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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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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9.18 19:20
연재수 :
6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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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976,439

작성
23.06.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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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5쪽

201. 은하의 중심부

DUMMY

“ 빠.. 빨리..! 이거랑 이거랑..! “

아디나는 바쁜 몸이다.

혼자서 이 은하 전체를 돌아다니며 신의 대리인 역할을 맡고 있으니 인생에서 한번 마주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지금 이렇게 기다려주고 있는 시간을 어떻게든 줄이기 위해 억지로라도 붙잡고 원하는 것을 받아내야 한다.

세레스와 세레티는 물론이고 라티안 일행을 제외한 이곳에서 사는 모든 사람들이 급하게 이것저것 짐을 챙기기 시작한다.

아디나는 그런 분주한 세계를 바라보며 인상을 쓰고 있었다.

“ 흐음... 그냥 행성 자체를 옮길 건데.. 얘네는 왜 이러고 있담.. “

-톡톡.

솔직히 이렇게 짐을 싸고 있는 시간이 더 아깝게 느껴진 아디나가 불만을 가득 담아 기다리고 있자 춘향이 뒤에서 어깨를 건드린다.

“ 응? “

뒤를 돌아본 아디나의 눈에는 아주 해맑고 예쁘게 웃고 있는 춘향의 얼굴이 보인다.

“ 우리한테 할 말 없어? “

알고 보니 살벌한 웃음이었나보다.

라티안 일행에게 할 말이라고 한다면..

아리나 납치사건밖에 없지..

하지만 아디나는 어떻게든 모른 척 시치미떼고 시간을 보내야 한다.

“ 하.. 할말..? 나.. 난 모르겠는데에.. “

“ 이 자식이... 아리나를 빨리 내놓지 못해?! “

춘향은 아디나의 멱살을 움켜쥐려고 하자 언제부터 있었는지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튀어나와 춘향의 팔을 잡아먹으려 한다.

물론 춘향은 그 또한 반응해서 손가락 끝부분이 잘리는 선으로 멈췄다.

“ ...함부로 손대지 마. “

춘향은 한소리 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앨리스가 자고 있어서 지금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과 한판 붙는다면 무조건 질 것 같다고 판단해 혀를 차고 아디나를 바라본다.

“ 그래서? 납치한 게 너 의지로 한 게 아니라며? 그럼 다시 데려다줘야 하는 거 아냐? 보상도 톡톡히 해주고말야!! “

아디나도 너무 오랜만에 누군가가 손을 대는 거라 살짝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아디나가 잘못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 그... 음... 미.. 미안한데.. 그건 좀 안될 것 같아서.. 헤헤.. “

“ 왜?!! “

“ ...어째서지? 멋대로 납치해놓고 데려오지 못한다고? 카린이 필요한 거라면 지금 이 자리에서 ‘ 평화적으로 ‘ 대화해볼 자리도 마련해줄 수 있어. 물론 그 전에 아리나를 돌려줬으면 하는데. “

처음에는 춘향이 마음대로 하게끔 풀어두는 것이 더욱 아디나를 몰아세울 수 있겠다고 판단했지만 아디나의 말에 모두가 발끈해서 점점 다가오기 시작한다.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은 그런 모습을 보며 점점 화내기 시작한다.

“ ..더 다가오지 마. 죽여버리기 전에. “

“ 그.. 괜찮아. 이건 우리가 잘못한 거잖아? 으음.. 사실.. 최초의 신이 또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어서 말이야.. 그.. 카리엘라랑 같이 직접 와서 데리고 가줘야겠는데.. “

“ 말 같지도 않은 소릴..!!! “

화를 내는 라티안과 피렌, 춘향.

그 앞에서 건들면 죽여버리겠다는 듯이 이를 갈고 있는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

그 뒤에서 무한히 사과하고 있는 아디나까지.

신의 대리인이 사과하는 모습이라니..

참 이상한 그림을 보며 사라와 레일리는 고개를 저었다.

“ 그..! 진짜로 진짜 진짜 나는 관련 없거든? 나도 데려오고 싶은 사람 중 하나라는 걸 믿어줬으면 좋겠는데..! “

“ 그걸 잘도 믿겠네!! “

이 모든 일의 원흉인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은 자신과는 전혀 관련 없던 일인 것처럼 아디나를 위로한다.

“ ...아디나는 진심이야. 안 그래도 바쁜데 일거리를 늘린 거니까.. 너무 뭐라 하지 마.. “

“ ...다 너 때문인 건 알지? “

아디나가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을 바라보았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는지 계속 아디나의 머리를 쓰다듬고만 있었다.

