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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
작품등록일 :
2024.02.08 15:57
최근연재일 :
2024.02.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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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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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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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우연처럼 찾아온 대박

DUMMY

9. 우연처럼 찾아온 대박



“기분이 완전 꿀꿀하네.”


온종일 축 처져서 멍만 때리고 있었는데... 톡이 왔다.


-까톡!

‘장 선배님?’


【오늘 저녁이나 같이하자. 7시. 서초동 버들식당】


-톡톡

【잘 알겠습니다~】


웬일이시지?

주로 근무처 가까운 영등포쪽에서 만났는데 오늘은 장소가 좀 멀었다.


장재혁

36세

이곳 고시원 출신


사법시험 폐지 유예기간 마지막 해에 합격했다.

아슬아슬하게 막차를 탔지만 사법연수원 졸업성적이 뛰어나 지금은 남부지검에 근무 중이다.

워낙에 한우물만 판 사람이라 자부심과 열정이 남다른데, 학연과 인맥만 받쳐줬어도 지금쯤 중앙지검에 있을 건데 그게 아쉬웠다.


나와 같은 고등학교, 대학교 출신이기에 사석에선 그냥 형님이라 부르는 끈끈한 사이였고.


예전에는 사시나 행시, 외시에 합격하면 고시원의 준비생들을 모아 놓고 합격후기를 들려주는 게 전통이었다.

최근의 시험출제 경향도 알려주고.

서브노트도 물려주고.

합격축하 뒤풀이를 겸하는 그런 행사.


수험생활에 찌든 고시준비생들은 합격자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되어야지’라는 열정으로 다시 한번 피치를 올리는 계기가 된다.


아쉽게도 그러한 전통은 이제 고시원에서는 사라졌다.

로스쿨이라는 시험제도 변경으로.


그런 추억을 아쉬워했던 선배님이었다.


“잘됐네. 나도 답답하던 참인데. 소주나 한잔 때려야지.”


장 선배에게 말도 안 되는 넋두리를 늘어놓을 순 없지만, 나가서 바깥바람이라도 쐬면 기분전환은 될 것 같았다.


***


신림역에서 2호선과 3호선을 갈아타고 일찌감치 식당에 도착했다.


위치를 찾느라 검색해 보니, ‘미식가들의 성서’ 미쉐린 레드가이드 2023에 추천된 유명한 식당으로, 가격대가 만만치 않은데도 불구하고 갈비탕은 오픈런을 해야 맛볼 정도로 조기품절이라고 sns에 난리다.


한 끼 외식도 쉽지 않은 고시원생 주제엔 감히 발길하기 어려운 식당.

주차장에 세워둔 고가의 수입차만 봐도 내로라하는 사람들만 올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기죽게 만드네...”


말도 안 되는 HTS 알람창에 기가 꺾이고

이곳 식당조차 주눅이 들게 만드니

손님이 아니라 불청객인양 발걸음이 주저되었다.


“사람이나 가축이나 잘나고 볼일인가...”


한편으론 누렁소든 얼룩소든 죽어서도 이런 고급식당에서 때깔 날리면 반드시 좋은 곳으로 환생할 거란 부러움마저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맛있게 드셔줘야 하겠지만.



“어서 오십시오! 예약하셨나요?”

“장재혁이라고...”

“아, 여기 있군요. 3층 죽실로 가시면 됩니다.”

“예.”


‘북적북적하네.’


벌써 1층 홀도 만석이니 룸은 당연히 빈방이 없는 듯 예약자명단 확인이 우선이었고, 줄줄이 이어지는 저녁손님맞이에 서빙직원들은 분주했고.

무언가 특별난 맛으로 고가의 가격조차 예쁜 포장지로 보이는지, 맛집의 특권을 즐기는 단골들도 넘쳐났다.


죽실

모던한 느낌은 없지만 오랜 전통이 묻어 있는 룸.

별점기준은 식당의 분위기나 서비스는 고려하지 않고 철저하게 요리에 대한 평가라더니 고유한 음식 맛으로 명성을 얻은 듯하다.


