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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뇌 동기화 FPS : 프로젝트 BTG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Ivar
작품등록일 :
2020.09.13 16:27
최근연재일 :
2021.02.24 23:55
연재수 :
117 회
조회수 :
18,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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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31,819

작성
20.09.28 14:5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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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격돌! PVP 이벤트(4)

DUMMY

# 14



******


어? 뭐지 이거?


나 지금 뺨 맞은 거냐?


갑자기 머리통이 홱 돌아가긴 했는데···.


아.


맞네, 시발. 느낌이 슬슬 올라오네.


존나 따갑다.


******


정확히 10초 걸렸다.

이 존나게도 황당한 순간에서 정신을 차리기까지.


리안은 너무 황당해서 화도 못 내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현 상황을 파악하자 뒤늦게나마 속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아니 대체 내가 뭘 했다고!


정신을 차린 후 노발대발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초였다. 앞전보다 10배나 빨라진 반응속도, 그의 발전한 모습이 훌륭하다.


“너 이···. 이게 무슨 짓이야! 왜 난데없이 사람 뺨을···. 어?”


있는 대로 화를 내다 유키에게 삿대질 하기위해 그녀를 노려본 리안은 전혀 예상치 못한 광경에 치던 고함이 쏙 들어가 버렸다.


미약한 불빛에 희미하게나마 보이는 그녀의 얼굴.


언제나 ‘니들은 니들 인생이나 사셔, 난 내 꼴리는대로 독고다이처럼 살테니까’라는 식의 무표정한 얼굴만을 보여주던 유키였다.


그런데···.


그런 그녀의 눈에 눈물이 맺혀 있는 것이 보였다.

미약한 빛에도 확연하게 비춰지는 그렁그렁한 눈물.

유키의 자그마한 입술마저 바들바들 떨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잠시 후, 그녀의 입에서 울먹임을 머금은 조그마한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이야.”

“뭐?”

“벌이야.”


그리곤 유키는 자신의 눈을 슥 닦고는 완전히 넋이 나가버린 리안을 홀로 두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 리안, 괜찮습니까? 신체에 큰 이상은 느껴지지 않으나, 정신 상태가 상당히 불안정합니다.


자신의 의식으로 하야로비의 음성이 들려왔지만 리안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



이곳은 커터 토너먼트를 관람할 수 있는 E-VR 시네마다.


레이첼을 응원하기 위해 시네마를 찾은 리안은 자신을 기다리던 듀크에게 방금 겪었던 어처구니없는 사건을 말했다.


“그러니까 내가 대체 뭘 했는데 벌이라는 거야? 와 나 진짜 환장하겠네.”

“흠, 그러게. 내가 보기엔 평소에 뭔가 큰 잘못을 한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혹시 내가 없을 때 무슨 잘못 한 게 있는 건가?”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잖아. 아, 영문을 모르니까 진짜 답답하다.”


현재 리안은 자신의 조상인 한국 선조들의 말씀을 매우 충실히 따르고 있었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한다.


리안은 선조님의 말씀 그대로, 유키에게 뺨 맞고 듀크 앞에서 열심히 화풀이 중이었던 것이다.


“으으, 듀크.”

“왜?”


“여기, 요, 뺨 상태가 어때? 어후, 조그만 한 애가 무슨 손이 그렇게 매운지 모르겠다, 아직도 따가워.”

“···그거 일부러 말 안하고 있었는데.”


“응? 뭘?”

“너 뺨에 난 손자국도 손자국인데, 그 안에 손금까지 보이는 것 같다.”


“이런 씨, 아주 손금보고 그 계집애 인생이 어떻게 돌아갈지 점도 칠 수 있겠네. 제기랄.”

“손금 점, 그거 좀 볼 줄 아는데. 궁금하면 봐줄까?”


“···됐거든요. 아으 아무리 생각해 봐도 모르겠다. 그냥 신경 끌래.”

“하하, 이제 좀 기분이 풀렸나?”


“그럭저럭. 내 화풀이 들어줘서 고맙다.”

“별 것도 아닌데 뭐. 곧 커터 토너먼트가 열릴 거야. 응원이나 하면서 싹 털어내자고.”


결국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자신이 뺨을 맞은 이유를 알 수 없었기에 리안은 입맛을 다시며 그냥 고민하길 포기해버렸다.


