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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pen 님의 서재입니다.

데모니안 크로니클(Demonian Chron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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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pen
작품등록일 :
2018.04.29 12:25
최근연재일 :
2018.07.13 22:32
연재수 :
6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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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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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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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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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40. 괴상한 임관 의식

독보건곤수반아(獨步乾坤誰伴我) 천하를 홀로 걸으매 누가 나와 짝하랴.




DUMMY

라이젠과의 오해가 풀린 후 골라디안은 적극적으로 사제의 활동을 도왔다. 다른 블러디 사바스 멤버들의 의혹을 피하기 위해 “신입의 후견인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다. 계속 둘이 다니면서 다른 사람의 의심을 받지 않고 긴밀한 대화를 나누기 위한 일종의 편법이었다.


원래 초보자가 용병단에 들어오면 일정 기간 동안 조직 규범이나 생활에 익숙해지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 일반적이었기에 아무도 골라디안의 말을 의심하지 않았다.


라이젠은 골라디안에게 세 가지에 대해 물었다. 첫 번째 질문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대륙 전역에 8인의 영웅들이 나타난 이유에 대한 것이었다.


“ 왜 갑자기 몬스터들의 활동이 급증을 했을까요?”


“ 글쎄. 그런 거에 무슨 이유가 있을까? 자연 현상인데 말이야.”


“ 자연 현상이라고 하기에는 그 당시 기후나 날씨 등에 변화가 전혀 없었어요. 몬스터들의 돌연변이를 설명할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아무 것도 없다는 뜻이죠.”


“ 하긴···그때 특별하게 기상 이변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지. 아무도 거기에는 의혹을 달지 않았는데 사제가 물어보니 이상하긴 하군.”


“ 8인의 영웅들이 탄생하는 데에는 몬스터들의 급증이 결정적인 원인이었어요. 마치 준비라도 한 것처럼요. 자연현상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자연스러워요.”


“ 사제 말대로 그게 부자연스럽다고 해도 몬스터들의 갑작스러운 출현과 돌연변이가 누군가의 음모에 의한 것이라고 보는 것도 무리가 있어. 도대체 누가 그런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겠어? 너무 많이 나간 거 같은데?”


골라디안의 반박도 일리가 있었다. 현재로서는 라이젠의 의심보다 골라디안의 반박이 더 논리적이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가까운 시일 내에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어쩌면 골라디안의 지적대로 무의미한 질문일지도 몰랐다.


그러나 설혹 엉뚱해 보이더라도 라이젠은 의심을 멈출 생각이 없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의심에 대한 해답을 찾을 작정이었다.


라이젠이 제기한 두 번째 질문은 바로 자신을 습격한 길드에 대한 것이었다. 라이젠이 길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골라디안은 깜짝 놀랐다.


“ 그게 사제의 작품이었다고? 베이트 길드장과 수하들을 모조리 없애고 본거지를 쑥밭으로 만들어 놓은 게?”


“ 네. 그렇게 됐습니다.”


“ 허허허···이거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내가 바로 그런 꼴이로군.”


골라디안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끌끌거렸다.


“ 지금 바깥에 얼마나 난리가 난 지 모르지? 에소토 시 경비대가 총출동해서 범인을 찾고 이 사건은 노스토리아 세 가문에게까지 보고가 된 상태야. 자칫 잘못하면 국가의 근간을 흔들 정도로 큰 혈투가 이곳에서 벌어질까 염려해서지.”


“ 겨우 길드 하나가 사라진 것 때문에 노스토리아가 흔들린다고요?”


“ 허허. 말벌집을 건드려놓고 당사자는 천하태평이로구만. 범죄 조직도 범죄 조직 나름 아니겠나. 자네가 박살낸 길드는 ‘레드 스파이더’라고 하는, 대륙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거대한 조직이야. 그 규모와 활동 범위가 작은 도시를 능가하지. 에소토 시에서 자네가 죽인 베이트 길드장을 현상 수배해 놓은 상태였는데도 아직까지 잡지 못했을 정도니까.”


골라디안의 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어리둥절해진 것은 라이젠이었다.


“ 지금 세 가문의 지휘부는 이 사건을 레드 스파이더와 세력권을 다투는 다른 범죄조직의 소행이라고 여기고 있어. 에소토 지부를 멸망당한 레드 스파이더가 원흉을 찾아서 그 배후까지도 피의 복수를 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지. 고위층과 에소토 경비대가 전전긍긍하는 이유를 알겠나?”


