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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면 님의 서재입니다.

초강력 입술 탈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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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면
작품등록일 :
2021.05.27 11:54
최근연재일 :
2021.06.22 23:58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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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수 :
175,650

작성
21.05.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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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9화. 내 옆집 미남.

DUMMY

데굴데굴.

세 사람은 TV에서 튀어나와 거실을 굴렀다.

“이것들이 또 어디서 튀어나왔어!”

여지없이 은정 어머니의 뾰족한 외침이 들려왔다.

“후아. 굶어죽는 줄 알았다.”

“역시 집이 최고야.”

“맞아. 맞아.”

다시 빗자루를 들고 달려들던 은정 어머니는 박세령을 보고 멈춰섰다.

“혹시 의사 선생님 아니세요?”

대자로 뻗은 세령이 고개를 까닥였다.

“맞습니다. 박 여사님.

은정이 정신 치료 중이에요.”

은정 어머니의 의심에 찬 눈빛이 세 사람을 훑었다.

“은정이 치료한다더니.

혹시 선생님도 정신병 전염된 거예요?”

은정이 바닥에 뻗은 채 소리쳤다.

“엄마, 나 정신병 아니거든.”

은정의 말을 무시해버리는 박 여사였다.

“엉성한 조선 시대 옷은 다 찢어져 있고.

흙투성이에.

아유, 이 냄새는 또 뭐야?

씻지도 않았나?”

“엄마, 우리 4일간 못 씻었어.”

박 여사의 한숨이 터져 나왔다.

“후. 어째 너랑 엮이는 사람마다 다 너 따라 망가지냐.

자식이 아니라 원수야 원수. 에잉.”

투덜대며 집을 나서던 박 여사가 소리쳤다.

“TV는 고쳤다더니 왜 또 그 모양이야!

또 지직거리고.

AS 기간 남았으니 새 걸로 바꿔달라 그래!

허구한 날 TV에 입맞추지 말고!”

하지만 뻗어있는 세 사람의 관심사는 따로 있었다.

“이조백자!”

“이조백자!”“조준항 입술!”

중얼대던 세 사람은 피곤이 몰려오며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


디리리리링.

강창현은 폰을 들었다.

“무슨 일인가?”

폰에서 은정의 아파트를 감시하던 요원의 음성이 들려왔다.

“방금 김은정, 안지영, 박세령이 나타났습니다.”

“어떻게?”

“그게 좀.

뭐라 설명드려야 할지.

김은정의 어머니가 청소하던 와중에 그냥 나타나더니 거실을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강창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야, 정 멀뚱.

그것도 감시라고 한 거냐?”

상대는 대답이 없었다.

“하여간 감시 제대로 해.

스텔스 장비가 있다 해도 어딘가에 이동 흔적이 있을 테니.”

“네, 조장.”

뚝.

폰을 집어넣는 강창현에게 봉명훈이 커피를 내밀었다.

“세 여자가 귀환했나 보죠?”

후룹.

커피를 마시는 강창현의 굳은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

“4일간 흔적도 없더니 불쑥 거실에서 데굴데굴 굴렀다더라.”

“독특한 스텔스 이동 장비를 쓰는 모양이네요.”

“스파이 냄새는 지독하게 나는데 증거는 없단 말이야.

우리 서버 접속 기록도 없고.

세 사람 조사 자료도 깨끗하고.

김기락 관장도 혐의 없고.

문제다, 문제.”

“아무래도 접촉 감시가 필요할 거 같네요.”

가볍게 말을 내뱉은 봉명훈을 바라보는 강창현의 눈빛이 묘해졌다.

“맞아. 접촉 감시.

네가 수고해라.”

“네? 제가요?”

강창현은 눈이 커지는 봉명훈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래. 주특기를 발휘해.

여자 홀리기.

세 명 중 한 명을 홀려서 정보를 빼내도록.”

“선배님, 저 이제 그 짓 안 해요.”

강창현의 눈빛이 사나워졌다.

“명령이다.

작전 지시서는 내가 받아내지.

마침 그 집 바로 옆 902호가 매물로 나와 있다.

네 근무지를 그리 조정할 테니 원격 업무하도록 해.”

후~.

한숨을 내쉰 봉명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엿들은 내용 중에 그 세 여자가 남자 입술 중독증이 있는 모양이야.”

