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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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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9.18 19:20
연재수 :
6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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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976,439

작성
23.06.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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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06. 나는 관련 없지만 아무튼 진짜 미안해

DUMMY

-콰콰쾅!!!!!!!

스무 장의 꽃잎이 벽화가 그려진 벽을 강타했지만, 벽은 흠집도 나지 않았다.

“ ...단단한 거랑은 다르네.. “

앨리스는 몇 번 더 공격을 때려 박아보고 싶지만 그럴 틈이 없었다.

그대로 바닥을 박차고 공중으로 도약해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의 공격을 피한다.

-콰콰콰콰콰콰!!!!!!

심지어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의 발톱이 앨리스가 있던 자리를 베어내며 벽화를 타격했는데도 흠집 하나 나지 않았다.

앨리스가 손을 들어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을 조준하고 꽃잎을 날리려는 그때 바로 옆으로 붉은 눈동자 한 쌍이 지나가는 것이 보인다.

그리고..

한 줄기 빛도 붉은 눈동자를 뒤따라 움직인다.

붉은 눈동자가 먼저 두 개의 낫을 휘두르자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은 손톱을 휘둘러 춘향을 다가오지 못하게 막는다.

물론 그 거대한 손톱을 고작 두 개의 낫을 막는데 전부 사용한 것이 아니다.

손톱의 끝부분이 한순간 더욱 길게 자라나면서 꺾어지고 그대로 춘향을 공격한다.

그러자 그 뒤에서 다가왔던 빛.

라티안이 일곱 개의 검을 각각 퍼트려 다섯 개의 손톱을 막아내고 남은 두 개의 검으로 다시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을 공격한다.

안타깝게도 손은 두 개, 손톱은 각각 다섯 개씩

게다가 발도 두 개, 발톱도 다섯 개씩

총 스무 개의 썩은 나무뿌리로 공격하는 바람에 라티안과 춘향이 어떤 식으로 막아내고 나아가려고 해도 결국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게다가..

“ [IV. 황제(The Emperor) - 황제를 위하여] “

“ 으왓..! 또 솟아났어..! 얘네 싫어! “

아무리 제거해도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아르카나를 꺼내 들고 마법을 발동시키기만 하면 모래 병사들이 무한정 솟아나고 있었다.

“ ..최대한 내 힘으로만 저 녀석을 짓밟고 싶어.. 그러니 아르카나를 사용하지 않도록 비켜줄래...? [VIII. 힘(Strength) - 찍어 누르기] “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또 다른 마법과 함께 손을 힘차게 위로 쳐올린다.

거꾸로 매달려 있는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위로 쳐올린 손은 라티안의 머리 위에서부터 내리쳐지는 공격이었기에 일곱 개의 검을 위로 들어 방어하려고 했다.

춘향 또한 마찬가지로 두 개의 낫을 들어서 막으려고 했는데..

“ 윽..!! 뭐야..!! “

“ 으왁..!!!!!! “

아까와는 비교도 안 되는 힘이 짓눌러 라티안과 춘향이 말 그대로 찍어 눌리고 있었다.

-쿠쿠쿠쿵...!!!!!!!!!!

라티안과 춘향이 바닥에 처박히기 직전 빠른 속도로 이동한 앨리스가 둘을 구출해내는 데 성공한다.

“ 괜찮아..? “

“ 와하~! 진짜 깜짝 놀랐어...! 저거 뭐지?! 저런 능력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

“ 앨리스 너도 조심해.. 저거 장난 아니야..! “

라티안이 앨리스를 향해 말을 했지만 사실 말을 할 것까지도 없었다.

보기만 해도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의 손톱에 담긴 마나가 차원이 달라졌다.

앨리스의 눈에는 마나 들이 너무나도 밝게 빛나 눈이 부실 정도였다.

“ 으으 저걸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지?! 앨리스! 방법 없어?! “

앨리스는 강화된 손톱을 보자마자 이미 결론을 내리기는 했었다.

저건 절대 상대할 수 없다고.

“ ..시간 끌어줘. 벽을 뚫을게. 도망가자. “

라티안과 춘향이 고개를 끄덕이고 라티안이 정면의 모래 병사들과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의 앞에 당당히 나선다.

