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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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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연재수 :
2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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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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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글자수 :
1,796,506

작성
19.11.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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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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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제213화 전쟁터에서 웃을 수 있다니

DUMMY

“뭣이?! 그 병력으로 패했다고?!”


티란 본진에서 총지휘관 칼로스의 호통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산꼭대기를 점령하여 단숨에 라스테리아 최후방어선을 공략하고, 나아가 수도 하늘타리를 점령할 계획이었는데, 대장으로 보낸 와그너가 병력을 1만이나 끌고 갔음에도 빈손으로 돌아왔으니.


“며, 면목 없습니다, 장군님. 라스테리아 녀석들이 어떻게 알아채고,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바람에 그만······.”

“멍청한 놈! 싸울 수 있는 병력 다 합쳐봤자 1만도 안 되는 녀석들이 동원하면 얼마나 동원할 수 있다고 엄살을 피우는 것이냐?! 네놈 말대로라면 우리 병력은 낮잠만 퍼질러 잤다는 것 아니냔 말이다!”


도무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칼로스의 호통에, 와그너는 허리 뒤로 감추고 있던 왼쪽 주먹을 슬그머니 쥐었다.


‘멍청? 네놈이야말로 병사들 상태는 안중에도 없이 밀어붙이기만 하는 무식한 놈이다! 섬나라 야만인 주제에 감히 이오니아 고위 귀족한테 까불다니!’


오카리나 소리에 잠 한숨 제대로 못잔 병사들을 전투에 투입한 건 그만두고라도, 없는 힘도 짜내고 있던 병사들에게 저 험한 산을 오르라고 하다니! 이거야 말로 상식 밖의 명령 아닌가?


‘숫자가 1만이면 무엇하나? 사기는 바닥에 기력조차 없는 병사들이 산꼭대기를 점령한들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와그너는 산에서 이곳까지 가까스로 도망쳐온 기억을 떠올려 보았다.

이오니아에서 처음 마주쳤던 현휘수라는 녀석에게 정신을 다 빼앗기고, 이후 뒤에서 질풍같이 달려온 알카디우스와 리스, 샤키라, 그리고 결사대 삼백 명까지.


‘그때는 정말 꼼짝없이 전멸 당하리라 생각했는데······.’


도망칠 힘이라면 모를까? 결사대를 상대로 맞서 싸울 힘 따윈 남아 있지 않아 절망뿐인 그들에게 구원의 단비가 내렸다.


「우리는 정정당당한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군인으로서, 당신들 티란과 달리 만행을 저지를 생각이 없습니다. 모두 들고 있는 무기를 버린다면 순순히 보내주도록 하겠어요.」


라델베르그와 네 개 소국을 멸망시킬 때부터 시작된 만행을, 지금 이 순간까지도 이어오고 있던 우리를 순순히 보내준다고?! 혹시 이런 식으로 안심시켜놓고 다 죽일 속셈은 아닌지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알카디우스의 태도에서 어떠한 거짓이나 위선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오니아에서 총리대신 각하의 웅장한 계획을 철저히 망가뜨린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계집!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 한 순간 만큼은 여신으로 보였다. 죽음의 위기에 빠진 우리 모두에게 찾아온 구원의 여신!’

“와그너,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도록 하겠다. 살아 돌아온 병력을 그대로 줄 테니 다시 산꼭대기를 점령하도록! 본진에서 이만큼 휴식을 취했으니 기력이 없다는 핑계는 더 이상 통하지 않겠지?”


와그너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든 관심 없이, 칼로스는 일방적으로 명령을 통보한 뒤 등을 돌려 버렸다.


‘승리에 눈이 단단히 멀어버린 무식한 놈! 전략이니 뭐니 해도 자기 자신을 먼저 파악해야지!’


주변을 둘러보니 패잔병이라는 이유로 천막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딱딱한 맨바닥에 엎어져 새우잠이 들어버린 병사들이 보인다. 그나마도 곧 이어질 칼로스의 명령에 벌떡 일어나야 할 처지.


‘돌아가신 베론 각하 대신 나라도 이번 전쟁에서 공을 쌓아 재기를 노릴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되면 다 제쳐두고 살아남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야겠군.’


******


티란 본진에서 다시 산꼭대기를 향한 공격 준비가 진행되고 있을 무렵, 그곳에서는 보충된 급히 보강된 병력 천 명이 산꼭대기에 진을 치고 결사항전을 다짐하고 있었다.


