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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코코 님의 서재입니다.

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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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코코
작품등록일 :
2018.05.31 22:46
최근연재일 :
2018.06.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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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4,388

작성
18.06.0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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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고백...공포와 만나다

비가




DUMMY

"어디 갔었어요?"

진환이 'LOVE' 조각이 서 있는 곳까지 나와 있었다. 그는 윤슬을 보자마자 반가운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녀를 덥썩 안았다.

"저녁 먹자고 갔더니 기척이 없어서 벨보이에게 물었더니 당신이 나가는 걸 봤다더군요. 뉴욕이 첫길이라는 걸 아는데 ... 얼마나 염려스럽던지 ......."

진환은 윤슬을 잠시 떼어놓고 그녀의 얼굴을 한번 더 확인한 후 다시 그녀를 꼬옥 껴안았다. 그리고는 불평과 걱정이 뒤섞인 잔소리를 계속 이어갔다.

"뉴욕이란 도시가 이렇게 화려하고 아름다워 보여도 그 만큼 또 위해하고 위험한 곳이기도 하다구요. 온갖 무서운 괴담이 저 불빛들 안에서 노닥거리고 있다는 곳이 바로 뉴욕이라구요. 여긴 천사들의 도시가 아니란 말이에요. 도대체 이 어둠을 뚫고 수많은 인파속을 헤치고 어디 갔다온 거예요? 사람 애간장 다 녹여놓고 유유히 어딜 다녀왔어요?"

진환은 그의 가슴에서 윤슬을 떼어내고 그녀의 눈속을 응시했다. 그리고는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다행이에요. 이렇게 무사히 돌아와 주어서 ... 아무일 없이 다녀와 주어서!"

진환은 윤슬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싶더니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얕은 키스였지만 너무도 갑작스런 것이었다. 그의 예고 없이 이어지는 순간순간의 행동들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있던 윤슬은 이 또한 어쩌지 못한 채 입술을 맡겼다. 거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아니 거부할 틈이 없었다.

"미국에 왔으니 미국식으로 기쁨을 표현한 거니까 기분나빠 하지 말아요."

'키스가 ... 입맞춤이 단순히 미국식 기쁨의 표현이었다고? 그래. 그럴 수 있지 ... 여행을 많이 하는 사람이니까. 각국의 사람들을 만나고 인사를 나누고 ... 그 중에는 여자들도 많을 테니까 아무렇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지. 그래. 그런 거였어. 그런 거.'

"네에."

윤슬은 생각을 정리하며 그의 말에 수긍했다. 하지만 그의 돌발 행동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키스를 하고 나서 자상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그녀의 손을 끌어다 쥐었다. 그것도 깍지손으로. 그리고 호텔을 향해 걸으며 다정하게 다시 물었다.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얘길 하지 그랬어요? 정말 어딜 갔었던 거예요?"

'이 또한 미국식 표현법인가?'

"여기저기 ......."

집중포화를 쏘듯 몰아치는 그의 돌연한 태도에 아직 적응을 못하고 헤매던 윤슬은 끌려가듯 걸으며 겨우 입을 열었다.

"아무데나 ... 그냥 갔었어요. 그러다보니 워싱튼 스퀘어 파크였구요."

"거기까지 혼자 걸어 갔어요? 그런데 워싱튼 스퀘어 파크는 어떻게 알았어요? 내일 내가 강연 갈 곳도 거긴데?"

"거기서 강연하세요?"

"공원이 아니라 그 근처에 있는 뉴욕 대학교요. 거기서 내일 강연해요."

"뉴욕대학교라구요?"

윤슬은 좀 놀라기는 했지만 진환을 쳐다보지는 않았다. 좀전에 그 공원에 앉아 그가 강연할 그 곳을 마치 강우와의 연결고리인 것처럼 여겼던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가 알 턱은 없겠지만 도둑이 제발 저리는 격이었다.

"그러셨구나. 그럼 처음부터 그렇다고 말씀해 주시지 그러셨어요. 저는 괜히 ......."

"괜히 뭐요? 뭐 내가 할일도 없이 좋아하는 여자, 경호원 노릇이나 하러 왔겠어요?"

"그건 또 무슨 ......."

말을 날치기 당한 윤슬은 그의 의미심장한 반문에 이번엔 스스로 말을 중단시켰다. 진환의 옆모습을 응시하던 그녀는 그가 자신을 향해 고개를 돌리자 얼른 땅바닥으로 시선을 던져버렸다.

