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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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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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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2,181

작성
24.03.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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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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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신의 가호로 휴고가 보낸 보급품을 적재한 롱쉽들이 무사히 해안에 상륙했고 피터의 군영에 물자를 공급해 왔다. 보급 물자와 함께 휴고는 서신을 보내 왔다. 서신을 통해 휴고는 세 가지 사실을 알렸다.

첫 번째는 웰싱엄 도시에서 도망친 난민들을 방치 하지 않고 영지 북쪽에 있는 토지로 옮겨가 정착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이다. 이것은 기존 정착민들과 난민들이 뒤섞여 여러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하고 기존의 경작지, 목초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두 번째는 빈돌 도시로 노예를 구매하러 간 로버트 메이슨이 돌아왔다. 로버트가 구매한 노예들은 차례대로 스톰빌로 도착할 것이며 새로운 지역으로 이주될 것이다. 이주민들은 복원된 정착지와 농지, 목초지를 배분 받아 거주하며 1년이 뒤부터 세금을 납부할 것이다.

세 번째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웰싱엄과 전쟁을 진행하고 있는 피터 군대를 위한 보급품에 관한 것이다. 피터뿐만이 아니라 이후 도착하게 될 필립의 군대까지 스톰빌에서 공급하는 식량에 의존해야 한다.

최대한 군수품 특히 식량 보급을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피터와 필립의 군대를 위한 물자는 어떻게든 마련할 수 있다. 휴고는 정착지 백성들을 위한다고 식량을 배분하는 등의 일을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었다.

휴고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이해한 피터는 전투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기록한 서신을 작성해 스톰빌로 발송했다. 다행히 보급품이 도착해 한시름 놓기는 했지만 여전히 웰싱엄 도시의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병력이 부족한 피터가 무엇을 해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계속해서 적을 살펴보면서 어떻게든 변화가 있기를 기다리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더스티가 투석기를 제작해서 도시를 공격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는데 이곳에 있는 인력과 물자로는 불가능했다. 특히 투석기를 제작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고 많은 시간과 전문 목수 그리고 전문적인 공성무기 제작자가 필요했다.

대신 현재 피터의 사람들로도 완성이 가능한 공성 사다리, 공성 망치, 공성 장대 같은 것들은 제작했다. 나중에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병사들을 하루 종일 대기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일은 아니었다. 무엇이든 몸을 바쁘게 할 필요가 있었다.

마구잡이로 끌어모은 군대의 경우 병사들 각각 음식을 조리해 만들어 먹지만 피터는 보급품을 통제하기 위해 취사병을 두어 식사를 배급했다. 피터의 호위병들은 그냥 배식 받아먹지만 용병들의 경우 급여에서 식비가 공제된다.

물론 용병들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용병들이 바라는 것은 급여가 아니고 대여 받은 무기를 반납하고 자신의 손에 남게 될 전리품이다. 그리고 지금 취사병들은 저녁 식사로 배식할 음식들을 준비하는 것을 마쳤다.

로즈마리는 취사병들 옆에서 기다리면서 잡담을 조금 나눴다. 보통 군대의 규모가 커지게 되면 전문적으로 요리를 하는 요리사들이 따라다니지만 이곳은 집에서 죽을 끓이고 빵을 구워봤던 사람들뿐이었다.

한 가족이 먹을 음식은 어떻게 준비할 수는 있지만 수백 명이 먹을 죽과 빵을 마련하는 것은 다른 일이다. 취사병으로 자원한 사람들은 준비된 재료를 아끼지 않고 여러 솥에다 나눠 넣고 오래 죽을 끓였다.

이 죽은 대강 간을 맞추지만 맛도 괜찮고 배부름이 오래갔다. 진흙 화덕을 사용해서 구운 빵 위에다가 적당히 소금을 뿌리는 것으로 저녁 식사 준비가 마무리했다. 취사병 중 하나가 화덕의 열기를 쬐고 있는 로즈마리에게 물었다.

“죽과 빵의 맛은 어떠신지요? 마님.”

“백작님께서 맛있게 잘 드시고 계시네. 나도 맛이 좋다고 생각해.”

“집을 나서기 전에는 요리 한번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그냥 막 넣고 끓였습니다. 마님.”

“다들 그래도 맡은 일을 잘 해주고 있네.”

방앗간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돈이고 도정된 밀가루 또한 값이 비싸니 평민들은 맷돌을 이용해 껍질을 벗긴 거친 죽과 빵을 먹는다. 그렇지만 지체 높은 귀족인 피터의 입맛에 맞는지 걱정했다. 로즈마리가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백작님은 뭐든 잘 드셔. 평소에도 이런 죽과 빵을 드시는 편이야.”

