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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조자남
작품등록일 :
2024.02.28 15:12
최근연재일 :
2024.06.28 21:10
연재수 :
1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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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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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글자수 :
785,640

작성
24.03.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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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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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내 탓이 아니오. (1)

DUMMY

[주원중학교 대통령배 결승전 경기 중 포수와 투수의 주먹다짐]

┗ 이게 무슨 일이냐? 내가 본 기사와 내용이 맞냐?

┗ 주원중이면 그 박영호 아들 있는곳 아님?

┗ 듣기로는 투수가 2학년이고 포수가 3학년인데 투수가 문제라던데?

┗ 하긴 공 받아주는 포수가 오죽했으면 경기중에 투수를 때리냐.

┗ 믿고 쓰는 주원산도 이젠 옛말이지


야구 커뮤니티에선 주원중학교가 나름 유명했기에 커뮤니티 인기 글 순위에도 오를 정도로 약간의 화젯거리는 되었다.

다음날 성태와 상현 그리고 박정일은 감독실에 불려가 크게 혼이 났다.

상현은 아무리 손이 아팠어도 경기 중 후배의 얼굴을 때렸다는 이유였고 정일이는 포수로 경기 출장을 못 하겠다는 항명 때문이었다.

성태는 인성의 문제로 끌려가 같이 혼이 났다.


“성태야 인마 선배들하고 사이좋게 지내야 할 거 아니야? 너 자꾸 말 나와?”

“죄송합니다.”

“야구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성도 중요해 너도 프로 가고 싶을 거 아냐? 거기서도 선배한테 이딴 식으로 행동할 거야?”


성태는 억울했지만, 어른이며 야구부에서 가장 높은 감독의 훈계에 할 수 있는 대답이라곤 죄송합니다. 다음부터 그러지 않겠습니다. 바뀌겠습니다. 밖에 없었다.

한숨을 크게 내쉰 감독은 선수 3명을 내보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야구협회에선 어차피 크게 기사를 탄 것도 아니었기에 조용히 묻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덕분에 일을 더 키우려고 하지도 않았다.


감독실을 나온 상현은 김성태를 한번 노려보고는 구석으로 향했고 정일은 상현의 뒤를 따랐다.

성태 혼자서 안절부절못하며 어디로 가야 할지 머릿속이 막막했다.


“김성태 씨X 새끼!”

“선배님 참으세요.”

“아 X발 저 개새끼 때문에 나만 병신 되고.”

“선배님이 참으세요. 쟤도 뭐 공을 일부로 그렇게 던지진 않았을 거 아니에요?”

“아니야 저 새끼 일부로 그래 내가 지 싫어한다고 대놓고 뭐라 할 순 없으니 나한테만 공을 X같이 준다고.”


아직도 분이 안 풀렸는지 눈물을 흘릴 듯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분노를 쏟아내는 상현.

정일은 그의 등을 두들기며 말했다.


“좀 그런 면이 있긴 하죠. 쟤가 좀 음침하잖아요. 선배님이 이해하세요.”

“네가 뭘 좀 아는구나 내가 저 새끼 야구 못하게 만들 거야 시발. 너 쟤랑 친하냐?”

“아뇨.”

“너도 저 새끼가 존나 앞뒤가 다른 새끼란 걸 아는구나.”

“뭐··· 그러게요.”



***



“용태야 공 좀 잡아줄래?”

“아 미안 나 코치님이 뭐 좀 시켜서.”

“보영아 형 공 좀 잡아줄 수 있어?”

“선배님 죄송해요. 정일이 형이 미리 도와달라고 해서요.”


선수들이 하나둘씩 성태를 피하기 시작했다.

사실 그전부터 성태의 입지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정일이가 성태를 자신의 전담 포수로 기용되고 난 후부터 상현은 성태를 대놓고 싫어했고 누구도 3학년의 심기를 거스르려 하지 않았다.

결승의 사건 이후 성태는 혼자 공을 던지고 혼자 마무리 운동을 하고 혼자 집에 가는 일이 잦아졌다.

성태는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야구는 혼자 하는 거니까 이 중에서 결국 프로에 가는 건 1~2명이다, 라고 자신을 위로했다.

쉬이익!!

철컹!


주원초등학교 구석 시간은 밤 9시가 넘었지만 한 선수는 집에 가지 않고 공을 던지고 있었다.

온몸이 땀으로 젖어있던 성태였다.


“야 나 퇴근 좀 하자.”

“코치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 2학년 되고는 거의 못 오더니만?”

“결승도 끝났고 이제 연습 빡세게 해야죠.”

