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새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9.18 19:20
연재수 :
644 회
조회수 :
124,532
추천수 :
299
글자수 :
3,976,439

작성
23.06.19 19:41
조회
253
추천
1
글자
13쪽

208. 네이렌

DUMMY

“ 음.. 저거 안 말려도 돼..? “

“ 점점 진심으로 싸우는 것 같은데. “

슬슬 걱정되기 시작한 라티안과 피렌이 발을 동동 구른다.

솔직히 둘 다 너무나도 소중한 전력이자 소중한.. 음..

한쪽은 너무나도 소중한 동료. 한쪽은 그냥 동료다.

아니.. 이런 게 무슨 소용인가.

이제는 양쪽 다 없어서는 안 되는 동료다.

서로 어느 정도의 말다툼과 싸움은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나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지금 모두의 눈앞에서는 화려하게 빛나는 번개와 검은 그림자가 서로를 죽일 듯이 찢어발기고 있었다.

물론 앨리스가 있기 때문에 다시 살려낼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괜히 앨리스에게 그런 무리를 시키고 싶지 않은데 말이지..

게다가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가려고 하면 옆에서 저지하는 사람.. 아니 신도 있었다.

“ 어어. 진짜 가려고? 너네가 가든 안 가든 어차피 결과는 정해진 대로라니까? 내가 왜 괜히 이런 허술한 대본까지 짰겠어~ 의미가 없다는 거야. 결과는 똑같아지는데 괜히 미래에 복잡해지기 싫으니까 너희도 나서지 않는 게 좋아! “

“ ..그 말 믿어도 되는 거... 에요? “

납치범이다.

하지만 최초의 신이다.

반말보다는 존댓말이 맞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어 뒤끝에 요를 붙였지만, 최초의 신은 아무렴 상관없었나 보다.

“ 그럼 그럼. 날 뭐로 보는 거야? 나 최초의 신이라고? 내 말 믿어 파비레. “

“ ..저는 라티안인데요. “

“ ..뭐가 됐든 좋잖아? 싸움 구경이나 마저 하라고. 저기 술래잡기를 구경해도 좋고 말이야. 오! 또 놓쳤다. “

앞에서는 화려한 번개와 그림자가,

위에서는 천사와 신의 대리인이..

..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른 은하의 중심부에서 앨리스는 어딘가 편안함을 느낀다.

이런 모습이 라티안 일행에게는 일상이었으니까.

어딘가.. 돌아온 기분마저 든다.

“ ..앨리스 왜 웃고 있는 거야? “

“ 음.. 기뻐서..? “




“ 아하하하! 너랑 특훈했던 때가 기억나네! 그때는 내 공격에 온몸을 날려가면서 피해댔는데 말이야! 엇챠..!! “

-콰과과과과!!!!

춘향이 몸을 옆으로 틀자 번개의 창이 한 줄기 빛을 뿜어내며 지나간다.

동시에 티아트의 앞발이 춘향이 반격하기도 전에 머리 위에서 내려찍는다.

아리나가 마나로 만든 마법인데도 마치 2대1을 하는 느낌이 든다.

“ 언제까지 여유로울 수 있나 보자고..!!!! “

아리나가 창을 휘두르는 숙련도 자체는 매우 나빴다.

초보자 수준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였지만 번개를 휘감은 압도적인 속도와 번개라는 특성상 다가가지도, 받아치기도 매우 힘든 바람에 초보적인 움직임조차도 매우 강하게 느껴졌다.

“ 안타깝게도.. 너가 날 몰아치고 있다고 ‘ 착각 ‘ 하게 할 수는 있어도 실제로 힘들 일은 없어 보이는데!! 으왓! 위험해라! “

춘향은 자신의 마나로 육체를 강화해 버틸 수준을 넘기는 공격이라면 단 한 대만 맞아도 그대로 끝이다.

물론 앨리스가 있으므로 살아날 수는 있겠지만..

그랬을 때 아리나가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여기서 춘향이 이겨버리는 건데..

물론 그 이후에도 아리나의 마음속에 앙금이 남아버리겠지만 그마저도 떨쳐내게끔 잘 이겨야겠지.

머리 위로 지나가는 티아트의 꼬리를 피하자마자 발끝으로 온몸을 도약해 베고 들어오는 아리나의 번개로 만든 창을 피한다.

그대로 낫을 내려쳐 아리나를 공격하려다 아리나의 머리를 밟고 그대로 힘을 줘 뒤로 물러난다.

그러자 그 위로 티아트의 손이 덮쳐진다.

