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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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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연재수 :
297 회
조회수 :
50,570
추천수 :
1,118
글자수 :
1,796,506

작성
19.11.09 09:00
조회
61
추천
2
글자
15쪽

제219화 폭풍전야

DUMMY

케이렉스의 부탁으로 블레시아와의 대면을 하루 뒤로 미루게 된 휘수 일행은 속이 쓰렸지만, 억지로 떼를 쓴다고 일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라 일단 숲속에서 제법 근사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숲 바깥에 세워둔 자동차에서 텐트를 가져와 설치하고, 빵이나 우유 같은 간단한 요깃거리도 준비해왔는데.


“자, 다 됐어. 뜨거우니까 후후 불어 가며 조심조심 마시라고.”


휴대용 가스렌지와 주전자 앞에서 뭔가를 꼼지락거리던 휘수가 친구들을 위해 준비한 것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는 종이컵 다섯 개. 뜨거운 물에 담긴 둥글레차 티백에서 구수한 향이 코를 간질였다.


“고마워, 휘수. 잘 마실게.”


알카디우스가 가장 먼저 둥글레차 한 모금을 입에 넣고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회색죽음섬이라 불리는 그레이데스의 밤은 굉장히 차가워 이런 따뜻한 차만큼 좋은 것도 없었다.


“리스, 노파심에 얘기하는 건데, 너 이것까지 통째로 씹어 먹으면 안 된다?”

“아이고, 참! 형님, 별 걱정을 다 하십니다.”


본래 모습인 전설의 히드라였다면, 휘수에게 당장 별 걱정 다 한다며 손사래를 쳤겠지만 지금은 손은커녕 발도 안 달린 능구렁이라 그럴 수 없는 게 한이다.


“이건 말 그대로 종이로 만들어진 컵이고, 컵라면은 라면스프 양념이 배어 들어간 일종의 건더기잖아요? 설마 제가 그것 하나 구분 못하려고요?”

‘정말 미치겠네! 컵라면 용기도 어떻게 보면 종이컵과 똑같은 거라고!’


보아하니 아직도 컵라면을 용기 째 와그작 씹어 먹어댄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종이컵은 혹시 찌그러지기라도 할까 머리가 최대한 닿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시키고. 혓바닥만 내밀어 둥글레차를 핥아 마셨다. 마치 강아지처럼.


“휴우······.”


한숨을 쉬며 리스에게서 시선을 떼는 현휘수. 그의 말과 행동에 두 손 두 발 다 들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어색한 분위기에서 웃음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처음부터 함께 여행을 시작한 초기 파티원인 만큼 리스도 인간형님의 마음을 대강 눈치 채고 적당히 맞장구쳐준 건데, 아무런 반응 없이 묵묵히 둥글레차만 입으로 가져가는 친구들.

하긴 저녁 먹을 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겨우 티백 차 한 잔으로 허기를 달래고 있으니, 어찌 보면 이런 상황은 당연한 것이었을지도?


“알카디우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 속을 판단하기 어려운 친구들을 살펴보던 휘수는 차 한 모금과 함께 저 멀리 위치해 있는 블레시아의 성을 바라보는 알카디우스에게 살며시 말을 걸었다.


“으응? 휘수, 날 부른 거니?”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고 있었길래 바로 옆에 앉아 있는 내 목소리도 듣지 못한 걸까?


‘알카디우스 머릿속에는, 온통 14년 전 이린지스에서 겪었던 참상으로 가득하겠지?’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자신이 건넨 말에 제대로 반응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그녀를 원망하는 건 옳지 않다.

수십, 수백, 수천도 아닌 무려 10만이나 되는 이린지스 사람들을 모조리 불태워 죽인 것도 모자라, 그런 사람들을 더 이상 죽이지 못하게 만류하던 동생에게까지 잔인한 폭력을 휘두르던 언니와의 대면을 앞두고 있으니.


“휘수, 리스, 샤키라, 세나, 너희들에게 할 말이 있어.”


