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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동기화 FPS : 프로젝트 BTG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Ivar
작품등록일 :
2020.09.13 16:27
최근연재일 :
2021.02.24 23:55
연재수 :
1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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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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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글자수 :
731,819

작성
20.09.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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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렐릭 시커(Relic Seeker), 리안 (2)

DUMMY

# 2



온통 회색빛에 물든 흐린 하늘과 지상의 수많은 폐건물들은 쓸쓸하고 음침하지만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비와 어울리는 풍경이다.


토마를 타고 한참을 신나게 달리던 리안은 대전에 도착했다.


“중세 역사에서 배우긴 했지만 정말 대단하군.”

** 리안이 입력해놓은 사료에 따르면 시 보다 한 단계 격상된 광역시로 지정된 도시입니다.


“2050년 기준, 인구 300만에 가까운 규모로. 기억하고 있어.”


하야로비와 이야길 나누며 균열이 잔뜩 난 도로를 달리던 리안의 시선이 한곳에 머문다.


“오, 저 다리는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군!”


대전에 도착해 대부분 눈뜨고는 못 봐줄 잔뜩 파손된 건물들만이 가득했는데,


비록 이곳저곳 녹이 슬어있지만 그 형태를 고스란히 간직한 다리가 보였다.


훨씬 나중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 다리의 윗부분을 가린 거대한 돔 모양의 지붕 때문에 위성사진으로는 발견하지 못한 모양이다.


무지개가 연상되는 두 반원이 교차된 거대 조형물이 인상적인 다리였다.


리안은 잠시 토마에서 내려 다리 입구에 세워진 동상을 바라보았다.


비록 현재 지구 공용어이자 유니온의 국어는 영어였지만, 리안은 한국어도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었기에 동상에 적힌 기념문을 읽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이야, 준공 300주년 기념동상? 준공날짜가···1993년?! 호오, 중세시대보다도 이전인 근고대 말기야. 지금까지 보존된 것이 용하군.”

**영상 자료로 기록해 놓을까요?


“부탁해.”

** 리안의 시야를 그대로 영상화 해 리안의 개인 넷 드라이브 센터에 백업 합니다. 레코딩 프로그램 온.


거대한 다리와 기념동상을 바라보며 녹화를 마친 리안은 잠시 후 토마에 탑승했다.


“멋진 유적을 발견했군. 이 유적의 이름 역시 체크완료. 자, 좀 더 중심지로 들어가 보자.”


리안은 자신의 스캐빈징의 목적지인 대전의 중심가를 향해 토마를 몰았다.


리안이 떠나간 후, 기울어진 채로 삭막하게 서 있는 한 표지판이 보인다.


표지판에 적힌 이 다리의 이름은 ‘엑스포 다리’였다.



#



“확실히 중심부 쪽으로 들어올수록 건물들이 요즘 건물과 비슷한 형태가 많아지고 있다.”

** 아까 보았던 유적지와는 건물의 재질, 시공방식 등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응, 확실히 중세 중후반에 들어서 빠르게 발전한 느낌이 들어.”


점심 대용으로 가지고 온 에너지 바를 물고 삭막한 시가지를 달리던 리안은 수많은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곳에 도착했다.


잔뜩 녹이 슨 표지판에 ‘은행동’이라고 적혀진 중심지.

한때는 이곳에 수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녔겠지.


하지만 지금 눈에 띄는 거라곤 거미줄처럼 갈라진 도로 사이로 난 무성한 잡풀들과, 가끔 보이는 야생동물, 지저분하게 널린 무언가의 잔해뿐이다.


그리고 심심치 않게 보이는 인골(人骨)까지.


한때 300만의 사람이 살았던 도시의 한가운데에 홀로 서 있는 유일한 산 자. 그리고 짙은 회색하늘에 추적추적 내리는 비.


삭막하고 거대한, 이제는 죽어버린 도시에 홀로 서 있다는 사실은 언제나 묘한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이쯤에서 수색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무너진 인도 가에 자신의 오토바이를 세운 리안은 챙겨온 무장을 체크했다.


주무기로 EMP-762 소총을 챙겨온 리안은 수색에 앞서 자신의 총을 꺼내 능숙한 솜씨로 펄스탄 카트리지를 결합한 후, 미리 장전을 해 놓았다.


한반도는 각종 변종바이러스와 방사능에 의해 완전히 멸망해버린 유럽, 아프리카, 중국대륙 등과 달리 오직 Matrix AI인 퀸의 반란에 의한 휴머노이드들의 공격만으로 큰 타격을 입은 지역이었다.


그렇기에 혹시라도 위험요소를 마주친다면 필시 ‘휴머노이드 잔존체’들 일 것이다.


