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성적으로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고인물이 메이저리그를 깨부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새글

이성적으로
작품등록일 :
2024.08.16 10:28
최근연재일 :
2024.09.20 22:2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79,039
추천수 :
4,380
글자수 :
214,282

작성
24.08.26 23:20
조회
5,600
추천
118
글자
13쪽

11. 스포케인 인디언스

DUMMY

11. 스포케인 인디언스




#


콜로라도 로키스의 AAA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 도슨은 누가 뭐래도 자신이 준비된 메이저리거라고 생각했다.


“여기와 여기, 여기에 싸인을··· 네. 좋습니다.”


22살, 칼리지 졸업과 동시에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71번으로 지명된 그는 루키와 하이 싱글 A를 거쳐 24살에 더블 A에 도달했고, 그해 확장 로스터를 통해 메이저리그의 첫 공기를 맡았다.


“엄마. 저 이번에 데뷔할 것 같아요. 조금 전에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40인 로스터 내에 들었고, 이어 메이저리그 계약까지.


그는 그렇게 아주 빠르진 않아도 순조롭게 메이저리그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었고, 그에 맞춰 그 자신도 성장을 하고 있었다.


재작년에는 비록 99위, 말석이긴 하지만 BA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어, 음. 이번엔 아마 못 올라갈 거 같아요. 단장이 트레이드를 하는 바람에.”


비록 그와 동시에 하필 몇 년에 한 번 나온다는 단장의 기적적인 트레이드 성공에 마일스 해리슨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생겼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크리스는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


그 역시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면 그 정도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거로 생각했기에.


#


그리고 올해.


“훅, 후욱.”

“오, 열심인데 크리스?”


크리스 도슨은 사실상 올해가 그의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커리어의 시작이 될 거로 생각하고 있었다.


“내년엔 꼭 덴버로 갈 거야.”

“그럼. 네가 아니면 누가 가?”

“마일스가 곧 트레이드된다는 소문이 있던데?”


평소라면 푹 쉬며 사슴사냥이나 했을 오프시즌 때도 술을 줄이고 운동을 거의 한 달 전부터 시작할 정도로.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캠프에 합류했을 때.


따악!


“오, 크리스. 컨디션 좋은데?”

“별말씀을.”


그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완벽히 준비된 상태에서 뽐낼 수 있었고, 이내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모든 일이 이뤄질 거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그래.


따아아아아악!


“오오오! 초이! 방금 타구, 아주 좋았어!”


그가 받아야 할 주목을 앗아간 한 동양인 꼬마가 아니었다면.


‘제길···’


더욱더 절망적인 건, 그가 보기에도 ‘초이’라 불리는 동양인 꼬마가 대단했다는 사실이었다.


포지션이 다르고, 위상이 다르고, 심지어는 아직 성장기인 몸과 완전히 무르익은 육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저도 모르게 그를 경계할 정도로.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따아아아아아악!


“Goooooood!”


그 꼬마의 몸에서 돌아 나오는, 구종도, 코스도 상관없이 오직 하나, ‘공을 띄워 멀리 보낸다’라는 의지만을 가진 채 휘둘러지는 스윙도 그렇거니와.


퍼엉!

쌔애애애액!


“좋아! 아웃!”


가끔 시뮬레이션 피칭 때 보여주는 수비 역시 19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숙한 모습을 보여줬으니.


어떻게 보면 그건 경계가 아닌 질투에 가까웠을지도 몰랐다.


27살.

이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도 간신히 평균 나이보다 한 살 어릴 뿐인 그와는 다르게, 동양에서 온 저 어린 포수는 그보다 훨씬 더 먼저 그와 같은 곳에 발을 디딜 게 뻔해 보였기에.


“히-언의 몫을 떼주지 않으면 널 반으로 접어버릴 거야.”

“히익”


게다가 왜인지는 몰라도 맥시무스라는, 앞으로 10년은 팀의 코어로 활동할 이의 비호와 포지션 라이벌인데도 불구하고 그 옆에서 맴도는 척이라는 덩어리까지.


메이저리그를 앞두고 있는 이제야 자신을 따르는 동료 비슷한 이들을 이끄는 그와는 다르게, 자연스럽게 그 꼬마는 주변의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있기까지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가 더 화가 난 사실은, 정작 그 모든 것을 받는 동양인 꼬마, ‘히-언’은 그런 상황을 몹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마치 자신은 그런 대접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여긴 내 라커야. 꺼져.”

“저기요 크리스. 당신은 이미 안쪽 라커를 쓰잖아요?”

