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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으로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고인물이 메이저리그를 깨부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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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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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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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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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1. 내가 뭘 해줄 수 있는 건 아니고

DUMMY

21. 내가 뭘 해줄 수 있는 건 아니고




#


선수의 기용은 전적으로 감독의 권한이다.

적어도 내가 겪은 야구에서는.


메이저리그가 프런트, 특히 단장 라인의 입김이 강하긴 하지만 여기도 뭐 큰 틀은 몰라도 경기 내에서는 감독의 권한이 프런트보다야 조금이라도 더 강하겠지.


아무리 프런트가 선수단 구성 권한을 가지고 있어도 마이너리그 거부권이라는 게 있는 이상 선수들을 마구 방출해 가며 감독과 기싸움을 벌일 일은 드물 테니까.


“괜찮네. 자넨 지금 잠깐 어두운 터널에 들어왔을 뿐이야. 나아가다 보면 밝은 빛이 보일 테니 너무 조급해 하지 마.”

“···예.”


그런 관점에서, 말했듯 하트퍼드의 감독인 줄리안은 굉장히 인내심이 깊은 사람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최근 30경기 슬래시 라인이 0.183-0.245-0.313을 기록하며 그 힘들다던 1-2-3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수비 못하는 유격수를 주전으로 박아 넣고 쓰진 않을 테니까.


‘아니지, 구단의 요청이 있었을 수도 있겠네.’


혹은 그게 아니라면 로키스 프런트와 감독의 뜻이 일치했을 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선수단의 사기 문제 때문이라도 진작에 후보로 내려와야 했을 성적이니까.


솔직히 말해서 올라온 직후에는 놈의 슬럼프가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긴 했다.


아니, 그걸 만들어낸 걸 부정했다는 게 아니라 그냥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고 해야겠지.


놈의 실책으로 인해 투수의 멘탈이 터지든, 어쩌다 중요할 때마다 타석에서 맥을 탁탁 끊어먹든 나와는 별 상관없는 문제였으니.


내 목표가 우승이거나 하면 몰라도 여기 있는 모두가 팀의 우승보다는 개인의 콜업을 바라는 상황에서 스탯은 각자 관리하는 게 맞으니까.


‘팀 전체적으로 조급해. 이건 놈의 영향도 있는 거다.’


하지만 그게 점점 심화될수록 슬슬 놈이 만들어 낸 여파가 내게까지 영향을 끼치는 게 문제였지.


기적의 타격 스탯을 가진 놈을 전처럼 상위 타선에 놓을 수 없으니 당연히 하위타선으로 점점 처졌고, 반대로 콜업되자마자 4-5-8에 홈런 다섯 개를 채운 나는 상위타선으로 점점 올라갔다.


아직도 타율이 높은 교타자가 상위타순을 맡고 있는 한국이나 일본과는 다르게 세이버적으로 좋은 타자에게 무조건 타석을 많이 주는 게 낫다는 게 이곳의 기본적인 마인드니까.


나도 그게 당연히 좋았고.


‘예전엔 2할 초반대 타자에게 1번 타자 자리를 맡겨놓은 구단도 있다고 했었지. 물론 타출갭이 1할에 40홈런을 치는 타자였다지만.’


그런 상황에서 안 그래도 마스크를 쓸 때는 체력 보존 차원에서 3번 이상으로 올라가지 못하는데, 지명타자로 나설 때까지 지금처럼 놈이 맥을 끊어버리니···


보는 사람이야 ‘어차피 한 타석이고, 다음 이닝에 나가면 되지.’라고 할 수도 있었지만, 그 상황의 그 투수가 던지는 공은 내게 되돌릴 수 없는 데이터가 되어버리는 거다.


카운트마다 선호하는 구종이 다른 투수조차 흔한데, 상황마다는 또 어떻겠어.


그렇게 놓치는 기회마다 같이 사라지는 내 기회비용은.


···말하다 보니 이게 나비효과인가 싶었다.


그렇게 아직 이런 것도 예상하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가, 또 오랜만에 다가온 현실감에 ‘즐겁다’라는 감정이 슬며시 얼굴을 내미는 와중.


쏴아아아아아-


“쓰으읍, 후우우. 쓰으읍, 후우우.”


평소보다 조금 늦게 들어간 샤워실에서, 나는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물속에서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는 놈의 모습을 목격했다.


