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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면 님의 서재입니다.

초강력 입술 탈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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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면
작품등록일 :
2021.05.27 11:54
최근연재일 :
2021.06.22 23:58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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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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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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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1. 봉 제비, 최우의 아들이 되다.

DUMMY

“허허허.

강진 근처에 살았다더니 보물을 알아보는 눈들이 있군.

혹시 강진 도요지를 안다면 김오 노인은 만난 적 있는가?

그쪽 진열대에 있는 술병 또한 김오가 만들었지.

가장 유명한 햇무리 가마터에 있을 텐데.”

일행이 보는 진열대 2단에 오묘한 빛의 청자 술병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척 보기에도 운학문매병에 맞먹는 가치를 지닌 상감 청자 찻잔이었다.

꾸울꺽.

일행이 침을 삼키는 가운데 잠시 고민하던 세령은 최우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직접 뵙지는 못했으나 먼발치에서 뵌 적은 있습니다.”

“허허. 그 사람, 사람 만나는 걸 싫어해서 자네들이 만났을 리는 없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일행이었다.

최우가 낸 일종의 시험이라 할 수 있었다.

이내 진열대 감상을 마친 일행이 웃음 짓는 최우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자세가 영 불편했지만 노예의 후손으로 위장했으니 고려 최고 권력자의 앞에서 편하게 앉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자 최우가 수염을 쓰다듬었다.

“너희들이 내 아들을 무사히 호위해 왔으니 선물을 주어야겠군.”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세령이 최우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선대 도방 어르신의 은혜를 입은 소인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옵니다.”

하지만 그 말에 최우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지.

공이 있으면 마땅히 상을 받고,

과가 있으면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하는 법.

그 진열장에 있는 것 중에 맘에 드는 걸 하나씩 고르게.”

그 말에 일행 모두 눈이 커졌다.

고려 최고 권력자라더니 통이 커도 너무 컸다.

“그래도 저희가 이런 귀중한 물건을 받아도 되올는지.”

최우가 세령의 말에 크게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

어찌 물건이 사람에 우선할 수 있는가?

가문의 위업을 잇는 일은 어떤 대가로도 대신할 수 없지.

보물이야 또 얻을 수 있는 법.

괘념치 말게나.”

말을 마친 최우의 시선이 봉명훈에게 향했다.

“그리고 자네와 저 여 무사에게 부탁이 있네만.”

최우의 설명이 이어지고 봉명훈과 최아랑의 눈은 점점 커져갔다.


***


일행에게 손님용 특실이 배정되고 잠시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모두 박세령의 방으로 모여들었다.

“일락 오빠, 그거 좀 펴봐.

끝내 주더라.”

은정이 호들갑을 떨었다.

지영도 눈을 반짝거리며 은정을 거들었다.

“나 놀랐다니까.

최우가 ‘잠시 내 아들역을 하게나.’ 말할 때.

일락 오빠가 ‘어르신의 그림 한 점을 얻고 싶습니다.’했잖아.

나 진땀 났다니까.

오빠, 오빠, 그 그림 좀 다시 보여줘요!”

머쓱해진 봉명훈은 품에서 잘 접힌 그림 한 점을 꺼내 펼쳤다.

최우가 그린 ‘청룡도(靑龍圖)’였다.

일행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우가 2시간을 소모해 직접 그린 작품이었다.

태양을 여의주처럼 손에 쥔 청룡이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걸작 그림이었다.

세령 또한 감탄사를 다시 뱉어냈다.

“아아.

이규보가 서화에 능했던 신품 4현으로 꼽았던 최우라더니.

정말 그림 죽~인다.

최우가 이 작품을 직접 그리는 장면을 내가 목격하다니.

이건 정말 꿈인지 생시인지.”

그 말에 최아랑이 한마디를 내뱉었다.

“언니, 내가 한 대 때려줄까?”

헉하고 헛바람을 일으키는 세령이었다.

“필요 없거든.

생시인 줄 알거든, 생시.”

그 말을 끝으로 일행의 시선이 다시 청룡도로 향했다.

봉명훈이 손으로 턱을 매만지며 중얼거렸다.

“태양은 임금이겠고, 청룡이 여의주가 아닌 이 태양을 품고 있습니다.

최우가 임금을 손아귀에 쥐고 있음을 암암리에 표현한 작품이군요.”