어쩌면 주선의 말에 너무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었던 것 같았다. 그는 자신의 스케줄 대로 움직였을 뿐이고 그가 편하려고 잡은 호텔에 직원 자리 하나 얹어 놓은 것 뿐이고 사장으로서의 염려로 안았을 뿐이고 그리고 미국식 표현으로 키스했을 뿐이었다.

진환은 바닥에 시선이 꽂힌 그녀를 힐끗 보며 재미있는 듯 짓궂고 유쾌하게 웃었다.

"당신 따라 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라니까 실망스러워요? 당신의 괜한 오해와 착각이 부끄러워요?"

"....... 그게 아니라 ... 아니 ... 네에 ... 맞아요. 맞는 것 같아요."

윤슬은 그 자리에서 멈춰 섰다.

"저의 괜한 오해와 착각 때문에 호텔룸이 얼마나 부담스럽고 버거웠는지 모르실 거예요. 그 무게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르실 거예요. 그래서 그냥 무작정 길바닥으로 나선 거였어요. 숨이라도 좀 쉬고 싶어서."

진환의 얼굴에서 웃음이 지워졌다. 그녀를 따라 멈춰선 걸음이었지만 다시 걸을 수가 없었다.

윤슬은 그의 웃음을 지워버린 데 대한 미안함은 있었지만 더이상 그의 자유 사상에 놀림감은 되고 싶지 않았다. 윤슬은 마주 잡고 있는 아니 그의 손깍지에 잡혀 있는 그녀의 손을 잠시 내려다보며 말을 이어 나갔다.

"손은 좀 놓고 걸으시면 안될까요? 이젠 그만 놀리셔도 될 것 같은데 ... 아직 뭐가 더 남으셨나요? 내연녀가 아닌 이상 사장님과의 여행이 반가운 여직원은 없을 겁니다. 게다가 그런 여직원에게 갑자기 연인에게나 할 법한 애정공세를 퍼부으신다면 오해나 착각은 당연한 반응 아닐까요?"

그는 잡은 손만은 놓지 않았다. 어떤 공격에도 그 손을 놓을 마음은 눈곱만치도 없는 듯했다. 윤슬은 짧은 시간 그의 표정을 살피는가 싶더니 침을 한 번 삼키며 계속했다.

"아마 잘은 모르겠지만 그렇게 잠자리까지도 거부하지 못하고 어리석은 환상에 벌거벗은 몸을 내던질 걸요. 사장님 정도의 부와 명예와 힘을 가지신 분이시라면 어떤 여자가 거절할 수가 있겠어요. 거기다 사장님께서는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외모까지 갖추셨잖아요. 그야말로 금상첨화죠."

윤슬은 마지막 맹공을 위해 숨을 한번 더 돌려 쉬었다. 그리고는 돌격했다.

"하지만 저처럼 의심많고 잡생각이 많은 여자는 선뜻 그러질 못합니다. 사장님께는 별 의미 없는 포옹이며 키스고 무심한 손깍지겠지만 당하는 저의 입장에선 별로 유쾌하지 못하고 공감할 수 없는 행동일 뿐이니까요. 다만 사장님의 그런 언행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뿐이죠. 물론 노력한다고 해서 사장님의 바람이나 기대를 충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좀전의 그 일련의 행동들에 책임을 지라하진 않겠습니다. 사장님 말씀처럼 여긴 미국이고 뉴욕이니까요."

"하고 싶은 얘기 다 했어요? 그럼 이만 가자구!"

그는 아주 단단한 표정으로 드디어 다시 걸음을 뗐다. 손깍지 낀 손에 힘을 잔뜩 싣고서. 윤슬은 또다시 끌려가듯 걷기 시작했지만 강제로 손을 빼려 하진 않았다.

진환도 이성적인 사람이고 말귀를 못알아 듣는 사람도 아니고. 단지 지금은 부하직원인 윤슬의 말에 노여워 오기로, 남지의 자존심으로 고집을 피우는 것일 테니 그 정도는 또 이해를 해주자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강우는 두 사람의 모든 행동을 지켜보며 퓰리처 분수대 앞 벤치 앞까지 쫓아와 있었다. 그리고 손깍지를 한 채 플라자 호텔 안으로 들어가는 두 사람을 보이지도 않을 때까지 바라보다 벤치에 털썩 주저 앉았다.

윤슬이 남자가 생겨 있다는 게 뭐가 그리 놀랄 일이며 뭐가 그리 화가 날 일이며 또한 실망할 일이라고. 첫눈에 반할 아름다움은 없어도 일단 스치고 나면 사랑스럽고 똑부러지며 영리하고 지혜로운 여자라는 것을 놓칠 리가 없으리라. 제대로 된 남자라면 그녀의 매력을 알아차리지 못할 리가 없다. 강우 자신이 그랬듯이 저 놈도 틀림없이 그걸 발견했던 것이다. 자신은 한발 늦었지만 저 놈은 한발 앞선 것이다. 그리고 운이 대단한 녀석이다.