“비싸긴 하네...”


메뉴판을 잠시 펼쳐보니 한우 주물럭이나 등심이 8만 원이 훌쩍 넘었다.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야 ‘착한 가격이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


-드르륵


-벌떡


“형님, 오랜만입니다.”


장 선배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걸 보고 후딱 일어나서 반갑게 인사를 했다.


“일찍 왔네. 잘 지내고 있지?”

“예. 형님도 별일 없으십니까?”

“나야 뭐 늘 바쁘지. 앉아.”

“예. 그런데 중앙지검에 볼일이 있으셨습니까?”


신정동에서 굳이 먼 이곳 서초동까지 온 이유일 거다.


“그래. 높으신 분이 보자고 해서 왔지.”

“그렇군요.”


검찰내부의 세세한 일이야 물어볼 필요도 없고, 쉽게 말해 줄 장 선배도 아니었다.


“아직도 주식해?”

“하하, 예. 그냥 조금...”

“검찰직공무원이라도 응시해 보라니까.”


자기가 알아서 스카우트 할 테니 수사관으로 들어와서 손발을 맞추자고 몇 번이나 권유했었다.


“이제 늦었지요.”

“이 자식이, 구사일생을 앞에 두고 엄살은.”


장 선배가 스스로 부르는 별칭이다.

사법시험 마지막 합격자라며.


“형님이야 한 우물을 팠으니 그런 거고, 저야 그렇지 못하죠.”

“고집하고는. 알았다. 임마. 돈이나 많이 벌어라.”

“그 말은 꼭 명심하겠습니다. 흐흐.”

“웃기는... 술이나 한잔하자.”

“예. 형님.”


-쩝쩝

-우걱우걱


소고기는 돈값을 했다.

입안에 넣자마자 살살 녹기 바빴으니까


-캬~

-크으~


거기에 소맥을 들어부어 주니 알람창에 짓눌렸던 우울한 기분도 덩달아 기지개를 폈다.

입맛을 돋우는 깔끔한 밑반찬도 ‘부어라 마셔라’의 윤활유가 되었고.


“형님, 여기 고기값 비싸던데요?”

“나는 몰라. 아는 선배가 한 번 가보라고 해서 중앙지검 볼일보고 저녁이나 먹으러 온 거지.”

“그렇습니까? 저야 형님 덕에 나팔 부는 격이라 좋은데요.”

“오랜만에 맛집에서 몸보신하라고 불러냈어.”

“감사합니다.”

“많이 먹어.”

“예.”



한 시간 넘게 이어진 저녁식사가 끝나 취기가 얼근하게 올랐고 포만감에 젖어 일층으로 내려가는데 홀이 소란스러웠다.

맛집 탐방 유명 너튜브나 연예인이라도 왔나 싶었는데 형님의 표정이 굳었다.


“장관님이시네...”

“누가요?”

“저기 고교동창인 유명배우 이순재랑 같이 서 있는 분 말이다.”

“아, 맞네요.”


이순재

이름난 국제영화제에서 수차례 수상했고 천만 영화배우로도 인기 높은 연기자이다.

그리고 그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람은 한훈 법무부장관이었다.

최근 여권의 차기주자로 혜성 같이 등장한 인물이다.


“어서 나가자.”

“예. 형님.”


맘 같아서는 사진이라도 한 장 찍었으면 좋겠지만 형님은 그렇지 않은 듯 바로 식당을 빠져나왔다.

하긴, 장관이 평검사를 알리도 없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얼굴을 마주치는 것도 어색할 것이다.


“형님, 오늘 잘 먹었습니다.”

“그래. 다음에 사무실로 한번 놀러 오도록 해.”

“예, 그러겠습니다.”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장 선배의 모습을 확인하곤 식당을 돌아봤다.


“유명인은 다르구나.”


여전히 식당 안은 시끌벅적했다.


동창들끼리 식사 한 번하는 별거 아닌 일이지만, 두 사람 다 워낙 유명한 사람이라 화제가 되는 것 같다.