“그래서? 불만이야 척? 왜, 같은 포수라 이거야?”


그래서 그는 그보다 늦게 마이너리그 캠프에 합류한 ‘초이’를 골려 먹을 계획을 세웠다.


그의 홈그라운드나 마찬가지인 그 공간에서.


‘여긴 내 영역이니까.’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심하게 무언가를 할 생각은 없었다.


단지 본인이 누리는 그 모든 관심들을 당연히 여기고 있는 건방진 꼬마에게 마이너리그 선배로서 이곳이 그리 쉬운 곳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을 뿐.


하지만.

며칠 뒤.


“허억, 헉.”


그는 어느새 피닉스의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혀를 빼물고 있었다.


시즌 개막을 2주 앞둔 시범경기.

비록 마이너리그 시범경기긴 하지만 추후 자신이 메이저리그에 언제 콜업되느냐가 걸려있을지 모르는 그 경기들에서, 그는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버렸다.


따악!


“세컨! 아···”

“Fuck!”


이상하게 경기할 때마다 그의 무게중심 반대쪽을 향하는 타구가 날아오거나, 딱 한 발짝씩 모자란 타구들이 속출하고 있었으니까.


그건 그간 기술보다는 압도적인 운동능력으로 넓은 범위를 커버하던 그에게서 찾아볼 수 없던 플레이였다.


역동작에 걸리더라도 기어코 타구를 따라잡아 공을 내야에 머물게 하거나, 혹은 간혹 하이라이트급 송구와 함께 주자를 잡아내는 게 그의 주특기였으니까.


하지만 최근 타구들은 그의 말대로 그의 글러브를 외면하고 있었고, 그리하여 오늘만 그는 2개의 실책을 저지르고 있었다.


그것도 지난 3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5개로 그 개수가 늘어났고.


‘···수비를, 어떻게 하는 거지?’


그런 상황에서, 그는 처음으로 수비라는 행위가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다.


들고 있는 글러브가 어색하다는 느낌과 함께.


3경기 9타석 9타수 1안타 4삼진.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뜨겁게 달아올랐던 타격감마저 다 식어버릴 정도로.


“크리스. 오늘은 여기까지.”

“하지만 코치님. 다음 타석이···”

“여기까지. 보스의 지시야.”

“···네.”


그는 그렇게 결국 자신의 타석을 앞둔 채 굴욕적인 교체를 당해야만 했다.


“···”


그를 바라보는 모두의 앞에서.


콰아아앙!


“제길! 제길! 젠장!”


갑자기 찾아온 굴욕에 아무리 덕아웃 뒤편 쓰레기통을 걷어차 봐도 풀리지 않는 스트레스.


“이봐. 크리스. 그쯤 하자고.”


코치의 말이 들려오고 나서야 겨우 진정한 크리스 도슨은 덕아웃 한쪽에 홀로 앉아 핏발 선 눈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그러다 문득 마주친 눈.

놈이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앉아 있었다.


코치의 싸인을 확인하려는지, 이쪽을 향해 고개를 돌린 채로.


하지만, 그는 알 수 있었다.

마스크 속, 저 째지고 휘어진 눈매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하.”


하지만,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저 빌어먹을 꼬마는 그에게 아무런 잘못을 한 게 없었기에.


이제 와서 화를 내봤자 그만 우스워지는 꼴이 될 테니.

‘···’


그는 그렇게 지독한 슬럼프 속으로 파고들어 갈 수밖에 없었다.


#


같은 시범경기지만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의 차이는 컸다.


“제이빈! 이번에야말로 보여줘!”


정식경기가 아님에도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스타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휴가를 내서라도 찾아오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와는 달리, 마이너리그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몇몇 선수들의 가족으로 보이는 이들 말고는 이렇다 할 관객조차 없었으니.


심지어 잔인하기까지 했다.

콜로라도 로키스가 터를 잡은 캠프는 말 그대로 마이너리그 경기장과 메이저리그 경기장이 거의 붙어 있었으니.


따악!


- 우와아아아아아아!


지금처럼 저쪽에서 누군가가 홈런이라도 치면 그 함성이 여기까지 들려올 정도로.


하지만, 그 무엇보다 끔찍한 건 따로 있었다.


천국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두 귀로 들으면서 지옥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이 여기 한 명 있었거든.


‘터졌네. 슬슬 그럴 때가 됐지.’


콰앙!


바로 저놈처럼.


그동안 제법 놀려먹는 재미가 있던 크리스 도슨은 결국 3경기 만에 멘탈이 터져나가 버렸다.