“ 이럴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 자네, 이제부터 절대로 진짜 실력을 드러내지 말게. 여기에서도 마찬가지야. 자네의 실력을 보는 것만으로도 레드 스파이더 지부를 말살시킨 범인으로 의심을 살 우려가 있어. 여기 들어온 의도를 의심스럽게 생각할 거야. 자네 실력 정도이면 백부장이 아니라 자네 이름을 건 용병대를 만들어도 이상하지 않다구. ”


“ 전 영웅이 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부모님의 원수를 갚는 게 우선입니다.”


“ 알아. 그냥 그렇다는 거지. 어쨌거나 지금은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절대로 실력을 드러내지 말게. 특히 블러디 사바스 중 로덴 부단장을 조심해.”


“ 왜요? 나쁘지 않아 보이던데요.”


“ 아니. 로덴 부단장이야말로 자네가 특히 경계해야 하는 인물이야. 모르는 사람들은 그의 부드럽고 선한 이미지에 홀딱 넘어가서 그에게 있는 말 없는 말 다 하곤 하지. 그러나 그 뒤에 가려진 그의 진짜 이미지는 냉혹하고 잔인해. 특히 임무 중에는 가차 없지. 그가 충성을 다 하는 대상은 드라코피오 단장밖에 없어.”


“ 의외로군요.”


“ 사제의 실력은 비할 데 없지만 제 명에 살려면 사람을 잘 파악해야 해.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괜히 나왔겠나? 지금 자네는 어디를 가든 그림자처럼 감시당하고 있을 거야. 아마도 자네를 이너 서클 안으로 들여놓아도 좋다는 판단이 들 때까지 계속 감시를 할 거야.”


“ 블러디 사바스 중에서 로덴 부단장을 따르는 멤버들은 누군가요?”


“ 다마리토와 젠트리지. 그들은 로덴의 심복으로 봐도 좋아. 카렌은 자유로운 영혼에 속하지.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진짜 여장부야.”


“ 어제 제가 말씀드린 건 생각해 보셨습니까?”


“ 음. 숙소에 가서 곰곰이 생각해 봤네. 사제 말을 듣고 나서 회고해 보니 단장이 혼자 아무 말 없이 용병단을 비울 때도 많았고 어떤 때는 로덴이 단장의 밀명을 받고 은밀하게 움직이는 경우도 많았던 게 사실이야. 그걸 보면서도 별 거 아니라고 넘긴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평범한 건 절대로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


“ 블랙 사바스 용병단에서 다른 이상한 점은 없었습니까?”


“ 글쎄. 대우가 다른 용병단보다 훨씬 좋은 거 정도? 하긴 그걸 이상하다고 하긴 그렇지. 복지 좋지, 급여 좋지, 휴가도 많지. 그뿐인 줄 아나? 굵직한 거래를 성공리에 끝내고 나면 전원 휴가를 주기도 한다네. ”


라이젠의 눈빛이 그 대목에서 반짝거렸다.


“ 전원 휴가를 준다구요? 본부에 있는 모든 인원들이 다 휴가를 가는 건가요?”


“ 아니, 그건 아니지. 본부를 지킬 최소한의 인원은 남기고 휴가를 보내지.”


“ 본부에 남는 인원들은 누군가요?”


“ 대개는 로덴 부단장과 드라코피오 단장의 직속 경호대가 남······”


기억을 더듬고 있던 골라디안의 말이 끊어졌다. 라이젠의 질문에서 무언가 떠오르는 점이 있는 모양이었다.


“ 그러고 보니 그 일이 생각나는군. 내가 1년 전쯤 전원 휴가를 떠나는 날 시내까지 나갔다가 중요한 물건을 놓고 와서 다시 되돌아온 적이 있었거든. 그런데 로덴 부단장과 다마리토, 젠트리까지 전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더군. 심지어 단장도 말이야. 경비대에 물어보니 잠시 자리를 비웠다고만 할 뿐 행선지를 이야기하지 않았거든.”


“ 그날 로덴 부단장과 단장을 만났나요?”


“ 아니. 반드시 할 이야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으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갈 길을 갔지. 하지만 지금 생각하니 확실히 이상하긴 하군. 전원 휴가를 가는 날 보면 항상 로덴과 다마리토, 젠트리, 단장의 직속 경비대만 남았거든.”


두 사람이 이야기를 좀더 하려는 순간 훈련장 너머에서 로덴 부단장이 나타났다. 그는 두 사람을 보더니 반가운 척을 하며 곧장 걸어왔다.


“ 어이. 아무리 두 사람이 후견인 사이라 해도 너무 친한 거 아냐? 그래도 명색이 블러디 사바스 멤버인데 나도 좀 친해지자구.”


“ 여부가 있겠습니까? ”


“ 좋았어. 자, 글레이저. 오늘은 자네에게 소개해 줄 친구들이 있다네. 따라오게.”


