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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紺旗) 님의 서재입니다.

언데드와 거리를 둔 사령술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감기(紺旗)
작품등록일 :
2018.05.09 02:00
최근연재일 :
2018.05.18 14:00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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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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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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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 7장. 유적지 안의 인연들 (3)

DUMMY

제 7장. 유적지 안의 인연들 (3)


“이런 망할! 그 깡통들은 도대체 뭐야?!”


유적의 함정투성이 복도를 밝은 하늘빛이 감도는 머리카락의 인물이 신경질적으로 외치며 질주해간다. 툭! 함정이 발동하는 소리. 그와 함께 전면에서 날아오는 화살.


“흡!”


짧게 숨을 들이 쉬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바로 곁에서 마치 그림자처럼 움직이던 검은 머리의 이가 튀어나가 짧은 단검 두 개를 한 호흡에 수 십번 휘둘러내어 동강친다. 그림 같은 솜씨. 아무리 이곳이 좁아터진 복도고 거기에 어울리는 무기인 쌍단검이라지만 보통의 솜씨가 아니다.


“키리탄!”


그러나 함정은 호락호락하게 이루어져있지 않다. 물리 함정뒤에는 반드시라고 할 만큼 주술 함정이 붙어있는 이 유적의 구조를 어느정도 알게 된 푸른 머리의 인물이 검은 머리의 인물의 이름, 키리탄을 부르며 연이어 발동하는 흑주술을 와해시킨다.

이 인물도 함정에 사용된 흑주술을 단지 주술력의 유동만으로 와해시키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방향은?!”


두서 없는 푸른머리의 질문에 키리탄은 주저없이 답한다.


“30미터 앞 양 갈래 길. 정령은 우측을 추천.”


“콜!”


키리탄이라 불리운 이는 검은 머리카락에 검은 피부를 가진 그야말로 그림자속에 숨는 것이 특화된듯이 보이는 종족. 그림자 갈래족이다.


[그림자의 기억이여! 복원하라!]


약 30초~ 5분 이내의 어둠이 드리워진 땅의 기억을 불러와 손상된 지형지물이나 주술진을 복구하는 ‘진마계’ 흑주술을 영창하는 푸른머리의 인물. 이 인물도 범상하지는 않다. 애초에 일반인들은 접하기도 힘든, 이 자유대륙의 극소수만이 배우고 사용 할 수 있는 진마계 주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만해도 대단한 것이다.


갈림길에 다다른 둘은 주저없이 우측으로 꺾인다. 그와 함께······


[보여 주어라! 어긋난 기억의 휘장!]


다시 한번 푸른머리 인물의 흑주술이 작렬한다. 지속시간이 대략 30분으로 길지는 않지만 거의 바짝 붙어오고 있던 추적자들을 잠시라도 따돌릴 수 있을까 하여 걸어본 주술이다.


“휴식 필요.”


갈림길에서 5분여를 뛰자 키리탄이 푸른 머리의 인물에게 말한다.


“좀 더 가서!”


“아가씨. 심장 박동 비정상. 목표까지 예상 잔여시간 80여 분. 효율 위해 휴식 권장.”


“알았어. 알았어.”


키리탄은 푸른머리의 인물을 아가씨라고 불렀다. 그녀는 키리탄의 제안대로 일단 멈춰섰다. 그가 멈추자고 한 만큼 주변은 나름대로 휴식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일단 주변에 함정이 있어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무너진 벽 한켠에 넓직한 공간이 있는 것이, 예전에 마물들의 대기지점으로 사용된 듯 몇몇 마물들 특유의 밭톱갈이 같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


“후우··· 힘들다. 힘들어.”


아예 털썩 주저앉는 여성. 그런 그녀에게 키리탄이 자신의 작은 허리 가방에서 액체병을 꺼내 넘긴다.


“감사감사.”


그것을 받아 마시는 여성, 흐트러진 머리카락과 먼지로 지저분해진 얼굴을 타고 땀이 흘러내리지만 신비한 빛의 녹안과 그녀의 미모를 가지리는 못한다. 키리탄이 넘겨준 포션을 마시자 장시간의 쉼없는 추격전끝에 지쳐있던 몸에 활력이 돌아온다. 작은 포션이지만 그 값어치가 보통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녀, 슈리아는 약 한달 전을 떠올려보았다. 시종이자 호위병인 키리탄과 함께 여행하던 슈리아는 이 대륙 고위 마족공인 음마공 슈발츠발트의 딸이다. 대륙 곳곳을 두러보며 평화롭게 여행하던 그녀는 흑암공의 영토에 방문하여 관례에 따라 지방 거점도시에서 방문을 알렸다. 그런데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공격해오는 흑암공의 병력들, 곧 흑암공의 추적을 받게 되었다. 아버지에게 연락하고 싶었으나 이미 흑암공의 영토안에 있었던 그녀는 달리 연락할 방법이 없었고 시종인 키리탄의 꾀로 방향을 속여 마왕직할령 쪽으로 가는척하며 반대인 폐허지로 도망가기로 했다.