띠링-


[팀워크 감소]

[-1]


상태창이 공인을 해 줄 정도로.


야구라는 게 참 웃긴 게, 결국 몸이 아무리 좋아도 그걸 받쳐주는 소프트웨어가 맛이 가버리면 어쩔 수 없었다.


아무리 운동능력이 좋은 툴쟁이라고 해도 첫 발에 ‘망설임’이 묻는 순간 공은 글러브를 외면하기 마련이고.


그게 반복되며 악순환에 들어가는 순간, 헤어 나오지 못하는 늪에 빠지는 셈인 거지.


‘생각보다 조금 더 걸리긴 했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제법 깔끔하고 온건하게 일을 마무리했다 싶었다.


쓸데없이 공권력까지 출동할 정도로 과격하지도 않았고, 뒤탈도 없었으며, 놈은 추락했고, 나는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여기 앉아 있으니까.


이 정도면 적어도 매 수비마다 귀찮음을 감수해야만 했던 그 정도의 가치는 있었다고 봐야지.


사실, 이건 어느 정도 확률의 문제였다.


바빕신이 보우하사, 내가 바란다고 해도 그게 내가 원하는 결과 그대로 나온다는 보장은 없었으니까.


게임에서처럼 투수들이 존을 9분할로 나눠 어디든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면 모를까, 단순히 구질과 로케이션을 설정하는 것만으로는 타구의 방향과 질을 결정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로 확률싸움이었고.


그러니 놈에게 엿을 먹이기 위해선··· 잠깐, 얜 갑자기 왜 슬쩍 뭉개면서 뒤로 와?


“내가 그렇게 좋아? 취향은 존중하지만 난 남자에게 관심 없으니까 꺼져.”

“셧업. 뉴비.”


왜, 삼진이라도 당할까 봐 이제 와서 공이라도 오래 보려는가 보지?


- 하이 패스트볼.


퍼엉!


“스트라이크, 아웃!”


그럼, 눈앞에 아른거리는 거 하나 던져줘야지.


누가 봐도 타자 입장에서는 그게 나보다 훨씬 매력적인 놈이니까.


뭐, 하여튼.


말이 좀 새긴 했지만, 말했듯 내가 야구의 신이 아닌 이상 이건 결국 확률의 문제였다.


게다가 난 절대 야구의 신이 될 수 없는 사람이니, 사실상 내가 짠 각본대로 놈에게 간 공은 10개 중 2~3개에 불과했고.


물론 2~3개의 공이 모두 반쯤 역동작이 될 수 있도록 놈의 수비 습관을 파악하고 이용한 건 나였지만.


하지만 그 공들은 결국 놈의 호흡을 어긋나게 만들고, 첫발을 떼는데 혼란을 주었으며, 결국 스스로 그 두 배에 가까운 실책을 저지르게 했다.


말하자면, 이건 그냥 잔재주인 셈이다.


야구를 아주 오래 하다 보면 누구나 할 수 있을 그런 잔재주.

대신 나만큼 오래 해야 하긴 했지만.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조금만 더 강인한 사람이었다면 먹히지 않을 수작이었다.


하지만 놈은 그걸 버틸만한 자세가 되어있지 않았고, 결국 스스로 고꾸라져 버린 셈이지.


“좋아. 초이, 다음 타순이지? 이번이 마지막 타석이야. 다음 이닝부터는 척이 들어갈 테니.”

“네.”

“좋아. 이제 내가 널 지울 차례군, 초이.”

“글쎄, 아마 불가능할 것 같은데.”


그리고 경험상, 저렇게 운동능력 하나로 버티는 타입들은 다시 일어서는 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는 편이었다.


그래도 다행이긴 했다.

만약 이게 통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난 상태창의 부상 방지 확률을 걸고 도박을 해야 할 수도 있었거든.


꽤 많은 팀워크 수치 하락을 각오하면서.


잠깐만.

어쩌면 지금 이 일로 인해 로키스의 누군가가 올해 꽤 큰 규모의 재계약을 맺을 수도 있을 테니, 그 안에 메이저리그로 콜업되면 팀워크가 조금 오르려나?


결국 내 행동으로 인해 팀원들에게 도움이 된 거 아냐?


그럼, 그게 팀워크지.

안 그래?


[···]


뭐, 아니면 말고.

팀워크는 이번에 추가된 항목이라 아직 작동 메커니즘을 잘 모르겠단 말이지.


“그래, 엄마 젖은 더 먹고 왔나, 루키? 저번 타석에서 한 스윙 때문에 아직도 춥···”

“난 엄마 없어.”