“ 앗 미안! 밟고 싶어서 밟은 건 아니고 안 밟으면 내가 죽을까 봐 그랬어! 이건 진짜! “

농락이 아닌 진심이었다.

그러나 아리나는 농락한다고 느껴졌는지 점점 몸이 달아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 ..너란 녀석은 끝까지... “

“ 어.. 진짠데.. 정말이었는데에..? “

-파직..

아리나의 몸에서 스파크가 점점 더 많이 튀기 시작한다....

춘향의 시선에 아리나의 뒤쪽에 있던 라티안, 피렌, 앨리스의 모습이 안 보일 정도로 점점 더 많은 스파크가 튀기 시작한다.

다가가면.. 분명 확정적으로 감전일 것이다.

“ 으으.. 진작 저런 걸 쓸 수 있었으면 너 스스로도 보호하기 쉬웠을 거 아냐..? “

춘향은 그런 스파크에 맞춰서 자신의 몸을 검은 마나로 더욱 단단하게 보호한다.

보호하면 할수록 몸이 조금씩 망령과 가깝게 검게 물들지만.. 어쩌겠는가.

죽는 거보단 낫지.

춘향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아리나와 직접 부딪힐 각오를 하고서는 빠르게 달려나간다.

평소의 패턴과는 다르게 정면에서부터 내려찍은 검은 낫은 아리나가 들고 있던 번개의 창에 막힌다.

-츠즛...!!

그림자와 번개가 맞부딪치면서 스파크가 튄다.

“ 읏..! 따가! 넌 뭘 해도 나한테 안될 텐데 이만 포기하지!! 아얏! “

계속 튀기는 스파크에 춘향의 팔이 조금씩 그을리고 있지만, 끝까지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아리나를 바라본다.

“ 포기는 무슨..! 이번에 반드시.. 너에게 복수하고 모든 걸 끝낼 거야!!! “

솔직히 말하자면 무엇을 끝내는지, 무엇을 바라는지도 아리나는 알 수 없다.

여전히 라티안과 피렌, 앨리스와 함께하고 싶다.

하지만 그들은 춘향을 용서했다.

아리나는.. 불가능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무엇이 정답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이렇게 처음 번개를 사용했을 때처럼 아무렇게나 힘을 휘두른다.

죽으면 죽는 대로, 죽지 않으면 죽지 않은 대로..

속이 후련해질 때까지 춘향을 향해 전력을 부딪치고 있는 것이다.

“ 킥킥..! 정말 귀엽다니깐...!! 넌 절대 나한테 못 이기는 이유가 뭔지 알고는 있는 거냐?! “

“ 너와 나의 실력에 차이가 나는 건 알고 있어..! 그래서 지금까지 연습한 거라고!! “

순간 춘향이 웃음이 터질뻔한 걸 꾹 참는다.

연습이란다.

처음에는 최초의 신이 정신지배로 조작하고 있다더니 어느새 그런 건 없어지고 복수하기 위해 연습까지 했단다.

춘향은 오른쪽에서 날아오는 아리나의 창을 손으로 붙잡는다.

-치지지지지직..!!!!!!

“ 으읏..! 자.. 이거 봐...! 넌 절대 날 못 이겨...!!“

“ 웃기지마... 널 반드시 죽일 거야..!!! “

춘향은 오른손이 타들어 가는 느낌이 든다.

동시에 왼쪽에서는 티아트의 거대한 꼬리가 휘둘러진다.

그마저도 춘향은 왼손으로 막아낸다.

-치지지지지지직!!!!!!!!!

양손이 타들어 가는 고통 속에서도 춘향은 웃을 수밖에 없다.

“ 크읏....!! 진작..! 날 죽일 거였으면..!! 티아트를 터트려서 이 땅을 번개로 가득 채웠겠지!!!!! “

하지만 그런 선택지는 아리나의 머릿속에 없다.

“ 너의 영역도 하늘이 아니라 지상에 펼쳤겠지!!! “

하지만 절대 아리나는 자신의 영역을 하늘에 펼쳐서 아래로 번개를 내려친다.

“ 언제나 내가 사고 칠까 봐 조마조마하면서 날 계속 쳐다보고 있지 않았겠지!!!! “

하지만 아리나는 언제나 춘향을 살피며 사고 치려는 그 순간마다 튀어 나가 춘향의 입을 틀어막았다.

“ 날마다 연습하고, 언제나 고민하고, 실력이 안 늘어서 혼자서 울던 것도 전부 애들한테 도움이 되려고 한 거잖아!!!! “

춘향은 손이 타들어 가는 와중에도 더욱 강하게 움켜쥐어 번개를 뜯어낸다.