강우의 얼굴에 자신을 향한 비난과 경멸의 웃음이 흘렀다. 모든 여자들에게 자신은 불행의 씨앗일 뿐인지 ... 그와 함께 했던 아름다웠던 여자들은 하나 같이 사악하고 비열하고 추접스럽게 시들어버리는 건지 ... 강우를 우려먹거나 협박하거나 자신들의 욕망 충족에 이용하거나 이리저리 팔아치우거나 버리거나.

어쩌면 잘된 일인지도 모른다. 한 윤슬 그녀만이라도 자신의 불행에 희생양으로 삼지 않은 것이. 그녀를 가질 기회는 있었다. 그녀를 소유할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 그러나 왠지 지켜야 할 금단의 열매처럼 차마 그러지 못했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얼마나 잘된 일이고 유일하게 자신을 칭찬해 줄 수 일인가.

강우는 어딘지도 모르는 그녀의 방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플라자 호텔 건물 여기저기에 시선을 옮기며 눈시울을 붉혔다. 행운의 여신을 잘 만난 그 운좋은 사내를 시기하며.

진환은 윤슬의 방 창밖을 내다보며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의 넓은 어깨 아래로 이어진 등판은 앞 쪽의 가슴판 만큼이나 탄탄하고 견고해 보였다.

윤슬은 침대 끄트머리에 걸터 앉아 방바닥을 내려다보며 그가 무슨 말이라도 해주길 기다리고 있었다. 올라온지 한참을 지나고서도 말문을 걸어 잠그고 서 있는 그가 처음으로 무섭게 느껴졌다. 윤슬은 고개를 들었다. 자신이라도 침묵을 깨어놓아야 숨을 좀 쉴 수가 있을 것 같았다.

"....... 사장님 ......."

우선 불러놓긴 했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다 쏟아내고 오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그가 하고 싶은 얘기만 남았고 대화의 정석이 그렇듯 자신은 그저 들어주기만 하면 이제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말문을 열 의지가 1도 없다. 화가 단단히 난 것이다. 그의 자존심이 몹시도 상했던 것이다. 하긴 ... 일개 여직원한테서 무슨 죄인 추궁 당하듯 당했으니 분개할만 하다. 하지만 그가 지나친 것은 생각않는 것일까? 그의 행동이 과했다고는 염두하고는 있지 않은 것일까? 그것이 아무 의미가 없는 언행이었다고는 해도 .......

아니 오히려 아무 의미 없는 행동이어서는 안되는 것이 아닌가. 성적인 희롱을 말그대로 단순한 장난질이나 놀림으로 삼으면 안되는 것이 아닌가. 순간 윤슬은 단호할 필요성을 느꼈다. 강건해질 이유가 생겼다.

"사장님!"

진환은 그대로였지만 윤슬은 개의치 않았다.

"사장님께서 많이 불쾌해 하셨으리라는 것은 알겠습니다만 저 또한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다는 걸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니 서로 각자 반성하는 걸로 하고 오늘 일은 덮으면 안될까요? 굳이 제 사과를 받고 싶으시다면 사죄의 말씀은 올리겠습니다만 어쩌면 그건 진심 하나 없는 그냥 가식적인 사과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날 어떻게 생각해?"

"네?"

"날 어떻게 생각하냐구, 남자로써?"

"......."

윤슬은 반문을 이어갈 수가 없었다. 남자로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이기도 했지만 지금 그런 질문을 하는 저의를 찾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남자다움의 표상이나 되는 것처럼 반말로 굳이 바꾸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진환은 그제서야 고개를 돌려 윤슬을 바라보았다.

"내가 당신을 안았을 때 어땠어? 키스하고 손을 잡고 손깍지를 꼈을 때 어땠어? 전혀 아무렇지 않던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던가?"

"......."

솔직히 그랬다. 그의 갑작스런 포옹에도 키스에도 손깍지에도 아무렇지 않았다.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돌발 상황에 좀 놀라기는 했지만 정직하게 표현해서 남자로 받아들이진 않았다. 그 순간에는 어떤 여자도 다 윤슬과 똑같았을 것이다. 아니면 윤슬만 불감증이던지.

"그럼 질문을 바꾸지. 내가 윤슬씨를 여자로 생각한다면 어때? 받아들이겠어?"