“혐의도 불확실한 국내 도청은 불법아닙니까?”

“아파트 입구에 어묵 장수, 진어묵이 세 여자가 떠드는 걸 엿들은 거야.

도청이 불법만 아니었으면 벌써 정체를 파악했을걸.

하여간 입술을 부각하도록 해.”

“후. 알고 있습니다.

전에 TV에 가득한 립스틱 자국 봤거든요.”

강창현은 다시 봉명훈의 어깨를 두드렸다.

“건투를 빈다. 봉 제비.

너의 어깨에 국가 안보가 달려 있다!”

“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창현의 얼굴이 그제야 밝아졌다.

“좋아. 작전에 필요한 신분은?”

“라일락. 28세, 고아 출신 배우 지망생으로 하겠습니다.”

“그 이름으로 바로 옆집 아파트를 구매할 거다.

정보 확실히 빼내!”

“네. 선배님.”

대답하는 봉명훈은 고개를 푹 떨구었다.


***


“후.

이건 역사에 대한 모독이야.

어떻게 역사적 복장, 무기, 건물이 이렇게 현실성이 없냐고.

서민들의 초가집, 농기구도 엉망이고.”

점심 시간 짬을 내 ‘달빛 물든 구름’ 드라마를 차근차근 돌려보던 박세령은 분기를 참지 못했다.

귀환을 못 하던 4일간, 조선시대 경기 지역을 헤맨 그녀였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농가에서 걸식도 하고 빈민처럼 서민들 마을을 돌아다녔다.

그녀의 머리엔 수많은 조선 후기 지식이 쌓여 있었다.

그런데 드라마의 배경은 역사적 현실성과 판이했다.

“그래, 결심했어!”

그녀는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접속했다.

그리고는 엘레나스라는 아이디로 드라마 배경과 복식, 문화에 대한 온갖 지적질을 시작했다.

하지만 돌아온 건 다른 시청자들의 질타 댓글이었다.


- 딩동딩동: 이 분, 이 드라마 인기 있으니까 시청률 떨어뜨리려고 조작질 중.

- 엘레나스: 절대 아니거든. 이건 진실이거든. 알지도 못하는 게.

- 압둘라뒷둘라 : 호, 이 놈 정말 키보드워리어네.

온갖 반박글에 다시 반박 댓글 달고.

조선 정조때 문화자료는 간단한 설명 외에 자세하게 남아 있는 게 없거든.

이 거짓말쟁이야.

그건 드라마 스태프들이 상상으로 꾸며내야지.

- 엘레나스: 1790년대 일반 무인들과 서민들이 입던 옷은 그게 아니야.

복식은 훨씬 단순했고. 장신구는 거의 끼지도 않았어.

-아재아재바람아재: 증거도 없이 드라마가 역사를 왜곡한다고 하는 건 문제 있지.

계속 그런 주장을 하려면 증거를 대, 증거를.

- 엘레나스:······


박세령은 혼신을 다해 키보드워리어가 되었다.

하지만 환자 진찰 시간이 되자 전투를 멈춰야 했다.

그녀는 마지막 한 문장을 남기고 홈페이지에서 로그아웃했다.

-엘레나스: 진실을 받아들일 줄도 모르는 무지한 것들.

끼익.

문 열리는 소리에 돌아보자 어두운 인상의 중년 여인이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섰다.

“어서 오세요. 환자분.

이리 와서 편안~히 앉으세요.”

들어온 여인은 불안한 듯 박세령을 쳐다보았다.

“저, 선생님. 화나신 거예요?

제가 뭘 잘못했나요?

그냥 우울증 상담받으러 온 건데.”

“네? 저, 전혀 화나지 않았는데.”

“선생님 얼굴이 온통 빨개요.”

박세령은 뒤로 돌아 벽에 걸린 거울을 보았다.

정말 얼굴 전체가 빨개져 있었다.

입술을 깨문 세령은 주먹을 불끈 말아쥐었다.

“다 죽었어. 너희들.

내가 진짜로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 만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환자는 우울증을 압도하는 공포감을 느꼈다.

그녀는 슬그머니 뒷걸음질 치더니 다시 문을 열었다.

박세령이 급히 돌아보았다.

“아니, 환자분 왜 그러세요?

진찰받으셔야지.”