근심이 가득한 알카디우스에게 무슨 말을 건네야 할까 고민하던 휘수는, 그녀가 먼저 선수를 쳐준 덕분에 고민을 덜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진지한 그녀의 태도에서 과연 무슨 말이 나올지 걱정되지만.


******


그 무렵 성에서는 레드 드래곤 블레시아가 도통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복도를 거닐고 있었다.

잠이 오지 않으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까? 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저 앞의 유리문을 열고 발코니에 발을 내딛었다.

일종의 휴식공간인지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규모는 작지만 제법 근사한 꽃밭이 있었다.


“블레시아님.”


블레시아가 여기 있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케이렉스가 나타나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그의 인사를 받는 둥 마는 둥 발코니 난간에 기댄 채 별이 초롱초롱한 밤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오늘따라 별이 유난히 많이 떠 있는 것 같아. 밤하늘에 수놓은 보석처럼 정말 예쁘지 않니, 케이렉스?”

“정말 그렇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빛을 뿜어내는 것이, 블레시아님이 염원하시던 꿈을 축복해주기 위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군요.”

“축복이라······.”

“브, 블레시아님?”


여전히 밤하늘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엷은 미소를 보이는 블레시아. 순간 케이렉스는 그녀의 에메랄드 눈동자에서 눈물이 맺히는 것을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 축복이 14년 전··· 아니, 그보다 훨씬 오래 전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블레시아님······.”

“어머니께서 더러운 인간들에게 죽임을 당하시는 일도 동생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일도, 그 어떤 불행한 일도 겪지 않고 세 모녀가 행복하게 살았을 텐데······.”


알카디우스와 마찬가지로, 블레시아 또한 14년 전 이린지스에서 겪은 참상이 퍼뜩 떠올랐다. 그 참상의 주동자가 바로 자신이니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당장 치매를 의심해야 할 것이다.


“블레시아님, 기운을 내십시오. 과거는 과거일 뿐, 사랑하는 동생 분과 다시 행복을 되찾기 위해 지금까지 달려오지 않으셨습니까? 이제 눈앞에 그 목표가 도달한 상황이니 앞으로의 행복만을 생각하십시오.”

“그래, 네 말이 맞아, 케이렉스.”


케이렉스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는지, 블레시아가 눈물을 훔치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어머니의 원수를 갚고, 알카디우스가 나를 용서해준다는 말과 함께 따뜻하게 안아준다면, 난 더 이상 바랄 게 없어.”


순간 블레시아의 손이 왼쪽 가슴에 살짝 움켜쥐었다.


“블레시아님, 괜찮으십니까?”


그녀 뒤에서 가만히 서 있던 케이렉스가 급히 달려와 부축했다. 그녀가 느끼는 통증이 만만치 않은지 창백한 표정에서 식은땀까지 맺힐 정도였다.


“미안해, 걱정 끼쳐서. 와이번까지 지원받고도 코딱지만한 라스테리아 하나 멸망시키지 못한 티란 녀석들에게 천벌을 내려줬는데, 너무 오랜만에 기운을 써서 살짝 무리가 온 모양이야, 하하.”


블레시아는 대수롭지 않다며 하하 웃어 넘겼다. 다행히 말이 허언은 아니었는지 혈색이 다시 돌아오는 건 물론 가볍게 휘파람까지 부는 여유도 생겼다.


“이만 들어가서 쉬시는 게 좋겠습니다. 저는 금방 약을 조제해 오겠습니다.”

“이미 통증이 싹 가라앉아 굳이 약 같은 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정 그렇다면 네 뜻대로 해도 좋아.”


자신에게 충성을 다 바치는 케이렉스의 집요한 마음을 잘 알고 있어, 블레시아도 함부로 물리치지 못하고 못 이기는 척 그의 의견에 따라주었다.

