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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길헌 님의 서재입니다.

사귀, 돌아오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윤길헌
작품등록일 :
2020.10.05 07:33
최근연재일 :
2021.03.12 08:00
연재수 :
127 회
조회수 :
6,427
추천수 :
149
글자수 :
738,257

작성
20.11.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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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30. 아! 멕시코!

DUMMY

30. 아! 멕시코!









지하철 입구를 나온 하미레시와 3인방은 막연하여 서로의 얼굴을 보는 것도 피했고 말 거는 것도 피했다.


그러나 하미레시는 리더가 아니던가.

리더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해야했다.


“하일레. 찾을 수 있겠어?”

“열차는 너무 시끄럽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지금은 못 찾아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찾을 수 있을까?”

“다리가 다쳤으니까 빨리 달리지는 못할 겁니다. 여기 근처 높은 곳에 올라 기다리다가 아마리나가 조용한 곳으로 나오면 찾아야죠.”

“멀리 갔을 때 찾으면 어떡하지?”

“우리가 더 빨리 달려야죠.”


맞다. 우리가 더 빨리 달려야 잡을 수 있다.


하미레시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현 상황을 정리했다.


“하일레. 너는 케네리사와 저 산으로 올라가라.

나는 세하돈과 이 주위에서 도움이 되는 소문을 찾아보겠다.

찾으면 전 번과 같이 나에게 사인을 보내라.“


하일레와 케네리사는 고개를 끄덕인 후 발디산이라고도 불리는 3100미터의 샌안토니오 산으로 올라갔고 하미레시는 세하돈과 같이 LA 시내를 뒤지기 시작했다.



첩첩산중이란 말이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이었다.


게이트로 나온 미국에서는 경찰이, 제트로메다에서는 베로치오의 추적자 4인방을 보내 나를 쫓아온다.


베로치오인들이 나를 어떻게 찾았을까?

비디치니에서 게이트는 찾았을 것이고, LA에서는?

아만다는 도무지 베로치오인들이 어떻게 자신을 찾을 수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맞아. 일단 미국을 벗어나야 한다.


아만다는 응급으로 다친 다리를 자가 치료한 다음 최대한 빨리 움직여 LA를 벗어나 남쪽으로 향했다.


넓은 광야에 접한 산 아래에 헌 오두막을 발견한 아만다는 오늘 밤을 그 곳에서 지내기로 하고 집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위험한 점은 찾을 수 없었다.


난로에 장작을 넣어 불을 지펴 몸을 녹인 아만다는 오랜 만에 편한 마음으로 왼쪽 종아리에 생긴 화상을 살펴보니 상처에는 고름이 고이며 점점 썩어 들어가는 것 같았다.


달리는 건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한 아만다는 깔린 것 없는 맨 마루에 누워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아~ 어머니. 사랑하는 어머니.’


힘들 때면 생각나는 어머니를 그리워할 때 순간 머릿속 뉴런이 뭔가에 접속한다는 찌릿한 통증이 와 벌떡 일어나 앉았다.


‘이건 뭐지?’


눈꺼풀을 깜박이며 생각에 골몰하던 중 번쩍하고 깨달았다.


이것은 지구인이 아닌 제트로메다인의 뉴런과 접속한 것이다.

즉, 베로치오인들은 나의 기억과 접속하여 나를 찾아낸 것이었다.

즉시 아만다는 비디치니의 기억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호흡을 천천히 하여 신진대사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여 잠재의식 속의 비디치니 기억도 줄였다.


이후 남은 것은 하나, 물속에 자신을 한참 담가 베로치오인들이 아만다의 기억을 한참은 못 찾게 한 다음 그 동안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야 했다.


미국도 벗어나고 태평양에 몸을 담굴 수 있는 곳.

그 곳은 멕시코, 티후아나였다.



샌 안토니오산 정상 한 구석에서 바위에 기대어 눈을 감고 비디치니의 기억을 잡으려 애쓰던 하일레는 순간적으로나마 그 기억을 잡았다.


“케네리사! 하미레시님에게 사인 보내고 따라와.”