계획은 어느정도 성공하였으나 폐허지에 오자 갑자기 공격해오는 인간 기사단. 둘은 도망치다가 마왕의 선언에 의해 막힌 벽까지 몰려오게 되었다.


“광명신의 찌끄레기들이라고 그랬지?”


울분을 뿜어내는 슈리아에게서 다 마신 포션병을 받아 가방에 말 없이 수납하는 키리탄.


“그런데 키리탄.”


“예”


“계속 쫓기느라 물어볼 겨를이 없었는데··· 우리가 마왕님의 선언을 어떻게 통과한거지?”


슈리아는 이 땅의 선언을 기억해내고 다른 방향으로 도망치려 했으나 키리탄은 별안간 그녀를 그대로 벽으로 밀어 넣었다. 그녀는 뜻밖에도 아무저항 없이 벽을 통과했고 키리탄 역시 저항 없이 벽을 넘어왔다. 그 이후 역시 아무런 저항없이 넘어와서 추적하는, 그래도 어쩐지 다급해하고 당황해 하는 성기사단의 추격을 뿌리치며 여기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저는 본래 원대륙 출신. 아가씨는. 침묵. 맹세. 말씀드릴 수 없음.”


“······뭔 맹세야 또······”


슈리아가 투덜거릴 때 흑발에 은안. 그림자 갈래족에서도 흔하지 않은 독특한 외모의 남자가 표정을 굳히며 말한다.


“환영 뚫림. 이동 요망.”


“알았어 알았다구.”


키리탄은 단순히 말을 돌리려는 것이 아니었다. 슈리아는 진짜로 이전에 갈림길에 걸어 놓았던 환영이 파괴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오 좀 편안하게 쉴 틈을 안주네 깡통놈들!”


둘은 다시 복도를 달렸다. 그리고 갈림길 쪽에서는······


“어려운일이 아니라더니!”


이를 갈고 있는것은 추적자쪽도 마찬가지였다. 선두에 선 남자, 화려한 백금발에 이지적인 푸른 눈을 가진 남자. 등뒤의 망토에 특별한 섬유로 수 놓인 광명신의 문장이 그의 신성력과 감응하여 더욱 빛난다. 그의 이름은 바타서스 엘레이손. 창창한 앞날을 바라보던 중앙신전의 차기 성기사단장 후보였으나 단 한번의 사소한 실수로 이 불모의 대륙으로 좌천된 남자이다. 현재 성프란체스코시 주둔 뒤돌아보지 않는 기사단의 제1조장인 인물이었다.


“이자크! 거리는?”


“조장 잠깐만! 신성력이 조장처럼 펑펑 솟아나는 것은 아니라구!”


바타서스가 호명한 이는 허덕거리며 신성력을 쥐어 짜내보려 노력했다. 이곳 검은대륙에선 그렇지 않아도 광명신의 영향력이 적어 신성력을 쓰기가 어렵다. 좀 나은편인 성프란체스코시에서도 사제들조차 고위 치유성법은 사용이 힘들 정도였다. 하물며 성법의 강도도 약하고 신성의 근원도 부족한 성기사가 성법을 마구 써내면 바로 지금 이 사내 이자크처럼 된다.


“헉헉.. 안되 더 헉헉헉 안 나와!”


“이···..!!!!”


분노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애초에 바타서스의 1조가 받은 명령은 인물 추적이 아니었기에 추적전문가는 동행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자크는 단지 기사단원 중 함정탐색 및 유적 돌파 경험자기에 동행했을 뿐, 오히려 그가 추적 성법까지 어느정도 가능했기에 여기까지 추적해왔지만 방금 전의 갈림길아닌 갈림길에서 방향을 잘못 잡은뒤 다시 추적하기위해 성법을 사용, 환영으로 숨겨진 장소를 간파하여 제 방향을 찾은 이후에는 성력이 아예 고갈되어버린것이다.


“광명신이여!”


분노하며 돌아온 갈림길에서 기사단원을 현혹시켰던 환영에 칼질을 하는 바타서스. 추적술 같은 다른 잡기 같은 성법들은 익히지 못했지만 그의 성력은 그 누구보다도 순수하고 강력하기에 검 표면에 얇게 씌워진 성력만으로도 꽤 단단한 흑주술의 얼개를 단숨에 파괴된다. 물론 눈앞의 벽이 환술이 아닌 진짜 벽이었어도 아마 바타서스의 검은 마치 두부에 칼질하는 것처럼 벽을 파고 들었을 것이다.