“이제 통증은 가라앉을 거야, 휘수.”


라스테리아 병사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동안, 알카디우스는 약품을 챙겨와 만만치 않게 보이는 휘수의 상처를 돌봐주고 있었다.

이마에서 흘러내리던 피를 닦고 새살이 솔솔 돋아나도록 연고를 발라주고, 정성스럽게 붕대를 감아주었다.


“고마워, 알카디우스. 정말 이젠 하나도 안 아픈데?”


휘수가 알카디우스의 정성어린 손길이 감아준 붕대를 연신 만지작거리며 좋아했다. 아직도 따뜻한 온기가 남아 있는 것이, 그녀의 손길 그대로다.


“휘수, 이제 약을 먹어야지? 아~ 하고 벌려볼래?”

“야, 약? 아하하, 구,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알카디우스의 치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충직한 부하 레이든이 사발 안에 김이 펄펄 나는 시커먼 약물을 담아 왔는데 그 쓴 내가 어찌나 강력하던지,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인상을 찌푸리는 휘수에게 고문이나 다름없었다.


“안 돼! 휘수의 상처가 결코 작지 않을뿐더러, 출혈도 심했기에 기력을 보충하려면 반드시 이 약을 먹어야 한다고! 더구나 지금은 보는 눈이 많아 함부로 드래곤으로 변신할 수 없다는 것도 알잖아?”

“아, 알지! 아는데 내가 쓴 약을 먹질 못해요, 알카디우스! 내가 살던 세계에서도 가루약은 입에 넣었다 하면 써서 뱉어 버리기 일쑤라 오로지 알약만··· 읍?!”


손사래를 치며 버티던 건 아주 잠시 뿐, 누군가 휘수의 뒷걸음질을 눈치 채고 잽싸게 달려와 꽉 껴안는 것이 아닌가!


“드래곤한테도 주눅 들지 않고 덤벼들던 사내대장부께서 뭘 그렇게 겁을 먹고 그러시나?”

“샤, 샤키라?”


불행하게도(?) 휘수를 붙드는 존재는 비단 샤키라 하나에 그치지 않았다. 그녀의 뒤를 조심스럽게 따라온 세나에 이어 리스는······.


“리, 리스? 너 지금 뭐하려는 거야?!”

“형님, 친구가 돼서 알카디우스의 간절한 부탁을 거절할 수는 없잖아요?”

“부, 부탁?! 으윽?!”


휘수의 다리를 타고 단숨에 어깨까지 올라온 리스는 긴 능구렁이 몸을 그의 목에 칭칭 감았다. 마치 단단한 족쇄가 걸린 것처럼, 휘수는 꼼짝달싹할 수 없게 되었다.


“오빠, 금방 끝날 테니까요, 조, 조금만 참아주세요.”

“세, 세나야! 너 마저!”


로마의 영웅이라 불리는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암살당할 때 부르짖었던 ‘브루투스, 너마저!’가 이런 것이었을까? 알카디우스와 함께 전투를 수행하던 이 두 배신자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세나는 늘 나와 함께 있었는데!

안타깝지만 세나는 아르피아 대륙 사람인데다, 휘수가 가지고 있는 에이패드에도 그리스로마 신화 같은 건 들어 있지 않아 그가 내뱉은 말의 뜻을 알 리가 없었다.


“커억! 쓰, 쓰다!”


결국 세나의 손길에 휘수의 입이 쩍 벌어지고, 알카디우스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뜨거운 약을 호호 불며 조심스럽게 넣어주었다. 몸이 완전히 고정되어 아무런 발버둥도 못 치고, 휘수는 그야말로 죽을 맛이었다.


“잘 참아주었어, 휘수. 이제 시간이 지나면 금방 기력이 회복될 거야.”


알카디우스는 사발 안에 약이 동이 나고서야 만족스럽다는 빙긋 미소를 지었다. 생각보다 힘이 세서 우리가 밀리면 어쩌나 은근히 걱정하던 리스와 샤키라 또한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세나는 자동차에서 초콜릿 하나를 꺼내 왔다.


“오빠, 차안에 초콜릿이 있어서 가져왔어요. 쓴 맛이 금방 진정될 거예요.”

“초, 초콜릿?! 어서 입에 넣어줘!”


입 안 가득 퍼지다 못해 콧구멍으로 쓴 내가 씩씩 뿜어져 나오기까지 하여 오만상을 찌푸리고 있던 휘수에게 달콤한 초콜릿이란 구원의 단비와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겉면에 적혀 있는 숫자 99는 뭘 의미하는 걸까?”