밤공기가 점점 차가워지는 발코니에서 침실로 돌아와 침대에 누운 블레시아는, 가만히 천장을 바라보다 한쪽 눈을 찡그리며 다시 가슴을 움켜쥐었다.


‘더 심해지기 전에, 내가 바라는 모든 것이 이루어졌으면······.’


******


휘수 일행이 머물고 있는 숲에서는, 휘수와 리스, 샤키라, 세나가 방금 전 의견을 내놓은 알카디우스에게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었다.

대체 무슨 말을 들은 건지 다들 동그랗게 떠진 눈이 알려주듯 적지 않은 놀라움을 느끼고 있었다.


“뭐? 알카디우스, 너 혼자 블레시아를 만나러 가겠다고?”


휘수가 혹시 잘못 들은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확인질문을 던졌지만 역시나!


“블레시아는 최강의 드래곤이라 불리는 레드 드래곤이야. 우리가 지금까지 만났던 데지르나 케이렉스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해.”


여기 있는 친구들 중 누구보다 레드 드래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실버 드래곤. 14년 전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 결국 겁을 집어 먹고 도망까지 쳤던 그녀가 아니었던가!


“블레시아, 나의 언니인 만큼 내 목숨은 보존할 수 있도록 해줄지도 몰라. 하지만 너희들에게까지 그런 인정을 베풀어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그 중에서도 휘수에게는 더더욱······.”

“으음!”


지금 이 순간만큼은 휘수를 비롯한 친구들 모두 말도 안 된다며 반박을 할 수 없었다. 근심 가득한 알카디우스의 저 표정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것도 그렇고, 그녀의 태도 또한 한눈에 봐도 굉장히 단호해보였다.


“그럼 알카디우스, 너 혼자 블레시아를 찾아가 설득이라도 해보겠다는 거야? 대륙의 여신 이애나님께 인간을 말살시켜달라는 소원을 빌지 않는 건 물론, 빼앗아갔던 두 개 신물도 양보해달라고?”


샤키라의 날카로운 질문에 알카디우스를 고개를 끄덕였다.


“설득이 통하지 않는다면, 알카디우스 언니 혼자서 싸울 생각인가요?”


끄덕


세나의 질문에도 아무런 흔들림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알카디우스.





“알카디우스의 의견에 충분히 일리가 있지만······.”


위험한 일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친구들을 생각하는 알카디우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리스였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그녀의 말을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었다.


“레드 드래곤이 겁났다면 이곳에 발을 들이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건 이제 물 건너 갔으니 다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알카디우스, 너는 어떻게 생각해?”

“다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리스의 진지한 목소리에 무슨 뜻이 담겨 있는 걸까? 알카디우스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알카디우스, 명색이 휘수 오빠의 여자친구라는 녀석이 너무 무심한 거 아냐?”


눈치 빠른 샤키라가 당장 알카디우스의 어깨에 팔을 걸치며 톡 쏘아붙였다.


“미, 미안, 샤키라. 걱정이 앞서다 보니 미처 떠올리지 못했어.”


알카디우스가 정곡을 따끔하게 찔려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 사이, 샤키라 못지않게 눈치가 빠른 세나가 휘수 옆에 바짝 붙어 앉았다.


“휘수 오빠는 걱정하지 마세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오빠의 안전은 제가 꼭 책임질게요.”

“세나야, 나를 지켜주겠다니, 정말 고맙지만······.”


휘수는 세나의 호의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여기서도 나는, 친구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짐짝 신세인 건가······?’


앞으로 만나게 될 상대는 그린 드래곤도 블루 드래곤도 아닌 최강의 레드 드래곤! 지금까지 나름대로 보여준 노력 같은 건 씨알도 안 먹힐 상대일지도 모른다.


‘알카디우스나 친구들의 걱정을 덜어주려면 여기 가만히 있는 게 분명 좋은 방법이긴 한데······.’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던 휘수는 한 가지를 간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슨 생각인지 리스와 샤키라 입장에서 가장 걱정이 앞서는 자신에게 고정시키던 시선을 슬그머니 세나에게 돌리는 것이 아닌가!