그리고 이들을 제압하기에 가장 좋은 무기는 리안이 챙겨온 이 전자기 펄스, 줄여서 EMP 효력을 가진 무기들이었다.


“3월 10일 수요일. 지금부터 스케빈징을 시작한다.”


리안은 평소의 장난기를 지운, 한껏 진지해진 눈빛을 날 세워 빛냈다.

이어, 그는 총을 전방에 겨누고 몸을 낮춘 전술이동자세를 유지하며 건물 내부로 진입했다.


“슈트모드, 스텔스로.”

** 슈트제어 시스템과 커넥팅 성공. 스텔스 모드 전개. 생체반응 및 체온을 외부에서 느낄 수 없도록 감춥니다.


휴머노이드들은 인간의 생체반응을 귀신같이 알아채기 때문에 이러한 스닉 슈트(Sneak Suit)가 필수였다.


“···.”


빌딩의 홀에 들어서자, 거대한 창가에서 들어오는 빛 이외에는 어둠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 리안, 조심하세요.

‘그래, 걱정해줘서 고마워.’


리안은 평소처럼 소리 내어 하야로비와 대화하는 대신 자신의 의식을 통해 대화하고 있었다. 실내에서는 소리 울림이 확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일단 1층부터 모두 수색하겠어. 혹시 내가 놓치는 뭔가가 있다면 내 감각을 공유하며 알려줘.’

** 알겠습니다, 리안.


1층의 깊은 내부로 들어서자 이젠 창가에서 비춰지던 외부의 빛마저도 사라진다.


‘오울 사이트 고글(Owl Sight Goggle).’

** 알겠습니다. 슈트 제어 시스템 커넥팅.


리안의 슈트 뒷덜미 부분에서 반투명한 재질의 그물망 같은 표면을 가진 얇은 막이 생성돼 그의 눈을 감쌌다.


** 오울 사이트 고글, 전개.


하야로비의 메시지와 함께 완전한 어둠에 쌓인 공간들이 대낮처럼 환해졌다.


리안은 어둠의 방해를 받지 않고 수색을 다시 재개할 수 있었다.


잠시 후,


‘1층은 안전한 것 같군’

** 아직까지 파악된 위험 요소는 없습니다.


‘제길, 그런데 쓸 만한 것도 하나 없네. 텅텅 비었어.’

** 사실 몇 가지 보이긴 했지만 심하게 파손되어 어떠한 가치도 없는 잔해들 뿐 이었습니다.

‘한 층씩 올라가면서 모조리 훑어보기로 하자.’


리안은 주위를 살피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신중하게 수색을 시작했다.


얼마나 수색이 진행된 걸까?


대략 1시간 후, 빌딩의 16층에서 수색을 이어갈 때였다.


** 리안.

‘무슨 일이야?’


** 방금 당신의 청각을 통해 뇌에 어떤 신호가 느껴졌어요. 매우 미약한 소리인 것 같습니다.

‘난 느끼지 못했는데.’


** 소리가 극히 작았습니다. 방향은 위층으로 올라가는 복도 끝 계단 쪽이었습니다.

‘믿어보겠어.’


기도비닉을 유지하며 조용히 복도의 중간쯤에 온 리안은 품에서 정사각형의 조그마한 큐브를 꺼내, 복도 벽에 붙였다.


접착제도 묻히지 않았건만 큐브는 마치 자석처럼 벽에 달라붙는다.


리안은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소리죽여 돌아와 부근에 나자빠져있던 사무용 책상 뒤에 숨어 복도를 향해 소총을 겨눴다.


‘생체 반응형 교란큐브.’

** 명령을 수행합니다.


리안의 명령에 따라 하야로비가 큐브에 명령신호를 보내자 복도 벽에 붙은 큐브에서 인체의 생체반응과 비슷한 신호가 외부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 순간,


인간의 그것과 비슷한 반응이 느껴지자마자 위층 계단에서 무언가가 날듯이 튀어나와 쏜살같이 큐브를 향해 공격했다.


- 콰아아앙!


큐브가 붙어있던 복도 벽이 무언가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나며 무너졌다.


벽이 부서진 충격에 안개처럼 뿌옇게 날리던 분진이 서서히 걷히자, 인간의 형상을 한 무언가가 보였다.

바로 휴머노이드였다.


그 휴머노이드는 인조 피부가 군데군데 다 벗겨져 너덜너덜한 상태로, 자신의 금속제 뼈와 인조근육을 흉하게 드러낸 괴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근처에서 생체반응이 느껴지자마자 튀어와 강력한 공격을 한 휴머노이드는 인간이 보이지 않자, 영문을 모르고 얼굴을 이리저리 돌리며 목표물을 찾기 시작했다.


