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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딩

외딴섬에서의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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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딩
작품등록일 :
2018.12.05 16:52
최근연재일 :
2019.01.14 00:09
연재수 :
5 회
조회수 :
707
추천수 :
3
글자수 :
23,557

작성
18.12.13 11:35
조회
155
추천
1
글자
10쪽

1화 외딴섬

DUMMY

어느덧 폭풍우는 지나가고, 미러는 한 해변의 모래사장에서 엎드린채 누워있있다. 잔잔히 울려퍼지는 파도로 인해 뒤늦게야 정신을 차리고, 눈을뜬 미러는 곧 손으로 눈을 비비며,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일어나는 그의 자리에서는 그의 옷과 피부에 묻어있던 모래들이 스르륵 흘러내렸고, 눈을뜬 미러는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하였다.


"여기는 어디지..."


그가 주위를 둘러보자, 정면에는 그를 맞이하는 울거진 숲이 하나있었는데, 당연하게도 숲을 제외하고는 사방이 바다였기에 그는 이곳이 육지가 아니라, 섬이라는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그는 지난날 요원으로써의 삶을 기억하며, 가장 먼저 자신에게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였고, 생각을 내린 결과 그것은 바로 마실 수 있는 물이였다. 그래서 그는 물을 찾기 위해 숲으로 들어갔다.


"아무래도 이곳은 섬인거같군. 아마 그때 파도에 휩쓸려 여기까지 오게된것이겠지? 에휴... 딱봐도 무인도같은데, 구출되긴 글렀군. 언제까지 여기있게될지도 모르는데, 일단 먹을것이라도 찾아보자. 식량은 둘째치고, 당장 물이라도 있어야 버틸 수 있을것 같으니..."


그렇게 한발짝 앞으로 나아가려던 그는 그만, 뭐에 걸려 자빠져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그는 넘어지면서 땅에 부딪혀 턱에 상처가 생기고 말았고, 그는 턱을 매만지며, 피가 흘러나오고 있다는것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지혈할것이라든지, 치료할것이라든지 그 어떠한것도 없었기에 그는 어쩔 수 없이 그냥 냅두기로 하였다.


"그래도 큰상처는 아니니까 다행이군. 그런데 뭐에 걸려 넘어진거지?"


자신이 뭐에 걸려 넘어진것인지 확인하기위해 그는 곧바로 시선을 아래로 떨구었다.


"으아아악!!!"


아래를 바라본 그는 바로 비명을 지르며, 기겁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바로 사람의 팔에 걸려 넘어진 것이였다. 그래서 그는 곧바로 자신의 발밑에 자신과 마찬가지로 엎드려있는 사람을 흔들어 까우기 시작하였다.


"이봐요! 이봐요!! 정신차려봐요!!!"


하지만, 그가 아무리 그를 깨워보아도 그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그의 코에 손가락을 가져다대고는 그가 숨을 쉬고있는것인지 확인하였다.


"설마.. 죽은건가;"


확인결과 그는 숨을 쉬고있지 않았다. 하여 그는 한숨을 내뱉으며, 자신의 주위를 둘러봤는데, 자기 주변에 뻗어있는건 한사람뿐이 아니였다. 그들은 대략 다섯에서 여섯명정도 되었는데, 그들의 복장을 확인해보니, 그들은 자신을 구조선에 태워주었던 배의 승무원들과 선장이였다.


"이, 이자들은!! 나와 마찬가지로 이곳에 터내려 온것인가..."


우선 미러는 혹시라도 살아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 한사람 한사랑 모두 숨을 쉬는지 체크해보았다. 그결과 그 배의 선장이였던자가 코로 희미하게 숨을 들이마시며, 내뱉는것을 확인하였다. 그래서 그는 재빠르게 그 선장의 몸을 뒤흔들며, 깨우기 시작하였다.


"선장님!! 선장님!! 어서 일어나봐요!!!"


그가 계속해서 큰소리로 소리치니, 곧 선장은 시끄러운 소리때문에 깨어날 수 있었다. 그리곤 곧 그는 자신의 머리를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하였다.


