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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코코 님의 서재입니다.

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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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코코
작품등록일 :
2018.05.31 22:46
최근연재일 :
2018.06.24 22:56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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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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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수 :
194,388

작성
18.06.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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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위기의 친구 ... 그리고 당선

비가




DUMMY

"들었어? '셀럽 투' 편집장과 GK 곽 진환 대표가 약혼했대, 글쎄?"

"그 불여우가 남편 하난 잘 물었네. 곽 진환 하면 기자들 사이에서 입지전적인 인물 아냐?"

"우리 연예부 기자들과는 급이 다른 사람 아냐? 사회부 기자였다던데?"

"돈 많은 기자 치고 제대로 된 기자 못 본 것 같은데 ... 아닌가?"

"자기 힘으로 모든 걸 이룬 사람이라잖아. 그럼 인정할 건 해야지. 그런데 그런 사람이 왜 하필이면 윤 혜주야? 두 사람은 어디서 어떻게 만났대?"

"글쎄 ... 소개였단 말도 있는데 ... 윤 혜주 편집장이 곽 진환 대표가 강의 나가는 대학의 초청 강연자였대나 봐. 그래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 그렇게 엮인 것 같더라구."

"밥 하고 차만 먹었대? 딴 건 안먹고?"

"글쎄 ... 그런 깊은 내막까지 알려면 적어도 같은 학교 동문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 우리 한팀장님처럼."

우스갯소리와 뒤섞여 소문이 그렇게 퍼지고 있는 줄도 모르고 윤슬은 극본 마무리를 해서 넘기느라 못잔 모자란 잠을 회사 책상 위에 엎드려서 채우고 있었다.

"그 윤 혜주 편집장, 우리 한팀장님과 같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까지 동문이래."

"그럼 뭐해? 둘 사이가 앙숙이라는데."

"왜? 무엇 때문에?"

"내가 얘기해 줄까?"

"누구야?"

배가 출출해 깨어난 윤슬은 세 사람의 대화에 동참했다.

"접니다. 왜 일들 안하고 잡담들이십니까?"

"팀장님?"

"그래. 한팀장이다."

윤슬은 웃으며 기지개를 켰다.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 얘기 듣고 싶으면 우유라도 하나 사다가 줘봐. 배고프면 말도 잘 안나온다구!"

"아 ... 네에 ... 제가 가서 ......."

"샌드위치라도 곱살이 껴서 사다주면 힘이 더 날 텐데?"

"네, 알았어요, 팀장님!"

윤슬은 진짜 마음먹고 달려 나가는 후배 애리를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그리고 나머지 두 사람에게 자기 앞에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쭈쭈 얘기해 봐. 누가 누구랑 뭘 한다구?"

윤슬은 평소에 귀여워 하는 후배인 주미의 애칭을 부르며 이야기의 전말을 풀어 놓게 했다.

"비몽사몽이라 꿈인지 생신지 모르겠다. 윤 혜주라고 하던데 맞아?"

"네. 사실 ......."

주미는 옆에 나란히 앉아 있는 동료 인정을 힐끗 보다가 그녀가 고개를 까딱 해보이자 말을 이어 나갔다.

"어제 셀럽 투 기자인 선미씨랑 저녁을 같이 먹었거든요.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자기 편집장 윤 혜주씨가 곧 약혼한다고. 그 상대가 얼마 전 GK를 인수한 곽 진환 대표라고. 저는 곽 진환 그 분을 잘 모르지만 인정씨는 같이 일한 적이 있어서 잘 알거든요. 인정씨도 같은 언론사 사회부 기자 출신이잖아요. 까마득한 인턴일 때지만 잘 기억하고 있다고 해서 .......맞죠, 인정씨?"

"잘은 모르지만 곽 진환 그 사람 여자를 엄청 밝혔던 것 같거든요."

인정이 슬쩍 끼어들었다. 의자를 당겨 앉으며 작당 모의하듯 주미의 말을 받았다.

"후배랍시고 만나면 어깨와 목을 얼마나 주물럭거렸는데요. 물론 자기야 피곤한 후배 배려 차원이라고 말하겠지만 당하는 후배들은 그렇게 생각했겠냐구요. 게다가 슬쩍 가슴이라도 건드리고 나면 얼마나 집집하고 불쾌했게요."

"자기한테도 그랬다며?"

"저 뿐만 아니라 여자란 여잔 다 그렇게 해줬을 거예요. 처음엔 실수겠거니 그랬는데 몇 번이 이어지고 나면 '오오 ... 이 인간은 짐승류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만다니까요!"

"내가 말이 좀 심한가? 심했어요, 팀장님?"