'Gotcha!(잡았다 요놈)'


복도 쪽을 향해 미리 조준한 리안의 한쪽 입 꼬리가 올라가며 방아쇠를 당기자 단 한발의 날카로운 총성과 함께, 펄스탄이 빛처럼 쏘아져나가 상대의 머리통에 박혔고,


- 파지지직!


휴머노이드의 머리통 안에 박힌 펄스탄에서 EMP가 발생해 녀석의 두뇌 회로를 완전히 휘저어 버렸다.


- 캉! 카캉!


내부회로가 완전히 망가진 휴머로이드가 끈 떨어진 인형처럼 풀썩 쓰러지자 커다란 쇳소리가 나며 한차례 더 소음이 일어났다.


‘큰 소리가 몇 차례 들렸으니 주위에 몇 놈 더 있다면 반드시 몰려오겠지.’


리안의 생각이 채 끝나기도 전에 위층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 소리를 듣고 나머지 휴머노이드들이 이곳을 향해 내려오는 것이 분명했다.


처음 봤던 녀석만큼이나 이곳 저곳이 찢겨진, 만신창이 휴머노이드 세 마리가 추가로 내려왔다.


이들 역시 어떠한 인간의 기척도 느껴지지 않자 기계적으로 목을 움직이며 주위를 정신없이 둘러보았다.


리안은 처음에 은신해 있던 그 자리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복도 끝을 조준한 상태 그대로였다.


리안의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움직인다.

조정간, 단발에서 연발로.


- 투두두두두!


온 건물을 울리는 총성과 어두운 복도를 정신없이 번쩍이는 총구화염의 빛. 리안의 펄스탄 세례에 두 기체가 벌집이 되며 쓰러졌다.


- 파지직! 파직! 치지지직!


쓰러진 휴머노이드들의 몸에서 연쇄적으로 EMP가 터져나가며 쉴 새 없이 스파크가 일어난다.


하지만 빠르게 눈치 채고 동료를 방패삼아 뒤에 숨어있던 나머지 한 마리가 아직 남았다.


- 끼리릭!


녀석은 한 번의 도약으로 복도 끝에서 단숨에 리안이 있는 곳까지 튀어왔다. 보통의 인간에게선 결코 볼 수 없는 도약력이다.


잡히기만 하면 갈가리 찢어버리겠다는 양, 붉은빛이 나는 눈을 번쩍이며 리안을 향해 덮쳐왔다.


- 쿠웅! 콰당탕!


단숨에 덮쳐들어온 휴머노이드의 육탄공격에 리안이 은신해있던 사무용책상이 완전히 박살나며 흉하게 뒹굴었다.


하지만 휴머노이드가 덮친 그 자리에 리안은 없었다.


휴머노이드들의 공격 패턴을 훤히 꿰고 있던 리안은 녀석이 힘만 믿고 무식하게 정면으로 덮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리안은 녀석이 도약하자마자 뒤편으로 한껏 젖혀 몸을 날렸고, 그와 동시에 준비해온 보조무기를 꺼내 들었다.


그의 보조무기는 바로 소드오프 샷건이었다.


더블배럴 샷건 스타일의 EMP 개조버전인 이 총은, 리안이 애용하는 대 휴머노이드용 보조무기다.


점프 회피 후 자신의 등짝이 바닥에 떨어지며 적지 않은 충격이 왔지만, 흔들리지 않고 EMP 개조 샷건을 반사적으로 꺼내 겨눈 리안은 녀석의 상체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리안은 방아쇠를 당김과 동시에 이를 드러내며 짧게 한마디 했다.


“죽어라.”

- 투화아악!


EMP 소총의 날카로운 소리와는 전혀 다른 묵직한 소리가 총열을 울렸다.


총성과 함께 펄스 쉘이 터져나가, 강력한 EMP작용을 일으키며 마치 일반 산탄총의 그것처럼 비산하는, 전자기파 산탄 세례를 휴머노이드에게 퍼부었다.


이 총의 사정거리 자체는 형편없지만 근접에서의 위력만큼은 소총의 그것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 파지지지직!

- 끼이이이···,


강력한 충격파를 고스란히 뒤집어 쓴 마지막 적까지 전투불능 상태에 빠진 것을 확인한 리안은 사격 후 넘어진 몸을 일으켜 등 쪽을 툭툭 털었다.


“하야로비, 더 이상의 적은 없겠지?”

** 네, 적어도 이 주변엔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야로비의 대답을 들은 리안은 씩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나머지 수색작업을 끝내 보자고.”


···.


대전에서의 하루, 해가 저물어 간다.