“너희 중학교 야간 연습 있잖아?”

“자율이라 저는 그냥 빠졌어요.”


김 코치가 성태의 목을 팔로 감고 마구 조르기 시작했다.


“이 싸가지 없는 놈, 야구를 너 혼자서 하냐? 같이 운동하면서 비교도 하고 실력도 키우고 하는 건데 왕따야?”

“그런가 봐요 하하···.”


어색하게 웃는 성태를 보며 김구현 코치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 또한 결승전 사건을 알게 되었고 졸업생들에게 물어보고 성태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야 내가 공 받아줄게, 던져봐.”

“감사합니다!”


받아주는 사람이 없었던 성태는 누군가 받아준다는 게 이렇게 기쁜 일인 줄 몰랐다.


“어? 구속이 좀 오르지 않았냐?”

“정말요?”

“한번 재볼까?”

“제가 잴게요.”


언제 왔는지 미래가 아이스크림을 빨며 주원초 훈련장으로 들어왔다.

코치는 워낙 자주 있던 일이라 자연스레 스피드건을 미래에게 건넸다.


“야 한번 제대로 던져봐.”

“넵!”

“그러고 보니 너 키 좀 큰 거 같다?”

“정말요?”

“그래 인마 너 원래 미래 반만 하지 않았냐?”


미래가 성태에게 다가가 손을 머리 위에 얹었다.


“그러고 보니 원래 제 가슴만 했는데 이젠 내 턱까지 올라왔네? 뭐야? 버섯이야? 쑥쑥 자라네.”


성태는 미래가 초등학교 방학 숙제로 버섯을 키웠다가 물을 안 줘 말려 죽였던 게 생각나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무슨 버섯이야. 난 나무지 한 2m까지 클 거야.”

“공이나 빨리 던져.”

“후우···.”


가슴으로 글러브를 끌어당기고 이내 왼손을 뻗으며 오른손을 살짝 뒤로 뺀 후 마치 트레뷰셋처럼 글러브를 다시 가슴으로 당기며 오른손을 휘둘렀다.

야구공의 실밥이 손에 긁힌다는 느낌이 느껴졌고 이내 공은 빠른 속도로 미트를 향해 날아갔다.

쉬이익!!

파앙!!


김구현 코치는 깜짝 놀랐다.

공이 자신의 머리를 향해 날라왔고 분명히 공을 잡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공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미트의 상단을 때리곤 뒤로 날아가 버렸다.

어안이 벙벙해진 코치는 자신이 뒤로 넘어졌다는 것도 모른 채 그대로 굳어있기에 성태가 깜짝 놀라 달려갔다.


“코치님 괜찮으세요?”

“어? 어··· 괜찮아.”


코치의 어깨를 부여잡고 천천히 일으켜 세우고 있을 때 마운드에서 미래의 목소리가 들렸다.


“미쳤다! 미쳤어!”

“왜 몇 키론데?”

“네가 직접 봐봐!”

“왜? 얼만데?”


궁금증을 참지 못한 성태와 코치 둘 다 마운드로 향했고 스피드건에 찍힌 구속을 보곤 둘 다 웃음을 터뜨렸다.


“대박이지? 나, 이런 구속 처음 봐.”

“당연히 처음 보겠지.”


코치가 웃음을 참으며 말했고 그제야 뭔가 이상함을 느낀 미래.


“왜? 빠른 거 아니야? 한 180KM는 나와야 빠른 건가?”


스피드건에 찍혀있는 구속은 161KM였다.


“이 나이 때에 이 정도로 던지면 메이저가 뭐야 우주도 정복하겠다.”

“뭔데? 뭐가 이상한 건데?”


정말 모르겠다는 듯 코치와 성태를 번갈아 보는 미래.


“이거 고장 난 거였구나, 다시 갖다 줄게. 수리를 맡긴다는 걸 깜박했네.”


코치가 새로운 스피드건을 가져와 측정하자 성태의 직구 구속을 알 수 있게 되었다.



***



“요새 어때?”


정일은 아버지가 오랜만에 찾아와 뜬금없는 질문을 던지자 인상을 찌푸렸다.

지금껏 아버지가 자신에게 하던 질문은 야구에 관한 것밖에 없었기에 이런 질문이 더더욱 어색했다.

쓸데없는 질문을 한다는 듯 정일은 인상을 찌푸리며 대꾸했다.


“그냥 그래요.”

“그래?”


원했던 답변도 아닐 텐데 부자 사이엔 어색한 기류만 흘렀고 엄마가 과일을 가져와도 분위기는 풀리지 않았다.