케네리사는 하미레시에게 사인을 즉시 보낸 후 하일레를 따라 달렸다.



종아리 화상의 염증이 점점 더 심해져 걷기가 어려워진 아만다는 인적이 없는 광야나 산등성이를 타고 걷는 게 어려워 15번 도로로 나와 히치하이킹을 하여 멕시코 국경 근처 산디에고로 가기로 했다.



“하이! 아가씨. 어디까지 가?”


“하이! 아가씨. 내가 태워줄 테니까 타.”


“어이~ 아가씨! 아가씨 정도라면 아가씨 가자는 대로 가야지. 말 만 해요.”


미친놈들. 미국에는 온통 발정 난 수컷뿐이다.



너무나 빤하게 보이는 늑대들의 환대에 지친 아만다는 이제는 오는 차를 보지도 않고 그냥 천천히 가야하는 길을 걷고 있는데 10미터 정도 앞에 파란색 실버라도 픽업트럭이 섰다.


이번 차는 괜찮으려나..


아만다는 조수석을 지나며 운전자를 힐끗 쳐다보니 남자이긴 했지만 너무 늙지 않은 노인네였다.

늙지 않은 노인네? 말이 안 되는 거 같지만 진짜 그랬다.

탁 보면 노인이지만 쪼그라져 흉하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아만다는 젊은 수컷 보다는 늙은 수컷의 차를 타기로 했다.



“아가씨가 어떻게 하다가 이런 길을 혼자 걷게 됐소?”

“남자를 잘못 만나 저를 길가에 버리고 갔어요.”

“진짜?”

“네.”

“요새는 사람들이 무서워. 남자도 여자도 말이야. 안 그렇소?”

“네.”

“우리 동네 사람은 차를 태워줬다가 그 사람한테 가지고 있는 거 다 털렸다지 뭐야. 그래서 우리 동네 사람들은 지나가는 사람들 안 태워 준다오. 총 꺼내 들면 어떻게 하겠소.

물론 아가씨야 예쁘니까 그럴 리가 없지만.

못 생긴 여자들은 그럴 수도 있다오.“


역시 노인들은 할 수 없다.

생각하는 것 자체가 지금 라디오에서 나오는 컨트리 음악 같다.

도대체 누가 이런 음악을 듣는단 말인가.

시골 노인들 빼고는.



“당신은 민주당이요? 공화당이요?”

“네?”

“민주당이면 다음 휴게소에서 내려요. 나는 민주당원하고는 같이 못 있으니까.”


이 노인도 미친놈이다.

젊은 놈들은 발정 난 미친놈. 노인들은 정치 타령만 하는 미친놈이다.


“저는 양 쪽 다 아닌데요.”

“양 쪽 다 아니야?”

“네.”

“아가씨는 미국 사람이 아니구먼. 그건 더 나쁘지.

미국 사람은 미국 사람다워야 해.

정의로운 자본주의. 그건 공화당이야.“


아~ 걱정된다. 이 소리를 들으면서 계속 가야한다니.


“아가씨가 무당파라니 이번에는 봐 주지.

그렇지만 잊지 마시오. 미국은 공화당이고 공화당은 미국이오.“


마침 멀리 휴게소가 보였고 노인은 아만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그리로 들어가 차를 주차시켰다.


“아가씨. 나는 소변이 마려워 못 견디겠어.

아가씨도 볼 일 보고 다시 갑시다.“


노인은 차에서 내려 화장실 쪽으로 갔고 아만다도 별로 소변이 보고 싶지는 않았지만 가는 게 좋겠다싶어 화장실로 갔다.


아만다가 화장실로 들어가는 걸 본 노인은 다시 나와 편의점에 붙어있는 공중전화에서 다이얼을 돌렸다.



하미레시는 달려 아마리나가 묵었던 오두막을 발견하고는 조심스레 접근하여 공격 준비를 한 채 안으로 뛰어 들었으나 이미 아마리나는 떠나고 난 뒤였다.


난감한 하미레시와 4인방은 각자 오두막 안이나 밖에서 아마리나의 기억을 찾아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여보세요. 거기가 FBI인가요?”