그새 날씨가 갰는지, 아직 완전히 걷히지 않은 구름들 사이로 노을이 붉게 져 있었다.


상태는 나쁘지 않지만 역사학적으로 그다지 큰 가치는 없는 책 두 권, 그리고 아까 처리한 휴머노이드들에게서 떼어낸 쓸 만한 부품 몇 개가 오늘 수확의 전부였다.


“뭐, 아무것도 못 얻는 날도 있는데 이정도면 선방했지···.”


자신이 점찍어놓은 마지막 건물의 내부를 수색하고 뒤지며 리안은 힘없이 중얼거렸다.


** 말과는 다르게 리안의 심리 상태는 긍정적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사람은 가장 실망할 때 애써 괜찮다는 식으로 말하는 거야. 넌 내 머릿속에 그렇게 오래 박혀있었으면서 아직도 날 모르냐?”


**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마음에도 없는 그 억지위로가 더 기분 나쁘다 이 자식아.”


그럼 엎드려 절이나 받으라는 식으로 티나게 과장하는 하야로비의 응원에 리안은 투덜거렸다.


“음?”


터덜터덜 힘없이 건물을 뒤지던 리안의 눈에 뭔가가 보였다.


여러 집기들이 산산조각 난 잔해무덤 사이 아주 깊은 곳에 무언가의 모서리 부분으로 보이는 것이 살짝 삐져나와 있었던 것이다.


“저게 뭐지?”


하루도 끝나가고, 스케빈징도 끝나가는 마당에 잔뜩 피곤해진 리안은 별 생각 없이 잔해들을 치워냈다.


그리곤 심상치 않은 모서리를 드러낸 물건이 발굴되는 과정에서 파손되지 않도록 발굴용 솔을 들어 조심스럽게 흙을 쓸어냈다.


잠시 후,


잔해더미를 치우자 들어온 광경은 리안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이건!?”


대경실색한 리안은 수색의 마무리고 뭐고 부리나케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리곤 자신이 세워 둔 오토바이, 토마를 향해 전력질주로 달리기 시작했다.


** 무슨 일이죠 리안? 상당히 흥분 한 것 같습니다.

“헉헉, 보물을! 보물을 찾았다!”


** 그 파인애플과 선글라스가 그려진 것이 그렇게나 귀중한 건가요?

“제길, 똥컴은 조용햇! 네가 중세 예술을 알아!?”


제대로 된 감정을 위해 토마가 세워진 곳으로 달려가는 리안의 발걸음은 언제 피곤했었냐는 듯 더더욱 빨라져만 갔다.


찾았다!


이제는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여겨졌던 중세 초기유물 중 하나를 찾은 것이다.


어쩌면 이제 세상에 단 하나 남은 매우 가치있는 유니크 한 보물이 될지도 몰랐다.


리안의 절박한 얼굴에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 당장 감정해봐야 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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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코드명 제노사이드(3) +4 20.10.06 245 14 14쪽
21 코드명 제노사이드(2) +4 20.10.04 241 15 13쪽
20 코드명 제노사이드(1) +4 20.10.03 281 16 15쪽
19 리안의 이웃 사촌 +6 20.10.02 283 18 14쪽
18 심야의 파티(2) +8 20.10.01 276 17 15쪽
17 심야의 파티(1) +6 20.09.30 310 15 14쪽
16 격돌! PVP 이벤트(5) +4 20.09.29 304 19 15쪽
15 격돌! PVP 이벤트(4) +7 20.09.28 345 17 12쪽
14 격돌! PVP 이벤트(3) +6 20.09.27 338 16 12쪽
13 격돌! PVP 이벤트(2) +6 20.09.26 336 19 16쪽
12 격돌! PVP 이벤트(1) +2 20.09.25 370 18 15쪽
11 캐릭터 선택. 난 어떤 리저렉트? +6 20.09.24 394 21 12쪽
10 시비 +6 20.09.23 393 21 14쪽
9 튜토리얼 +4 20.09.21 416 23 13쪽
8 BTG 첫 접속 +4 20.09.19 426 22 12쪽
7 BTG의 도시, 네게브(Negev) +6 20.09.19 477 24 14쪽
6 BTG 최종심사(2) +4 20.09.17 477 23 14쪽
5 BTG 최종심사 +4 20.09.16 537 22 17쪽
4 어느 주말의 술 약속 +4 20.09.16 578 24 15쪽
» 렐릭 시커(Relic Seeker), 리안 (2) +2 20.09.14 632 25 14쪽
2 렐릭 시커(Relic Seeker), 리안 (1) +4 20.09.13 814 24 13쪽
1 프롤로그 +6 20.09.13 1,256 2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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