세령도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가 미술 작품에 대한 안목이 있다고 생각하고 최우가 그려준 그림이야.

내게 반항할 생각하지 말고 말 잘 들으라는 일종의 경고성 그림이라 할 수 있지.”

은정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냥 막 그린 거 아니었어?”

지영은 그 말에 고개를 푸욱 숙였다.

“역시 단순무식 내 친구.”

“이게!

나, 안 무식하거든.

역사 유적지 지식 빵빵해.”

“어디 어디?”

도발하는 듯한 지영의 눈빛에 은정은 생각에 빠져들었다.

“연천군 전곡리 구석기 유적.”

지영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헉. 어떻게 네가 그걸 기억해?”

가볍게 코웃음 치는 은정이었다.

“흥.

거기 가죽 팬티에 돌도끼 들고 있던 모형 인형이 인상적이었거든.”

지영의 어깨가 다시 축 내려갔다.

“그럼 그렇지.

돌도끼 같은 내 친구.”

다시 은정이 눈에 쌍심지를 켰다.

“이게.

나 경주 고분도 알거든.”

“또 어디 어디?”

“천마총.

벽을 수놓은 천마 벽화가 인상적이었지.”

이번엔 한숨이 세령에게서 나왔다.

“후, 은정아.

천마총은 고분 벽화가 아니라 말 안장 장식용 천이다.

천마총 고분엔 벽화 없다.”

머리를 긁적이는 은정이었다.

“헐, 아닌가?

찍었는데 들켰네.”

“후.

친구야, 그럴 줄 알았다.”

두 사람의 어이없는 말다툼에 일행은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


세령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자자.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우린 작전을 짜야 해. 작전.”

지영이 그 말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 일만 끝나면 최우가 희대의 보물을 주겠다고 했어요.

우리 최선을 다하자고요.”

은정도 눈에 불꽃이 일고 있었다.

“맞아.

운학문 매병보다 더한 보물이라니 무얼까?”

세령이 내용을 정리했다.

“자, 최우가 낸 퀘스트가 2개야.

첫째. 일락이가 일주일간 최항 역을 하는 거.

스님인 실제 최항이 도방 출신 무인들 외엔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다잖아.

그걸 이용해 일주일간만 일락이 최항역을 하면서 최씨 가문 반란 세력을 끌어내는 거.

일락아, 문제없겠니?”

걱정되는 표정으로 묻는 세령이었다.

라일락으로 위장 중인 봉명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노출된 지역으로 간다지만 도방의 고수들이 호위할 예정이잖습니까?

최소한 살아남을 자신은 있습니다.”

“역시 일락 오빠 최고.”

은정은 자신이 뿌듯한 듯 엄지를 치켜세웠다.

세령의 시선이 이번엔 아랑에게 향했다.

“최아랑. 넌 그 사이 최항을 지켜줘야 해.

자신 있지?”

당연히 긍정적인 대답을 기대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그게 아니었다.

“흥.

그 자식, 얼굴은 정말 잘 생겼는데.

뺀질뺀질한 눈빛이 영 맘에 안 들거든.

언니, 나 그 자식 한 대 패고 싶어.”

“안돼!”

은정, 지영, 세령이 동시에 지른 외침이었다.

최우가 김준까지 동원해 애써 불러온 후계자를 팼다가는 어떤 상황이 될지 알 수 없었다.

“아랑아.

일주일만, 일주일만 참아라.

그러면 보물 받은 후 그 자식 패고 현실로 튀는 거야.

그냥 그 자식이 음침하게 바라보면 주먹만 한번 들어 올려.”

애걸조의 세령의 말에 아랑은 고개를 끄덕였다.

“일주일만 참는다. 아오.”

그 소리에 일행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 그럼. 우리 셋은.”

은정이 세령의 말을 가로챘다.

“강화도를 돌며 반란군이 숨어 있을 만한 곳을 살피라 했잖아, 언니.

이건 그냥 강화도 관광이네.

여기 귀족 저택 위치 싹 외우자.

돌아가서 발굴해야지.”

그렇게 일행의 작전회의는 마쳐졌다.


***


다음날부터 봉명훈은 최항으로 변신해 공개 시찰 행사를 시작했다.

최아랑은 비밀리에 교육을 받는 실제 최항을 근접 호위하기 시작했다.


봉명훈은 최우를 따라 정방으로 향했다.