“세나야, 이번에는 너도 가급적 전투에 참가하지 말아주겠니?”

“샤, 샤키라 언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샤키라의 진지한 태도에 세나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강의 레드 드래곤과 싸우게 된다면 한 사람이라도 더 힘을 보태야죠?”

“물론 네 말이 맞지만, 이번 싸움은 언니들과 오빠한테 맡겨주지 않겠니?”

“리스 오빠까지······.”


알카디우스도 그제야 리스와 샤키라의 의도가 무엇인지 정확히 깨달았다.


“세나야, 이번에는 휘수를 지켜주는 것 외에 번거롭겠지만, 언니가 부탁 한 가지만 더 할게.”


알카디우스가 세나의 두 손을 꼬옥 잡아주며 부탁했다.


“만일 설득이 되지 않아 전투가 벌어지고, 나와 리스, 샤키라가 패하게 되면 즉시 휘수를 데리고 그레이데스에서 탈출해줘.”

“알카디우스 언니······.”

“이건, 단순히 휘수의 안전만이 아닌 너의 안전을 위해서이기도 해. 지금은 키메라지만 본래 인간이었던 너 또한 블레시아가 그냥 내버려두지 않을 거야.”


알카디우스에 이어 샤키라도 세나의 손을 꼬옥 잡아주었다.


“우리들처럼, 어린 세나도 어른이 되서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살아봐야지?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살아남는 게 우선이겠지?”

“샤키라 언니······.”


친 가족과도 같은 언니들과 오빠의 따뜻한 배려에 금세 세나의 사파이어 눈동자에 눈물이 핑 돌았다. 비단 그녀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 또한 눈시울이 점점 붉게 물들어 갔다.


“나원참! 평소와 어울리지도 않게 이런 낯간지러운 이야기나 늘어놓다니! 누가 보면 어린 숙녀가 아니라 나이 지긋한 아줌마인 줄 알겠어?”


이 침울한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샤키라가 일부러 목소리를 높이며 마구 떠들어 댔다.

그런 샤키라를 위해 절친한 친구 리스도 즉시 맞장구쳐주었는데, 그가 내뱉은 말이 하필.


“그러게 말이야. 아가씨가 아니라 영락없는 아줌마인데 말이지?”

“뭐?! 아줌마?!”


아줌마라니! 이제 겨우 스물다섯 살 밖에 안 된 어여쁜 숙녀가 어떻게 아줌마야! 발끈하여 버럭 고함을 지르는 건 물론 응징의 꿀밤까지 날리는 샤키라!


딱!


당장 쇠망치 같은 주먹이 조그만 능구렁이 머리를 사정없이 쥐어박았다. 저러다 두개골이 쫙! 쪼개지기라도 하면 어쩌나.


“아이쿠! 내 머리! 농담 한 번 해본 걸 가지고 왜 때리고 지랄이야!”


당장 거대한 히드라로 변신해 두 손으로 머리를 움켜쥐는 리스. 변신한 상태에서도 얼얼한 통증이 그대로 남아 있어 금세 울상이 되었다.


“숙녀한테 아줌마라고 했으니 벌을 받아야지, 암!”

“아, 진짜! 적당히 좀 맞춰주려는 것 뿐이었는데 도와주기 참 힘들다!”


잊을만 하면 다시 시작되는 웨어울프와 히드라의 티격태격! 두 친구의 눈물겨운 노력 덕분인지 휘수와 알카디우스, 세나는 엷지만 미소를 머금을 수 있었다.


“알카디우스, 그리고 친구들까지, 나를 생각해주는 배려는 정말 고맙게 생각해.”


미소도 잠시, 휘수가 벌떡 일어나 큰 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레드 드래곤이 머물고 있는 위험한 성으로, 너희들만 보낼 수는 없어. 싸우지는 않더라도 너희들과 함께 하고 싶어.”