흐음.


#


잠시 뒤.

수확도, 숙제도 많았던 리치먼드에서의 6연전을 마치고 돌아가는 버스 안.


부우웅- 쿵, 덜그럭.


나는 운동선수 30명을 태우기에는 좁디좁은 고물 버스가 도로의 요철을 만날 때마다 자신을 어서 죽여달라며 소리를 지르는 것을 배경음악 삼아 생각을 이어 나갔다.


‘내 잘못인가?’


아니오. 그럴 리가.


‘크리스 도슨이 계속해서 저런다면 내게 손해인가?’


아마도.


‘내 손해가 누적되기 전에 AA를 벗어날 가능성은?’


있다. 크진 않지만.


‘19살짜리 아시안, 그것도 포수가?’


···


‘그렇다면, 내가 놈을 고쳐줄 수 있나?’


어쩌면, 네.


‘굳이?’


그렇긴 하지.


내 짧지 않은 야구 경력 중에는 분명히 유격수를 봤던 경험이 존재하고 있긴 했다.


그게··· 초등학교 3학년이었나.


‘포수? 으음. 아직은 맞는 장비가 없을 것 같은데. 일단 다른 것부터 해볼까?’


포수 장비를 입은 선수들이 멋있어 보여 찾아간 리틀야구 팀이었는데, 그 팀의 감독이 멋대로 날 유격수에 집어넣었었지.


공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면서.


그 당시 포수를 하던 형이 금방 그만두면서 결국 포수 마스크를 쓰게 돼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래도 유격수 역할도 꽤 잘했었던 거 같다.


만약 그 자리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면 그때의 기억이 이렇게 흐릿하진 않을 테니까.


음.


어쨌든.

내 그런 화려한 유격수 경험과는 별개로, 망가트리는 건 몰라도 고치는 건 내 분야가 아니었다.


트래비스같이 먼저 요청하는 경우면 몰라도, 지금 같은 경우에는 내가 나설 명분도 없었고.


결국 그냥 놔두는 수밖에.


어차피 앞서 말했듯 감독은 놈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거고, 그 안에 놈이 자신의 문제를 고치면 될 일이니까.


내 경험상 저런 타입은 조언이니 뭐니 그런 것들을 해봤자 들어먹을 타입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내 몸을 챙기기도 바빴다.

다른 이들을 신경 써줄 새가 없을 정도로.


‘놓친 타석을 아쉬워하는 것보다는 그냥 주어진 타석에서 최대한 집중하는 방향으로 가야겠군.’


그래.

그러면 될 일이었다.


#


슬럼프.


“하아. 학. 30개만 더 받겠습니다.”

“이봐. 크리스. 너무 무리하는 건 좋지 않아.”

“괜찮습니다.”


크리스 도슨은 모든 운동선수의, 아니. 비단 운동선수들만이 아닌 모든 이들의 적이라 할 수 있는 그놈과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었다.


“내가 괜찮지 않아. 이미 해도 졌다고. 내게 가족과의 식사 시간을 빼앗아 갈 셈인가?”


이미 어두워진 하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역시 처음엔 괜찮다고 생각했다.


‘곧 낫겠지. 이게 뭐 입스도 아니고 말이야.’


하지만.


“크리스!”

“아. 젠장.”

“···”


어느 순간 삐걱거리기 시작한 수비로부터 시작된 그 악몽은 생각보다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어느새 그는 그도 모르게 그에게 공이 다가올 때마다 두려움에 몸이 떨리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자존감, 운동능력, 돈, 동료들의 선망.


그를 운동선수로써 지탱해 주던 것들을 서서히 갉아먹으며.


그리고.


따악-


“아.”


그건 타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분명 그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코스로 공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굳어버리는 몸은 타격 타이밍을 흩트려 버렸고, 당연히 그의 타구는 배트의 배럴에 맞지 못한 채 힘없이 수비의 글러브 속으로 사라져 갔다.


말했듯, 그도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하악, 학. 10개, 아니. 20개만 더 부탁드립니다.”

“크리스. 노. 안돼. 지금은 휴식이 필요해. 네게도 내게도.”

“제발, 제발···”


날마다 경기 전, 후에 눈에 보이는 코치란 코치는 다 붙잡아가며 펑고를 받았고, 야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 신물 나게 반복했었던 기본기를 다시 처음부터 연습했다.


