달 반이나 지났다.
이제 아주 간단한 말 정도는 알아들었다.
남방에서 붙들어 온 노예들과는 달리, 이들은 게으름을 피운다고 맞거나 하지는 않았다.
간혹 밥을 굶길 때가 있긴 하지만, 그건 뭔가 잘못을 했을 때 형벌을 주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었다.
눈치가 빠른 아이, 여차하면 북방지역에 머물 때 시종으로 쓸까 고민해 봤다.
어제 밤에 페쇼탄이 한 말이 생각이 났다.
‘시녀들을 가는 데 마다 데리고 다니는 것도 번거롭고, 도시마다 시종 일을 봐주는 사람을 두면 어떨까? 내가 없을 때는 각자 자기 일 보라고 하고. 페쇼탄이 오면 의견을 한번 물어봐야겠어.’
*
일주일이 넘도록 북방으로 올라간 페쇼탄은 돌아올 생각을 안했다.
그 사이 5대대는 3개의 마을을 다녔는데, 모두 68명의 주민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한 번 권유했는데 거절했다고 바로 노예사냥하기에는 명분이 떨어졌다.
두 번 정도는 권유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슈루팍 행 이틀을 앞두고 그제서야 페쇼탄 일행이 돌아왔다.
딱히 누가 다친 것도 아닌 것 같고.
“오래 걸렸네? 하마터면 못 볼 뻔 했잖아?”
“북쪽은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마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리를 셋으로 나눴고, 3일 전에 하선 지점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한 무리가 복귀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기다렸다가 오느라 늦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냐, 죄송하기는. 수고했어. 그래 뭐가 다르다는 거지?”
“아무래도 저들은 제사를 지내기 위해 이 곳에서 무언가를 준비하던 게 아닌가 합니다. 신전이 있는 도시를 하나 발견했는데,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고 정말 신전만 있었습니다. 신전을 지키는 제사장도 심지어 군인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 마을에는 신전에서 봤던 문양을 그려 놓은 나무나 색색의 띠종이를 묶어 놓은 나무들이 있었습니다. 말을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이 쓰는 말과 다 비슷했던 것 같고요.”
“무리를 셋으로 나눴다며? 같은 말인지 어떻게 알아?”
“모두 다 여기서 저 사람들이 하는 말들을 몇 마디씩은 다 들어봤지 않습니까? 공통적으로 했던 말이 ‘저 사람들이 쓰는 말과 비슷하다’였습니다.”
“그 마을들에는 군대나 군인들이 안 보였나?”
“누가 군인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모두가 전사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티그란이 페쇼탄을 대신해서 대답했다.
“그들이 다 모이면 얼마나 될 것 같나?”
“모두 7개의 마을이 있었고, 한 마을에 대략 500명에서 1000명 내외로 살고 있었습니다. 저 사람들은 각 마을의 노예가 아닐까? 추측됩니다. 마을 사람들을 보면 확실히 두 부류로 나눠져 있었거든요. 옷을 보면 바로 티가 났습니다. 한 부류는 옷이 훨씬 두껍고 좋아 보였어요. 나머지는 다 저들과 같이 옷이 허름했고요.”
페쇼탄은 다시 부연해서 설명했다.
“7개 마을이 다 합치면 대략 5천명쯤 된다는 얘기네? 그런데, 모두가 전사같다고 했고. 여자도 그렇던가?”
“아닙니다. 제가 말씀드린 건 남자만 얘기하는 겁니다.”
“반으로 깍으면 2500명, 거기에 노예나 애들 빼고, 싸울 수 있는 인원만 따진다면 얼마나 될 것 같은가?”
“대략 1000명은 넘지 않을까요?”
“그런데도 저 사람들을 찾으러 안왔다? 왜 그랬을까?”
“마을과 마을 사이가 꽤 멀었습니다. 마치 일부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마을에서 신전까지도 거의 하루는 걸어가야 할 정도로 멀었고요. 제사도 다 각자 지내거나 그러는 게 아닐까요? 아니면, 이건 저희들이 오면서 추측한 건데, 때가 되면 모두 그 신전에 모여 한꺼번에 같이 제사를 지내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함께 모여 제사를 할 수 있을 정도면, 함께 모여서 우리를 치러 올 수도 있을 텐데, 안 그런가?”
“직접 물어볼 수 없었기에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폐하, 이 건 제 생각입니다만, 각 마을에서 사람을 뽑아온다고 한들 마을 당 50명에서 100명을 넘기지는 못할 겁니다. 떨어져 산다는 얘기는 서로가 서로를 못 믿는다는 얘기도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쓸 수 있는 병력이 모두 200명이라고 해도, 반 정도는 마을을 지키기 위해 남아 있어야 할 겁니다. 100명밖에 나올 수 없겠죠. 7개 마을을 다 모아도 700명 남짓일 거고, 그렇게 모을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그들이 우리 군의 규모를 안다면, 아마 쉽게 못 쳐들어올 겁니다.”
티그란의 말은 은근 설득력이 있었다.
"그럼 여기는 함께 온 것일까? 아닐 수도 있겠군. 그렇지 않나?"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좋겠는데... 그러기엔 또 너무 많아. 217명이야. 한 마을의 노예였다면 적잖은 손실을 입었다는 얘기지. 음...일단 그렇게 위협적인 적은 아니라는 얘기군. 알겠어."
- 작가의말
- 하누바람님, 후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기성작가이신 갈드님께서 제 글을 감평해 주셨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dx78FkqtEQ&lc=UgwpLxPbRYFgyfDhusN4AaABAg.9ELgRFF4vZ99EM01BF5fWk이 곳에 들어가면 감평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글을 한참 쓰다가 봐서 고민을 조금 많이 하게 되었고요.후반부 내용을 급마무리 한 감이 많은데 오늘 중으로 올리고 싶어서 일단 업로드 할게요.그리고 이 글은 아무래도 1부쯤에서 마무리를 짓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북방 개척이 끝나면 1부는 마무리될 예정입니다.제 글을 재밌게 읽어주시는 독자님들께완결 약속을 못 지켜 죄송하다는 마음이 앞섭니다.그 동안 던져 놓은 떡밥을 반의 반도 회수하지 못했는데, 아쉽네요.수메르 문명이 아눈나키 등 뭔가 굉장히 수수께끼같은 요소가 많은 문명이거든요.제가 필력이 부족해서, 재밌게 못 풀어낸 것 같습니다.이 소재는 언젠가 리메이크로 2부까지 다시 도전해 볼께요.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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