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무황제 2020
광무황제
유수는 황제가 되었다.
돌고 도는 하늘 아래 유수는 사람이었다.
유수는 자유인과 노비가 인권을 가진다는 칙령을 반포했다.
이는 노비 해방을 뜻하지는 않았으되 사람으로 인정은 했다.
적의가 넘실대는 세상의 공허 앞에,
유수는 자신도 결국 죽을 뿐임을 잘 알았다.
유수는 직분을 수행했다.
유수는 황제인 자신이 가진 한 줌이,
후한이라는 인류의 모임에,
우주가 허용한 전부라는 걸 알고 있었다.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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