“ 너가 날 죽이지 못하는 이유? 뭐? 실력 차?! 잡소리 하지 마!! 넌 뒤지게 상냥해서 날 절대 죽이지 못하는 거야!!! “

그대로 춘향은 있는 힘껏 자신의 머리를 아리나의 머리에 처박는다.

“ 읏..! “

“ 어디 죽여 봐..! 할 수 있으면 해 봐!! 지금 라티안이랑, 피렌이랑, 앨리스랑 함께 싸워나가고 있는 나를 어디 한번 죽여 보라고!! “

춘향은 확신한다.

아리나는 절대 춘향을 죽이지 못한다.

물론 사람을 죽이기에 충분한 양의 스파크가 아리나의 몸에서 튀고 있지만, 이것은 무의식에 감정이 고조되어 내면의 마나가 외부로 방출되는 것일 뿐 춘향을 죽이기 위함이 아니다.


번개로 만든 창을 쥔 손이 떨린다.

조금만 힘을 주면 춘향의 배를 꿰뚫을 수 있다.

실제로 꿰뚫는다고 해도 앨리스가 살려낼 수도 있다.

춘향 또한 죽이라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아리나는 찌르지 못한다.

“ ....대체.. 난 어떻게 해야 하는 건데... 널 죽여도 변하는 게 없으면... 내가 잃어버린 것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건데..!!!!! “

“ ...어쩔 수 없어. “

잃어버린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누군가에 의해 무너져버린 집도,

자신의 실수로 잃어버린 사람들도

아무리 소리 질러봐도 돌아오지 않는다.

“ 하지만... 다시 일으켜 세울 수는 있지..! “

춘향은 아리나의 번개 때문에 떨리는 손을 억지로 움직여 아리나의 멱살을 움켜쥔다.

“ 어..? “

그리고 그대로 라티안 일행에게 던진다.

“ 어.. 우왁..!! “

“ 위.. 위험해! 도망쳐!! “

-콰콰콰콰콰!!!!!!

옛날 같았으면 라티안과 피렌, 앨리스가 어떻게든 아리나를 붙잡았겠지만, 지금은 어느새 티아트가 날아와 아리나를 감싸는 바람에..

그 거대한 번개가 덮쳐오는 바람에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조금만 스쳐도 감전으로 위험해질 수 있기에 다들 도망쳤지만 우려하던 것과는 다르게 티아트는 라티안 일행의 앞에서 마나로 흩어져 아리나의 몸으로 들어간다.

“ 다들.. 아.. 안 다쳤지? “

춘향은 저렇게 날카롭고 까칠한 마나에 말하는 것도 까칠한데도 마음만큼은 여린 아리나를 바라보고는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당당하게 최초의 신에게 손가락질한다.

“ 흐흐.. 어이! 최초의 신!! “

“ 음? “

아주 먼 기억을 되짚듯이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아주 잠깐의 생각할 시간을 가진 춘향이 최초의 신에게 다가간다.

“ 그~ 뭐시냐.. 은하의 중심부에서 너를 거쳐서 길드를 만들 수 있다던데 맞지? “

“ 맞아. 정확하지는 않지만 모든 길드는 내 머릿속을 거쳐나가는 건 맞지. “

최초의 신은 이미 이 상황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방긋 웃으며 춘향의 말에 어울려준다.

“ 좋아. 그럼 이 자리에서 길드를 만들겠어! “

“ 에?! “

“ 음..? “

“ 쟤 또 무슨 사고를 치는...! “

오랜만에 춘향답게 라티안 일행의 의견을 듣지 않고 멋대로 일을 진행한다.

하지만 아리나는 왠지 모르게 설마 싶은 기분이 들었다.

“ 좋아! 길드에 대한 건 알지? 서로 가족이 된다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괜찮지? 길드 명은 뭐야? 누구누구 가입하는데? “

“ 흐흐.. 그래. 전부 알고 있다고는 못해도 그 정도는 알고 있지! 인원은 라티안! 피렌! 아리나! 앨리스! 춘향! 그리고 이름은! “

춘향은 아주 잠깐 아리나를 바라보고 웃었다.

“ 네이렌! “

최초의 신은 원하는 대로 흘러간다는 듯이 방긋 웃는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아디나를 부른다.

“ 오호 좋아. 허락해주도록 하지! 근데 뜻이 뭐야? “

“ 몰라! 얘네 가문 이름이야! “

아직도 얼떨떨한 눈으로 춘향을 바라보고 있던 아리나는 춘향의 손에 이끌려 최초의 신 앞으로 끌려간다.