고려의 인사 총괄기구인 정방이 최우의 저택 안에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

정방 안쪽에서 어수선한 소리가 들리다 한 인물이 문을 나서고 있었다.

최우가 천천히 그에게 다가갔다.

“이거 백운거사 이공 아니신가.

오랜만일세.”

백운거사 이공이라 불린 인물은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허리가 굽은 인물이었다.

그가 공손히 최우에게 예를 취했다.

“그동안 몸이 불편하여 정방에 자주 들르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진양공 대감.”

이공이라 불린 인물은 최우에게 최상의 예를 갖추고 있었다.

늦은 나이에 최씨 집안에 의해 고속 승진을 했던 그였다.

최우는 너털웃음을 지었다.

“하하하.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죄송은 무슨.

나이 먹는 게 죄도 아니고.

아차.

내 아들을 소개하지.

항이라 하네.”

이공이라 불린 노인의 주름진 얼굴에서 눈빛이 반짝였다.

“드디어 후계자를 정한 것입니까?”

“하하하.

그렇다 할 수 있지.

항아.

태자의 스승이신 백운거사 이규보이니라.

인사 올리거라.”

봉명훈의 눈빛도 반짝였다.

이규보라면 국선생전과 동명왕편이 실린 동국이상국집으로 유명한 인물이었다.

무신정권기 고려 문학계의 거두라 할 수 있었다.

“백운거사 이 대감님의 소문은 익히 들었사옵니다.

항이 인사 올립니다.”

나름 당당한 자세로 예를 취하는 봉명훈이었다.

이규보는 봉명훈의 인사를 받고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총명해 보이면서도 예도 갖출 줄 아는구나.

하지만 진양공 대감의 뒤를 잇는 건 쉬운 일이 아닐세.”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께 많은 것을 배울 생각입니다.”

이규보가 길게 자란 턱수염을 쓸었다.

“눈빛도 괜찮고 배우려는 마음가짐이 되어 있군.”


대화를 들은 최우가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다.

“하하.

이렇게 내 아들을 좋게 봐주니 내 기분 또한 흐뭇하구나.

그럼 항을 데리고 이리저리 인사를 시켜야 하니 발길은 이만 막겠네.

이공.”

“예.”

뒤이어 나오는 문신들에게 항을 인사시키는 최우였다.

두 사람의 뒷모습을 보는 이규보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중에서 환속했다 들었는데.

벌써 저 정도 위세를 풍길 줄이야.

역시 최씨 집안은 대단하구나.”

이후 최우의 후계자가 나타났다는 소문은 빠르게 수도 강화도에 퍼져나갔다.


한편 도방 한쪽 비밀 교습실에서는 답답한 한숨이 삐져나왔다.

“어찌 중 생활을 하며 이만한 문자도 깨우치지 못했는가?

진양공은 팔만대장경까지 만들도록 하였는데.

중이라면 한자로 된 불경을 외워야 하거늘.

겨우 천자문을 넘긴 수준이라니.”

최항에게 글을 가르치기 시작한 대제 임익의 넋두리였다.

예법을 가르치던 시랑 권위 또한 답답하기는 매한가지였다.

송광사에서도 중으로 개판 치던 최항이 글과 예법을 제대로 알 리는 없었다.

쉬는 시간이 되자 최항은 머리를 긁적이며 밖으로 나섰다.

자신을 호위하기로 한 최아랑이 바로 따라붙었다.

게슴츠레한 눈으로 아랑을 곁눈질하는 최항이었다.

하지만 스윽.

아랑은 무표정을 고수하며 곧바로 특수 장갑을 낀 손을 말아 올렸다.

“험험.”

헛기침을 한 최항은 얼굴이 파래져 바로 고개를 돌렸다.

그의 입에서 한탄이 흘러나왔다.

“허어, 지옥으로 지금 가야 하는가?

나중에 가야 하는가?

아미타불.”

여전히 자신을 지장보살로 착각하는 최항이었다.


***


도방 특별 조사대란 목패(木牌)를 얻어 강화도를 배회하게 된 은정, 지영, 세령이었다.

“하.

여기도 대저택, 저기도 대저택.

도대체 강화도가 이럴 수가 있는 거야?

조선 시대엔 유배지였다며?”

지영도 맞장구쳤다.

“그게 바로 인생무상, 강화도 무상이지.”

세령은 한심하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너희, 위치 잘 외워.

지금은 고려시대라 강화도 간척되기 전이거든.