“맞습니다.”

“내가 살인 용의자를 잡고 있습니다.”

“뭐라고요?”

“살인 용의자를 잡았다니까요.”

“살인 용의자요?”

“아이~ 씨! 그렇다니까!”

“반말하면서 장난하시면 안 됩니다.”

“이런 병신 새끼들! 조셉 살인 용의자 여자를 잡고 있단 말이야!”


전화를 받던 제임스는 정신이 확 들어 큰 소리로 다시 물었다.


“조셉 살인자요?”

“그렇다니까. 너희들이 방송에서 아만다라고 했잖아.”


제임스가 조셉 살인자라고 큰 소리로 외치는 바람에 멀리 있던 찰리도 제임스 곁으로 와 통화 내용을 이마에 주름 잡아 집중하며 같이 들었다.


“15번 도로 휴게소에 있어. 산디에고로 간다고 했어.”

“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뭐 별 말씀을. 미국 사람이면 다 해야 하는 일이지. 더군다나 나는 공화당원..”


노인은 화장실에서 나오는 아만다를 확인하고는 아만다가 자기를 먼저 보기 전에 전화를 끊고 아만다를 기다리는 척 했다.


“뭐 이렇게 오래 걸려?”

“기다렸죠? 미안해요.”


아만다는 화장실에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상처에 고름을 닦느라고 늦었다는 사실을 숨기느라 진짜 미안한 척하는 미소를 노인에게 띠었다.



제임스는 흥분하여 외쳤다.


“잡았어요. 15번 도로. 산디에고로 가는 도로에요.”

“산디에고로 해서 멕시코로 튀려는 구나.”

“맞았어요. 멕시코에요 넘기 전에 잡아야죠.”


찰리는 제임스에게 숨넘어가는 소리로 말하고는 다른 전화를 집어 들었다.


“제임스. 너는 산디에고 FBI에게 지시하여 모든 인원 가지고 15번 도로 봉쇄하라고 해.

나는 산디에고 주위 FBI들에게 연락해서 모든 지원 병력 다 모을 게.“



‘이 노인이 웬일이지?’


말 많던 노인이 지금은 점잖게 운전만 하며 마른기침만 연신 해대자 오히려 아만다는 거북했다.


그렇다고 말을 붙였다가는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몰라 노인의 눈치만 살살 보던 중 드디어 노인은 혼자 소리로 중얼거리듯 말했다.


“정의는 실현되어야 한다. 암. 그렇고말고. 정의는 실현되어야지.”


이게 무슨 소리지?


아만다는 이 남자의 꿍꿍이를 알 수 없어 의구심 어린 눈으로 노인을 흘겨봤다.


“남을 죽였으면 벌을 받아야하는 거야.

그건 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지.

미국은 남녀가 평등하거든.

어이. 아가씨. 안 그래?“


아! 이 노인은 알고 있구나.


아만다는 자기가 노인이라 우습게 봤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절망감에 눈을 꽉 감았다가 뜨니 멀리 경찰들이 도로를 막고 자신이 탄 픽업트럭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게 보였다.


“아~아~ 악!”


순간 아만다는 운전석의 노인을 발로 차, 차 밖으로 비명 소리와 함께 떨어트린 후 운전석에 앉아 더욱 세게 차를 몰았다.


140. 160. 180킬로.


내가 설마 지구인들에게 잡히겠는가.

그건 너희들의 착각이야.



“어? 어? 어?“


무자비하게 자신들에게 달려오는 픽업트럭을 본 경찰들은 놀라 곧 총알 세례를 쏟아 부었다.


자신에게 날라 오는 총알들을 눈빛으로 노려봐 위력을 약하게 만든 아만다는 소리를 지르며 액셀러레이터를 더욱 밟아 경찰 쪽으로 달려 들어갔다.


“으~아~아~!”


아만다의 절규와 함께 달리던 파란색 실버라도는 점차 뜨더니 경찰 위로 날아 뒤로 떨어져 통행 차가 없는 도로를 계속 달렸다.