춘향은 바로 모습을 숨겨 암살자답게 빈틈을 노린다.

그렇게 자세를 잡을 동안 날아온 여섯 개의 화살이 꾸준히 모래 병사들을 부순다.

앨리스는 이전부터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어쨌든 춘향과 라티안의 사이가 좋아진 느낌이라 이런 긴급한 상황 속에서도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났다.

눈빛만으로도 서로 호흡을 맞추고 자리를 찾아가고 빈자리를 메꾸다니..

아리나가 있었다면 훨씬 더 완벽하겠지.

앨리스는 동료들을 믿고 눈을 감는다.

그리고 꽃잎을 펼쳐 마법진을 한순간에 짜낸다.

눈앞에 라티안이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의 손톱을 막아내는 것이 느껴진다.

춘향이 기습해서 꾸준히 공격타이밍을 잡아보지만 실패하고 뒤로 물러나는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기습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의 신경이 쓰일 것이리라.

“ 준비됐어. “

시간을 끌어달라고 했지만, 앨리스의 마법이 너무 한순간에 펼쳐지는 바람에 세 번의 공격을 막는 데에 그친 라티안이 살짝 당황했다.

앨리스는 그런 라티안의 옆으로 손을 뻗어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을 공격하는 척하면서 벽에 구멍을..

“ [XI. 정의(Justice) - 구속] “

“ 앗..! “

“ 엇!! 아얏! “

한순간에 라티안도, 춘향도, 멀리 있던 피렌과 공중에 숨어있던 카린도,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도... 심지어 앨리스까지..

전부 몸이 묶여 바닥에 드러눕게 된다.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아니다.

“ 으으.. 이 자식들...!! 여기서 대체 왜 사고 치고 있는 거야!!! “

“ 히익... “

앨리스의 눈에는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진다.

그 강하던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겁을 먹고 뒤로 물러나고 있다니..

저 새하얀 여자는.. 대체 누구인가..

“ 야!! 너 잘 왔다!! 저 자식이 우리를 갔다가 공격했다고!! 니네가 잘못해놓고 이게 뭐 하는 짓이야!! “

춘향이 붙잡힌 채로 소리를 지르자 그 말을 듣던 새하얀 여자.. 아디나는 점점 표정이 오묘해지기 시작한다.

으음..

생각해보니.. 납치한 쪽은 이쪽이다.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에게 이들을 탑의 최상층으로 데려다주라고 한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이다.

탑의 구조도 바뀌어있는 것으로 보아..

이 짓은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의 장난이라는 게 되는데..

음..

아디나는 손을 한번 휘둘러 라티안과 피렌, 춘향과 앨리스와 카린의 속박만 풀어주었다.

“ 크흠.. 그.. 음.. 그래. 우리 애가 좀.. 음.. 미안..! “

“ ...넌 누구야? “

앨리스는 그 새하얀 여자가 너무나도 신기했다.

일단.. 마나량이 장난 아니었다.

앨리스도 마나량만 보자면 쉽게 질 자신이 없는데 눈앞의 하얀 여자의 순백색 마나는 너무나도 강렬하다고 느꼈다.

“ 그러는.. 넌 누구..? “

아디나도 그런 앨리스를 보고 깜짝 놀란다.

지금까지 우주를 쏘다니며 온갖 사람들을 봐왔지만.. 이렇게 생명력이 넘치는 마나는 처음 본다.

은하수가 섞인 것 같지만.. 점점 녹아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 마나 자체의 생명력이 뛰어난 듯하다.

서로가 서로를 보고 누구냐고 묻는 가운데 피렌이 카린을 억지로 끌고 왔다.

“ 아 앨리스. 이 사람이 그 신의 대리인 아디나라고 해. 아디나. 이쪽은 우리의 동료 앨리스야. “

피렌은 친근하게 느껴져서 그런지 정말로 잘못했다면서 항상 사죄하는 모습을 봐버린 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자기도 모르게 아디나에게 앨리스를 소개했다.