"으으... 머리야... 도대체 여긴 어디지;"


정신을 차린 선장으로인해 미러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몹시 기뻐하였다.


'하아... 안그래도 막막했는데, 혼자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둘이라면, 이곳에서 생존하는데, 더 수월할거야.'


"선장님, 정신이 드세요?"


선장은 곧 그의 얼굴을 알아보았다.


"응? 자, 자네는... 분명 그때 파도에 휩쓸려갔는데..."


"예, 눈떠보니 이곳이였습니다. 선장님도 파도에 휩쓸리셨나보군요."


선장은 자신과 미러가 입고있는 구명복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이것이 없었다면, 아마 나나 당신이나, 물고기밥이 되어있었겠지."


미러는 죽은 승무원들의 시신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말하였다.


"예, 맞습니다. 하지만, 이들도 구명복을 입고있었지만, 모두 숨을 거두고야 말았지요."


선장은 곧 자신의 발밑에서 누워있는 선원들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는 한사람 한사람 이름을 부르며, 그들을 깨우기 시작하였다.


"아니; 이보게 윌리스! 레인! 제니! 톰! 이런..."


"소용없습니다. 이미 제가 그들이 살아있는지 확인해봤지만, 그들은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어요."


선장은 몹시 슬퍼하였다.


"으흐흑흑... 평생을 나와 함께하던 자들이였는데... 역시 이 배를 다시 바다에 나오게 해서는 안되는것이였어..."


미러는 선장이 왜 그런 낡은 배를 이끌고 바다에 나왔는지 의문을 가졌지만, 지금은 호기심보다는 살아남는것이 우선이였기에 그 얘기는 나중에 듣기로하고, 선장을 설득하기 시작하였다.


"선장님, 이들이 이리된건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대로 가만히 앉아 비관만 하고있는다면, 우리 또한 곧 이들과 같은 신세가 될것입니다. 그러니 일단 움직이시지요. 우선 마실 수 있는 물을 확보해야 합니다."


선장도 사리분별을 못하는이가 아니였기에 곧 그의 의견에 찬성하였다.


"그러도록하지..."


미러는 숲으로 가기전 모래사장에 뻗어있는 승무원들의 시신을 보고는 곧 그들의 곁으로 돌아가 그들의 몸을 뒤지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돌연스럽게 죽은이들의 몸을 뒤지기 시작하는 미러를 본 선장 불같이 화를 내기 시작하였다.


'언제까지 이곳에 있을지도 모르니, 챙길 수 있는거라면, 모두 챙겨둬야해!'


"자, 자네 지, 지금 무, 무슨짓을 하는것인가!!! 그건 그들을 욕되게 하는짓이네!!"


"선장님, 저흰 얼마나 이곳에 머물게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챙길 수 있는것들은 모두 챙겨두어야해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들이 남기고간 물건으로 우리가 살 수 있다면, 이들도 분명 기뻐하실것입니다. 그래도 선장님 말씀도 일리가 있으니, 겉옷을 제외한 옷은 그대로 두기로 하지요."


"고맙네..."


"제게 고마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 어서가시지요."


다행히도 그들은 얼마가지않아 큰 호수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 호수에는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잡아서 먹을 수 있을정도의 크기였고, 또한 그 주변에는 나무들이 빼곡빼곡 치솟아 있었기에 바닷바람을 피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였다.


"마치 천혜의 요새로군."


"그러게 말입니다. 호수가있으니 식수와 식량 문제는 일단 해결되었고, 더욱이 주변에 나무들이 빼곡빼곡 자라있어 바람을 피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너무 자신들에게 좋은 방향으로만 흘러가자 선장은 이 섬에 대해 의구심이 들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그는 미러에게 뭔가 이상하다며, 조심하는것이 좋을것같다 말하였다.


"이보게 이런 사람도 살지않는 외딴섬에 이렇게 사람 살기좋은 환경이 구비되어있다는것이 조금 이상하질 않은가?"


"글쎄요. 그런것보다 일단 우리가 머물 집이라도 만들어아겠습니다."


"집? 여기에 집을짓겠다는 말인가?"


"그래야지요. 이곳에 얼마나 있을지 모르는데."


