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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뇌 동기화 FPS : 프로젝트 BTG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Ivar
작품등록일 :
2020.09.13 16:27
최근연재일 :
2021.02.24 23:55
연재수 :
1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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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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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글자수 :
731,819

작성
20.10.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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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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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14쪽

리안의 이웃 사촌

DUMMY

# 18



“퀘스트 이름 한번 무지하게 살벌한데.”

“완전 동감.”


오전 일정이 끝나고 리안 일행은 다른 테스터들과 마찬가지로 이브 센터를 빠져나가고 있었다. 한 번에 사람들이 모조리 빠지려니 잠시간 복도가 부산하다.


“퀘스트 이름만 보면 지구를 지키는 게 아니라, 우리가 어딘가를 침략하는 악당이 된 느낌까지 든다.”

“그렇게 보이기도 하네.”


잡담을 나누다 보니 이브 센터의 메인 홀에 도착했다. 이브 센터 중앙에 위치한 메인 홀은 건물의 규모만큼이나 거대하다.


딱 스피카 본사건물을 처음 봤을 때 느낌이랄까.


“그럼 오후시간은 텅텅 비는데 뭘 하지? 계획 있어?”

“우으. 난 일단 집에 가야겠어. 좀 쉬고 싶어.”


오전 내내 숙취에 고통 받던 레이첼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리안은 그녀의 초췌한 모습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얼른 가서 푹 쉬어. 숙취해소제랑 속 버리지 않게 끼니도 꼭 챙겨 먹고. 알았지?”

“으응···.”


리안의 진심 어린 걱정에 레이첼은 묘하게 씁쓸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듀크 너는?”

“음, 나는 점심을 먹고 시간이 남는 김에 운동이나 좀 하려고 해.”


“그래? 좋은 체육관을 봐 둔건가?”

“네게브 도심은 아니고, 이브 센터 내부에 시설이 좋은 체육관이 있더군.”


“그거 좋은데? 나도 마침 운동할만한 곳을 찾고 있었거든.”

“그럼 같이 갈까?”

“좋지.”


그 말을 듣던 레이첼이 힘없이 말했다.


“나도 운동 좋아하는데···. 같이 가고 싶다아···.”

“레이첼, 너는 오늘 활동 금지야. 다음에 꼭 같이 가자고. 자, 가자. 광장까지 데려다 줄게.”


리안과 듀크는 몸이 매우 고달파 보이는 레이첼을 AB기체가 주차되어 있는 광장까지 데려다준 후, 점심을 간단히 때우고 듀크가 봐 놓았다는 체육관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



“후우~ 여기 시설, 정말 대단한데!?”


듀크가 봐 놓았다는 이브 센터의 내부의 헬스장은 단지 ‘시설이 좋다’라는 말만으로 설명될 만한 규모가 아니었다.


수를 헤아리기도 힘든 각종 헬스기구들과 러닝머신이 까마득하게 늘어서 있었고, 중앙에는 격투기를 즐길 수 있는 커다란 사각 링과 옥타곤 스타일의 케이지까지 설치되어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상상한 것 이상의 큰 규모와 멋진 시설을 본 리안이 웃으며 듀크의 등을 두드렸다.


“듀크, 엄청난 발견을 해냈구나. 이렇게 크고 멋진 체육관은 난생 처음 본다 난.”

“나도 처음 발견했을 때 그렇게 느꼈다. 원래 내 목표는 28도시(미국 중부의 도시)에 있는 ‘메트로 짐’같은 체육관을 갖는 게 목표였는데 여길 보고 목표가 바뀌었어.”


체육관을 본 리안은 마치 사탕가게에 들어선 꼬맹이마냥 잔뜩 신이 나 있었다.


“자! 그럼 몸을 좀 풀고 간만에 ‘쇠질’이나 해볼까? 흐흐.”

“잠깐, 리안.”


듀크가 스트레칭을 시작하는 리안을 불렀다. 그의 표정은 항상 엄격, 근엄, 진지를 표방하지만 지금은 유난히 더 진지해 보인다.


“응? 왜 그래 듀크?”

“너···. 어제 레이첼과는 별 일 없었나? 보니까 평소와 크게 다를 바가 없더군.”


“···그게 무슨 말이야? 당연히 평소와 같지, 임마.”

“후후, 그래? 괜한 소릴 했군, 신경 쓰지 마.”


갑자기 피식 웃으며 리안 옆에서 함께 스트레칭을 하던 듀크의 얼굴을 의아하게 쳐다보던 리안의 뇌리에 한 가지 기억이 떠올랐다.