“휘수!”

“오빠!”

“형님!”


친구들의 반대가 이어질 기세였지만 그보다 먼저 휘수가 더욱 목소리를 높여 입을 다물게 했다.


“내가 라스테리아에서도 말했지. 내 생명이 소중한 만큼 친구들의 생명 또한 소중하다고. 그러니 이 자리에서 나는 확실하게 말하겠어.”


휘수는 알카디우스를 시작으로, 리스, 샤키라, 세나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 번씩 눈을 마주본 뒤 그대로 꼬옥 끌어 안아주었다.


“단 한 명이라도 죽으면 안 돼. 멀쩡하게 살아 있는 상태에서 꼭 다시 모이는 거야. 이렇게 간절히 바라는 내 마음을 누구도 무시해서는 안 돼. 알겠어?”


힘에서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나약한 인간 종족인 현휘수의 말이 어찌나 무겁게 들리는지. 괴수 친구들 모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다들, 알아들은 것으로 알고 오늘은 이만 자도록 하자. 먼저 들어가서 쉴게.”


자신의 확고한 의지를 깨달았겠지. 휘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먼저 텐트 안으로 들어가 눈을 감았다.


‘방금 전처럼, 친구들과 웃고 떠들 수 있는 날이 꼭 다시 찾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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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제238화 갈등은 결국 주먹다짐으로 (下) 19.12.06 42 1 12쪽
237 제237화 갈등은 결국 주먹다짐으로 (上) 19.12.04 40 2 13쪽
236 제236화 친구들의 음모 19.12.02 40 2 12쪽
235 제235화 자매가 앓고 있는 병 19.12.01 42 2 14쪽
234 제234화 평화로운 하루 19.11.30 35 2 14쪽
233 제233화 화해 19.11.29 44 2 14쪽
232 제232화 밝혀진 진실 19.11.27 41 2 12쪽
231 제231화 내가 시한부라니 19.11.25 40 2 15쪽
230 제230화 끝없는 정진과 희망 19.11.24 42 2 15쪽
229 제229화 변화 19.11.23 64 2 15쪽
228 제228화 골드 드래곤의 버림 19.11.22 49 2 14쪽
227 제227화 진실을 받아들여라! 19.11.20 51 2 16쪽
226 제226화 레드 드래곤을 만나야 해! 19.11.18 44 2 14쪽
225 제225화 금발의 그녀 19.11.17 44 2 15쪽
224 제224화 도망쳐! 19.11.16 38 2 13쪽
223 제223화 미안하지만 친구들을 두고 갈 수는 없어! 19.11.15 37 1 14쪽
222 제222화 친구들을 두고 떠나라니! 19.11.13 35 2 13쪽
221 제221화 드래곤 자매, 14년 만의 만남 (下) 19.11.11 46 2 13쪽
220 제220화 드래곤 자매, 14년 만의 만남 (上) 19.11.10 37 2 13쪽
» 제219화 폭풍전야 19.11.09 62 2 15쪽
218 제218화 마지막 행선지 19.11.08 47 2 16쪽
217 제217화 이별을 앞두고 찬물을 끼얹는 자 19.11.06 37 2 14쪽
216 제216화 영원히 사라져라, 침략자여! (下) 19.11.04 37 2 17쪽
215 제215화 영원히 사라져라, 침략자여! (上) 19.11.03 40 2 14쪽
214 제214화 작은 불씨를 조심하라 19.11.02 40 2 13쪽
213 제213화 전쟁터에서 웃을 수 있다니 19.11.01 44 2 13쪽
212 제212화 끝까지 힘을 내줘, 자동차야! 19.10.30 40 2 14쪽
211 제211화 목숨을 걸고 클락션을 눌러라! 19.10.28 36 2 13쪽
210 제210화 현휘수, 산을 부탁해! 19.10.27 34 2 12쪽
209 제209화 라스테리아는 멸망하지 않는다! 19.10.26 39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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