"글쎄 ... 직접 느낀 사람의 말이라 심했다고 대답은 못하겠네. 그치만 너무 떠들고는 다니지 마. 괜히 오해를 사 어떤 불이익이라도 당하면 안되니까."

"네, 그럴게요. 그런데 말이죠 ... 한가지 이상한 건 ... 그렇게까지 돈 많고 배경 든든한 사람도 아니었던 걸로 아는데 ... 어떻게 그런 막강한 부와 힘을 축적했나 모르겠어요. 암튼 머리도 비상한 사람이에요. 그 사람!"

"허억 ... 헉 ....... 벌써 ... 얘기 ... 시작한 ... 거예요?"

얼마나 날아갔다 왔는지 헐레벌떡 숨을 몰아쉬며 애리가 우유와 샌드위치를 윤슬의 책상 위에 철퍼덕 던지듯 내려놓았다.

"나, 오면 시작하셨어야죠. 불공평해요, 정말!"

"시작은 무슨 ... 아직도 나를 그렇게도 몰라? 이 의리녀, 한 윤슬을 뭘로 보고?"

윤슬은 애리의 어깨를 툭 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그녀의 자리를 아낌없이 내어주었다.

퇴근 무렵.

꽃무늬로 한껏 멋부린 혜주는 화장을 고치느라 시간을 다 소모하고 있었다.

"편집장님, 오늘도 또 데이트 있으세요?"

그녀의 한 부하 직원이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미처 축하를 전하지 못했던 직원들의 인사가 이어졌다.

"매일매일 화장을 고치고 퇴근을 서두를 때 눈치챘어야 하는 건데 ... 아무튼 약혼 축하드려요."

"어떻게 그렇게 감쪽같이 속일 수 있어요, 편집장님? 한턱 쏘셔야죠!"

"맞아요! 몰래한 약혼 턱도 내시구요."

"그럴게요. 회식 한번 잡아보세요. 회식비는 걱정 마시구요."

혜주는 뽐내듯 말을 던지며 화장품과 소지품을 챙겨 넣었다. 그리고 가방을 들고 자리를 빠져나와 밖을 향해 걸어나갔다. 그녀의 발걸음은 오늘 더 자신만만 했다. 그럴만도 한 것이 'W' 자가 크게 박힌 명품 외제차에서 진환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혜주는 조수석에 올라 타며 그에게 눈웃음을 흘렸다. 그리고 키스를 하며 벨트를 찾아 멨다.

"잘 지냈어요, 자기?"

"으음. 자기는?"

"나도 나쁘지 않았어요. 축하 인사 받느라 하루종일 정신 없었지만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유쾌한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연예인들이 팬들의 사랑을 애달아 하는 것 같아요. 너무 목말라서."

"당신은 내 사랑 하나면 되는 거 아냐? 그렇게 사랑해 주는데도 목마르냐구?"

"나야 물론 아니지만 ......."

혜주는 진환의 시선을 느끼며 무언가 떠오른 듯 얼굴을 붉혔다.

"스타들의 모든 팬들이 당신 같으면 그 스타들이 온전하겠어요? 당신은 너무 ......."

"너무 뭐? 왜 말을 하다 말아?"

진환은 짓궂게 웃으며 그녀의 다리를 쓰다듬었다. 혜주는 고양이 같은 얄쌍한 신음을 토해내며 갈구하듯 그를 바라보았다.

"당신은 ... 너무 ... 뜨거워요 ......."

"내가 좀 그렇지? 하지만 당신도 만만찮던 걸? 우리 저녁 먹기 전에 몸부터 풀까? 어때? 에피타이저로 그만일 것 같지 않아?"

"으음 ... 그럼 ... 그럴까요?"

"그럼 차를 돌려야겠군. 우리집으로. 괜찮지?"

"으음. 좋아요."

진환은 들키지 않을 정도의 조소를 떠올리며 차를 돌렸다.

윤슬은 오후 늦도록 일손이 잡히지 않았다. 혜주와 비록 좋은 감정으로 끝내지는 못했지만 오랫동안 친구였고 학창시절을 함께 나눈 절친임에는 틀림없었다.

좋은 마음 밖엔 줄것이 없었던 윤슬과는 달리 자신의 좋은 물건들이나 옷가지 그리고 학용품들을 아낌없이 공유하도록 해주었던 친구였었다. 그런 친구가 위험하다면 도와 주진 못하더라도 그 위험속에서 빠져나올 등불 하나쯤은 던져줘도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라면 그 동안의 빚을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게 아닐까.

밤늦도록 기사 한 줄 못올리고 고민에 손놓고 있던 윤슬은 전화기를 집어들었다. 하지만 혜주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끊고 다시 하고를 서너 번 반복하고 나자 윤슬은 조금 불안해졌다. 문자를 남겨도 열어보지도 않고 묵살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내키지 않는 전화번호를 찾아 들었다.