로덴 부단장을 따라 도착한 곳은 용병대 숙소였다. 한창 오전 훈련을 마치고 들어온 용병들이 각자의 보관함에 갑옷이며 병기들을 보관하고 있는 중이었다.


“ 전체 동작 그만!”


시끌벅적하게 움직이던 용병들 중 누군가가 로덴 부단장 일행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 용병들이 일사분란하게 하던 일을 멈추고 제자리에 섰다. 정규군이 아닌 용병대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 쉬어.”


“ 모두 쉬어!”


용병들이 천천히 제자리에 앉거나 하던 일을 다시 시작했다. 그들의 시선은 일제히 로덴 부단장의 뒤를 따라오는 라이젠을 향하고 있었다. 개중에는 일부러 눈을 부라리는 용병도 있었으나 부질없는 짓이었다.


“ 자, 여기 주목해.”


용병들이 일제히 시선을 들어 로덴 부단장을 주목했다. 군대에 가장 필요한 엄정한 군기가 제대로 잡혀 있는 모습이었다. 군기 하나만 보더라도 블랙 사바스 용병단이 얼마나 강한지 짐작 가능했다.


“ 새로 온 백부장님을 소개한다. 앞으로 공석인 2중대장을 담당하실 거다. 벌써 다들 소문은 들었겠지? 이번 판크라토스 대회에서 우승한 글레이저다.”


로덴 부단장은 소개를 마치고 글레이저를 바라보았다. 앞으로 나서라는 신호였다.


글레이저는 마지못해 앞으로 두 걸음 나섰다. 50쌍의 눈동자가 그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개중에는 못마땅한 표정을 숨기지 않는 용병도 있었다. 이럴 때일수록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골라디안은 이곳으로 오는 도중 조언해 주었다.


“ 부단장님. 장난이 심하시군요. 임관 의식이 있으면 미리 말씀해 주시면 좋았을 것을.”


골라디안이 라이젠을 대신해서 투덜거렸다.


“ 그러면 재미가 없지.”


“ 방금 소개받은 글레이저다. 사실 당신들을 맡게 되었다는 것은 지금 이 자리에서 알았다. 아무 것도 모르는 처지에 말을 늘어놓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고 무슨 일이 생기든 선봉에 서겠다는 것만 약속하겠다. 이상.”


글레이저는 짧게 인사를 마치고 뒤로 물러났다.


“ 흠. 우리 새로운 중대장은 멋대가리가 없군요. 인사말이 너무 형식적인데요?”


“ 그러게 말입니다. 아무리 중대장님이라고 해도 이렇게 인사를 끝내면 안 되죠. 블랙 사바스 용병단 고유의 임관 의식을 하셔야 인정할 수 있습니다.”


경륜이 있어 보이는 고참 용병 두 명이 총대를 메고 의견을 말하자 약속이라도 한 듯이 다른 용병들도 입단 의식을 거쳐야 한다고 아우성을 반복했다.


“ 대원들의 의견이 이러니 임관식을 당장이라도 치러야겠군 그래.”


로덴 부단장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거렸다.


“ 도대체 입단 의식이 뭡니까?”


라이젠은 골라디안에게 물어봤지만 대답은 로덴 부단장으로부터 나왔다.


“ 우리 단의 전통일세. 새로 부임하는 각 대의 장교들은 자신이 이끌어갈 부대원들에게 전투 능력을 선보이는 자리지. 일종의 상견례라고나 할까? 잘 하는 게 좋을 거야.”


“ 자네 부대에서 열 명의 지원자와 차례대로 맨손격투를 하는 거야. 자네와 그들의 승부에는 다른 부대원들이 베팅을 하게 되지. 물론 자네도 그 베팅에 돈을 걸 수 있네. 그들을 다 눕히면 자네 승리, 두 명 이하로 남기면 무승부, 세 명 이상 남기면 자네 패배일세.”


“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자네가 승리하면 베팅에 건 돈을 모두 가질 수 있네. 그러나 만일 진다면 자네가 베팅에 걸린 돈을 모두 물어야 하지.”


“ 돈이 없으면요?”


“ 걱정 말게. 우리 용병단은 노스트리아 내에서 가장 재정이 튼튼하니까 말이야. 가불도 해 주고 있으니 지불 걱정은 말게.”


로덴 부단장은 별 걱정을 다한다는 듯이 말을 끊고는 용병들에게 대전 준비를 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갑자기 평온하던 용병단이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어느새인가 옆 부대 용병들도 찾아와 구경꾼에 합류했다.


“ 자. 이쪽은 이미 준비가 끝났네. 다들 새로운 중대장을 어떻게 환영해줄까 열심히 고민하고 있었군 그래.”