어젯밤, 리무진에서 듀크가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행동을 했었지.


“그러고 보니···. 어젯밤 리무진에서 내리는 레이첼과 날 따라 나서는 말리를 급히 막은 게?”

“눈치 빠르군. 둘이 시간 좀 보내라고 한 거다. 말리는 어제 처음 만났는데 따로 이야기할 거리가 있을 리 없지.”


아무래도 듀크는 예전부터 둘 사이의 뭔가 이질적인 분위기를 눈치 채 온 것 같았다.


“···쳇, 음흉한 녀석. 너 괜한 짓 한 거야. 레이첼과 난 그냥 좋은 친구라고.”


리안은 애써 별 것 아닌 것처럼 가벼이 대답했다.

하지만 자신이 짓는 표정이 듀크에게 어떻게 보일 지에 대해선 도저히 자신이 없다.


“후후후. 그런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끝내 멈추지 않는 듀크를 보며 리안은 속으로 작게 한숨을 쉬었다.


능구렁이 같은 놈.


···.


오후가 깊어져 세상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시각.


끝내주는 시설의 ‘이브 체육관’(따로 붙은 이름이 없어서 그냥 이렇게 부르기로 했다)에서 운동을 마친 리안과 듀크는 로비에서 잠시 음료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 좀 일찍 헤어졌다.


레이첼 만큼은 아니었지만 리안과 듀크 역시 어제 마신 술의 영향으로 컨디션이 그다지 좋진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운동도 두 시간 정도만 무리하지 않고 간단히 했다.

술을 그렇게나 마신 다음날, 격하게 운동하는 건 오히려 독이 될 테니까.


리안은 듀크와 헤어진 후, 황금빛 도시를 구경하며 집으로 향하는 자신의 자가용 안에서 이름 모를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얼레?”


자신의 집에 도착해 자가용에서 내린 리안은 마침 자신의 집 맞은편 주택에도 막 한 대의 AB기체가 주차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신의 이웃은 누굴까? 처음 본다.


‘이웃에, 같은 테스터 밥 먹는 처지인데 인사정돈 하는 게 좋겠지. 안면 트고 친해져도 나쁠 건 없고.’


그때 맞은편의 AB기체에서 조그마한 여자애가 내렸다.


“···유키?”


자신의 이웃은 다름 아닌 유키였다.


“유키가 내 이웃이었잖아?”


잠시 당황하던 리안은 생각해보니 당연한 사실에 가볍게 머릴 쳤다.


“이 멍청한 놈, 그러고 보니 당연한 거였잖아. 내가 1번 리저렉트라서 1번 주택을 받았듯이, 2번 리저렉트인 유키가 2번 주택을 받았겠지.”


PVP 이벤트에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그녀가 무단으로 탈주 했을 때 분명 이벤트 진행자가 이렇게 말했었지.


'2번 리저렉트, 유키 님. 지금 바로 BTG에 접속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때 리안은 그녀가 최종심사에서 싱크로율 2위를 한 2번 리저렉트란 사실을 처음 알 수 있었다. 그때 눈치 챘어야 했는데.


“그러고 보니···. PVP 무단이탈 사건 이후에 유키를 처음 본다.”


유키 역시 오늘 일정에 참가했겠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레이첼에 알게 모르게 온 신경을 쏟았던 통에 그녀를 보지 못했었던 것이다.

AB기체에서 내린 유키가 문득 인기척을 느끼고 자신 쪽으로 고갤 돌리는 모습이 보인다.


문득 자신의 뺨을 때린 그때. 유키의 슬픔과 서러움이 폭발했던 그 처연한 얼굴이 뇌리에 겹쳐온다. 난생 처음보는 감정의 동요였지.


‘그때의 일은 꿈이었던 것처럼 느껴져, 마치 다른 세계였던 것 같은.’


하지만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오늘 그녀의 표정은 이미 언제나의 그것, 무심해 보이는 포커페이스 그 자체였다.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리안은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밝게 웃었다. 그녀가 자신의 뺨을 때렸을 때 들었던 황당함과 분노는 그의 넉넉한 마음보에서 이미 날아간 지 오래다.


“안녕, 유키! 너 우리 집 맞은편에 살았구나? 반갑다, 이웃. 하하!”

“···.”


리안의 호의가 듬뿍 묻어나오는 밝은 인사에 그녀는 당연하다는 듯 쌩을 깐다. 그냥 1+1=2처럼 자연스럽기 그지없다.