허덕이며 몸을 추스리는 이자크와 그를 부축하는 다른 기사단원들을 보며 그 역시 한달 전쯤을 회상해본다.


“제 1 조장 바타서스”


엘레이손은 성기사단의 조장이상에게 붙는 명예로운 호칭일 뿐 바타서스 본인의 본래 성은 아니다. 그렇기에 성기사단의 단장인 눈앞의 상대는 그를 그냥 이름으로 부른다.


“예 단장님!”


그의 앞에는 성프란체스코시 성기사단 단장이자 신전 총책임자 율리우스 사이프라이누스가 있다. 그는 단장의 갑작스런 호출에 당황하는 중이었다.


“자네. 돌아가고싶지?”


이게 뭔가? 함정인가 싶기도 하다. 그는 정석적인 대답을 했다.


“아닙니다! 저는 되돌아보지 않는 기사입니다! 광명신을 위하여 이 검은대륙의귀퉁이에서지만 중앙대륙을 지키는 방파제입니다!”


“후우~ 그런식으로 숨길필요없네. 기사. 나역시 돌아가고 싶으니까.”


“단장님···”


“우리끼린데 뭐 어떤가? 크큭. 그보다······”


그의 말이 은밀해졌다. 그는 그날 그곳에서 어떤 밀명을 받고 자신의 조원 6명과 한명의 보조 인원과 함께 이곳까지 파견되어 왔다. 물론 모든 것은 비밀리에 진행됐다.


‘큭··· 무려 저주받은 불사자들의 도움을 받다니.’


현 처지에 절망하고 불만이 많은 상황이긴 하지만 그도 분명한 광명신의 광신도중 1인. 그들을 비밀리에 이곳 사악한 자들, 흑주술사의 거대 계파 하나가 파멸한, 거룩한 대지까지 옮겨주는 이들이 저주받은 불사자들이라는 것에 잠시 분노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은 광명신의 뜻에 따라!


‘돌아가리라! 돌아가서 부패한 대사제의 얼굴에 침을 뱉고 광명신의 제전에 사죄하리라! 검은대륙의 검은 것들과 한 더러웃 뒷거래를 명명백백하게 모두 밝혀내리라.’


이미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기로 결정한터이다. 광명신 교단의 가장 핵심부에 침투한 더러운 것들을 청소하기 위해 당장의 더러움은 그도 묻힐 수 밖에 없는것이다. 그는 그렇게 믿고 행동 할 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 쉬었나?”


“아직··· 5분만 더······”


“시간이 없다! 더러운 악의 종자들을 잡아야지!!”


본래는 이 기묘한 유적의 탐사를 요구받았다. 그로서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더러운 마물들은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라기에 매우 신성한 장소라 생각했다. 과연 더러운 것들이 혹여 접근하다가 고장이라도 날까봐 사악한 마왕이란 놈이 거대한 결계를 세워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성력 충만한 그와 그의 조원들은 아무 문제 없이 통과가 가능 했다.

요구받은 것은 유적 탐사 후 검 하나의 회수.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성검이다!’


전대마왕을 꺾었다던 성검은 용사의 타락과 실종 이후에 사라졌다고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가장 최근의 신마전쟁때는 성검과 성검의 선택을받은 용사 없이 오직 인류의 힘을 모아 순수하고 열정적인 믿음만으로 대륙을 수호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마왕을 완벽하게 물리치지 못한채 끝나게 되었다.


‘그 성검이 이곳에 있는거야! 사악한 마왕놈! 이런곳에 성검을 봉인해 두다니!’


이미 바타서스는 자신이 그 성검을 뽑아 신의 인정을 받고 마왕을 무찌르고 대륙을 구원하고 더러운 잡것들을 다 썰어버릴 생각으로 머리속이 가득찬 상황이었다.

그때 그를 안내해온 더러운 불사자들이 누군가에게 연락을 받더니 대뜸 다른 것을 요구했다.


“뭐? 안해?!”


그들이 요구한 것은 검의 탐색 이전에 이쪽으로 향한다는 왠 커플의 포획. 그는 당연히 거부하려했으나.


-그 둘은 뭔가를 눈치채고 마왕이 파견한 감찰관이거나 혹은 검의 회수반으로 사료되오. 반드시 잡아야하오. 사로 잡기 힘들다면 죽여도 좋소. 상대 쪽이 유적의 구조에 더 해박 할 것이므로 지금 놓치면 검의 회수는 요원하오-


그 말에 바타서스는 꼭지가 돌아버렸다.


‘뭐 검을? 안되!’