“ 그건 우리가 알 바 아니고.. “

“ 아디나님. 준비 마쳤습니다. “

정말 바쁘게 돌아다녔는지 머리카락도 헝클어진 세레스가 숨을 크게 들이 내쉬며 아디나에게 보고를 마친다.

그 모습에 드디어 이 괴로운 시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 아디나가 활짝 웃어 보인다.

“ 좋아! 그럼 얘네가 떠나고 나면 바로 이동시켜줄게! 아! 행성 자체의 위치 좌표를 뒤바꾸는 거니까 짐은 다시 원래대로 돌려놔도 돼! “

“ 에..? “

세레스가 당황하자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아디나의 뒤에서 웃는다.

“ 킥킥.. 짐 싸라고 말도 안 했는데.. 바보.. “

“ 자 그럼 여긴 다 됐고.. 너희들은 빨리 은하 중심부를 향해서 가주겠어? 여기 계속 있어도 상관은 없다만.. 다시 인도하는 첫 번째 빛이 있던 자리로 갈 텐데 그러면 난감한 거 아냐? 얼른 은하의 중심부로 가보자구! “

아디나는 이제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는 바람에 너무 활짝 웃어버렸는지 라티안 일행의 얼굴은 아디나와 정반대로 점점 썩어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계속 미안한 척이라도 했었어야 했는데.. 또 실수했다.

“ 에.. 음.. 그럼.. 이거라도 해줄까..? “

아디나는 손을 뻗었다가 한순간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 이 자식이 또 훔쳐 갔네.. ‘ 라고 중얼거리고는 헛기침과 함께 다시 한번 손을 뻗는다.

“ [VII. 전차(The Chariot) - 세상 그 어디로든] “

그리고 눈앞에서 별이 빛나더니 서로 이어지고, 하나의 별자리가 되자

그 별자리는 하나의 전차가 되어 아디나의 앞에 세워졌다.

그 모습을 보고 춘향은 눈을 살짝 찌푸린다.

전차를 이루고 있는 별 하나하나가 전부 앨리스만큼이나 강력한 마나를 머금고 있었다.

저만한 마나를 마법으로 가볍게 만들어내다니..

신의 대리인은 얼마나 강한 걸까.

“ 그~.. 미안하니까 이걸 빌려줄게! 이 뒤에 타고 가면 너희가 만든 우주선보다 수억 배는 빠르게 갈 수 있을 거야. 뒤에 우주선을 이어붙일 수도 있으니까 편할 대로 해도 돼. “

수억 배라는 말이 거짓말처럼 들리지만, 전차에 새겨진 별자리만 보더라도 지금 이 자리에서 그 말이 거짓말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아디나는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을 바라본다.

“ 너가 제일 크게 잘못했으니까 너가 전차를 끌고 은하 중심부까지 안내해줘. “

“ ....내가 왜.. “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정말 싫은 듯이 아디나에게서 멀어지자 아디나가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을 째려보며 말 없는 싸움이 시작되다 결국 아디나의 눈빛에 못 이겨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한발 물러난다.

“ ...그럼.. 장난감 빌려줘. 그러면 할게. “

본인이 잘못해놓고 당당하게 놀 거리를 달라는 말에 조금 어이가 없었지만, 어린아이 같은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아주 조금 물러난 것만으로도 아디나는 만족해야 한다.

“ ..에휴.. 뭐가 필요한데? 적당히 놀아야 해. 다른 사람한테 피해 주지 말고! “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의 표정이, 분위기가 변한다.

아까까지만 해도 하기 싫어하더니 이번에는 정말 신이 나서 이것저것 고르는 모습이 그토록 잔혹했던 녀석이 맞는지 모르겠다.

“ 일단..

[IV. 황제(The Emperor)]

[X.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

[VIII. 힘(Strength)]

[XIII. 죽음(Death)]

[XVI. 탑(The Tower)] “

오직 메이저 아르카나만 부르는 모습에 눈을 살짝 찌푸렸지만 그래도 놀 거리를 주면 일은 하겠다니까 멋대로 아르카나를 훔쳐 가는 최초의 신보다는 압도적으로 낫다고 생각한 아디나는 손을 내밀었다.

게다가 [XIII. 죽음(Death)]이라니.. 누가 봐도 수상한 짓을 하려는 모양인데..

...뭐.. 이것만 안주면 괜찮겠지.