“여보 정일이 성장통 있다는 거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정일의 엄마는 약간 화가 나 있는 톤으로 말했다.


“그게 무슨 큰일이라고.”

“나 애 엄마야 당연히 나한테도 말해줬어야지.”


둘이 싸울 기미가 보이자 사과 하나만 챙기고 집 밖을 나서는 정일.

그는 집 뒤편에 마련된 훈련장에서 공을 주워들고 연습을 시작했다.

부모님의 싸움이 끝났는지 어느새 나온 아버지는 의자에 앉아 정일이 공을 던지는 모습을 구경했다.


“저번에 보니까 성태라는 친구 공 괜찮던데 너랑 친하니?”


한 번도 경기를 보러 온 적 없던 사람이 성태를 알고 있는 게 이상했다.


“성태를 어떻게 알아?”

“결승전 보러 갔었다.”


담담하게 말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정일이 던지던 공을 내려놓고 몸을 돌렸다.


“내가 던지지 않는 경기만 보러 온 거야?”

“엄마를 닮았나, 왜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거야.”


아빠가 인상을 썼지만, 정일은 물러서지 않았다.


“성태 걔는 아무것도 아니야.”

“좋은 투수가 될 거 같던데?”

“좋은 투수는 개뿔. 아빠도 나이가 들었나 보네.”


기분이 나쁠 법도 하지만 박영호는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었다.


“언제 한번 집에 데려와 봐 한번 보고 싶네.”

“누구, 성태?”

“재능있어 보이더라.”


아빠의 말에 몸을 돌려 공을 집은 정일의 표정은 일그러져 있었다.



***



뜨거운 여름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로 차가운 가을바람이 주원 군을 덮쳤다.

9월에 있던 대회에서는 박정일의 성장통 때문에 좀처럼 좋은 기록을 내진 못했지만, 선수들의 실력은 한층 더 성장해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중 눈에 띄는 건 단연 김성태.

키가 커가면서 자연스레 구속이 증가했고 제구력은 조금 아쉬웠지만, 구위로 커버했다.

다만 문제라면 코치는 그의 투구폼이 맘에 들지 않았기에 억지로 수정하려고 성태를 들들 볶았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쟤 요새 왜 이렇게 나대냐?”

“쌩까 선배들이 쌩까라 했잖아.”


성태의 입지가 높아진 만큼 주변 선수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성태는 신경 쓰지 않으려 했지만, 중학생의 성태에겐 누군가에게 배척받는다는 게 큰 상처로 돌아왔다.

이른바 왕따였다.

코치의 말이 없으면 그 누구도 성태의 공을 받아주지 않았고 상대도 해주지 않으려 했다.

오죽하면 내부전에서조차 자신의 팀으로 성태를 받으려는 사람조차 없었다.


코치도 모르는 건 아니었다.

선수들이 성태에 대해서 나쁜 말을 하고 같이 어울리지 못한다는 사실도.

하지만 구타나 폭행도 없었고 겉으로만 본다면 큰 문제가 없었기에 코치나 감독은 굳이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그러던 중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전학을 간다고?”

“네 아버지도 그렇게 말씀하셨고 저도 생각을 굳혔습니다.”


감독은 눈앞의 학생이 전학을 간다는 소식에 머리가 아파졌다.

꼴랑 선수 하나 전학 가는 게 뭐가 큰 대수냐 라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팀의 에이스라면 말이 달라진다.

그것도 내년에 3학년이 되고 신문에서도 간간이 나오는 박정일이라면 더더욱 큰 문제였다.


“가족끼리의 일이라면 할 말은 없는데 왜 그런 선택을 하는 거야. 네가 여기 남고 싶으면 남는 거지.”

“제가 남고 싶지 않아요.”


옆에 가만히 서 있던 코치가 대화에 껴들었다.


“너 혹시 여름 일 때문에 그래?”

“아니라고는 말 못 하겠어요.”


코치가 속으로 그냥 ‘이런 새끼 그냥 보내죠’라는 말이 입 끝까지 차올랐지만 그걸 입 밖으로 낼 정도로 멍청하진 않았다.

팔짱을 낀 감독은 잠시 고민하더니 입을 열었다.


“어떻게 해주면 될까.”

“글쎄요. 뭘 해주실 수 있는데요?”


코치의 눈가의 살기가 서렸다.

프로도 아닌 중학생 나부랭이가 감독과 코치 앞에서 꺼낼 말이 아니었다.


“정일아 우리 이제부터 시작이잖아. 내년에는 더 좋은 기록도 내고 더 잘할 텐데 뭐 원하는 거라도 있어?”