“···”


누구 앞에서 되도 않게 뻔한 방식으로 입을 터는 이런 놈들과는 다르게.


“흐으읍!”


쌔애애액-


뭐, 그건 그거고.

아무리 어느 정도의 트래시 토크가 허용되는 게 포수의 특권이라지만, 그렇다고 내가 고아란 사실을 까발리게 만든 놈을 그냥 두고 볼 순 없었다.


따아아아아악!


그래서 갚아줬다.

초구에 카운트를 잡으러 우겨넣은 커브를 제대로 퍼 올려서.


“농담이야. 배려해 줘서 고맙네. 가슴이 따뜻해지는 공이었어.”

“너, 너.”

“아마 저 하늘 위에서 날 바라보고 계시지 않을까? 천국이 있다면.”

“···”

“실은 이것도 농담이야. 인상 펴. 꼰대(Boomer).”


띠링-


[인사이드워크 증가]

[+0.3]


갑자기 넌 왜 올라?


#


그렇게 누군가의 눈물이 그라운드에 한없이 스며든 마이너리그 캠프가 끝나고.


“반갑다. 난 스포케인 인디언스의 보스, 맥스웰 록우드다.”


나는 로키스의 마이너 팀 중 하이 싱글 A 팀인 스포케인 인디언스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자네가 그 유명한 ‘초이’군. 그래, 캠프에서 활약이 대단했다지? 여러모로.”

“음, 네?”

“우리 인디언스는 투사를 언제나 환영하지. 반갑네.”


무슨 소문이 어떻게 돌았는지는 몰라도, 날 광기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감독과 마주하며.


작가의말

항상 감사합니다.


제목 변경 예정입니다

천재 타자는 홈런을 못치면 죽는다 -> 천재 타자가 홈런을 너무 잘 침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역대급 고인물이 메이저리그를 깨부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 변경 공지 <역대급 고인물이 메이저리그를 깨부숨> 24.09.18 90 0 -
공지 후원 감사 공지 24.09.09 166 0 -
공지 연재 시간 공지 [저녁 10시 20분] 24.08.19 4,205 0 -
36 36. Rookie, of the years NEW +3 18시간 전 1,552 85 12쪽
35 35. 나만 그런 생각을 하는 건 +9 24.09.19 2,470 109 13쪽
34 34. 팀워크 +6 24.09.18 2,867 106 12쪽
33 33. 쓸만한데? +7 24.09.17 3,147 118 10쪽
32 32. 이 타구는 큽니다. +8 24.09.16 3,360 130 14쪽
31 31. STS +6 24.09.15 3,563 132 12쪽
30 30. 때와 장소 +9 24.09.14 3,731 118 13쪽
29 29. 모두 모여봐. +11 24.09.13 3,850 125 12쪽
28 28. 애송이 +4 24.09.12 4,148 116 12쪽
27 27. 붉은 픽업트럭 +9 24.09.11 4,322 137 14쪽
26 26. 빨간색 컨버터블 +9 24.09.10 4,447 131 12쪽
25 25. 수미상관 +15 24.09.09 4,530 146 16쪽
24 24. 빅리거 +8 24.09.08 4,553 124 11쪽
23 23. Purchase the Contract +4 24.09.07 4,381 113 13쪽
22 22. 자네가 요즘 야구를 아주 잘한다지? +5 24.09.06 4,457 115 12쪽
21 21. 내가 뭘 해줄 수 있는 건 아니고 +4 24.09.05 4,475 112 14쪽
20 20. 모든 것은 부메랑 +2 24.09.04 4,580 108 14쪽
19 19. 고요한 밤 +5 24.09.03 4,618 110 15쪽
18 18. 선망의 대상 +1 24.09.02 4,679 109 12쪽
17 17. 만남은 쉽고 이별은 더 쉬운 +2 24.09.01 4,689 108 12쪽
16 16. one month +2 24.08.31 4,703 111 12쪽
15 15. 관계 +3 24.08.30 4,860 113 16쪽
14 14. He’s a Genius +5 24.08.29 5,046 115 16쪽
13 13. 저는 지금부터 적어도 3점은 더 낼 수 있는데. +2 24.08.28 5,207 122 14쪽
12 12. 미친놈(들) +8 24.08.27 5,492 116 13쪽
» 11. 스포케인 인디언스 +2 24.08.26 5,601 118 13쪽
10 10. 디스 이즈 코리안 캬라멜 +4 24.08.25 5,873 116 1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