“ [X.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는 아저씨가 멋대로 가져가서 안 돼. [XIII. 죽음(Death)]도 안 돼. 누가 봐도 수상한 짓을 꾸미고 있잖아... 대신 [VII. 전차(The Chariot)]까지 포함해서 다섯 장 빌려줄게. 다른 사람 괴롭히지 말고 혼자서 놀아. 알았지? “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나뭇가지를 이어 전차에 다가가 평범한 사람처럼 다리를 바닥에 붙이고 전차에 올라탔다.

“ 거꾸로 매달리는 거 어지러워.. 빨리 타.. “

라티안 일행은 서로를 마주 보았다.

지금의 상황이 조금 불쾌하고 짜증 났지만, 지금까지 세레스와 카린이 설명해준 덕분에 아디나는 진짜 너무 바쁜 사람인지라 지금의 기회를 억지로라도 살려야 한다고 이해했다.

그러니.. 이대로 인도하는 빛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가버리기 전에 떠나줘야겠다고 판단한다.

뭐.. 아리나에게 데려다준다고 하니 따지는 건 아리나를 되찾고 난 뒤에 해도 충분하니까.

라티안은 가레드를 바라본다.

“ 저기.. 가레드. “

“ 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얼른 갔다 오기나 해라. “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아리나를 납치했듯 가레드가 이곳까지 온 것도 사실 라티안 일행이 납치했기 때문이다.

그 부분에 대해 사과를 하려고 했으나.. 가레드답다고 할까.

이왕 이렇게 된 거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기분이 들었다.

“ ...하하.. 그럼.. 다른 사람들을 잘 부탁할게. “

그렇게 라티안과 피렌, 춘향과 잠들어 있는 앨리스.

“ 난 안가..! 안 갈 거야!! 이거 놔아악!! 싫어어어!! “

그리고 어떻게든 도망가려는 카린을 묶어서 전차에 탑승한다.

“ 그럼.. 사라, 레일리. 사람들의 관리를 잘 부탁할게. “

“ 메이크에게도 안부 전해줘! 금방 돌아올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

사라와 레일리도 함께 가면 좋겠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

마나량으로 봐도 라티안과 피렌에게 밀리는 수준으로 은하의 중심에 간다니 너무나도 위험하다.

물론 전투를 못 할 정도는 아니기는 했어도 결국 걸림돌이 되리라 생각한 사라와 레일리는 여기서 지구인들과 헤브나인들의 관리를 맡는 편이 도움 되리라 판단했다.

“ 평범한 모험가였던 내가 어쩌다 파멸의 마녀님이 하는 일을 맡게 된 건지 원.. “

“ 가자 사라. 우리도 상당히 바빠졌어.. “

이번 일은 심지어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사라와 레일리는 조금 의욕이 나지 않는 모양이다.

“ 우주선은.. 안 가져가도 돼..? “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의 물음에 춘향이 카린을 뒷자리로 던져버리며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의 옆자리에 앉는다.

“ 흥. 올 때도 니네가 어떻게든 데려다줘! 니네가 먼저 납치했으니 이 정도는 주장해도 되잖아? “

“ ...난 관계없어. “

그대로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전차를 움직이자 움직인다기보다 사라진다는 느낌을 받아버렸다.

“ ...간 건가.. 빠르군. “

아디나는 전차의 속도에 살며시 놀란 가레드를 바라보고 활짝 웃었다.

“ 자! 그럼 나도 바쁘니까 빠르게 옮겨주고 떠날게! 진짜 시간을 너무 써버렸거든... 휴우... 간다! [XXI. 세계(The World) - 은하의 지배자] “




“ ...와... 진짜.. 와...! 와!! “

춘향은 너무나도 신나서 은하의 중심부까지 오는 동안 와, 진짜, 대박, 이야 라는 감탄사밖에 내뿜지 않았다.

매우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전차 덕분에 가만히 있어도 화려하고 아름다운 우주의 모든 별이 마치 별똥별이 된 것처럼 길게 늘어지며, 엄청난 장관을 펼쳤었다.

펼쳤었다. 과거형이다.

라티안 일행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어느새 은하의 중심부에 도착해있었다.

매우 아름답고 세련된 도시.

우주답게 길 자체도 공중을 날아가는 모양인지 마치 실타래처럼 꼬여있는 공중 도로에 수많은 건물도 공중에 떠 있었다.

다만.. 이렇게까지 화려하고 좋은 도시가 아무런 관리도 받지 않았는지, 그 어떤 사람도 없는 것이 조금 오싹하게 느껴졌다.