윤슬은 조금 당황스러웠다. 아까 분명 농담이고 장난이라 했다. 오해고 착각이라 했다. 그래서 얼마나 안도가 되고 안심이 되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다시 불안해지려 한다. 두려워지려 한다.

진환은 그녀의 감정은 헤아리지도 않은 채 그의 말을 이을 뿐이었다.

"아까 좋아하는 여자 경호나 하려고 여길 따라 왔겠냐 농담 삼아 말했지만, 사실이 그래. 솔직히 당신을 경호하기 위해 당신에게 고백하기 위해, 당신과 남자와 여자로 시작하기 위해 동행한 거야. 취소했던 세미나와 강연을 다시 철회하고 여기까지 따라왔을 때는 반드시 서로간의 사랑을 성사시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되어 있어. 그러니까 대답을 신중하게 해야 할 거야. 지금 당장 못하겠다면 시간을 더 줄 수도 있어. 그래서 저녁을 같이 먹고 싶었던 거야. 고백하려고. "

윤슬이 걱정과 두려움에 흔들리고 있는 사이 진환은 어느 새 그녀 앞에 와 서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어깨를 움켜잡고 일으켜 세웠다.

"절대 거절은 하지마. 결코 싫단 대답도 하지 마."

무섭게 쏘아보던 지환은 그 표정 위에 다시 선한 미소를 띄웠다.

"당신은 내가 오랜 고심 끝에 내린 나의 선택이고 결정이니까. 내 선택과 결정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허튼 결과를 가져온 적이 없어. 당신도 그렇게 될 거야. 반드시 내가 옳았다는 것을 보여줄 거야. 당신한테도 나한테도. 알겠어?"

그리고는 윤슬의 입술을 집어삼킬 듯 배어 물었다. 조금 전 가벼운 키스 따위는 모르는 사람처럼 진환은 아주 강렬하고 거칠게 그녀의 안으로 안으로 계속 밀고 들어왔다. 윤슬이 그를 밀치며 떼어내려 할수록 그녀는 더 깊숙한 수렁 속으로 빠져들었다.

진환에게는 지금 이 순간 거칠 것이 없었다. 그녀를 침대 위로 집어 던지듯 밀친 그는 그녀의 거센 저항을 마치 즐기기라도 하는 것처럼 그녀 위에 걸쳐진 옷들을 발기발기 찢어냈다. 한 올도 남김없이. 착실한 운동으로 다져진 그의 힘을 윤슬은 당해낼 도리가 없었다. 그저 남자로 인해 처음으로 공포라는 것을 배우며 어린 아이처럼 새된 소리로 울부짖을 뿐이었다.




P\rain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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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꿈같은 해피엔딩 18.06.24 75 0 17쪽
29 위험한 거래 18.06.23 63 0 16쪽
28 반격에 박차를 가하다 18.06.22 64 0 15쪽
27 아군과 적군 18.06.22 58 0 16쪽
26 특종에 들다 18.06.21 68 0 16쪽
25 뉴욕을 다시 찾다 18.06.20 69 0 15쪽
24 촬영장 ...... 18.06.19 79 0 15쪽
23 사랑의 확인 18.06.18 73 0 15쪽
22 질투 18.06.18 87 0 14쪽
21 해꽃 18.06.16 76 0 14쪽
20 재회와 재기 18.06.14 82 1 15쪽
19 별의 귀환 18.06.13 73 0 15쪽
18 생과 사 18.06.13 75 0 14쪽
17 사랑과 우정 18.06.12 86 0 15쪽
16 인연 ... 남자를 만나다. 18.06.11 75 0 13쪽
15 위기의 친구 ... 그리고 당선 18.06.10 76 0 14쪽
14 사랑이 진 자리에 18.06.10 71 0 14쪽
13 이별 그리고 ...... 18.06.09 75 0 14쪽
12 데이트 .... 18.06.08 87 0 14쪽
11 보스턴에서 사랑을 시작하다 18.06.08 62 0 13쪽
10 위험한 인연 18.06.07 83 0 13쪽
» 고백...공포와 만나다 18.06.06 89 0 14쪽
8 뜻밖의 재회 18.06.06 82 0 14쪽
7 뉴욕 출장 ... 동행자 18.06.05 99 0 14쪽
6 그는 떠나고 18.06.04 86 1 13쪽
5 그와의 하룻밤 18.06.03 95 0 14쪽
4 원하지 않은 특종 18.06.02 98 0 13쪽
3 인터뷰... 악연의 시작 18.06.02 94 0 13쪽
2 우정은 없었다 18.06.02 116 0 13쪽
1 고3이 진다. +2 18.06.01 18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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