“감사합니다. 나리께서도 이런 음식을 드시는 것이 신기합니다.”

“음식을 가리시는 것 같지는 않아. 스톰빌에서 매일 점심을 함께 하는데 내가 끓인 죽이 내가 먹어도 정말 맛이 없어. 그래도 먹고 기분 좋아하셔. 그렇게 입맛이 까다로우신 것은 아닌 것이 분명해.”

“그것은 나리께서 마님에 대한 애정이 깊어서 그런 것 아니겠는지요?”

주변에 있던 취사병들이 피터가 로즈마리를 애정으로 대하는 것은 알 수 있다고 한마디씩 했다. 로즈마리는 부끄러워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힘을 다해 피터를 돕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취사병 중 하나가 물었다.

“며칠 동안 이른 아침부터 자꾸 어디를 다녀오시던데 바쁘신가 봅니다. 마님.”

“백작님께서 내게 일을 시켜서 할 일이 좀 있었어. 백작님을 위해서는 피곤해도 마땅히 해내야지.”

“그렇기는 합니다. 마님.”

“식사 준비 되었으면 좀 덜어 주겠어? 백작님께서 저녁 드시어 오실 시간이라서 말이야.”

취사병들은 죽과 빵, 맥주 두잔을 나무 쟁반에 담아 줬다. 로즈마리가 음식을 받아가는 것은 이해하지만 빈그릇을 피터가 직접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아서 다들 몹시 놀란 일이 많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백작님께서 자네들을 돌아보고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서 그런 것이니 이해를 해 줘.”

“저희 같이 하찮은 자들에게도 잘 먹었다고 말씀해 주시니 그 자체만으로도 영광입니다. 마님.”

로즈마리는 기분 좋게 웃으면서 취사병들이 내준 음식과 맥주가 담긴 쟁반을 집어들었다.



로즈마리와 함께 마주 앉아 저녁 식사를 마친 피터는 직접 그릇들을 취사병들에게 돌려 줬다. 이 사이 늘 그랬던 것처럼 로즈마리는 치아를 닦고 잠을 잘 준비를 했다. 잠들기 전에 해야 할 일을 마친 두 사람은 나란히 안장에 등을 기대앉았다.

로즈마리가 자신의 품으로 파고들자 피터는 필립의 창병들이 내일 오전에 합류할 것임을 밝혔다. 필립의 창병 부대는 텐트를 보유하고 있으니 내일 저녁부터는 누워 잘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로즈마리가 기뻐했다.

“잘되었네. 이제는 좀 등을 대고 누울 수 있겠어.”

“나 때문에 로미가 고생이 많아서 마음이 좋지 않아.”

“이런저런 일을 거쳤지만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뻐. 피트가 나 편하게 자라고 옆에서 꼭 끌어 안고 자는 것도 고맙고 말이야.”

“로미가 안심하고 자도록 내가 지켜 줄 꺼야. 빈돌에서 내가 이런 신경을 쓰지 못해서 깊게 잠을 자지 못해서 너무 미안했어.”

피터가 이마에 키스를 해 주니 로즈마리는 대답대신 손을 아래로 숙였다. 피터의 그것을 바지 위로 만지작거렸다. 반응이오니 로즈마리는 손으로 잡았다가 손바닥으로 두드렸다. 그 이상은 없이 로즈마리가 잠이 들어 버리니 피터는 아쉬움에 이마에 키스를 했다.



드디어 합류한 필립의 부대는 창병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미리 예고된 대로 텐트를 비롯해서 군영에 필요한 것을 가지고 있었다. 군영을 크게 확충하는 동시에 텐트를 사용했는데 이제 겨우 군대가 야영을 하는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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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네요...ㅠ.ㅠ;


Next-43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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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5 50 2 9쪽
4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4 50 2 9쪽
4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3 43 2 10쪽
4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2 50 2 7쪽
4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1 49 2 7쪽
4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0 49 1 10쪽
4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9 50 2 8쪽
4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8 52 2 9쪽
4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7 50 2 6쪽
4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6 49 3 8쪽
4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5 49 3 8쪽
4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4 47 3 8쪽
4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3 51 2 8쪽
4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2 56 3 9쪽
4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01 55 3 8쪽
4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30 57 2 8쪽
4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9 51 3 7쪽
4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8 50 3 10쪽
4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7 47 1 7쪽
4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6 57 3 8쪽
4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5 53 2 9쪽
4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4 53 3 8쪽
4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3 55 3 8쪽
4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2 51 3 10쪽
4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21 50 3 9쪽
4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0 58 3 11쪽
4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9 49 2 8쪽
4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8 55 3 14쪽
4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 24.04.17 60 4 9쪽
4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6 59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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