“뭐?! 99?!”


휘수가 화들짝 놀랐지만 이미 초콜릿이 세나의 손에서 떠나 입 안에 골인한 뒤였다. 아직도 자신의 목을 고정시키고 있는 리스로부터 99란 숫자를 선명하게 들은 휘수는 온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제, 제가 뭐라고 했나요, 형님? 아하하······.”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껴 리스가 가장 먼저 지상으로 뛰어내리고, 샤키라도 슬그머니 휘수를 풀어주며 주춤 뒤로 물러섰다.


“크아아아! 이것들이 진짜 누구를 죽이려고 작정을 했나!!!”

“꺄아악! 휘수, 진정해!”


평소에 침착한 알카디우스조차도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귀를 틀어막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의 고함! 얼굴이 온통 새빨갛게 달아올라 포악한 악마로 변신한 휘수가 가장 먼저 세나에게 다가가 초콜릿을 빼앗았다.


“다크 초콜릿 카카오 함량 99퍼센트?! 아, 아이고, 뒷골이야!”

“오, 오빠!”

“형님!”


뒤로 벌렁 자빠질 기세로 비틀거리는 휘수를 친구들이 황급히 달려와 부축했다.


“물! 물이나 가져와!”


태어나서 이렇게 쓴 것을 한꺼번에 입에 넣은 적이 있었던가? 휘수는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다 답답한 사람이 우물 판다고, 자신이 직접 자동차로 달려가 내부를 마구 뒤지기 시작했다.

겉 몸체만 파손되고 내부는 크게 이상이 없어 필요한 물건을 찾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아, 이거 밖에 안 남았나?”


친구들과 아르피아 대륙을 떠돌며 중간 중간에 나눠마셨던 캔 음료가 몇 캔 남지 않았다. 근심어린 표정과 함께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자신을 쳐다보고만 있는 친구들을 힐끗 확인한 휘수는 생각을 바꿔 종이컵과 물, 그리고 구석에 떨어져 있던 믹스커피 스틱을 집었다.


벌컥! 벌컥!


뜨거운 물에 타야 할 믹스커피가 찬물에 제대로 녹을 리 만무했지만, 휘수는 그냥 대충 입에 넣어 헹구었다. 설탕과 프림이 섞여 달콤한 커피가루가 그나마 쓴 맛을 달래주었다.


“휘수, 화 많이 났어? 불편한 건 알지만 그래도 휘수의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아서 어쩔 수 없었어.”


알카디우스가 믹스커피로 겨우 쓴 맛을 달래고 풀썩 주저앉아 있는 휘수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정말 화가 많이 났는지, 대답은커녕 고개까지 푹 숙이고 있던 휘수는.


“푸흡! 하하하하!”

“휘, 휘수?”


이건 또 무슨 상황인가? 이번에는 느닷없이 실성한 사람마냥 함박웃음을 터뜨리다니!


“휘수 오빠, 혹시 약이 너무 써서 머리에 이상이 온 것 아냐?”

“아, 아니야, 샤키라! 그 약에 그런 부작용이 발생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한 번도 라면, 지금 그 한 번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 아냐?”

“리스까지?! 절대 그럴 리 없다니까!”


리스와 샤키라의 추궁 아닌 추궁에 당혹감에 빠져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 알카디우스. 세나는 이럴 때 누구한테 가야 하나 갈팡질팡하며 금세 울상이 되고 말았다.

그런 친구들을 슬쩍 바라보다 다시 고개를 숙인 휘수는 방금 흘렸던 웃음을 다시 머금었다.


‘아르피아 대륙에서 처음 사귄 친구들. 처음이나 지금이나 엉뚱한 녀석들이야!’


아직도 입 안에 쓴 맛이 남아 있었지만 휘수는 더 이상 불쾌한 기분이 들지 않았다. 지금은 오히려 속이 확 뚫린 것처럼 시원하다고 할까?


‘참혹한 전쟁터 한복판에서 이렇게 웃어본 게 얼마만일까?’


전쟁만 없었다면 지금도 친구들과 아르피아 대륙 이곳저곳을 떠돌며 웃고 떠들었을 텐데. 지금은 이 웃음을 자기 혼자 간직해야 하는 상황이라니, 안타깝다.


‘그만 일어나자. 더 이상 친구들 걱정시키면 안 되니까······.’


