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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동기화 FPS : 프로젝트 BTG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Ivar
작품등록일 :
2020.09.13 16:27
최근연재일 :
2021.02.24 23:55
연재수 :
117 회
조회수 :
18,008
추천수 :
993
글자수 :
731,819

작성
20.09.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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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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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글자
14쪽

심야의 파티(1)

DUMMY

# 16



뭐어야?


엄멈메, 이 기집애가 큰일 날 소릴 다 하네.


퍼뜩 집에 들어가 임마, 다 큰 아가씨가 그렇게 술을 왕창 먹고 밤늦게 다니면 위험하잖아.


자, 냉수 한잔 줄 테니까 쫙 들이키고 정신 차려서 집에 가자. 알았지?


···.


는 개뿔, 리안은 심심하던 차에 잘됐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입고 있던 트레이닝 복 차림 그대로 레이첼을 따라 밖으로 나왔다.


이미 어엿한 성인인 레이첼이 술 좀 더 먹고, 더 놀고 싶다는데 그걸 어거지로 막는 게 오히려 더 웃긴 것 아닌가?


다만, 리안은 친구의 안위를 위해 자신이 따라가 그녀가 인사불성이 되는 걸 막고, 분위기를 망치지 않는 선에서 좀 제동을 걸어주기 위해 따라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 무료했던 차에 자신도 좀 놀고. 마침 잘됐다.


“응?”


그런데 레이첼과 가벼운 술자리를 생각하고 집을 나섰건만, 자신을 향해 방긋 웃어주는 그녀의 뒤로 한 비싸 보이는 AB기체가 눈에 띄었다.


“뭐야, 고급형···아, 아니. 무슨 자가용이 저렇게 길어? 저건 리무진 AB기체잖아?”


저게 자가용인지, 열차인지. 가운데를 치면 똑 부러질 것같이 생긴 길고 으리으리한 검은 리무진 AB기체가 보란 듯이 서 있었다.


리안의 살짝 놀란 반응을 보며 레이첼이 말했다.


“네게브는 BTG테스터들에게 모든걸 무료로 제공하잖아? 리무진 대여도 무료더라구 .”


그리곤 한차례 배시시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헤헤, 리안이 쉰다고 해서 부를까 말까 고민했는데···. 나와 줘서 고마워.”

“그건 네가 괜한 고민한 거야. 안 그래도 좀 쉬니까 피곤은 무슨, 좀이 쑤셔 미치는 줄 알았다니까?”

“히, 그건 리안이 체력만 좋은 근육쟁이 바보라서 그래.”


현재까지는 혀가 확확 꼬이는 수준까진 아니었지만 레이첼의 기분은 알콜로 인해 이미 붕 뜬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계획이 뭐야? 어디서 한잔 할 건데?”

“그건 저 리무진에 타면 다~ 알게 될 거야.”

“어엇, 어, 알았어. 갈게 레이첼. 하하, 그만 밀어.”


레이첼이 뒤에서 리안을 장난스럽게 밀며 리무진 쪽으로 안내한다. 그들이 다가오자 시린 금속성을 내며 리무진의 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요, 브로! 네가 뤼~앤?(리안)”


리무진에 타자, 갑자기 안에서 드레드락 스타일의 요란한 머리를 한 흑인 녀석이 팔을 느작대며 괴상한 말투로 리안을 맞이했다.


리안의 뒤를 따라 리무진에 탄 레이첼이 조그맣게 킥킥댄다.


저게 뭔가의 추임새인지 자신에게 하는 인사인지 잠시 혼동이 온 탓에 리안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멍하니 바라보자, 녀석은 이어서 몸을 들썩이며 말했다.


“췌킷! 니가 그 렐릭 '시커'? 그거 좀 멋쥔 것 같다 '쉬퍼'!”


그리곤 갑자기 한동안 뭔가를 씨부렁 씨부렁 대더니, 마지막엔 자신에게 뭔가를 원한다는 듯 기대감에 눈을 빛내며 귀를 쫑긋 세우기 시작했다.


‘아, 얘가 지금 나한테 랩을 하는 거구나?’


랩은 근고대(약 1970년)때 부터 유행 했다는 음악 장르다. 락 장르와 더불어 지금까지도 명맥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온 유서깊은 장르로, 요즘 등장하는 최신 곡에도 왕왕 랩이 들어가곤 한다.


이럴 때 보통 비슷하게 랩으로 답을 한다고 하던데.

그게 랩 배틀 이라던가?


근데 어쩌라고, 난 랩 하나도 모르는데.