로덴 부단장이 대결에 지원한 용병들을 소개했다. 지원자들은 하나같이 용병 생활에 이골이 난 얼굴들이었다. 다들 오랜 용병 생활을 자랑이라도 하듯 몸 어딘가에 큼직한 상처 자국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들 모두 라이젠을 보고 기분 나쁜 웃음을 지어보였다.


(어쩔 수 없군.)


라이젠은 임시로 마련한 대결장소로 이동했다. 대결장소는 황토 사이에 마련된 지름 2리드 정도 되는 둥근 모래밭이었다.


[상대방과 맨손으로 싸우되, 상대를 기절시키거나 항복 표시를 얻어내거나 원 밖으로 내보내면 이기는 거야. 급소를 치는 것과 할퀴기, 꼬집기, 물기는 금지되어 있어.]


골라디언이 어느새 옆으로 다가와 있었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도 그의 입술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골라디언은 라이젠이 알려준 전성 수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아직은 라이젠처럼 완벽한 경지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눈여겨 보지 않으면 말을 하고 있는지 눈치채지 못할 정도였다.


[임관 의식은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하는 경우는 없었어. 아마도 로덴이 사제를 시험하기 위해 일부러 마련한 자리일 거야. 그러니 적당히 실력을 보여주라구.]


“ 자네는 베팅을 하지 않을 건가?”


로덴 부단장이 라이젠에게 물었다.


라이젠은 품속에서 아이도모스에게 환전을 해서 받은 50드라크마(1드라크마 =7만원)짜리 전표석장을 꺼낸 후 로덴 부단장에게 건넸다. 전표를 본 로덴 부단장의 눈이 커졌다.


“ 어허. 우리가 재신을 몰라봤군 그래. 자네들, 이거 보이나?”


로덴이 용병들에게 전표 석 장을 흔들어 보였다. 용병들의 눈빛이 탐욕으로 벌겋게 충혈되기 시작했다. 그들의 품속에서 바쁘게 전표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베팅 액수가 갑자기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라이젠은 차고 있던 도를 풀러 골라디안에게 전달한 후 모래밭과 황토의 경계 사이에 섰다. 아직은 로덴의 의심을 사서는 곤란했다. 어떻게 해야 가장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이 괴상한 의식을 통과할 수 있을지 라이젠은 바쁘게 계산을 하기 시작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숫타니파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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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60. 뜻밖의 행운과 새로운 여정 18.07.13 339 2 15쪽
59 59. 영웅의 최후 18.07.11 348 1 13쪽
58 58. 드라코피오와의 대결 18.07.08 335 0 12쪽
57 57. 밝혀진 비밀 18.07.06 333 0 18쪽
56 56. 사형제간의 정 18.07.04 354 0 16쪽
55 55. 감비아 후작의 비밀사업 18.07.01 399 0 19쪽
54 54. 상처뿐인 영광 18.06.29 348 0 17쪽
53 53. 오토마타의 위용 18.06.27 376 0 11쪽
52 52. 어스 드래곤(Earth Dragon) 18.06.24 353 0 13쪽
51 51. 죽고 죽이고 18.06.22 356 0 13쪽
50 50. 라이칸슬롭의 기습 18.06.20 376 0 13쪽
49 49. 트롤과의 전투 18.06.16 388 0 12쪽
48 48. 할리바드 가 18.06.14 392 0 11쪽
47 47. 반지의 비밀 18.06.10 426 0 14쪽
46 46. 전사의 죽음 18.06.08 433 2 13쪽
45 45. 방문객의 정체 18.06.06 493 1 12쪽
44 44. 새벽의 혈투 18.06.03 422 1 14쪽
43 43. 한밤의 방문자 18.05.30 441 1 14쪽
42 42. 태풍의 서막 18.05.27 496 1 11쪽
41 41. 10:1의 대결 18.05.25 440 1 13쪽
» 40. 괴상한 임관 의식 18.05.18 469 1 14쪽
39 39. 사형제간의 대결 18.05.18 516 1 13쪽
38 38. 사형 골라디안 18.05.17 486 1 13쪽
37 37. 블랙사바스 용병단 18.05.17 464 1 16쪽
36 36. 길드장의 한 수 18.05.17 482 1 10쪽
35 35. 악녀의 눈물 18.05.17 505 1 12쪽
34 34. 마도사의 소환술 18.05.16 536 1 15쪽
33 33. 베이트 길드장 18.05.16 534 1 11쪽
32 32. 암흑 속의 호접대 18.05.16 500 1 14쪽
31 31. 십관 돌파 18.05.13 481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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