휘수가 몸을 툭툭 털고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저 앞에서 병사들이 허둥지둥 달려오고 있었다. 얼굴색이 새파랗게 질려 있는 것이, 웬지 불안한데?


“알카디우스 단장님! 적들이 몰려 오고 있습니다! 숫자가 족히 1만은 되어 보였습니다!”

“티란이 전략적 요충지인 이곳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나 보군요.”


알카디우스는 예상했던 일이라며 침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티란 녀석들, 몇 만이나 되는 숫자를 그토록 믿고 있는 것 같은데, 이번에 아주 제대로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어!”

“그래, 샤키라! 녀석들 모조리 해치워버리고 아예 본진으로 들이쳐서 지휘관 놈을 사로잡아버리자!”


샤키라와 리스가 의기투합하여 분노의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곳에 머물고 있는 병력이 비록 천 명뿐이지만 유리한 지형에 굳센 의지까지 있으니 1만이 아니라 10만이들 겁내랴!


“단장님,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방금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병사들과 함께 산 아래 동태를 살피던 레이든이 달려왔다.


“이상한 상황이라고요?”

“그렇습니다! 이곳을 금방이라도 공격해올 기세였던 티란 군 1만이, 느닷없이 병장기를 모두 내팽개치고 어디론가 도망쳐 버렸다고 합니다!”

“네?! 설마 1만 명이 집단으로 탈영을 했다는 건가요?!”


알카디우스는 물론 휘수와 친구들까지 입이 떡 벌어진 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시상황이 한창인 지금은 물론 훗날 전쟁이 끝난 상황에서도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탈영이라니!


“병장기까지 모두 버렸다면 틀림없을 겁니다! 티란 내부에서 심상치 않은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레이든의 말대로라면, 내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일까? 그렇다면······!’


알카디우스의 흔들리는 루비 눈동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금세 눈치 챈 휘수는 당장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곧 전쟁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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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제238화 갈등은 결국 주먹다짐으로 (下) 19.12.06 42 1 12쪽
237 제237화 갈등은 결국 주먹다짐으로 (上) 19.12.04 40 2 13쪽
236 제236화 친구들의 음모 19.12.02 40 2 12쪽
235 제235화 자매가 앓고 있는 병 19.12.01 42 2 14쪽
234 제234화 평화로운 하루 19.11.30 35 2 14쪽
233 제233화 화해 19.11.29 44 2 14쪽
232 제232화 밝혀진 진실 19.11.27 41 2 12쪽
231 제231화 내가 시한부라니 19.11.25 40 2 15쪽
230 제230화 끝없는 정진과 희망 19.11.24 42 2 15쪽
229 제229화 변화 19.11.23 64 2 15쪽
228 제228화 골드 드래곤의 버림 19.11.22 49 2 14쪽
227 제227화 진실을 받아들여라! 19.11.20 52 2 16쪽
226 제226화 레드 드래곤을 만나야 해! 19.11.18 44 2 14쪽
225 제225화 금발의 그녀 19.11.17 44 2 15쪽
224 제224화 도망쳐! 19.11.16 38 2 13쪽
223 제223화 미안하지만 친구들을 두고 갈 수는 없어! 19.11.15 37 1 14쪽
222 제222화 친구들을 두고 떠나라니! 19.11.13 35 2 13쪽
221 제221화 드래곤 자매, 14년 만의 만남 (下) 19.11.11 46 2 13쪽
220 제220화 드래곤 자매, 14년 만의 만남 (上) 19.11.10 37 2 13쪽
219 제219화 폭풍전야 19.11.09 62 2 15쪽
218 제218화 마지막 행선지 19.11.08 47 2 16쪽
217 제217화 이별을 앞두고 찬물을 끼얹는 자 19.11.06 37 2 14쪽
216 제216화 영원히 사라져라, 침략자여! (下) 19.11.04 37 2 17쪽
215 제215화 영원히 사라져라, 침략자여! (上) 19.11.03 40 2 14쪽
214 제214화 작은 불씨를 조심하라 19.11.02 40 2 13쪽
» 제213화 전쟁터에서 웃을 수 있다니 19.11.01 45 2 13쪽
212 제212화 끝까지 힘을 내줘, 자동차야! 19.10.30 40 2 14쪽
211 제211화 목숨을 걸고 클락션을 눌러라! 19.10.28 36 2 13쪽
210 제210화 현휘수, 산을 부탁해! 19.10.27 34 2 12쪽
209 제209화 라스테리아는 멸망하지 않는다! 19.10.26 39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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