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복복 님의 서재입니다.

랜선을 타고 날리는 죽빵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복복
그림/삽화
타르
작품등록일 :
2017.06.26 17:00
최근연재일 :
2017.08.29 20:16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51,224
추천수 :
1,499
글자수 :
268,234

작성
17.07.12 18:00
조회
835
추천
29
글자
14쪽

다이브 살인(2)

DUMMY

다이브에서 돌아온 인남이 어깨를 으쓱하며 고개를 저었다.


“아~ 젠장, 헛수고였어. 이미 녀석은 자신이 썼던 계정을 삭제해 놓은 지 오래야. 혹시나 남았을 잉여 정보 같은 것도 교묘하게 전부 지우고 갔어.”

“제길···”

“형 말대로 놈은 다이버가 맞는 것 같아. 이건 G. O. D의 힘이 아니면 절대 불가능해.”


그 말에 정의가 인상을 찌푸렸다. 다이브에서 돌아온 인남의 미간도 살짝 일그러져 있었다.


“뭣보다 이 녀석 고단수야. G. O. D 사용이 꽤나 익숙한 놈 같아.”

“그럼··· 너보다 더 오래 G. O. D를 사용했을지도 모른다는 소리네?”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지.”

“······”


그럼 놈은 대체 얼마나 포인트를 모았다는 걸까? 그리고 그걸로 어떤 스킬을 업그레이드 한 걸까?


만약 인남보다 더 무식하게 힘이나 내구력 등에 몰빵했다면 정면으론 절대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지난번, 한 주먹에 벽에 구멍을 내버리던 인남의 모습을 생각하며 정의는 식은땀을 흘렸다.


이젠 그저 개인의 정의나 흥미를 충족하기 위한 수준이 아니게 되었다.


이대로 살인범의 뒤를 쫓는다면··· 어쩌면 목숨을 걸어야 할지도···


“사실 나도 형보다 한 세달 정도 먼저 G. O. D를 받았을 뿐이야. 이 NETMAN 프로젝트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는 나도 잘 몰라.”

“그럼 녀석이 상당히 오래된 다이버이고 너나 나보다 더 많은 포인트를 벌었을 수도 있겠네? 그걸로 계속해서 스킬들을 업그레이드 시켜왔다면... 설사 놈을 잡았다 하더라도 우린 전혀 상대가 안 되는 것 아니야?”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내가 질 것 같지는 않은데? 내가 근력 LV 7, 내구도 LV 6거든. 그런데 메인터넌스 때 봤더니 둘 다 스킬 맥스가 LV 8이야. 그놈이 얼마나 다이버를 했건 별 차이 없을 걸? 게다가 LV8은 진짜 어마어마한 포인트가 필요하더라고. 아후~ 그걸 올리려면 한 몇 년은 아무것도 업그레이드 못할 것 같던데 말야.”

“그··· 그래?”


정의는 메인터넌스 때 자신의 스킬들을 주의 깊게 살펴본 적이 별로 없었다. 매번 신아영의 얼굴과 몸동작에 눈을 뺏기고 있었으니까···


게다가 지난번엔 ‘통찰력’ 이라는 괴상한 스킬에 전 포인트를 뺏겨버렸다. 그 스킬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이번 메인터넌스땐 나도 육체 강화 쪽으로 포인트를 좀 사용해야겠어. 설마 이런 상황이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응? 지난번엔 뭐했는데?”

“으···”


정의는 얼굴을 구기며 인남에게 지난 일을 설명해 주었다. 그는 정말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거참 말도 안 되는 짓을 했네, 형···”

“아오~ 히든 스킬이라는 말에 속아서··· 게다가 갑자기 웬 카운트 다운을 세기 시작하는 거야. 마음이 갑자기 급해져서 그냥 해버렸다, 흑흑.”

“그래서 그 통찰력이라는 스킬은 뭐가 좋은 건데?”

“아오··· 그것도 몰라. 아영씨··· 그러니까 내 오퍼레이터도 자세한 건 모른대. 그냥 스킬 설명 적혀있는 대로 말해주는데 그게 통찰력을 주는 거라고 하더라.”

“어이가 없구만. 형 오퍼레이터는 진짜 이상해.”

“쩝···”


부정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신기한 건 그렇다고 그녀가 싫어진다거나 하진 않는다는 거지···


그러다 갑자기 이상한 의문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G. O. D는 뭘 하고 있는 거지? 다이버가 지금 NETMAN의 힘을 가지고 살인을 저지르고 있잖아? 이 정도면 부적격자로 판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부적격자라고?”