그리고 사람 면전에 대고 다짜고짜 이러니까 오글거려서 닭살이 다 돋을 지경이다.


‘뭘 어떻게 대답해야 될지 감도 안 잡히네.’


잠시 고민하던 리안은 그냥 고민 따위 집어 치우고 평범하게 인사했다.


“어 그래. 반갑다, 난 리안이라고 해. 너는?”


그러자 녀석의 기대감에 가득 찬 얼굴이 화악 찌푸려지더니,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향한 후 야유를 시작했다.


“우우우! 뤼듬 없~어(NOT), 플로우 없~어(NOT), 펀취라인 없~어(NOT). 뤼스펙 없어 매앤!”

“···.”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한번만 눈 딱 감고 요놈을 콱 쥐어박아볼까 슬쩍 고민하던 리안의 귀에 갑자기 또 다른 음성이 들려온다.


“쯧쯧, 서민의 음악다운 천박한 느낌이다. 휴우, 새로 온 녀석은 옷차림이 무슨···트레이닝 복? 아아, 이게 서민들의 파티 수준 인건가?”


미친놈처럼 계속 우우대는 녀석의 뒤에 라틴계로 보이는 느끼하게 생긴 녀석이 다리를 한껏 꼬아 앉은 자세로 와인을 홀짝이다 핀잔을 주었다.


한눈에 봐도 비싸 보이는 하얀 수트를 상하로 빼입은 옷차림이 매우 인상적인 녀석이었다. 그런데 말 사이사이에 쏙쏙 낀 단어가 상당히 신경 쓰인다.


···뭐? 서민?


이젠 그냥 얼탱이가 나가버린 탓에 벙쪄버린 리안의 어깨를 툭툭 치며 레이첼이 말했다.


“오늘 새 친구들을 사귀었거든. 소개할게? 방금 랩을 한 친구는 말리 브라운(Marley Brown), 저기 와인을 마시는 애는 움베르토(Umberto)야.”

"움베르토···. 어? 움베르토라면?"

“응, 오늘 커터 토너먼트에서 우승 했잖아.”


아마 토너먼트를 계기로 친해졌나보다. 그때 레이첼의 말을 들은 움베르토가 나직이 중얼거렸다.


“훗, 타고난 혈통이 다르기 때문이지. 언제나 최고가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랄까.”


역시 친화력의 여왕 레이첼다웠다. 자기 혼자 놀러 나가놓곤, 이 텅텅 빈 도시에서 그새 친구를 두 명이나 찾아서 만들다니.


그 능력 하나는 인정해 줄만 하다.


그런데···.


한 놈은 엉덩이에 모기라도 물렸나 앉은 자리에서 잠시도 가만히 있질 못하고 어깨를 들썩들썩, 건들건들 리듬을 타 대는 영 산만한 놈에.


또 한 놈은 초면에 말 두어 마디만 들어봐도 그냥 나르시즘에 푹 절여져 버린 미친놈이라는 게 확 드러났다.


···하필 친구를 사귀어도 어디서 저런 괴짜들만 골라 왔는지. 리안은 내심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리안은 자각하지 못했다.

자신 또한 건웅에게 씹덕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만만찮은 괴짜라는 것을.


“그래, 그래서 오늘 뭘 할 계획이야? 방금 파티라고 들었는데.”


그때 갑자기 어둠 속에서 거대한 무언가가 불쑥 튀어 나왔다.


“으악! 고릴라···가 아니라 듀크네? 너도 왔냐?”

“방금 매우 상처가 되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그냥 넘어가겠다. 레이첼이 불러서 나왔어. 마침 개인적인 일도 끝났고.”


거기에 듀크까지 나왔다.


그때 레이첼이 리안의 곁에 꼭 붙어 앉더니 얼굴을 마주보며 윙크를 한차례 했다.


그녀가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리안의 질문에 답해주었다.


“오늘밤은 정말 즐거운 날이 될 거야, DD파티를 할 계획이거든.”



#



아득한 빛 무리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네게브의 야경 속 도로. 그 사이로 한 리무진이 달리고 있다.


그리고 달리는 리무진의 선루프를 열고 상체를 내민 리안과 레이첼은 자신들의 눈앞에 펼쳐진 멋진 풍경과 정면으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을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꺄아~! 기분 체고야! 꿀꺽 꿀꺽!”

“후우, 상쾌하네! 레이첼, 술은 천천히 마시라고. 너무 급하게 마시잖아.”


리안은 맥주로 병나발을 불고 있는 레이첼의 술을 잠시 뺐었다.


“우···. 그거 조.”