경찰들은 모두 얼이 빠졌다.


아니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경찰들은 자신들의 뒤로 달려 도망가는 트럭을 멍하니 볼 뿐, 쫓아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역시 하일레였다.


오두막 근처에서 4인방 모두가 아마리나의 기억을 찾아 더듬고 있을 때 하일레가 또 외쳤다.


“하미레시님. 찾았습니다.”

“아마리나의 기억을 찾았는가?”

“아닙니다. 초능력을 찾았습니다. 여기서는 아마리나 이외에는 없을 겁니다.”

“좋다. 앞서라. 우리는 너를 쫓으마.”

“알겠습니다. 그런데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빨라야 할 것 같습니다.”

“좋다. 여기 지구는 우리 땅 베로치오와 환경이 다르지만 모두가 힘내어 베로치오에서와 같이 달린다. 알겠느냐?”


모두가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자 하미레시가 결연하게 말했다.


“모두가 조심해라. 가자. 하일레.”


베로치오의 추적자 4인방은 순식간에 오두막을 뒤로 하고 바람처럼 사라졌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멕시코 국경이다.’


멕시코에만 들어서면 미국 살인 용의자는 사라지고 태평양에 머리를 오래 적시면 베로치오의 추적자들에게서 멀어질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다 보면 제트로메다, 비디치니로 갈 수 있다.


기다려라. 산사에코.

비디치니를 너에게서 부터 해방시켜 줄 비디치니의 후계자, 아마리나가 곧 너에게 갈 것이다.


“아하하하~”


아마리나는 억지로라도 웃어서 힘들었던 며칠의 시간을 다 날려 보내려 했다.



하일레는 베로치오에서 수련할 때 보다 더욱 빠르게 달려 거의 순간 이동의 경지에 까지 다가 왔다고 느낄 정도로 달렸다.


아마리나의 초능력의 기운을 쫓아 달리는 4인방은 너무나 빨라 15번 도로를 달리는 어떤 차도 4인방의 움직임을 알아 볼 수 없었다.


하일레는 순간 이동에 가까울 정도로 빠르게 달리느라 지쳐 쓰러지기 직전일 때 하미레시의 독촉의 목소리를 듣고는 지쳐도 이 속도를 줄일 수는 없었다.


“힘내고 달려라. 아마리나를 잡지 못하면 우리는 베로치오로 돌아갈 수 없다.”


그렇게 죽을힘을 다해 달릴 때 도로 옆에 쓰러져 있는 어떤 노인을 보자 4인방은 속도를 늦춰 노인 주위로 다가갔다.


“죽었습니다.”


노인의 목에 손을 대고 경동맥 맥박을 확인한 세하돈이 하미레시에게 결과를 말해주자 하미레시는 이 노인이 왜 도로 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죽었을 가를 생각하다가 문득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만약에 노인이 버려진 거라면?

아마리나가 다리가 아파 걷지를 못 한다면?


마음이 급해진 하미레시는 가던 길을 계속 달려가자 모두가 그를 따라 달렸다.


아니다 다를까.

조금 지나자 경찰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웅성대고 있는 게 보였으며 그 옆을 경찰들이 보지도 못할 정도로 빠르게 지나자 아마리나의 기억이 희미하게나마 잡혔다.


“하미레시님. 잡힙니다.”

“그래. 나도 잡았다.”


하미레시는 더욱 달렸고 그를 따라 모두가 힘껏 달렸다.



지구에서의 생활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피닉스에서 제인과의 우정도 좋았고 LA에서의 보스 제니퍼도 좋은 여자였다.

문제는 항상 남자들이였고 그 남자들은 항상 나하고의 사랑을 원했다.

사랑. 사랑. 사랑. 정말 지겨운 그 사랑 타령.


그렇지만 만약에 또 다른 기회가 온다 해도 그때도 역시 나는 다른 행성보다는 지구를 선택하리라.

지구라는 곳이 꼭 좋은 게 아니라 지구에 인간이라는 존재의 가치가 그나마 비디치니인의 가치와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멀리 국경이 보인다.


‘이제 다 왔구나.