엄친아 스팩을 전부 갖춘 영향력 있는 사람이니 더더욱 그럴 거고.


***


“신림동 부탁합니다.”

“멀리서 오셨네.”


나이 든 택시 기사가 웃으며 말했다.


“그러게 말입니다.”


취기가 올라 대중교통 대신 택시를 타면서 그들이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지방에서 올라왔기에 더더욱 그랬다.


서울과 달리 지방에서는 옆집에 국회의원이 살고, 건너 집에 연예인이 거주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옆집 엄친아가 연예인이고 유명 아이돌이고 재벌 2세고 그렇다.

또 그렇게 서로서로 친구 사이고.


그래서 서울공화국이라는 말이 생긴 듯.

왜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속담이 있는지 알만하다.

별개의 나라라고 여길 만큼 문화적 사회적 환경의 현격한 차이가 존재하니까.


오늘만 해도 그렇다.

언감생심 꿈도 못 꿀 비싼 고깃집에서 대한민국의 영향력 탑에 오른 두 사람을 직접 보다니...

어깨를 나란히 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식당의 손님이 되었다는 것만 해도 우쭐하면서도 한편으론 나 자신이 초라했다.


흙수저 금수저는 운명처럼 타고나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 이런 바보같이!!’


배가 불러 만사가 귀찮아진 건지 너무나 중요한 걸 까먹었다.

단타매매를 본업으로 한다면서 이런 빅 이벤트를 직접 눈으로 보고도 신세 한탄만 하는 꼬락서니라니!

이건 기본 중에 기본이 결여된 마인드다.


모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굵직한 사건사고가 주식판에 영향을 끼치는데 그냥 지나칠 뻔했다,

비록 허탕이라도 중요 이슈마다 투자자 관점으로 보는 사고방식이 절실한데도.


‘아 그 생각을 왜 진작 못했을까!’라며, 몇 번이나 이런 멍청한 태도를 후회했으면서도 또 까맣게 잊고 있다니...


TV 뉴스도 그랬다.


-블록버스트 신약 탄생.

-세기적 발견 초전도체.

-이스라엘 전쟁 발발.

-광우병 유행.


등등 빅뉴스라면


카우치포테이토나 건어물남처럼 그냥 빈둥댈게 아니라.

어떤 개별종목이 관련 있는지 어느 테마에 속하는지.

당장 찾아보고 관심주로 등록해 며칠간이라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맨날 남들 뒤꽁무니만 허겁지겁 쫓아다녀서야 언제 내공을 쌓아 고수가 된단 말인가!


지금도 그렇다.


정치테마주의 중심에 선 한훈 법무장관과 이순재의 만남인데, 푸념할 시간이 있으면 이순재 관련 종목을 뒤졌어야지.

이건 비공개정보도 아니고 내부자 거래도 아니다.

이렇게 공공연하게 까발렸으니 세력이나 동호회도 이 사실을 알면 즉시 작업에 들어갈게 뻔한데.


“기사님, 조금만 빨리 가주세요.”


좁은 택시 안에서 마음만 급해졌다.

당장에라도 관련종목을 찾아 선취매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야심한 시각.


“젠장, 아침이 되려면 멀었는데.”


드래곤 길들이기는 아닐지라도

비상을 꿈꾸는 대박주가 용틀임하기 전에 먼저 올라타는 거야말로

단타매매자들의 영원한 꿈 아니겠는가.


하지만 내일이 되어야 장이 열리니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그때까지는 누구나 동등한 입장.

이러한 동일한 출발선상의 경쟁은 처음이다.

매번 기울어진 운동장이니 정보의 시차니 억울하기 그지없었지만 이번에는 꿀릴게 없다.

완벽한 기회다.


‘땡큐! 마이러브 한우~’


맛있게 먹은 소고기가 주는 환생 선물인 듯...


-톡톡...

【형님. 우리도 저렇게 한번 되어봐야죠.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 아닙니까!】

【ㅍㅎㅎ 멋진 말이다. 그러니 나랑 같이 일해야지.】


-톡톡...