덤으로 듬직한 듀크 앞에서 분통도 좀 터뜨리고 나니 끓던 속도 금방 진정됐다.


어쩌겠어. 별 수 있나? 그렇다고 그 조막만한 애를 굳이 쫒아가서 해코지를 해대긴 싫었으니까. 자신이 베가 같은 양아치도 아니고.


게다가 자신의 뺨을 때린 직후 그녀가 지었던 표정은 리안이 더 이상 화를 낼 수 없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렇게 서러운 표정을 지을 것 까진 없었잖아. 쳇.'


그냥 액땜으로 흔치않은 일 겪은 셈 치고 툭툭 털어버리던 그때, 리안의 귀에 토너먼트의 시작을 알리는 진행자의 음성이 들려왔다.


- 잠시 후, 커터 토너먼트가 시작됩니다. 해당 경기에 출전하는 커터님들은 지시에 따라 BTG에 접속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곧 시작이다. BTG 최고 고인물 집단이라는 커터님들의 실력 좀 볼까?”

“그래, 기대되는군.”


- 잠시 후 7번 리저렉트 움베르토님, 그리고 16번 리저렉트 데니스님의 경기가 시작됩니다.


- 츠으으···. 팟!


“E-VR 이거 대단한데? 현장감이 대단하군.”


영화관의 관객처럼, 푹신한 의자에 앉은 그들 앞에 실사 같은 입체적인 홀로그램 화면이 출력됐다.


비록 BTG의 생동감에 비할 순 없겠지만, 경기를 생생하게 즐기기에는 충분했다.


- 그럼,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마침내, 커터 토너먼트가 시작되었다.


···.


슈터가 PVP 경기를 치렀던, 할렘 가 뒷골목을 연상케 하던 맵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원형의 경기장을 연상시키는 맵에서 커터 토너먼트가 시작됐다.


역시 커터들의 경기는 슈터들의 총격전과는 또 다른 느낌의 짜릿한 박진감이 느껴졌다.


현실에서도 각자가 무기술로 한 가닥 하던 작자들이 리저렉트의 신체능력까지 가지니 그 시너지 효과가 대단했던 것이다.


칼질 몇 번에 상대가 숨은 엄폐용 석벽을 통째로 썰어버리고 부숴가며, 각자가 온힘을 다해 자웅을 겨루는 모습은, 매 경기를 명경기로 만들어 주었다.


“오우! 저 녀석 방금 몇 회전을 돈 거야?”

“아주 날아다니는데?”

“데니스! 거기선 확실히 막아야지! 힘 내!”


커터들이 연달아 선보이는 멋진 경기에 시네마에서 커터 토너먼트를 관람하는 관중들의 열기도 확 뜨거워졌다.


- 잠시 후 34번 리저렉트 레이첼님, 그리고 64번 리저렉트 페이님의 경기가 시작됩니다.


“우아아! 레이첼 차례다! 듀크 준비됐지? 전력으로 응원하자고, 합! 합! 빅토리! 빅토리! 레이첼~!”

“비, 빅토리, 레이첼···.”

“어어? 듀크야, 너 장교출신 맞냐? 너한테 목소리 작다고 갈굼 먹었던 신병들이 울겠다, 이 자식아. 레이첼에게 힘을 팍팍 실어줘야지!”


이 열띤 현장 분위기 속에서 특히 두드러질 정도로, 유난히 확 튀는 리안의 정열적인 응원에 철면피 리안을 대신해 그 쪽팔림을 모조리 감수해야만 했던 듀크는 오히려 쭈구리가 되어버렸다.


“듀크, 너는 내가 이따 레이첼한테 다 이를 거다. 응원 하나도 안했다고. 와하하!”

“쳇! 무슨 응원이 그렇게 요란한 거야!? 애초에 여자가 커터를 하면 얼마나 제대로 하겠어, 페이의 압승이라고. 황가창법의 힘을 보여줘! 페이, 페이!”


갑자기 뒤편에서 리안의 응원 못지않은 다른 관중의 열띤 응원 소리가 들려왔다. 아마 레이첼의 상대인 페이라는 놈과 친분이 있는 녀석인 것 같다.


···.


기본적으로 BTG는 두뇌를 쓰는, 일종의 정신력을 요하는 게임이다. 게임 내 캐릭터인 리저렉트의 신체 능력은 모두가 동일하게 설정됐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게임 상에서 몸을 쓰는 대결이라도 남녀의 구분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자신의 머릿속에 입력된, 체득해놓은 전투 기술이 실력의 우열을 가릴 뿐이지.