보름이 다 되어가는 변하지 않는 패턴.


유키는 그의 인사를 듣자마자 표정변화 없이 몸을 돌려 자신의 집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잘 가십셔.”


그녀의 무시는 이미 익숙했기에 리안도 흥얼거리듯 중얼거리며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역시 성격 무디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그다.


애초에 친한 척 하지 말라고 화를 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네 하고픈 대로 다 하세요.’라는 식으로 내버려두니, 이제는 저 담담한 무시를 보면 소소한 재미마저 느껴질 지경이다.


“그럼 오늘은 영화나 한편 보면서 뒹굴어 볼까나.”


리안 역시 살짝 기지개를 펴며 자신의 집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음?”


피식 웃으며 집안에 들어가려던 리안은 문득 느껴지는 시선에 무심코 뒤를 돌아봤다.

그러자 그의 눈에 집에 곧장 들어가지 않고 현관에 서 있는 유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어?”


그냥 지나쳐버린 줄 알았던 유키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먼발치에서 조용하지만 지긋이, 평소의 무관심과는 적잖이 달라진 모습으로.


하지만 찰나의 순간이었다. 리안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황급히 시선을 돌린 유키는 당황이라도 한 건지 집안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자신의 뺨을 때렸던 그때를 제외하면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그녀의 신선한 모습에 리안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머릴 긁적였다.


“그래도 내게 관심이 조금이나마 생긴 건가? 기분 좋은데.”


리안은 내심 좋아지는 기분에 웃으며 자신의 집으로 들어갔다.



#



달콤했던 며칠간의 휴식이 끝나고, BTG 테스터들은 오랜만에 전원 이브센터의 BTG 코어 접속실로 모였다.


리안 역시 늦지 않게 이브 센터에 도착할 수 있었고, 레이첼과 듀크를 만나 BTG 운영진을 기다리며 잡담을 나누었다.


며칠 푹 쉬고 나니 레이첼의 컨디션은 완전히 회복된 듯 보인다.


오늘은 본격적인 퀘스트를 시작하는 날이다.


결전병기 리저렉트의 컨셉을 따르는 최초의 메인 퀘스트, 코드명 제노사이드다.


의미야 차치하고라도 어그로 만큼은 확실히 끌어주는 퀘스트 이름이었기에 테스터들은 대체적으로 큰 호기심을 느끼고 있었다.

잠시 후 접속실에 모인 그들의 중앙으로 바이올렛과 그를 수행하는 직원 몇이 도착했다.


바이올렛은 테스터들을 천천히 둘러보며 접속 전 안내 사항을 공지했다.


“퀘스트, 제노사이드를 진행하기에 앞서 파티 구성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파티를 구성하느냐, 솔로 플레이를 하느냐는 각자의 자유입니다.”

“파티? 팀을 짤 수 있다는 거지? 나쁘지 않은데?”


“파티를 맺으신 분들은 파티 단위로 BP를 정산하며, N분의 1로 나눠 드립니다.”

‘한마디로 4인팟 기준으로 1000을 벌었다 치면 인당 250씩 나눠먹는다 이 말이군.’


리안은 바이올렛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였다.

조직적으로 파티를 짜는 것이 퀘스트를 수행하는데 훨씬 수월할 것은 자명하다.


솔로 플레이를 선호하는 거야 자유지만, 과연 초고난이도 게임이라고 운영진마저 엄포를 놓는 이 BTG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나 있을까?


아마도 게임 오버, BP를 제대로 얻기도 전에 골로 갈 확률이 높다.


“파티 구성은 BTG 커넥터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추가로, BP상점 역시 커넥터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자신이 가진 BP로 각종 무기들을 자유롭게 구입해보세요.”


바이올렛의 공지가 모두 끝났다.


“그럼 리저렉트 여러분, 퀘스트 준비를 위한 파티구성과 BP상점 이용 시간을 드립니다. 한 시간 후에 본격적인 제노사이드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그녀는 그 말을 끝으로 몸을 돌려 접속실을 나갔다.


···.


레이첼, 듀크와 간단히 인사를 하고 리안은 자신의 BTG 커넥터에 들어간다. 커넥터 No.1, 언제 봐도 기분 좋은 숫자다.


“커넥터 내부가 상당히 많이 바뀌었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소프트웨어적인 업데이트 뿐 아니라 커넥터 기체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도 마친 모양이다.


- 테스터 ID를 정면에 보이는 ID인식기에 삽입해주시기 바랍니다.