즐거웠던 그때와는 다르게 절박함이라는 감정이 담겨 있다는 사실만 달랐을 뿐.


“오. 크리스. 웬일이야?”

“···”

“뭐야, 스쾃? 진심이야? 곧 경기야 친구.”


그 외에도 시즌 중에는 드나들지 않았던 트레이닝 룸에 출근하듯 도장을 찍기도 해봤고.


“크리스. 오랜만에 잰시빌에 한잔하러 가려고 하는데, 너도 갈 거야?”

“아니.”


경기가 끝나면 통과의례처럼 마시던 맥주 역시 끊어봤다.


하지만.


‘어제 그 무게로 운동을 했으면서 오늘도 저런다고?’


끼익-

쿠웅-


“후우우···”


그럴수록 그의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었다.


최호현.


호-히언 초이라는 발음하기도 어려운 이름을 가진 동양인 포수.


크리스 도슨이 봤을 때, 그의 행적은 말 그대로 말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


쿠웅- 쿵-


7시라는, 낮 경기가 잦은 마이너리그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나게 이른 시간에 나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뒤.


“그래서, 이번에는 싱커 위주로 가자는 거지?”

“네.”

“저번 경기에서 던진 커브도 있잖아?”

“그건 상대 타선이 멍청이라 먹힌 겁니다. 차라리 지금은 제일 좋은 싱커로 가는 게 맞아요.”

“그래?”

“커브가 나쁜 게 아니라 싱커가 그만큼 좋다는 의미니, 오해하진 마시고.”

“뭐, 살짝 서운할 뻔하긴 했는데.”


어디론가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 경기 전에 배터리코치의 주관 아래 이어지는 회의를 하고.


“100개? 괜찮나?”

“딱 적당합니다.”


바로 포수 장비를 입은 뒤 코치가 쳐주는 포수 펑고를 받았다.


“크으.”


중간중간 식사 대신 직접 가져온 이상한 걸쭉한 액체를 마셔대며.


“흐흐.”


그러면서도 가끔 허공을 보며 웃는 모습을 보면, 크리스는 가끔 몸에 소름이 돋는 게 느껴졌다.


그에게서 느껴지는 알 수 없는 광기에.


따아악-


휘이익!


“초이! 초이! 초이! 초이!”


그리고.

그렇게 매일 몸을 혹사시킴에도 불구하고 경기 때는 말 그대로 압도적인 실력으로 상대를 두들겨 놓았다.


“오늘 공 좋던데?”

“초이가 받아주는 날이잖아.”

“하긴. 초이의 게임 콜링(Catcher’s game calling)이 좋긴 하지.”

“그 정도야?”

“아. 너는 조쉬에게만 던지지?”

“그게 남자의 의리니까.”

“조쉬도 괜찮은 포수지만··· 초이는 완전히 급이 달라. 환상적이지.”

“어떤 면에서?”

“너. 초이가 공을 뒤로 빠트린 걸 본 적 있어?”

“···으음.”

“초이는 신이야. 내가 아주 가끔, 우연히 공이 손에서 빠져서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더라도 다음 순간에는 초이의 몸 앞에 떨어져 있다고.”

“그 정도로 대단했나?”

“아마 러시아가 우리에게 핵을 쏘더라도 초이에게 부탁만 하면 어느새 그의 앞에 그 핵미사일이 떨어져 있을걸. 원한다면 내기해도 좋아. 내일 점심으로 먹을 내 식빵을 걸지.”


심지어 어느 순간부터 투수진들에게서 느껴지는 알 수 없는 그에 대한 찬양까지.


‘제길.’


그래, 모든 게 그와는 반대였다.

그는 수비는 말할 것도 없고, 팀원들의 숭배도 받고 있으며, 심지어 타격까지 완벽했으니까.


마치 예전의 그처럼.


콰앙!


“Fuck! Fuck! Fuuuuuckk!”

“헤이, 크리스. 마지막 경고야. 더 이상 덕아웃에서서 소란을 피웠다가는··· 여기까지만 말하지.”


그렇기에 그는 더욱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와 대비되는 자기 자신이 너무나 초라하게 느껴졌기에.


고작해야 19살짜리에게 느끼기에는 너무나 저열한 그 감정이 너무나 비참해서.