하지만 근접 무기를 다루는 캐릭터라는 이미지는 알게 모르게 남자가 더 잘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팽배하게 만들었고, 많은 수가 여성 커터 플레이어의 약세를 점쳤다.


그리고 실제로도 16명의 커터 중 여성 커터는 레이첼과 유키가 유일했던 것이다.


하지만 리안은 평소에 레이첼이 드러냈던, 자신이 단련한 무술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믿었고 주위의 이런 평가에 흔들릴 만큼 귀 얇은 성격도 아니었다.


리안은 하야로비에게 의식으로 빠르게 지시를 내렸다.


‘하야로비, 플레이어간에 내기로 BP 주고받는 게 가능한지 스피카 측에 문의 좀 해줘.’

** 알겠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답변이 도착했다.


** 운영팀 측에서 알비로 환전되기 전의 BP는 단순 게임 포인트 개념으로써, 가능하다고 답신이 왔습니다.

‘오케이, 고마워 하야로비.’


하야로비에게 확실히 확인을 받은 리안은 콧김을 펑펑 뿜어대며 방금 입을 털어댄 상대에게 도발을 시전 했다.


“헹! 뭐, 페이이? 경기에서 레이첼한테 줘터지고 찌부러지지나 말라고 전해라. 어디, 내기 함 해볼래? 100BP 빵이다. 쫄? 쫄?”

“어, 어쭈?! 안 쫄! 바라던 바다. 그리고 쪼잔하게 100BP가 뭐야? 더블이다, 200BP 콜?”

“오케이, 콜!”


이후, 녀석과 리안의 용호상박, 뜨거운 응원전이 시작됐다.


···.


- 60초 후 경기가 시작됩니다. 양 측 커터는 전투를 준비해 주세요.


“쳇, 여성 플레이어면 잠자코 쉬운 버머나 슈터를 할 것이지, 커터는 무슨 커터!”


레이첼의 상대, 페이는 쌍수를 제외한 도검류 이외의 날붙이인 창을 쓰는 아웃사이더 스타일이었다.


매끈한 창날에 금속 창대로 이뤄진 자신의 창을 능숙하게 휘두르던 레이첼의 상대, 페이는 묵묵히 자신의 거대 사각방패인 ‘스큐툼(Scutum)’을 바짝 들고, 글라디우스를 정면에 세워 겨눈 레이첼을 보곤 코웃음 쳤다.


“···.”


번쩍이는 커터 특유의 판금 스타일의 갑주를 빛내며 자세를 낮춰 전투를 준비하던 레이첼은 페이의 도발에도 묵묵부답이었다.


페이의 경기 직전 창을 돌려대는 화려한 퍼포먼스에 관중 들이 덩달아 환호하기 시작했다.


“와아아아!”

- 경기 시작!


진행자의 경기 시작 신호와 함께 레이첼과 페이가 격돌했다.


“받아라!”

“···.”


페이가 창의 리치를 이용한 찌르기로 선공을 잡아왔다. 레이첼이 무장하고 있는 글라디우스 형태의 초진동검은 날의 길이가 짧은 한손 검이다.


그렇기에 길이가 매우 긴 창을 쓰는 페이와의 선공 쟁탈에서 일방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었다.


“찻! 하압! 사조격!(四肇格)”

- 캉! 카캉! 캉 카캉!


페이가 하체 스탠스를 매우 넓게 잡고는, 빠르게 정면으로 발을 끌 듯 이동하며 능숙한 솜씨로 레이첼의 방패를 향해 연속 찌르기를 해왔다.


그의 재빠른 스텝에 사방에 먼지가 자욱해진다.


레이첼은 시끄럽고 정신없는, 상대의 날카로운 연타세례에 방패 째로 뒤로 질질 밀리는 것을 느끼며 이를 악물었다.


처참할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경기가 시작한 지 2분여가 지나도록 페이는 오직 공격만을, 레이첼은 오직 방어만을 하고 있었다.


“하하하! 꼼짝도 못하는데? 상대도 안 되잖아!? 너, 약속한 200BP 미리 준비하는 게 좋을 걸?”