인남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지난번에 형이 그런 말 하긴 했지. 그거 진짜야?”

“어어, 내 오퍼레이터가 그러는데 예전에 G. O. D를 정부에 팔아 넘기려고 했던 사람이 있었대. 그때 부적격자로 처리되어서 배제-”


정의는 순간 말을 멈추었다. 배제라면··· 대체 무슨 의미인 걸까? 그냥 회수만하기엔 이 G. O. D는 너무도 획기적인 물건이 아닌가?


설마하니 배제라는 건···


“부적격자가 뭐 어떻게 됐다고?”

“어··· 하여간 그렇게 자격을 잃었다고 하더라···”

“흠~ G. O. D 본사는 방임주의라고 하던데. 설마하니 살인도 방관하겠다는 건가? 킥킥.”

“야 끔찍한 소리 마라. 그런 논리면 G. O. D를 테러나 전쟁에 사용해도 손 놓고 있겠다는 소린데 그게 말이 되겠냐? 두고 보는 것도 정도가 있지.”

“하긴 그렇겠네.”


인남이 바닥에 벌렁 드러누워 기지개를 켰다.


“아오~ 하여간 난 여기까지야. 더는 단서를 잡을 게 없어.”

“그래 넌 좀 쉬어라. 난 좀 해볼게 있어.”

“응? 뭐 하려고?”

“지푸라기라도 잡아 봐야지. 경찰내부 자료에 접근해 볼까 해. 범행현장이나 시체에 대해서 뭔가 쓸만한 내용이 있겠지.”

“흠··· 경찰청에 접근할 땐 조심해, 형. 거기 보안이 그렇게 허술할 리 없거든.”

“그래, 알았다.”


NET의 세계로 다이브하며 정의는 생각했다.


‘어떻게든 해보겠지만··· 녀석이 정말 연쇄 살인마라면 과연 다음 번 희생자가 나오는 걸 막을 수 있을까?···’


**********


“아~ 씨발! 죽겠네 진짜아!~”


올라온 보고서를 읽던 장형사가 갑자기 머리를 쥐어뜯으며 괴성을 질렀다. 그리고 주변 동료들이 동공이 불안하게 흔들렸다.


“아니 씨벌! 피해자가 면상이 작살나서 살해당했는데 지문도 없고 발자국도 없고 문은 잠겨 있고 목격자도 없고, 십파! 털조각 하나 떨어진 것도 없어! 이게 무슨 귀신이 와서 죽이고 갔냐?! 니미 씨벌!”


민중의 지팡이가 개쌍욕을 퍼붓고 있었지만 다들 그냥 모른 척 넘어가고 있었다.


알다시피 이곳은 경찰서, 민중의 지팡이가 몽둥이로 변하는 곳이다. 당연히 쇳소리도 나는 게지··· 그리고 지금 나는 쇳소리의 주인공은 이 서부경찰서 안에서도 가장 이빨 질긴 미친개로 통하는 장형사였다.


물론 별명답게 성격도 미친 놈이었다.


“씨빠아알!~~ 개좆미나리 같은 새끼!~”

“야··· 좆미나리가 뭐냐?”

“몰라··· 또 맘대로 만들어냈겠지. 진짜 있는진 모르지만 먹어보고 싶진 않다.”


소근거리는 동료들을 뒤로 하고 장형사는 경찰서 정문에서 후문까지 발정난 개새끼처럼 뛰어다녔다. 물론 그 와중에도 잡혀 들어온 떨거지들에게 분노의 레이저빔을 쏘아주는 건 잊지 않았다.


놈들은 장형사의 광기 어린 눈빛에 자라처럼 모가지를 쑥 집어넣었다.


【쾅!】


자리로 돌아온 장형사는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책상을 발뒤축으로 내리찍었다.


그는 태권도 8단이었다. 도장 태권도 말고 자칭 실전 태권도 8단.


“야, 이형사. 너 국과수에 2차 현장 검증 더 빨리 하라고 해. 최대한 기간 당기라고··· 아냐 씹빠! 내가 직접 간다. 검사원이나 하나 딸려달라고 해. 존나 똘망한 놈으로 말야!”

“아오~ 왜 이러세요. 국과수가 무슨 형사님 동생 회사라도 되요? 걔들이 오라가라 한다고 올 애들이냐고요.”

“뭐여 씨벌? 지금 민중의 지팡이가 와서 처 잡으라는데 안 오겠다고 버팅기는 놈이 있다고? 야··· 내가 총 들고 직접 가서 한 새끼 끌고 올까? 아니면 니선에서 해결 볼래?”