"무슨 일이시죠?"

정중한 진환의 음성이 나직이 들려왔다.

"계산할 게 아직 남았습니까?"

"아니 ... 약혼 소식 들었습니다."

"그래서 축하라도 하시게요? 아니면 친구가 걱정 됐습니까?"

진환은 윤슬의 의도를 이미 간파하고 있었다.

"친구가 잘못되기라도 할까봐서요?"

"......."

윤슬은 당황한 기색을 숨기기 위해 대답을 아꼈다. 하지만 진환은 그마저도 알고 있었다.

"색마한테 당할까봐 몹시 걱정됐나 봅니다. 목소리조차 듣고 싶지 않을 사람한테 전화까지 다 한 걸 보니 급하긴 급했나 보군요. 왜요? 윤혜주씨가 당신 전화를 씹던가요? 아예 무시하고 받지를 않던가요?"

"지금은 친구가 아니지만 ... 그래도 학창시절을 같이 보내면서 알게 모르게 도움을 많이 준 지인이에요. 비록 우정은 깨졌지만 대표님께 상처를 입고 다치기를 원치 않습니다."

"오오 ... 갸륵한 마음 씀씀이에 감탄을 보냅니다. 그리고 그렇게 전해드리지요. 제 약혼녀한테."

"실례되는 질문이지만 지금 혹시 같이 있나요?"

"왜요? 같이 있다고 하면 찾아오시기라도 하시게요? 저야 좋지만 제 약혼녀가 어떻게 여길지 ....... 오지랖도 넓으시다 하지 않을까요?"

진환은 묘하게 빈정대며 윤슬을 자극했다.

"안그래도 당신한테 좋은 감정이 없는 사람이라 찾아와도 쫓겨나기 십상이실 텐데요."

"알겠습니다. 부디 잘 부탁드릴게요. 윤 혜주. 그리고 내키지 않지만 약혼 축하드립니다. 그럼 ......."

윤슬은 마지못해 전화를 끊고 멍하니 옛사진한테 시선을 돌렸다. 열여덟 윤슬의 생일에 자신이 손수 만들었다며 들고 왔던 케잌 앞에서 고깔 모자를 하나씩 나눠 쓰고 찍은 앳된 사진이었다. 윤슬의 쓸쓸한 웃음 위에 눈물이 흘러 내렸다.

"네. 제가 한 윤슬입니다."

회의를 막 끝내고 일어서는 찰나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어디시죠?"

"여기 CBN 방송국입니다. 이번 극본 공모에 응모하셨죠?"

"네."

"문자는 받으셨죠?"

"아뇨. 아직 ... 회의 중이라 미처 보질 못했습니다."

"당선되셨구요, 문자에 고지한대로 잘 챙겨 방송국으로 나와 주세요. 그럼 그 때 뵙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윤슬은 보이지도 않는 전화에다 대고 수없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밖으로 나가던 애리가 흥분한 그녀의 모습을 힐끗 보며 의아해 했다.

"누구예요? 무슨 일이신데 전화기에 대고 끝도 없이 인사를 할 기세세요?"

"으응 ... 방송국!"

"방송국이요? 선배님 이제 방송국에 입사하세요? 언론고시라도 보셨어요?"

"아니. 그래도 잘하면 방송국 구경은 실컷 하게 생겼다, 나?"

"으응 ... 방청권 받으셨구나? 무슨 프로 방송이에요?"

"비밀!"

윤슬은 방방 뛰듯이 밖으로 달려나갔다. 그리고 주선에게 바로 전화를 넣었다.

"선배? 어디예요?"

"스튜디오. 어제 찍은 사진이 다 날아갔대서 다시 찍고 있어. 왜? 왜 목소리가 하늘을 날아?"

"당선 됐대요, 나!"

"그래? 잘 됐네."

"그게 다예요?"

윤슬은 시큰둥한 주선의 반응에 못내 서운했다.

"선배한테 바로 가려고 했는데 ... 관둬야겠어요."

"그러던지 ... 나중에 내가 다시 전화할게."

윤슬은 택시를 잡으려던 손을 거두고 다시 회사로 방향을 돌렸다. 그리고 사무실로 터벅터벅 걸어 들어갔다.

뜻밖에도 사무실에서 축포가 터졌다.

"선배님? 방송국에 극본 공모 하셨다면서요?"

애리가 모두를 불러 모아 축하를 했다.

"부장님께 말씀드렸더니 혹시 극본 공모 된 거 아니냐고 그래서 제가 방송국에 전화해 봤어요. 어쩜 사람을 그렇게 허당 취급하실 수가 있으세요? 정말 못말려!"