커넥터 내부의 안내에 따라 자신의 ID를 넣은 리안의 눈앞에 이제껏 보지 못했던 화면이 홀로그램으로 출력됐다.


홀로그램 화면에는 ‘BP상점’과 ‘파티 구성’이라는 선택창 두 개가 출력되어 있었다.


“아하, BP상점과 파티구성은 게임 접속 전에 가능하군. 편리한데? 언제든 들를 수 있겠어.”


리안은 먼저 많은 궁금증이 들었던 BP상점을 터치했다.


[BP 상점 내부 접속 중 Loading···38%···100%]


- 안녕하세요 1번 리저렉트 리안님. BP 상점입니다. 구입하실 물품을 선택하세요.


BP상점이 활성화 되자 안내 음성과 함께 실사와 같은 무기 이미지들이 온 화면을 뒤덮었다.


“이거 굉장한데. 초소형 플라즈마 건에, 헛, 개인용 다연장 로켓 런처? 후우 크기 봐. 저걸 들고 다닐 수나 있을까?”


쫙 나열된 수많은 무기들이 리안의 시선을 어지럽힌다. 그 중에는 어떻게 써야 할지 용도도 가늠하기 어려운 무기들도 많이 보였다.


“그런데, 일단 좀 강력하다 싶은 무기들은 가격이 너무 비싸군. 컥! 제일 비싼 건 15000BP? 지금 내가 2100BP를 가지고 있으니 택도 없겠네.”


무기들의 가격에 혀를 내두르던 리안은 자신이 가진 BP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집중해서 생각해보자···. 제노사이드. 대량 학살이란 뜻이지.”


리안은 중얼거리며 수많은 무기 목록을 스크롤을 터치해 내리고 있었다.


“그렇다는 건···강력한 소수의 개체가 아니라, 다수의 비교적 약한 개체를 상대해야 하는 퀘스트일거야.”


그때였다.

스크롤을 왕창 내려 무기들을 꼼꼼히 살피던 눈에 한 무기가 확 눈에 띄었다.


“그렇지, 이거다!”


리안이 보고 감탄한 그것은 매우 단순한 기술로 만들어진 저렴한 무기였다.

하야로비가 보면 철 지난 구형 유물이라고 핀잔을 줄만큼.

그 무기의 가격은 겨우 50BP였다.


하지만 리안의 취향에는 아주 딱 맞는 무기였다.

자신의 생각이 맞다면 필요할 때 굉장한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이번 퀘스트에서 가성비 갑이 어떤 건질 보여주지. 벌써부터 몸이 근질근질 해 지는데?”


고민도 하지 않고 그 무기를 구입한 리안은 한차례 씩 웃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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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코드명 제노사이드(4) +8 20.10.07 234 13 13쪽
22 코드명 제노사이드(3) +4 20.10.06 245 14 14쪽
21 코드명 제노사이드(2) +4 20.10.04 241 15 13쪽
20 코드명 제노사이드(1) +4 20.10.03 281 16 15쪽
» 리안의 이웃 사촌 +6 20.10.02 282 18 14쪽
18 심야의 파티(2) +8 20.10.01 276 17 15쪽
17 심야의 파티(1) +6 20.09.30 309 15 14쪽
16 격돌! PVP 이벤트(5) +4 20.09.29 304 19 15쪽
15 격돌! PVP 이벤트(4) +7 20.09.28 345 17 12쪽
14 격돌! PVP 이벤트(3) +6 20.09.27 338 16 12쪽
13 격돌! PVP 이벤트(2) +6 20.09.26 336 19 16쪽
12 격돌! PVP 이벤트(1) +2 20.09.25 370 18 15쪽
11 캐릭터 선택. 난 어떤 리저렉트? +6 20.09.24 394 21 12쪽
10 시비 +6 20.09.23 393 21 14쪽
9 튜토리얼 +4 20.09.21 416 23 13쪽
8 BTG 첫 접속 +4 20.09.19 426 22 12쪽
7 BTG의 도시, 네게브(Negev) +6 20.09.19 477 24 14쪽
6 BTG 최종심사(2) +4 20.09.17 477 23 14쪽
5 BTG 최종심사 +4 20.09.16 537 22 17쪽
4 어느 주말의 술 약속 +4 20.09.16 576 24 15쪽
3 렐릭 시커(Relic Seeker), 리안 (2) +2 20.09.14 631 25 14쪽
2 렐릭 시커(Relic Seeker), 리안 (1) +4 20.09.13 814 24 13쪽
1 프롤로그 +6 20.09.13 1,256 2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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