【걱정 마십시오. 그렇게 안 해도 형님과 자주 볼 것 같습니다.】

【뭐야? 나 몰래 꼼수부리는 거라도 있냐?】


-톡톡...

【하하하,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아무튼 조심해서 들어가십시오.】

【알았다. 담에 또 보자.】


술기운인가, 이 상황에 손머를 떠올리며 작심한 듯 그런 톡을 날렸다.

손머의 무한한 가능성이 미래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것 같았기에.


***


고시원으로 돌아와 곧바로 인터넷 검색에 들어갔다.


-이순재 관련주


아티컴

아티스튜디오

위웍스

태상

태상 우선주

태상홀딩스

태상홀딩스 우선주


직접 출자한 아티컴, 아티스튜디오가 확실한 일순위였으나 비상장주식이니 제외하고.

위웍스는 지난해 위 두 회사에 MOU를 철회했었던 연관성은 있으나 이미 지난 일.

남은 건 연인 사이인 정 모 씨와 관련된 종목인데 어느 것이 대장주가 될지 분석해야 한다.


테마주의 대장은 투자자들의 뇌리에 각인되기에, 누가 리딩을 하는지 반드시 알아둬야 다음에라도 어설픈 쫄다구들을 붙들고 대장 눈치만 보는 꼴사나운 수동적 매매에서 벗어날 수 있다.


경험상으론 시가총액이 낮은 태상홀딩스가 핸들링하기 좋고, 그럴 경우 우선주가 문제인데.

큰 세력이 들어오면 본주가 움직일 것이고, 조막손이나 개인은 핸들링하기 쉬운 우선주를 선호할 것이다.

우선주의 평일 거래량이 너무 적지만 30분 단일가매매에 해당하는 우선주가 아니니 매매에 제약은 없다.


결론은 태상홀딩스 우선주〉 태상홀딩스〉 태상 우선주〉 태상〉 위웍스 순서였다.



정우에게 톡을 보냈다.


-톡톡

【한훈 정치테마주

태상홀딩스 우선주 관심종목

시초가 공략】


-띠링띠링


그러자 곧바로 전화가 왔다.


-늦은 시간에 이건 뭐냐?


뭘 하는지 퉁명스런 목소리였다.


‘짜식이 밤을 낮 삼아 돌아다니며(?) 이 형님이 고~오~급 정보를 주는데...’


“아 그거 낼 동시호가를 주시했다가 장 시작하면 매수하라고.”

-야, 거래도 많지 않는 우선주인데 어떻게 빠져나오려고 그래?

“난 1천 주 정도 살 거니까 문제없어.”

-? 어디서 ‘카더라’ 찌라시라도 얻은 거야?

“카더라는 무슨, 내 눈으로 실체를 보고 왔으니 이렇게 안 하던 짓을 하는 거지.”

-실체라니? 니가 뭔 재주로? 큰손이라도 만난 거야?

“아니, 사실은 오늘 저녁에... ......”


주저리주저리 식당에서 일어난 일을 간단하게 말해줬다.


-그래?

“응. 말도 안 되는 정치인맥 테마주는 나도 관심 밖이지만, 이건 내가 직접 본 것이야. 벌써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 사진이 한두 개 올라오던데 지금은 세력이나 우리나 똑같은 입장이니 덤터기 쓸 위험도 없어.

-음...

“초소형주라서 우리 같은 개미들만 몰려들 거야.”

-...


고심이 길어지는지 말이 없다.

좀처럼 이렇게까지 하지 않던 내가, 종목추천이랍시고 하니 뭔가 생각이 많아지는 듯.


“요즘 제약비이오주는 비실비실한다며? 그러니 내 말 믿고 이거나 한번 매수해 봐.”

-그거야 뭐...

“내일 아침에 동시호가를 보면서 이야기하자. 어쨌든 나는 매수할 테니까.”

-알았어. 내일 통화해.

“그래.”


시차 없는 정보라면 단타매매에 자신이 있었다.

호가창을 분석하는 순간판단과 결정력은 데이트레이더의 경험치가 충분히 쌓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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