“우와아!~ 그러지 마세요! 그러지 마세요! 제가 할게요 제가! 제가 어떻게든 데려올게요. 제발 장형사님은 가만히 계세요!”


이형사는 장형사가 일으켰던 어마어마한 재앙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공포에 떨었다. 그런 일이 또 터졌다간 그뿐만 아니라 여기 있는 모두 시말서를 써야 할 것이다.


이런 어마무시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장형사가 아직 잘리지 않은 건, 대형사고를 친 만큼 대형 범죄들을 여러 건 해결해 왔기 때문이었다.


[장가 놈 만나면 전해! 내 손에 장 지질 테니 제발 찾아 오지만 말라고···]


장형사의 손에 빵에 들어갔다 나온 조폭, 사기꾼, 마약사범 그외 기타 건달, 양아치 무리들이 한결 같이 하는 말이었다.


국내 제 2위 조폭 아지트에 쳐들어가 두목의 머리에 러시안 룰렛을 돌리며 껄껄댔다는 전설 이후 그 누구도 그를 건드리려 하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피해갈 뿐···


“아~ 족같네! 아~ 족같네에!!!~ 야! 나 사우나 가니까 국과수에서 사람 올라오면 불러라.”

“아오~ 또 어딜 가요? 이제 곧 반장님 오신단 말예요!

“조콰라 그래~”


문을 박차고 나간 장형사의 모습이 사라지자 그때까지 울상을 짓고 있던 동료들이 갑자기 동시에 표정을 바꾸었다.


“갔냐?···”

“갔지?···”

“휴우~ 살았다. 이제 사고 쳐도 밖에서 치겠지. 아휴~ 다행이다.”

“와~ 진짜 저 성질머리는 누가 좀 어떻게 못해주나? 연쇄살인마를 왜 따로 찾어? 바로 우리 옆에 있구만, 미친 사이코패스가···”

“그러게~ 이형사 수고해라, 낄낄낄.”


장형사는 범죄자와 싸울 땐 누구보다 든든한 아군이었지만 눈앞에 적이 없으면 아군까지 물어뜯는 상또라이라 모두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러니 저렇게 흥분한 그가 밖으로 사라져 버리자 다들 안도의 한숨만 쉬고 있었다.


그리고 불쌍한 이형사는 슬픈 눈으로 국과수의 전화번호를 누르며 처량하게 눈물을 지었다.


허나 그러면서도 그 또한 이번 검사결과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이상하다. 장형사님 말처럼 무슨 귀신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흔적 하나 남지 않을 수 있지? 꼭 문이 아니라 어디 다른 곳으로 들어왔다가 나간 것 같아. 설마 무슨 비밀 문이라도 있는 건가?···”


이형사는 문득 든 생각에 국과수에 연락한 전화기에 대고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네··· 네··· 그러니까요. 요번 현장 검사는 신경써서 훨씬 정밀하게 해주셨으면 하고요. 부검 결과는 일단 나중이니까 현장 조사 쪽으로요. 꼭 좀 부탁 드립니다.”


**********


“그렇겐 못합니다!”

“······”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리고 앞에 앉아있던 두 사람 중 한 명의 눈빛이 눈에 띄게 차가워졌다.


청해물산의 거래처인 유운식품의 두 사원, 이영훈 사원과 김사린 대리였다.


“그건 너무 터무니없는 조건이오. 그런 조건으로 납품했다간 우린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될 겁니다.”

“이건 그간 해왔던 통상적인 금액인데요?”

“그 통상적인 상황이 올해는 안 될 거라고 이미 수없이 전달했을 텐데요?”


청해물산의 이사, 남신우는 얼굴을 굳히고 손을 내저었다.


“유운식품과 거래한지 벌써 오년 쨉니다. 그간 우리는 정말 싼 가격에 재료를 공급해 왔습니다. 그건 모두 유운식품이 우리와 함께 할 동반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유운식품은 청해물산의 동반자입니다.”

“상급자겠죠. 요즘 말로 갑이라고 하던가요?”


다시 침묵이 흘렀다.

이영훈은 목이 바짝바짝 타는 표정이었지만 김사린 대리의 표정은 별 변함이 없었다.


“저흰 갑질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가요? 삼년 전부터 우리는 슬슬 공급원가를 올려야만 한다는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첫해엔 유운식품의 부탁으로 일년 보류했죠. 이년 째엔 원가 상승이 타결되려다가 극적으로 다시 원점이 되었소. 작년엔 우리 공급 루트에 변화가 생기면서 원가 상승을 하지 않으면 회사가 적자를 보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남신우가 이마를 찌푸렸다.