눈이 왕창 풀린 주제에 자신을 노려보는 그 표정이 웃긴 나머지 리안은 작게 웃었다.


“킥킥, 좀 있다가. 잠시 바람 좀 쐬자.”


유니온에는 색다른 스타일의 파티가 있다. 일명, DD파티(Drink Driving Party). 쉽게 말하면 음주운전 파티다.


예전엔 음주운전이 예비 살인행위라 일컬어 질 정도로 매우 무겁고 중한 범죄였다.


하지만 자동 운전 시스템, DAS가 전 교통수단에 완벽히 적용 된 현 유니온에서 음주운전이라는 범죄는 전면 폐지되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안에서 술을 먹던 난장을 까던 어차피 AB기체는 철저히 교통 법규를 준수하며 안전하게 달려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새로이 만들어진 DD파티의 매력은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과 달리는 AB기체에서 느껴지는 속도감, 창문을 열면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까지.

거기에 술의 기분 좋은 취기까지 더해져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요즘 젊은 층에서 상당히 유행인 파티다. 속된 말로 좀 놀 줄 안다 하는 녀석들의 파티?


선루프에 상체를 내 놓고 잠시 바람을 즐기는 리안과 레이첼.

아마, 리무진 안에서는 요란한 파티가 계속 되고 있을 터였다.


“네가 새로 사귀었다는 친구들. 함께 놀다보니 괜찮은 녀석들인 것 같더라.”

“헤, 내가 언래 사담 버는 눈이 갠자너.”


“응, 레이첼의 사람 보는 눈은 좋아. 그리고 혀가 좀 많이 꼬인 친구지.”

“멀떵 하거든?”

“예이~예이.”


그들의 즐거운 추억을 가득 담은 리무진은 도심 속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


- 붐부움 탭! 붐부움!


그루브하고 흥겨운 비트가 리무진 내부를 가득 채우고, 말리의 스웩 넘치는 랩이 그 비트를 감싼다.


말리의 랩을 처음 들었을 땐 그냥 술에 잔뜩 곯은 진상 같았는데, 비트와 함께 본격적으로 실력을 보인 그의 랩은 멋졌고, 몸을 절로 들썩이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까하하! 말리 랩 체고!”

“아까는 정말 이상했는데, 크으! 이게 바로 랩이군. 잘은 모르지만 확 감기는데!?”


“우워어어! 신난다! 신나!”

“···흥, 그래봤자 서민놀이.”


새로이 친구가 된 말리 브라운은 보여주는 행동에서도 그렇듯 흥겨운 끼가 가득했기에, 주도적으로 파티를 즐겁게 이끌어 나갔다. 덕분에 말리와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움베르토 역시 말로는 자신이 고귀한 혈통을 타고났으며, 너희는 서민들이니 어쩌니 이런 헛소리를 종종 하긴 했어도 본 바탕이 나쁜 녀석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 툴툴대는 스타일이 건웅을 떠오르게 했기에 리안은 그에게도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굳이 말하자면 건웅이 놈 바탕에 ‘자기애’를 덕지덕지 붙인 상위호환 버전이랄까?

한참을 멋진 비트와 흥겨운 분위기 속에 정신없이 마시고 놀다보니 어느새 야심한 시각이 됐다.


쉬지 않고 놀던 이들은 결국 지쳤고, 암묵적으로 각자 시트에 앉아 술을 홀짝였다.

파티의 열기가 서서히 사라지며 점점 분위기가 차분해 진다.


“너희들은 무슨 계기로 BTG 테스터를 하게 된 거야?


문득 리안이 자신의 주위에 둘러앉은 일행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의 곁에는 기어이 술에 만취가 되어버렸는지 레이첼이 얕은 숨소리를 내며 기대어 자고 있었다.


리안의 질문에 가장 먼저 답을 한건 듀크였다.


“난 원래 게임에는 관심이 없었다. 스피카에서 약속한 큰 액수의 보상 때문에 시작하게 됐지. 내 소유의 체육관을 하나 가지고 싶었거든.”

“체육관?”

(···테···윽간···.)


“나도 그리고 내 와이프도 워낙 운동을 좋아하니까. 이걸 위한 건물과 시설을 가지는 데엔 많은 알비가 필요해서 지원했지.”

“엇! 듀크 너 결혼했었냐?”


“응, 결혼한 지 4년 좀 넘었는데.”

“알고 보니 승리자였군, 하하. 그런데 넌 2주 넘게 나나 레이첼을 봐 왔으면서 말도 안한 거냐? 이 무심한 녀석.”

(무···시마안···두···크···.)


그 다음은 말리의 차례였다.