“호호호.

우, 우울증 다 나은 거 같아요.”

“그래도 접수비 내셨을 텐데.

상담해 드릴게요.”

“아녜요. 정말 다 나았어요.”

환자는 그 말만 남기고 재빨리 문밖으로 사라졌다.

“이상한 환자네.”

세령은 시간이 남게 되자 다시 키보드에 손을 올렸다.

세령에게 잠자고 있던 워리어 본능이 깨어나고 있었다.


***


딩동딩동.

“누구세요?”

인터폰에 두 사람의 모습이 비쳤다.

“네, TV 설치 기사입니다.

제품 교체를 요청하셔서 이렇게 방문했습니다.”

“빠르네. 열어드릴게요.”

두 명의 기사는 열심히 TV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은정과 지영은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이건 전기에 안전한 거 맞죠?

지난번 TV는 두 번이나 전기 먹고 망가졌거든요.”

“네. 고객분께서 전에 건넨 TV의 이상 증상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보상 차원에서 전기 안전도가 향상된 신제품으로 가져왔습니다.

다신 그런 일이 없을 겁니다.”

“와, 다행이다. 이제 마음껏.”

떠벌리려는 은정의 입을 지영의 손이 틀어막았다.

“TV를 볼 수 있겠네. 그치 은정아.”

지영이 입에서 손을 떼자 은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맞아. 마음껏 TV 보자.”


그 시간.

국정원 특수 장비 연구실로 고장난 TV 한 대가 들어서고 있었다.

전기분야를 담당하던 전 박사는 자신 앞에 놓인 TV를 보며 한숨을 짓고 있었다.

“이번엔 이 TV에 무슨 기능을 집어넣으라는 거지?

폭파 기능? 레이저 발사 기능? 광범위 레이다 기능?”

TV를 가져온 국정원 직원이 뒷머리를 긁적였다.

“고장 원인을 분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스텔스 이동 장치와 연관되어 있는지도 분석이 필요합니다.”

전 박사는 표정이 급변했다.

얼굴에 호기심이 묻어나고 있었다.

“호, 여기로 가져온 건 국내 기술은 아니란 거겠군.

스텔스 이동 기술과 연관된 TV라.

군침이 흐르는군.

바로 분석 시작하지.

미스 장.

분석 장비 3번 가져와!

자네도 도와주게.”

“네, 박사님.”

전박사와 장 연구원은 열심히 TV와 씨름을 시작했다.

“흐음. 정말 알 수 없군.

전선은 이상이 없는데 내부 회로는 일부가 타 들어갔어.”

장 연구원도 맞장구쳤다.

“아무래도 전기가 내부에서 발생한 거 같은데요.”

하지만 전 박사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아니야.

회로가 탄 경로를 추적하면 화면 XLED 패널로 연결되잖나.”

“내부에서 발생한 전기가 화면 쪽에 영향을 미친 거 아닌가요?”

“회로가 탄 강도를 살펴봐야지.

화면 쪽이 많이 탔고, 회로에선 점점 탄 흔적이 줄고 있어.”

장 연구원의 눈이 커졌다.

“설마 화면에서 발생한 과전류가 회로를 태웠다는 건가요?

하지만 화면으로 공급되는 전류 자체가 회로를 거치는데.

말이 안 되죠.”

전 박사가 TV 내부를 살피던 머리를 들어 손으로 턱을 괴었다.

“그 말이 안 되는 현상이 일어났으니 문제지.

그리고 아무래도 화면에 가해진 전기 충격은.”

“마치 약한 번개 충격 증상인데요.”

전 박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내 제자야.

억지로라도 회로가 타들어간 건 설명이 가능하지.

누군가 화면에 아주 적당한 전기 충격을 가했다는 건데.

문제는 이게 스텔스 이동 기술과 무슨 연관이 있냐는 거지?”

“전 상상이 안 가는데요.”

“나도 마찬가질세.

분석에 시간이 걸리겠군.”

두 사람은 오랜만에 정말 난제와 마주치고 있었다.


얼마 후 강창현은 전 박사의 메시지를 받았다.

[분석 완료 예정일: 예측 불가.]

메시지를 살핀 강창현은 푸념을 내뱉었다.

“도대체 이 일은 제대로 풀려가는 게 없군.”