페이를 응원하던 녀석이 리안을 슬슬 놀리며 의기양양한 웃음소리를 냈다. 원사이드 한 경기흐름에 팔짱을 낀 듀크 역시 심각해진 표정으로 경기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리안의 미소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더 진해지고 있었다.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이젠 가여워 보일정도로 레이첼이 방패 뒤에 숨어 정신없이 두들겨 맞는 것처럼만 보일 것이다.


그러나 리안의 날카로운 눈은 그들의 움직임을 세심하게 파악하며 오히려 다른 전투 양상을 캐치해내고 있었던 것이다.

상대의 상하 좌우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공격연계와 현란한 스텝이동에도 레이첼은 낮은 무게중심을 단단히 유지하며···.


상대의 페이크 동작에 단 한 번도 속지 않고 정면 대치 상태를 놓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저건 절대 겁에 질렸거나, 허둥대는 모습이 아니었다.


말 그대로 철벽같은 방어였다. 화려하진 않지만 우직하게, 레이첼은 어떻게든 상대의 빈틈을 이를 갈며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언제까지! 그 방패에 숨어서!”

- 캉! 카강!


“등껍질 속에 숨은 자라 새끼같이!”

- 캉! 카앙! 캉!


“숨기만 할 거냐!”

- 캉! 카캉!

“당장 그 쓸데없는 껍데기를 재껴 버리고 박살을 내주마! 크합!”


표효성 같은 기합과 함께 페이가 몸을 세차게 회전하며 한 바퀴 크게 쓸어 올리듯이 창을 레이첼에게 휘둘러왔다. 이제껏 보인 치밀한 연타에 이은 강공이었다.


그리고···.


레이첼은 그런 페이의 회심의 일격에 헬멧 속에서 싸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걸렸다.”


녀석이 결국 참지 못하고 결정타를 날리기 위해 보이는 저 큰 동작.


···그녀는 오로지 이 순간만을 기다려온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 작성자
    Lv.99 다오랑
    작성일
    20.09.28 16:19
    No. 1

    ^^추천! 잼나게 잘 보고감다. 오늘도 화이팅하쇼잉^^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Ivar
    작성일
    20.09.28 17:08
    No. 2

    넵 힘내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걷기백만리
    작성일
    20.10.25 04:52
    No. 3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Ivar
    작성일
    20.10.25 10:01
    No. 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Ivar
    작성일
    20.10.25 10:12
    No. 5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33 개미산
    작성일
    20.11.19 05:22
    No. 6

    잘 봤습니다. 추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Ivar
    작성일
    20.11.19 15:21
    No. 7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오늘 날씨가 매우 궂은데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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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코드명 제노사이드(3) +4 20.10.06 245 14 14쪽
21 코드명 제노사이드(2) +4 20.10.04 241 15 13쪽
20 코드명 제노사이드(1) +4 20.10.03 281 16 15쪽
19 리안의 이웃 사촌 +6 20.10.02 283 18 14쪽
18 심야의 파티(2) +8 20.10.01 276 17 15쪽
17 심야의 파티(1) +6 20.09.30 310 15 14쪽
16 격돌! PVP 이벤트(5) +4 20.09.29 304 19 15쪽
» 격돌! PVP 이벤트(4) +7 20.09.28 346 17 12쪽
14 격돌! PVP 이벤트(3) +6 20.09.27 338 16 12쪽
13 격돌! PVP 이벤트(2) +6 20.09.26 336 19 16쪽
12 격돌! PVP 이벤트(1) +2 20.09.25 370 18 15쪽
11 캐릭터 선택. 난 어떤 리저렉트? +6 20.09.24 394 21 12쪽
10 시비 +6 20.09.23 393 21 14쪽
9 튜토리얼 +4 20.09.21 416 23 13쪽
8 BTG 첫 접속 +4 20.09.19 426 22 12쪽
7 BTG의 도시, 네게브(Negev) +6 20.09.19 477 24 14쪽
6 BTG 최종심사(2) +4 20.09.17 477 23 14쪽
5 BTG 최종심사 +4 20.09.16 537 22 17쪽
4 어느 주말의 술 약속 +4 20.09.16 578 24 15쪽
3 렐릭 시커(Relic Seeker), 리안 (2) +2 20.09.14 632 25 14쪽
2 렐릭 시커(Relic Seeker), 리안 (1) +4 20.09.13 814 24 13쪽
1 프롤로그 +6 20.09.13 1,256 2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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