이제 나 아만다는 멕시코를 거쳐 다른 곳에서 아만다 아닌 다른 이름으로..‘


아마리나는 다른 이름이라는 그 의미를 생각하기도 전에 차 옆의 창으로 바람이 느껴져 보는 순간 칼이 쑤욱 들어왔다.


아마리나는 간신히 피하며 동시에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그러나 차는 속도가 완연하게 떨어졌고 그 비례적으로 아미리나의 불안은 더욱 커졌다.


‘가자. 가자. 실버라도야.’


아마리나는 차를 독려했으나 차를 제어하려는 추적자들에게 걸린 차의 속도는 더욱 떨어졌고 이어 운전석 문에 붙은 케네리사가 계속 칼을 쑤셔대자 아마리나는 칼을 피하느라 정신이 없이 운전하다가 차는 옆으로 전복되어 도로 바닥을 운전석 창으로 긁으며 지나갔다.


케네리사는 이미 위험을 감지하고 차에서 미리 뛰어 내려 피한 후 아마리나가 차에서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 옆으로는 조금 늦게 달려온 3인 역시 아마리나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피투성이로 있는 힘을 다해 반대 차창으로 겨우 나온 아마리나는 힘이 빠져 비틀거리며 몸을 가누지 못 했다.


그러나 아마리나는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베로치오인들에 대한 적개심으로 그들에게 화염을 쏘기 위해 양 손을 모으려 할 때 베로치오인들의 스틸레토가 아마리나의 몸을 4군데서 찔렀다.


“으으~으으~윽~ ‘


단말마의 비명을 지른 아마리나는 베로치오인들의 스틸레토에 의해 몸을 지탱해 서 있다가 그들이 스틸레토를 빼자 그 자리에서 푹 쓰러져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게 베로치오인 무릎 아래에서 아마리나는 영원히 갔고 그로써 비디치니도 영원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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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 아부 사야프 해적 20.11.20 31 1 15쪽
37 37. 과이우 2 20.11.19 30 1 13쪽
36 36. 과이우 1 20.11.18 33 1 13쪽
35 35. 조지를 찾다 20.11.17 35 1 13쪽
34 34. 홍콩 W 호텔 20.11.16 40 1 15쪽
33 33. 비행기 타고 런던으로 20.11.16 42 1 14쪽
32 32. 백지수표 받다 20.11.13 40 1 17쪽
31 31. 나는 홍콩의 릴리 20.11.12 38 1 15쪽
» 30. 아! 멕시코! 20.11.11 40 1 16쪽
29 29. LA 지하철 20.11.10 40 1 16쪽
28 28. 조셉의 죽음 20.11.10 39 1 13쪽
27 27. 그랜드 캐니언 20.11.09 37 1 14쪽
26 26. 아만다 20.11.09 42 2 13쪽
25 25. 비디치니 왕국 20.11.06 39 1 15쪽
24 24. 천진암에서의 혈투 20.11.05 42 1 13쪽
23 23. 돈희 납치되다 20.11.04 139 1 15쪽
22 22. 치킨과 콜라는 내가 책임질게 20.11.03 43 1 13쪽
21 21. 어서와요. 치킨 20.11.02 42 1 13쪽
20 20. 깨어나는 이찬의 본능 20.10.30 56 1 15쪽
19 19. 나는 아산탈 20.10.29 53 1 13쪽
18 18. 오돈희 20.10.28 48 1 12쪽
17 17. 야쿠자와의 마지막 대결 20.10.27 48 1 15쪽
16 16. 청평수목원 20.10.26 51 1 14쪽
15 15. 레드 캡스 E팀 20.10.23 51 1 14쪽
14 14. 이퀄 박사장 20.10.22 60 1 15쪽
13 13. 야쿠자 20.10.21 57 1 14쪽
12 12. 이해뜸 20.10.20 75 1 14쪽
11 11. 타나 호수에서의 격투 20.10.19 77 1 16쪽
10 10. 샤키라네의 죽음 20.10.16 62 1 14쪽
9 9. 에티오피아 20.10.15 8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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