"축하드려요!"

"축하해요."

"저두요!"

"저도 축하해요."

"축하해. 한팀장!"

"그럼 이제 기자가 아니라 작가님이신가?"

"당연하죠. 이제부터는 한팀장님이 아니라 한작가님이라구요."

윤슬은 모두의 축하속에 주선에 대한 서운함은 잊었다. 그리고 케잌에 얼굴을 박고 한껏 흥이 올랐다.

주선은 윤슬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멀리서 걸어 들어오는 윤슬이 보였다. 주선은 박스와 꽃다발을 들고 윤슬 앞에 뛰어들었다. 움찔 놀란 듯하던 윤슬은 샐쭉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바쁘신 분이 왠일이세요, 이 시간에?"

"바쁘긴 했지, 오늘 내가?"

주선은 박스와 꽃다발을 들이밀었다.

"니 연락 받자마자 스튜디오 일은 일단 다 접어 치우고 단골 컴퓨터 집으로 달려가 최신상 노트북을 사고 오는 길에 꽃다발 사서 지금까지 차에서 기다렸으니까. 자아 ... 받아. 작가 노트북이 이 정도는 돼야 글을 좀 쓰지 않겠어? 꽃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그냥 예뻐서 샀으니까 덤으로 받아둬. 그리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

"선배?"

"감동 먹지마. 이런 건 원래 애인한테 받아야 하는 거야. 애인이 없으니까 내가 대신 챙겨주는 거고."

"난, 애인은 없어도 되지만 선배는 없으면 안되는 거 알잖아요. 이제부터라도 선배랑 사귀어볼까 해요."

"노노! 이거 왜 이래? 난 엄연히 남자 선호사상을 가진 어엿한 대한민국의 건전한 여성이라구! 혹시 나한테 흑심을 품고 이것도 사다준 거였어?"

주선은 목에 걸려 있는 목걸이와 귀걸이를 가리켰다.

"뉴욕에서 이걸 사올 때는 그런 마음 아니었냐구?"

"맞아요."

윤슬은 짓궂은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선배한테 흑심 품고 큰맘 먹고 사왔던 거예요. 뉴욕에서 그런 걸 사왔을 땐 답이 나오는 거잖아요. 왜냐 ...? 사랑하니까. 고마워요. 선배! 정말 열심히 쓸게요."

윤슬은 눈물을 머금고 주선의 목을 끌어 안았다. 윤슬은 엄마 대신 그녀가 곁에 있는 것에 더없는 고마움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녀의 고마움에 보답하는 길은 좋은 작품을 쓰는 것이리라 그렇게 다짐했다.




P\rain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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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꿈같은 해피엔딩 18.06.24 75 0 17쪽
29 위험한 거래 18.06.23 63 0 16쪽
28 반격에 박차를 가하다 18.06.22 64 0 15쪽
27 아군과 적군 18.06.22 58 0 16쪽
26 특종에 들다 18.06.21 68 0 16쪽
25 뉴욕을 다시 찾다 18.06.20 68 0 15쪽
24 촬영장 ...... 18.06.19 79 0 15쪽
23 사랑의 확인 18.06.18 73 0 15쪽
22 질투 18.06.18 87 0 14쪽
21 해꽃 18.06.16 76 0 14쪽
20 재회와 재기 18.06.14 82 1 15쪽
19 별의 귀환 18.06.13 73 0 15쪽
18 생과 사 18.06.13 75 0 14쪽
17 사랑과 우정 18.06.12 86 0 15쪽
16 인연 ... 남자를 만나다. 18.06.11 75 0 13쪽
» 위기의 친구 ... 그리고 당선 18.06.10 76 0 14쪽
14 사랑이 진 자리에 18.06.10 71 0 14쪽
13 이별 그리고 ...... 18.06.09 75 0 14쪽
12 데이트 .... 18.06.08 87 0 14쪽
11 보스턴에서 사랑을 시작하다 18.06.08 62 0 13쪽
10 위험한 인연 18.06.07 83 0 13쪽
9 고백...공포와 만나다 18.06.06 88 0 14쪽
8 뜻밖의 재회 18.06.06 82 0 14쪽
7 뉴욕 출장 ... 동행자 18.06.05 99 0 14쪽
6 그는 떠나고 18.06.04 86 1 13쪽
5 그와의 하룻밤 18.06.03 95 0 14쪽
4 원하지 않은 특종 18.06.02 98 0 13쪽
3 인터뷰... 악연의 시작 18.06.02 94 0 13쪽
2 우정은 없었다 18.06.02 115 0 13쪽
1 고3이 진다. +2 18.06.01 18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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