나중에 지형 바뀌니까 정말 잘 기억해야 해.”

그때.

척.

지영이 허리에서 뭔가를 꺼냈다.

스마트폰이었다.

“짜잔. 내가 폰을 가져왔지.

외울 필요 없이 찍으면 그만. 히히.”

그걸 본 은정과 세령의 눈이 화등잔만 해졌다.

“헐. 벌써 며칠이 지났는데 배터리 안 달았어?”

“히히. 그동안 전원 꺼놨거든.”

“헐. 대박.

난 통신 안 될 거 같아 두고 왔는데.

찍기는 되는구나.

친구야.

넌 정말 똑똑해.”

세령도 이번엔 은정의 말에 동감했다.

“나도 두고 왔는데.

이렇게 쓸 수 있구나.

야, 다 찍어.

그 사진으로 내가 역사를 다시 뜯어고치고 말겠어.”

워리어 본능이 깨어난 세령은 다시 역사 논쟁을 생각하며 주먹을 말아쥐었다.


그 모습을 보던 은정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언니, 드라마야 댓글로 논쟁한다지만 삼별초액 광고에서도 역사 논쟁 벌일 수 있어요?”

수다를 통해 박세령의 처절한 드라마 게시판 댓글 전쟁 스토리를 알고 있는 은정이었다.

“그러게.

광고로 역사 논쟁 벌였다는 얘기는 못 들었는데.”

역시 의문을 던지는 지영이었다.

은정과 지영의 시선을 받은 세령은 순간 움찔했다.

“광, 광고는.

좀 아닌 거 같네.

논문을 쓸까?

몰라.

하여간 배터리 떨어질 때까지 열심히 찍어라, 지영아.”

“당근이지.”

찰칵찰칵.

스마트폰이 열일을 시작했다.


도방의 특별 조사대란 직함은 거의 프리패스 카드였다.

왕궁을 지키던 병사들까지 그녀들을 조사없이 통과시킨 것이다.

“권력이 좋긴 좋다.

이렇게 고려 왕궁까지 드나들 수 있다니.

현대로 치면 청와대를 그냥 드나드는 거잖아.”

지영의 말에 기분이 업된 은정이 소리를 내질렀다.

“내가 도방의 특별 조사대다!”

그 소리에 시야의 왕궁 병사들이 허리를 굽혀보였다.


하지만.

왕궁 한 귀퉁이에서는 다른 얘기가 오가고 있었다.

작은 소리로 대화하는 이들은 문신들이었다.

“최우의 간악함이 도를 지나쳤소.

감히 왕궁에 도방의 특별 조사대를 투입하다니.

그것도 여자로.

전하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으니 이 망신살을 어찌 해야할 지.

후.”

하지만 곁에 있던 문신은 묘한 미소를 지었다.

“최우가 후계자를 들이고 기고만장해진 거 같소.

하지만 두고 보시오.

최씨 집안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오.”

먼저 입을 열었던 문신의 눈이 커졌다.

“혹시 조 공은 아는 게 있소?”

“흐흐흐. 두고 보면 아실 게요.

임공.”

음모가 무르익는 고려 왕궁이었다.


강화도 고려 왕궁에서 열심히 V자를 그리는 세 여자였다.

왕궁을 지키던 무사 하나가 스마트폰의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여행의 증표, 인증사진이었다.

“꺄악. 사진 찍었다.

이거 봐, 이거 봐.

고려 왕궁에도 석가탑이 있어.

10원 동전에 있는”

인증사진에 호들갑을 떠는 은정이었지만 지영과 세령의 어깨는 축쳐졌다.

“후. 친구야.

그거 다보탑이다.

석가탑이 아니고.”

“아무튼.”

고려 왕궁 방문 기념으로 소란을 떠는 세 사람에게 싸늘한 시선이 몰려들었다.

세령은 분위기가 싸해지자 바로 두 사람을 이끌고 왕궁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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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 최우를 만나다. 21.06.08 2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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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화. 봉 제비의 굴욕 21.06.01 20 1 12쪽
11 10화. 남자는 하나, 여자는 셋. 21.05.31 25 0 11쪽
10 9화. 내 옆집 미남. 21.05.31 17 0 13쪽
9 8화. 조선에서 낙오하다. 21.05.30 29 0 14쪽
8 7화. 국정원 감시망을 뚫은 세 여자. 21.05.29 2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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