“ 으음.. 동료라.. 그... 바.. 반가워. 나는 신의 대리인이야. 그.. 아리나 건은.. 미.. 미안..! 이 자식이 멋대로 납치했는데 난 필요한 일인 줄 알고..! “

“ 으에.. “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묶여있는 상태로 아디나의 손에 들려있다.

하늘로 떨어질 것처럼 위를 향해 치솟아 있는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을 아디나가 아래로 붙들고 있는 모습이 조금 웃기게 보인다.

“ 너. 내가 얌전히 혼자 놀랬지? 그런데도 내 말을 안 들었으니 벌을 받아야겠지? “

“ ... “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은 가만히 아디나를 바라보고 있다가..

점점 썩어들어가기 시작하더니 한 장의 아르카나로 변해버린다.

“ 으으.. 이 자식.. 불리할 땐 숨어버리고 있어.. “

왠지 모르게 빤히 바라보고 있는 앨리스를 향해 사과를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는 중에 다행히도 춘향이 먼저 말을 걸어준다.

물론 시비였지만.. 그거라도 어디인가.

“ 우씨.. 진짜.. 이거 손해배상 청구 해야 해!! 그 자식이 우릴 가지고 놀았다구!! 죽이려고 했다고!! “

“ 그으~ 미안 미안.. 정말.. 미안..! 나도 제어할 수 없는 녀석이라 이 녀석은... 그.. 에헤헤.. “

앨리스는 그녀의 손에 들고 있는 아르카나가 앨리스와 비슷한 마나를 가지고 있으며, 서로 친한 것으로 보아 아리나를 납치한 범인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저 마나를 더 알아보고 싶기는 하지만..

지금은 아리나가 먼저다.

“ ..빨리 아리나를 내놔. “

“ ...으응.. 잠깐만 기다려 봐. “

평소 같았으면 무한한 사과를 통해 기분을 풀게 한 뒤 데리고 갔겠지만, 저 신비한 마나의 소유자인 앨리스가 무표정으로 무덤덤하게 하는 말에는 왠지 모르게 따르지 않으면 안 될 것만 같았던 아디나는 조금 전에 아르카나로 되돌아간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을 바라본다.

“ 야 나와. 내 아르카나 내놔. “

아디나가 말을 해도 잠잠하던 아르카나를 몇 번 흔들고 때리자 한순간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튀어나와 공중에 아르카나를 흩뿌리고 다시 자신도 아르카나의 형태로 되돌아가 버린다.

“ 으으.. 진짜 어린애 키우는 게 이런 기분일까... 하아.. [XVI. 탑(The Tower) - 재설계] “

분명 아디나가 아르카나를 꺼내고 무언가를 말했지만..

무언가 달라지는 느낌이 없다.

하지만 분명 저런 식으로 말했을 때 엄청난 진동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었기에 불안한 라티안이 아디나에게 물어보았다.

“ ..뭐한거야? “

“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멋대로 바꿔놓은 이 탑의 구조를 내가 임의로 편하게 조종한 거야. 음.. 그러니까 원래대로라면 계속 올라가야 하는 걸 구조 자체를 비틀어서 한 층만 올라가도 정상에 도달하게끔 했다랄까..? 아무튼, 좋은 거야! “

“ 분명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똑같이 말했을 때는 엄청난 진동이 있었었는데.. “

아디나는 벽화로 걸어가 자신의 아르카나를 가져다 대며 라티안 일행의 질문에 답해준다.

“ 숙련도 차이야. 아르카나의 주인인 내가 쓰는 거랑 이 녀석이 쓰는 거랑은 당연히 다르지... 날 무시하지 말라구? “

-쿠구구구구구...

이번에는 요란하게 벽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 안에서 위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나타났다.

“ 이 위에 아리나가 있을 거야. 정말 납치해서 미안해. 나는 관련이 없다는 것만 꼭 알아줘! 진짜루! “

사과도 빼놓지 않은 아디나가 먼저 앞장서서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 ..가자. “





계단의 끝에 다다른 라티안 일행을 먼저 올라간 아디나가 맞이해준다.

“ 어서 와! 여기가 진짜 은하의 중심부이자 탑의 최상층이야. “

우주.

그 안에서 투명한 유리 위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도 어딘가 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을 어떻게든 표현해보자면..