“돌연 우리 사장님이 입장을 바꾸시더군요. 회사의 시작부터 함께해 온 제게까지 말씀을 안 하시면서 말입니다.”


청해물산의 사장은 면목이 없다는 표정으로 죄인처럼 앉아있었다. 내막은 모르지만 이 청해물산에서 남신우 이사의 영향력은 상당히 강력한 모양이었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제가 대충 들었구요. 그래서 여기 이걸 준비해 왔습니다.”


탁자에 놓여진 서류, 그것은 청해물산과 요즘 막 신진세력으로 뜨기 시작한 푸른바다라는 식품업체와의 계약서였다. 그곳에 아직 도장은 찍혀 있지 않았다.


“푸른바다가 우리한테 접촉을 시도해 왔습니다. 현재 청해물산과 유운식품 이상의 재료원가로 수주 하겠다구요. 계약 체결도 얼마든지 기다려주겠답니다.”

“······”

“난 당장이라도 이 서류에 도장을 찍고 싶습니다. 당신들이 우리 사장님께 어떤 짓을 했는지 대충 들었기 때문이오.”


김사린 대리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자신은 모르는 일이었으나 무슨 일이었을지 짐작이 갔기 때문이었다.


남신우가 팔짱을 끼고 그를 노려보았다.


“솔직히 말해서··· 난 당신들이 우릴 만나러 온 것도 아주 마음에 안 듭니다. 유운식품의 사원들이 유능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최소한 격은 맞춰줘야 하는 것 아니오? 우리 청해물산이 유운식품의 대리나 사원 정도가 와서 계약 타진을 할 정도로 급이 낮은 회사입니까?”


이젠 거의 창백해진 얼굴로 다 죽어가는 이영훈의 옆에서 김사린 대리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상대를 쏘아보고 있었다. 그러나 남신우 이사도 결코 굴하지 않고 그 눈빛을 맞받아치고 있었다.


“가서 전하십시오. 공급 원가를 올리지 않으면 이걸로 유운식품과의 거래는 끝이고 이 남신우가 살아있는 한 다신 계약할 일 없을 거라고.”

“······”


침묵을 지키던 김사린 대리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일어나 회의실을 나가버리자 남겨진 이영훈도 허겁지겁 일어서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겁먹은 표정으로 그의 뒤를 따라 달려갔다.


마치 얼음처럼 뚜벅뚜벅 냉기 어린 걸음을 내딛는 김사린은 속으로 조용히 한마디를 내씹었다.


“당신이 살아있는 한··· 이라고 했겠다···”




작가의말

뚜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랜선을 타고 날리는 죽빵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5 다이브 살인(5) +2 17.07.17 996 22 12쪽
24 다이브 살인(4) +5 17.07.14 776 19 12쪽
23 다이브 살인(3) +2 17.07.13 729 23 11쪽
» 다이브 살인(2) +1 17.07.12 835 29 14쪽
21 다이브 살인(1) 17.07.11 834 29 11쪽
20 Old soldiers Naver die(3) +8 17.07.10 946 28 14쪽
19 Old soldiers Naver die(2) +2 17.07.10 1,494 31 11쪽
18 Old soldiers Naver die(1) +1 17.07.07 1,082 31 11쪽
17 변수 +3 17.07.06 1,144 36 15쪽
16 제 2차 메인터넌스 +7 17.07.05 1,257 49 14쪽
15 너는 고자라니 +10 17.07.04 1,307 48 13쪽
14 이 남자가 사는 이유(5) +4 17.07.03 1,271 52 13쪽
13 이 남자가 사는 이유(4) 17.07.03 1,333 42 13쪽
12 이 남자가 사는 이유(3) +3 17.07.01 1,369 46 12쪽
11 이 남자가 사는 이유(2) +1 17.06.30 1,700 48 11쪽
10 이 남자가 사는 이유(1) +9 17.06.30 1,571 46 12쪽
9 제 1차 메인터넌스 +2 17.06.29 1,685 54 13쪽
8 등골 브레이커(3) +6 17.06.29 1,701 58 13쪽
7 등골 브레이커(2) +9 17.06.28 1,731 50 12쪽
6 등골 브레이커(1) +3 17.06.28 1,828 51 12쪽
5 그것이 손에 들어온 날(4) +5 17.06.27 1,785 64 15쪽
4 그것이 손에 들어온 날(3) +5 17.06.27 1,916 61 12쪽
3 그것이 손에 들어온 날(2) +8 17.06.26 2,178 55 13쪽
2 그것이 손에 들어온 날(1) +6 17.06.26 2,620 59 10쪽
1 프롤로그 +8 17.06.26 3,045 65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