‘그만둘까.’


오죽했으면 그토록 사랑하던 야구를 그만둬야 하나 싶기까지 했을까.


하지만.

따악-


“크리스!”

“흡!”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그에게 타구가 미친 듯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타닥-


“아.”


놓치고.


따악-


“젠장!”


놓쳐도.


따악-


계속, 말 그대로 계속해서.


따악-

터업.


“세컨!”

“아웃!”

“허억, 헉.”


그의 머릿속에 있던 수많은 생각들이 떠오르지도 못할 정도로, 정말 많은 수의 타구가.


[4-3]


“마지막 그 타구만 빠졌어도. 아.”

“오늘 운이 안 좋았다 치자고.”


그렇게 그날의 경기가 끝나고.


“후욱. 훅.”

“···”


그는 온통 흙으로 더럽혀진 유니폼을 벗을 생각조차 못 하고 클럽하우스의 벤치에 널브러져 있을 수밖에 없었다.


‘잡았다. 꽤 많이.’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그를 괴롭히던 긴장이 풀림과 동시에, 27개의 아웃 중 18개의 아웃을 책임져야만 했던 그 활동량을 버티지 못한 채.


그리고.


따악!


- 타구는 유격수를 향해··· 잡았습니다. 아슬아슬했군요. 오늘도미닉 리의 피칭이 정말 경제적입니다. 공의 대부분이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는군요.

- 아마 유격수인 크리스도슨이 조금 더 힘을 내줬다면 완봉승까지 노려볼 수도 있었을 겁니다.

- 요즘 야드고츠 투수들의 피칭 퀄리티가 엄청나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죠. 글쎄요, 구단이 케이터링 업체를 바꾸기라도 했나요?


그런 나날이 한동안 반복되었다.


“제발··· 이젠 그만···”


그의 입에서 단내가 풀풀 풍기고, 제발 누군가 이 하루를 끝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러던 어느 날.


“크리, 오. 괜찮아?”

“괜찮아.”

“아니, 너 안색이···”

“버틸 만해.”


팀원의 걱정스러운 말을 들을 정도로 순식간에 피폐해져 버린 몰골과는 반대로, 크리스의 정신만큼은 더욱더 또렷해지기를 반복하고 있었을 때.


‘그 순간’이 찾아왔다.


말 그대로, 어느 날 갑자기.


#


상대 타자가 투수의 슬라이더를 억지로 잡아당기고.


따악-


“크리스!”


그 타구가 그리는, 2루 베이스 위를 스치듯 지나갈 것 같은 궤적을 따라 몸을 던지는 와중 크리스는 생각했다.


‘잡았다.’


마침내, 드디어 잡았다고.


“여기!”


그는 보지도 않고,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익숙한 목소리를 향해 왼팔을 움직여 오른쪽 어깨 뒤로 공을 토스했다.


그가 지금까지 늘 그러했듯.


“나이스!”

“아웃!”

“토스!”


쌔애액-


그리고.


“후우.”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공을 토스한 반동으로 미끄러지며 하늘을 바라봤을 때.


“아웃!”


저 멀리서 아웃 소리가 들려왔다.


6-4-3 더블플레이.


“Fuck!”


자신의 안타성 타구가 순식간에 루상의 모든 주자를 지워버렸다는 사실에 욕설을 내뱉는 상대 타자의 목소리와 함께.


“하하하···”


기나긴 슬럼프에서 탈출했음을 직감한 크리스가 허탈한 웃음과 함께 올려다본 하늘은, 오늘도 역시 파랗게 빛나고 있었다.


작가의말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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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내가 뭘 해줄 수 있는 건 아니고 +4 24.09.05 4,460 1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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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 만남은 쉽고 이별은 더 쉬운 +2 24.09.01 4,673 108 12쪽
16 16. one month +2 24.08.31 4,686 111 12쪽
15 15. 관계 +3 24.08.30 4,845 113 16쪽
14 14. He’s a Genius +5 24.08.29 5,029 115 16쪽
13 13. 저는 지금부터 적어도 3점은 더 낼 수 있는데. +2 24.08.28 5,187 122 14쪽
12 12. 미친놈(들) +8 24.08.27 5,473 116 13쪽
11 11. 스포케인 인디언스 +2 24.08.26 5,575 1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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