"난 평생 뭘 짓거나 해본적이 없는 사람이야;"


"그냥 저를 좀 도와주시면 됩니다. 아까보니 해변가에 배의 잔해들이 같이 떠내려온것같은데."


그는 선장에게 자신이 가지고있던 작은 나이프 하나를 건네주었다.


"자, 받으시죠."


"응? 이거 나이프가 아닌가! 이걸 어더서 낫는가?"


"아... 저는 항상 다용도 나이프를 가지고다닙니다."


"무슨이유에서?"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지요."


'혹시모를 상황이라...'


"그래서 내게 이 나이프를 주는 이유가 무엇인가?"


"예, 제가 잔해들을 주워올동안 선장님께서는 이 나이프로 나무를 좀 베어주십시오."


"뭐? 이 작은 나이프로 나무를 베라니; 자네 지금 제정신으로 하는소린가?"


"어쩔 수 없지 않겠습니까. 이 나이프라도 있는것을 감사하게 여겨야지요."


"휴우... 알았네. 하지만, 너무 기대는 하지 말게나."


배의 잔해를 줍기위해 미러는 왔던길로 되돌아가 해변가로 향하였다. 그런데, 그곳에서 미러는 깜작 놀라고 마는데... 그가 깜짝 놀란 이유는 바로 아까까지만해도 해변가에 널부려져있던 승무원들의 시신이 없어졌기 때문이였다.


"어, 어? 어!! 그 그 시신들이 어디간거지! 설마 바다에 떠내려간건가?"


미러는 급히 그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하였다. 그랬더니, 해변가에는 마지 무언가가 뭘 끌고간듯한 자국이 남아있었고, 또한 그 자국 중에는 사람과 비슷하지만, 전혀다른 발자국이 남아있었다.


"이, 이건.. 도대체;;"


'잠깐! 이건 분명 누군가가 끌고간 흔적이야. 하지만 시체를 왜... 그러고보니, 이 발자국은; 사람같이 보이지만, 발가락이 네, 네개잖아! 심상치가않아... 일단 선장님에게 돌아가서 이사실을 알려주자.'


미러는 몹시 당황한 상태로 선장에게 돌아갔고, 선장은 그런 그의 상태를 보고는 뭔가를 짐작하여 그에게 무슨일이 있었던것이냐고 물어보았다.


"왜그러는가? 무슨일이라도 있던것인가?"


미러는 침을 꼴깍 삼키며, 한번 심호흡을 하고는 그의 질문에 대답하였다.


"잔해를 가지러가기위해 해변가로 돌아갔는데, 아까 우리와 함께 쓰러져있던 승무원들의 시신이 없어졌습니다."


"그럴리가... 설마 짐승들이 물어갔을리도없고..."


미러는 조용히 혼자서 중얼중얼거렸다.


"짐승이 물어갔을지도..."


"자네 지금 뭐라 했나?"


"아, 아닙니다."


미러는 누군가가 그들을 끌고갔다는것은 선장에게 비밀로 하기로 하였다. 왜냐하면, 아직 자신도 뭔가를 보거나 한것이 아니였기때문에 괜히 불안감만 증폭시킬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였다. 그래도 미러는 이렇게 생물이 살기 좋은 곳이라면, 분명 이 장소가 승무원들을 끌고간 그것들이랑 연관이 있을것이라 판단하여 선장을 데리고, 이곳을 벗어나려고 하였다.


"아무래도 이곳은 안될것 같습니다. 선장님 말씀대로 뭔가가 불길해요."


"그럼 어디로가려고?"


"일단 주변을 둘러봅시다."


그들이 한시간가량 주변을 탐색해본결과 그들은 작은 입구가 보이는 동굴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 미러와 선장은 그곳을 임시거처로 정하기로하고, 오늘은 그곳에서 밤을 보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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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화 마을의 비밀 - (2) 19.01.14 90 0 12쪽
4 3화 마을의 비밀 - (1) 19.01.07 94 0 11쪽
3 2화 원주민 18.12.27 122 1 10쪽
» 1화 외딴섬 18.12.13 156 1 10쪽
1 프롤로그 : 폭풍우 18.12.05 24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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