박정일은 입을 열지 않고 그저 감독의 눈을 지긋이 쳐다봤다.

답답함을 이기지 못한 코치가 먼저 입을 열었다.


“성태 때문이야?”


성태의 이름을 올린 이유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으며 자신의 운동을 묵묵히 하던 정일은 어째선지 성태에게만 묘한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 듯했다.

그걸 느끼게 된 계기는 많았지만, 성태가 투수를 하게 되고서는 노골적으로 성태를 포수로 세워서 공을 받게 했다.

코치의 질문에 정일은 이번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정답을 말하라고 압박하는 듯 팔짱을 낄 뿐.

하지만 이번엔 감독이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성태가 팀워크를 해치긴 하지 그건 나도 인정해.”

“감독님?”


당황한 코치를 제재하고 말을 이어가는 감독.


“어떻게 성태를 내쳐줄까? 그게 네가 원하는 거야?”

“아니요.”

“그럼 네가 원하는 게 뭔데? 남자답게 말해봐.”

“성태를 포수로만 써주세요.”

“포수? 너 걔 질투하니?”


정일이의 눈이 순간 움찔했다.

그리곤 한순간이지만 살기가 느껴지기도 했다.

수많은 제자를 길러온 감독조차 정일의 눈빛에 움찔거릴 정도였다.


“제가요? 제가 성태를요?”


방금까지의 살기는 거짓말처럼 비웃는 표정의 정일.


“아니면 뭐 됐고 그럼 내년에 너 혼자 경기를 다 뛰겠다는 말이야?”

“어차피 내년 경기 제가 선발로 뛰고 1학년 애들을 투수로 키우면 대회에는 지장 없을 거잖아요. 그리고 1학년 중에서 쓸만한 투수가 필요하긴 하고요 감독님을 위해서요.”

“흠···.”


감독은 팔짱을 풀지 않은 채 앓는 소리를 냈다.

딱히 틀린 말은 아니었다.

어차피 당장 쓸만한 포수자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성장통도 완화된 정일이의 공은 중3 아니 고1 에이스들과 비교하더라도 꿀리지 않았으니까.


“그거면 돼?”

“감독님!”

“가만있어봐.”

“네 알다시피 제 공을 받을만한 선수가 없잖아요. 제 공을 받을 수 있는 선수도 없는데 제가 이곳에 남아있기는 그렇잖습니까?”

“틀린 말은 아니네. 김 코치 성태 포수로 쓰지 뭐.”

“네? 공은 잘 받는데, 문제는 도루 견제나 수비가 안 되잖아요.”

“그거야 뭐 연습하면 느는 거고 오케이 그렇게 결정합시다. 정일아 내년에도 열심히 하자고.”

“네 감사합니다. 감독님 이해해주실 거라 생각했습니다.”


정일이 고개를 숙이고 나간 뒤 감독실에는 썰렁한 분위기가 풍겼다.

먼저 입을 연 건 코치였다.


“감독님. 이렇게까지 해줘야 합니까? 선수 하나에 휘둘리는 건···.”

“휘둘리다니, 내 선택이야. 정일이 말도 들어보니까 일리가 있지. 쟤 저번에 144km 찍었잖아. 중학생 중에 쟤보다 빠른 공 던지는 투수 있어?”

“아니 그래도 성태도 130km까지는 던집니다. 쓸만해요.”

“김 코치 자네가 정일이를 별로 안 좋아하는 건 알고 있는데 저울질할 거면 냉정하게 해보자고 144km이던지는 에이스랑 130km 던지는 투수랑 누가 더 가치 있어? 그리고 만약 정일이가 다른 학교에 간다? 이것도 문제 되잖아. 우리 학교에 위신도 걸려있고.”


코치는 감독의 정론에 분하지만 수긍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의 말대로 둘을 저울질한다면 100이면 100 누구나 박정일을 선택할 것이 분명했고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했던 박정일이 모종의 이유로 전학을 간다면 감독 코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었으니까.


“그럼 성태한테 오늘부터 포수 준비시켜보자고 으하암··· 나가봐.”

“네, 감독님.”


코치는 소파에 누워 잠을 청하는 감독의 모습을 보고 짜증이 확 치밀었지만 내색하진 않았다.

그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러 갈 뿐.


“야 성태 좀 불러와라.”

“네!”


공을 줍던 1학년이 불펜으로 달려갔고 이내 한참 공을 던지고 있었는지 온몸이 땀투성이가 된 성태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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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을은 춥기만 하진 않다. (4) +1 24.03.01 989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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