당황한 그는 더러운 불사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폐허 외곽에서 그것들을 포획 시도했다. 그러나 과연 더러운 마왕놈이 보낸자들 답게 일반적인더러운 악의 종자들과는 달리 손쉽게 힘의 벽을 통과해서 유적으로 향해버렸다. 더럽고 쓸모없는 불사자들은 들어오지 못해 말 그대로 전혀 도움이 못되었고 결국 성기사단만의 힘으로 여기까지 따라온것이다.


“어쩌면 더 잘된 것 일지도 모른다. 지금 그것들은 착실하게 우리를 목적지로 안내하는 지표가 되고있기도 하니 따라잡을 수만 있다면···...”


용사의 성검은 그의 것이다. 그는 그렇게 믿었다.


작가의말

전지적 작가시점의 장점은 이런저런 시점으로 옮겨다니며 글의 전개가 가능하다는 점이죠 그래도 그동안은가급적주인공의 시점에서 글을쓰고있었기에 거의 1인칭 주인공 시점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간만에 타인의 전혀 다른 관점에서 서술을 해봤습니다.


덧붙여 단위에 대한것인데 전에 주인공이 2차각성할때 까지만 해도 시간이나 단위에 대한 고민이 좀 많았습니다만....


그냥 현대의 단위를 그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큐빗(팔길이)이나 큐브같은 아무튼 중세의 흔한단위를적용할까했지만 결국 그게 저도 환산하기 귀찮고 어려워 길이단위를 보폭으로하다보니 그게 또 미터에 가깝더군요 (물론 세세한 부분에서 완전히 다르지만요) 그걸또 미르니 뭐니 해서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분들도 계셨지만 제 취향은 아니고......

무엇보다 귀찮아서 (이래뵈도 저는프로귀차니스트입니다) 다른분들도 괜히 단위 이상하게 쓰면 귀찮으실거라고 굳게 믿으며 그냥현대의 도량형과 시간단위를그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음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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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제 9장. 다시 새로운 출발 (3) 18.05.18 435 4 10쪽
30 제 9장. 다시 새로운 출발 (2) 18.05.18 415 3 11쪽
29 제 9장. 다시 새로운 출발 (1) 18.05.18 418 5 10쪽
28 제 8장. 바퀴는 다시 굴러간다 (3) 18.05.18 478 3 12쪽
27 제 8장. 바퀴는 다시 굴러간다 (2) 18.05.18 482 7 12쪽
26 제 8장. 바퀴는 다시 굴러간다 (1) 18.05.18 435 5 11쪽
25 제 7장. 유적지 안의 인연들 (4) 18.05.17 441 6 11쪽
» 제 7장. 유적지 안의 인연들 (3) 18.05.17 433 3 12쪽
23 제 7장. 유적지 안의 인연들 (2) 18.05.17 449 3 11쪽
22 제 7장. 유적지 안의 인연들 (1) 18.05.17 447 3 10쪽
21 제 6장. 치유 사령술 학파의 폐허 (5) 18.05.17 444 4 11쪽
20 제 6장. 치유 사령술 학파의 폐허 (4) 18.05.17 463 5 13쪽
19 제 6장. 치유 사령술 학파의 폐허 (3) 18.05.17 459 4 11쪽
18 제 6장. 치유 사령술 학파의 폐허 (2) +1 18.05.16 450 2 12쪽
17 제 6장. 치유 사령술 학파의 폐허 (1) 18.05.16 461 2 11쪽
16 제 5장. 불쾌한 잔향의 유적 (4) 18.05.15 469 5 10쪽
15 제 5장. 불쾌한 잔향의 유적 (3) +1 18.05.14 462 3 13쪽
14 제 5장. 불쾌한 잔향의 유적 (2) 18.05.14 475 4 11쪽
13 제 5장. 불쾌한 잔향의 유적 (1) +1 18.05.13 522 3 11쪽
12 제 4장. 이상하고 신비한 검은대륙 (3) 18.05.12 507 3 11쪽
11 제 4장. 이상하고 신비한 검은대륙 (2) 18.05.11 500 4 10쪽
10 제 4장. 이상하고 신비한 검은대륙 (1) 18.05.11 519 5 16쪽
9 제 3장. 예정된 것과 예정되지 않은 것 (4) +1 18.05.10 517 5 11쪽
8 제 3장. 예정된 것과 예정되지 않은 것 (3) 18.05.10 517 4 12쪽
7 제 3장. 예정된 것과 예정되지 않은 것 (2) 18.05.09 532 4 11쪽
6 제 3장. 예정된 것과 예정되지 않은 것 (1) 18.05.09 533 4 14쪽
5 2장. 돌아오지 못하는도시로 (3) 18.05.09 593 4 11쪽
4 2장. 돌아오지 못하는도시로 (2) +1 18.05.09 590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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