***


늦은 시간 함께 저녁을 먹던 은정, 지영, 세령이었다.

딩동딩동.

현관 인터폰 벨 소리였다.

우물우물.

은정은 입안의 반찬을 씹으며 투덜댔다.

“밥 먹는데, 쩝쩝, 어떤 새끼야.

저 인간은 저녁도 안 처먹나.”

투덜대면서도 은정은 인터폰으로 향했다.

지영과 세령은 킥킥대며 식사를 계속했다.

“너 누구야!”

인터폰을 받자마자 소리친 은정의 눈이 커다래졌다.

“네, 저 옆집으로 이사 온 사람입니다.

이웃이 되었길래 떡이나 돌리려는데.

안 될까요?”

그런데 은정의 태도가 갑자기 요조숙녀로 변했다.

“아, 낮에 옆집에 이삿짐이 오르내리더니 이사하셨군요.

안될 게 뭐가 있겠어요.

이웃사촌인데.

호호호.

잠깐만요.

문 열어드릴게요.”

식사를 하던 두 사람의 눈이 커졌다.

“쟤 약 먹었니? 태도가 돌변했어.”

“은정이가 정상일 때가 있나요?

언니도 쟤와 함께 지내려면 그러려니 살아야 해요.”

“그건 인정.”

그런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귀로 현관 열리는 소리와 함께 대화 소리가 들려왔다.


“반갑습니다.

오늘 낮에 이사 온 사람입니다.

떡을 돌리려는데 몇 분이 사는지 몰라.”

“세 명요, 세 명.”

듣던 두 사람 눈이 동그래졌다.

생판 모르던 사람에게 집에 몇 명이 사는지 알려주는 건 흔한 일이 아니었다.

“아하. 그렇군요.

일단 4인용 떡 세트를 준비했는데.

다행이군요.

그럼 맛있게 드셨으면 합니다.

마주치면 서로 인사라도 나누면 좋겠네요.”

“네, 네네.”

그리고는 문이 닫혔다.

식탁으로 돌아오는 은정의 눈은 멍하니 풀려 있었다.

“쟤 왜 저래?”

그때 지영이 갑자기 식탁을 뛰쳐나가 현관으로 달려갔다.

세령은 황당해져 은정에게 물었다.

“은정아, 너 왜 그래?

지영인 왜 저러고?”

눈이 풀린 듯한 은정이 중얼거렸다.

“내 옆집에 미남 산다.”

“미남?”

갸웃하던 세령의 눈에 은정이 입술이 들어왔다.

좀 전보다 훨씬 빨개져 있었다.

세령은 불같이 화를 내기 시작했다.

“이것들이.

초미남이면 이 언니에게 먼저 인사시켜야지.”

세령도 재빨리 현관으로 나갔지만 거기엔 맛 간 표정의 지영만 있을 뿐이었다.


잠시 후 강창현의 폰에 메시지가 떠올랐다.


[‘유혹의 라일락’ 작전 1단계 성공]


메시지를 확인한 강창현의 입가에 미소가 맺혔다.

“그래도 풀리는 게 하나 있군.”

강창현은 메시지에 답장을 보냈다.


[19금 초접근전을 허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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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 최우를 만나다. 21.06.08 2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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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4화. 여자였다니! 21.06.02 34 1 12쪽
14 13화. 조선 최강 꽃중년의 등장 21.06.02 16 1 12쪽
13 12화. 진싸울아비 최아랑. 21.06.01 15 0 12쪽
12 11화. 봉 제비의 굴욕 21.06.01 20 1 12쪽
11 10화. 남자는 하나, 여자는 셋. 21.05.31 25 0 11쪽
» 9화. 내 옆집 미남. 21.05.31 18 0 13쪽
9 8화. 조선에서 낙오하다. 21.05.30 29 0 14쪽
8 7화. 국정원 감시망을 뚫은 세 여자. 21.05.29 27 0 13쪽
7 6화. 정신과 의사, 박세령. 21.05.28 21 0 12쪽
6 5장. 구사일생의 귀환. 21.05.28 19 0 12쪽
5 4장. 아! 호박잎이여! 21.05.27 25 0 12쪽
4 3장. 물레방앗간의 귀신들 21.05.27 29 0 12쪽
3 2화. 탄생! 초강력 입술 탈취단! 21.05.27 3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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