“ 그리고 우리 길드의 대표도 얘야! “

딱 여기까지.

최초의 신이 처음 아리나를 마주했을 때부터 계획한 미래다.

그렇기에 아리나가 어떤 식으로 성장하든, 무엇을 하든 결국 춘향에게 패배하고 하나의 길드가 만들어질 것을 내다보았다.

이제부터는..

최초의 신이 ‘ 알고 있는 ‘ 미래로 그려질 것이다.

단지 지금의 그려놓은 미래는 그 시점을 빠르게 당겨오기 위한 행동이었을 뿐이다.

“ 킥.. 좋아! 그건 내 알 바 아니지. 그런데 하나가 빠졌네. 저 천사도 길드에 넣는 게 좋을 거야. 그것이 내가 그려 넣은 미래거든. “

최초의 신은 아디나의 손에 붙잡혀 억지로 끌려오는 카린을 가리킨다.

그러자 춘향과 아리나의 눈살이 살짝 찌푸려진다.

“ 뭐야.. 우린 진심으로 싸웠는데 놀아난 거야? 기분 나쁜데? 길드 없던 일로 할까? “

춘향이 뾰로통한 얼굴로 아리나를 바라보자 아리나는 살며시 째려본다.

어딘가 살짝 울먹이는 표정이 아직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 모양이다.

“ 휴우.. 계약도 다 끝났어. 그래서.. 아저씨 원하는 대로는 다 됐어요? “

“ 읍..!!!! “

어느새 다가온 아디나가 손, 발, 날개, 입까지 꽁꽁 묶인 카린을 들고 최초의 신 옆으로 다가왔다.

“ 아. 그래. 원하는 대로 길드가 만들어졌지. 이제부터 이들과 협상을 할까 하는데. 피냐. 계약서 좀 하나 꺼내줄래? “

자신의 계획대로,

최초의 신 다운 위엄을 내뿜었다고 생각한 최초의 신은 당당하게 아디나에게 손을 내밀자 아디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한숨을 내쉰다.

“ ....하아.. 네.. 제 이름은 아디나에요.. “


작가의말

휴우.. 208화만에 드디어 제 아이들을 하나로 묶어두는데 성공했네요!

만족스럽습니다 하하!

고맙다 춘향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적월미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37 230. 미지를 꿈꾸던 노인 23.07.11 255 1 18쪽
236 229. 난감한 문제들 23.07.10 261 1 14쪽
235 228.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 23.07.09 257 1 13쪽
234 227. 보고 온 미래 23.07.08 259 1 16쪽
233 226. 누가 옳은 것인지 23.07.07 260 1 16쪽
232 225. 가장 밑바닥에서 일어선 자들 23.07.06 259 0 16쪽
231 224. 서로의 등을 맡기고 버텨라 23.07.05 256 1 15쪽
230 223. 붉은 달의 전설 23.07.04 257 1 13쪽
229 222. 완벽한 카운터 23.07.03 255 1 13쪽
228 221. 어라 23.07.02 257 1 15쪽
227 220. 딱 한 수만 더 23.07.01 257 1 13쪽
226 219. 천사의 각오 23.06.30 254 1 16쪽
225 218. 술래를 잡아라 23.06.29 258 1 14쪽
224 217. 1대3의 전투 23.06.28 259 1 14쪽
223 216. 원치 않은 술래잡기의 시작 23.06.27 258 1 14쪽
222 215. 다시 만난 죽이고 싶은 상대 23.06.26 254 1 12쪽
221 214. 가족을 지키는 방법 23.06.25 255 1 12쪽
220 213. 가장 살벌한 술래잡기 23.06.24 256 1 15쪽
219 212. 레크라시아로 23.06.23 257 1 13쪽
218 211. 딱 하나의 다른 점 23.06.22 252 1 13쪽
217 210. 회담 속 증명 23.06.21 251 1 13쪽
216 209. 네이렌의 첫 계약서 23.06.20 251 1 15쪽
» 208. 네이렌 23.06.19 254 1 13쪽
214 207. 허술한 촌극속의 진심 23.06.18 252 1 14쪽
213 206. 나는 관련 없지만 아무튼 진짜 미안해 23.06.17 253 1 14쪽
212 205. 성격 나쁜 상대 23.06.16 255 1 15쪽
211 204. 잠자는 성안의 공주 23.06.15 252 1 14쪽
210 203. 술래잡기 인형 놀이 모래성 만들기 23.06.14 253 1 13쪽
209 202. 장난감의 장난 23.06.13 252 1 15쪽
208 201. 은하의 중심부 23.06.12 254 1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