“오우, 나도 브로(듀크)와 비슷한 이유쥐. 내가 죠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머뉘가 좀 필요하거듄. 난 나만의 녹음쉴을 가지고 쉬퍼.”


말리 이 자식은 어째 혓바닥에 구리스라도 처발랐는지 평소 대화마저 시종일관 발음이 미끌미끌하다. 이를 듣다 못한 리안이 슬쩍 물어보았다.


“그렇군. 근데 넌 선천적으로 발음이 그러냐? 혹시 말 못할 사정이 있는거면 내가 미안하고.”

“그건 아닌데.”


···이 자식 제대로 말 할 수 있잖아, 존나 또박또박하네.


“그럼 그냥 편하게 좀 말하면 안 되냐?”

“휴, 너도 나의 스타일을 이해 못하는구나. 내 말투에서 힙스러운 스웩을 느끼지 못한 거야?”

(스웨엑···.)


“···앞으로 평소 대화는 지금처럼 해달라고. 미안한데 네 스웩 넘치는 말투는 너무 굴려 대서 못 알아먹겠어.”

(몬···아라···먹게숴···히히···.)


“···.”

“쿨···.”


“···레이첼, 이 기집애야. 솔직히 말해, 너 안 자고 있지?”

“쿠울···.”


아까부터 대화 사이사이에 마치 함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잠꼬대를 해대는 레이첼을 보고 리안이 한마디 했지만 그녀는 요지부동이다.


리안은 피식 웃고는 움베르토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했다.


“움베르토는? 무슨 이유로 BTG 테스터를 신청하게 된거야?”

“서민 체험.”

“잉?”


움베르토는 우아한 손놀림으로 자신의 머리를 한차례 넘기며 말을 이어갔다.


“고귀한 혈통을 가진 내가 이런 시답잖은 게임 따위에 뭘 바라고 왔겠는가? 그저 서민들은 어떻게 사나, 뭘 하고 즐기나. 그들의 생태를 체험하러 온 것이지.”

‘염병을 하네, 아주.’


“음냐···. 여엄···벼엉···헤.”

“힉!”


차마 말로는 못하고 생각으로만 한차례 투덜거렸는데, 레이첼이 자신의 마음속 말과 똑같은 내용의 잠꼬대를 하자 리안은 순간 소스라치게 놀랐다.


너 혹시 잠자면 무슨 초능력이라도 생기는 거냐?


그렇게 그들은 서로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오늘의 DD파티는 막바지에 이르러 갔다.


···.


밤도 늦었고, 내일을 위해 이제 슬슬 각자 집에 가볼까 하던 타이밍이었다.

모두가 조용해진 리무진 내부. 각자 말없이 오늘의 추억을 곱씹으며 창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난데없이 고요함을 깨는 큰 목소리가 들려왔다.


“스! 스토옵!”


말없이 자고 있던 레이첼이 난데없이 상체를 벌떡 일으키더니 비명성과 같은 격한 소리를 내지른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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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코드명 제노사이드(1) +4 20.10.03 281 16 15쪽
19 리안의 이웃 사촌 +6 20.10.02 282 18 14쪽
18 심야의 파티(2) +8 20.10.01 276 17 15쪽
» 심야의 파티(1) +6 20.09.30 310 15 14쪽
16 격돌! PVP 이벤트(5) +4 20.09.29 304 19 15쪽
15 격돌! PVP 이벤트(4) +7 20.09.28 345 17 12쪽
14 격돌! PVP 이벤트(3) +6 20.09.27 338 16 12쪽
13 격돌! PVP 이벤트(2) +6 20.09.26 336 19 16쪽
12 격돌! PVP 이벤트(1) +2 20.09.25 370 18 15쪽
11 캐릭터 선택. 난 어떤 리저렉트? +6 20.09.24 394 21 12쪽
10 시비 +6 20.09.23 393 21 14쪽
9 튜토리얼 +4 20.09.21 416 23 13쪽
8 BTG 첫 접속 +4 20.09.19 426 22 12쪽
7 BTG의 도시, 네게브(Negev) +6 20.09.19 477 24 14쪽
6 BTG 최종심사(2) +4 20.09.17 477 23 14쪽
5 BTG 최종심사 +4 20.09.16 537 22 17쪽
4 어느 주말의 술 약속 +4 20.09.16 577 24 15쪽
3 렐릭 시커(Relic Seeker), 리안 (2) +2 20.09.14 631 25 14쪽
2 렐릭 시커(Relic Seeker), 리안 (1) +4 20.09.13 814 24 13쪽
1 프롤로그 +6 20.09.13 1,256 2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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