우주 자체를 하나의 방으로 사용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 그~.. 저기 있잖아..? 일단.. 또 한 번 말하지만 지금부터 일어나는 일은 나랑은 관계없다는 걸 꼭 알아줬으면 해.. 꼭! 알았지? “

“ ..그게 무슨 말이야. “

춘향이 미심쩍은 눈빛으로 아디나를 바라보자 아디나는 더욱더 열심히 변명하기 시작했다.

“ 납치도 내가 계획한 것도 아니었고, 이곳으로 오는 건.. 음.. 내가 바빠서 그런 거니까 이해해줬으면 좋겠고..! 앞으로 일어날 일도 나는 개입한 거 단 하나도 없어! 그러니까 나한테 뭐라 하면 안 돼! 그래도 일단 이 자식들이랑 같이 일하고는 있으니까 사과는 할게..! 미안해..! 하지만 난 관계없어..!! “

-후후후.. 이제야 왔는가?

아디나의 아주 훌륭한 손절 및 사과와 함께 이 우주 전체에서 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주 근엄한.. 척하는 목소리.

하지만 이런 미지의 우주에서 라티안 일행이 긴장하기에는 충분한 목소리였다.

그리고.. 조금 앞쪽에 혼자서만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듯이 자유롭게 떠다니는 하얀 머리의...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듯한.. 빛나는 사람이 서 있었다.

“ 나는 이 은하 최초의 신이다. “

최초의 신.

전혀 연관될 일 없을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 그리고 네 녀석들의 동료를 납치한 납치범이기도 하지. “

납치범이라는 단어 자체를 언급한 시점에서 앨리스의 눈빛이 변한다.

하지만.. 상대는 최초의 신.

앨리스조차도 읽을 수 없을 만큼 진하고도 강렬한 마나를 지닌 최초의 신이 직접 납치범이라고 말해버렸다.

..설마..

저 녀석을 이겨내야 하는 건 아니겠지?


작가의말

싸움을 말리는 좋은 수단은 강력한 힘이지.

음음.

그리고 관련 없다니

니때문에 일어난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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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230. 미지를 꿈꾸던 노인 23.07.11 255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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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225. 가장 밑바닥에서 일어선 자들 23.07.06 259 0 16쪽
231 224. 서로의 등을 맡기고 버텨라 23.07.05 257 1 15쪽
230 223. 붉은 달의 전설 23.07.04 257 1 13쪽
229 222. 완벽한 카운터 23.07.03 255 1 13쪽
228 221. 어라 23.07.02 257 1 15쪽
227 220. 딱 한 수만 더 23.07.01 257 1 13쪽
226 219. 천사의 각오 23.06.30 254 1 16쪽
225 218. 술래를 잡아라 23.06.29 258 1 14쪽
224 217. 1대3의 전투 23.06.28 259 1 14쪽
223 216. 원치 않은 술래잡기의 시작 23.06.27 258 1 14쪽
222 215. 다시 만난 죽이고 싶은 상대 23.06.26 254 1 12쪽
221 214. 가족을 지키는 방법 23.06.25 255 1 12쪽
220 213. 가장 살벌한 술래잡기 23.06.24 256 1 15쪽
219 212. 레크라시아로 23.06.23 257 1 13쪽
218 211. 딱 하나의 다른 점 23.06.22 252 1 13쪽
217 210. 회담 속 증명 23.06.21 251 1 13쪽
216 209. 네이렌의 첫 계약서 23.06.20 251 1 15쪽
215 208. 네이렌 23.06.19 254 1 13쪽
214 207. 허술한 촌극속의 진심 23.06.18 252 1 14쪽
» 206. 나는 관련 없지만 아무튼 진짜 미안해 23.06.17 254 1 14쪽
212 205. 성격 나쁜 상대 23.06.16 255 1 15쪽
211 204. 잠자는 성안의 공주 23.06.15 252 1 14쪽
210 203. 술래잡기 인형 놀이 모래성 만들기 23.06.14 253 1 13쪽
209 202. 장난감의 장난 23.06.13 252 1 15쪽
208 201. 은하의 중심부 23.06.12 254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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