다시 썩은 나무를 만들어내 거꾸로 매달린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은 모두를 향해 말한다.

“ 은하의 중심부에 온걸 환영해.. 저기 탑의 정상까지 도달하면.. 최초의 신을 만날 수 있을 거야.. “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가리킨 방향에는 모든 공중 도로가 감싸고 있는 어느 한 탑이 있었다.

꽤 얇아 보이는 기둥이 우주 끝까지 뻗어있는 탑을 바라보며 춘향이 인상을 찌푸린다.

“ 가능하면 정상까지 데려다주지 왜 1층에 내려놓은 거야? “

“ ..걱정 마.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돼. 적당히 올라가면.. 내가 올려보내 줄게. “

더욱더 눈살을 찌푸린 춘향을 바라보고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몸을 노랗게 빛낸다.

동시에 손에서 아르카나가 만들어진다.

“ 그냥 올라가면.. 재미없잖아? 조금만 놀다 가자구.. [XVI. 탑(The Tower) - 재설계] “

-쿠구구구구구구구구구.......

“ 우왁..! “

“ 뭐야! 무슨 일이야?! “

“ 다들 조심해! “

갑자기 지진이라도 난듯한 심한 진동에 모두 자세를 낮추고 긴장한다.

하지만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

“ 이제.. 저 탑은 내가 올라가는데 방해할 거야.. 급하게 한 거라 얼마 없긴 하지만.. 재밌게 올라왔으면 좋겠어.. “

굉장히 침착하고 차분한 말투지만 어딘가 신나 보이는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의 모습이 어딘가 더 열 받는다.

“ 니들이 잘못해놓고 이런 수상한 짓을 벌이다니.. “

“ 이런 짓을 하는 이유가 뭐야?! 아까 신의 대리인이 말했잖아! 사람 가지고 놀지 말라고!! “

춘향이 지금 당장에라도 공격할 듯이 낫을 빼내 들자 라티안과 피렌이 억지로 말린다.

아직 앨리스는 잠을 자고 있다.

이대로 공격하면 큰일이 날지도 모른다.

“ ...너희 때문에 아디나가 날 째려봤어.. 그러니 이 정도는 해도 되잖아..? 그럼.. 이따 봐.. “


작가의말

평범한 모험가였던 내가 파멸의 마녀님이 되어버린 건에 대하여

-사라편

헉 한편 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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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230. 미지를 꿈꾸던 노인 23.07.11 255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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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225. 가장 밑바닥에서 일어선 자들 23.07.06 260 0 16쪽
231 224. 서로의 등을 맡기고 버텨라 23.07.05 257 1 15쪽
230 223. 붉은 달의 전설 23.07.04 257 1 13쪽
229 222. 완벽한 카운터 23.07.03 255 1 13쪽
228 221. 어라 23.07.02 257 1 15쪽
227 220. 딱 한 수만 더 23.07.01 257 1 13쪽
226 219. 천사의 각오 23.06.30 254 1 16쪽
225 218. 술래를 잡아라 23.06.29 258 1 14쪽
224 217. 1대3의 전투 23.06.28 259 1 14쪽
223 216. 원치 않은 술래잡기의 시작 23.06.27 258 1 14쪽
222 215. 다시 만난 죽이고 싶은 상대 23.06.26 254 1 12쪽
221 214. 가족을 지키는 방법 23.06.25 255 1 12쪽
220 213. 가장 살벌한 술래잡기 23.06.24 256 1 15쪽
219 212. 레크라시아로 23.06.23 257 1 13쪽
218 211. 딱 하나의 다른 점 23.06.22 252 1 13쪽
217 210. 회담 속 증명 23.06.21 252 1 13쪽
216 209. 네이렌의 첫 계약서 23.06.20 251 1 15쪽
215 208. 네이렌 23.06.19 254 1 13쪽
214 207. 허술한 촌극속의 진심 23.06.18 252 1 14쪽
213 206. 나는 관련 없지만 아무튼 진짜 미안해 23.06.17 254 1 14쪽
212 205. 성격 나쁜 상대 23.06.16 255 1 15쪽
211 204. 잠자는 성안의 공주 23.06.15 252 1 14쪽
210 203. 술래잡기 인형 놀이 모래성 만들기 23.06.14 253 1 13쪽
209 202. 장난감의 장난 23.06.13 252 1 15쪽
» 201. 은하의 중심부 23.06.12 255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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