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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파 님의 서재입니다.

천마를 죽일수 있을까? (사신무황편)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완결

시우파
작품등록일 :
2022.05.11 11:07
최근연재일 :
2023.01.27 21:03
연재수 :
1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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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672
추천수 :
3,438
글자수 :
1,03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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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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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13쪽

개입(介入)

DUMMY

‘결국 이것이 나의 한계였단 말인가.’


자괴감과 함께 몰려드는 것은 미안함이었다. 자신의 목숨은 아깝지 않다. 하지만 자신을 따르는 이들. 그들의 목숨까지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미안했다.


‘훗. 나에게 미안함이라니. 어울리지 않는 감정이다.’


어릴 적부터 목숨을 걸고 살아왔던 마천위다. 사방이 적들이었으며, 잠깐 방심하면 목숨을 잃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왔다.


사사로운 감정이란 목숨을 조여오는 쓸데없는 것. 하지만 그도 결국은 인간이었다. 생사를 함께하고 동고동락했던 자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정을 느꼈다.


‘힘들었지만... 너희들과 함께여서 좋았구나.’


마천위의 얼굴에 오히려 미소가 감돌기 시작했다. 복수라는 삶의 멍에를 얹고 그의 천명을 다하고자 했다. 결국은 실패했지만 후회는 없다.


‘하지만...’


마천위의 기세가 더욱 올랐다.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다하고 싶었다.


그래야지만 자신을 따랐던 이들에게 저승에 가서도 당당할 것만 같았다. 죽음을 생각하는 마천위. 그것은 이곳에 있는 참마천명회 사람들 모두의 생각이었다.


“두두두두!”


그때 멀리서 일어나기 시작하는 먼지들. 하늘은 결코 그들을 버리려 하지 않았다. 위기에 빠진 참마천명회를 구하려 오는 사람들. 바로 위광과 장백파 제자들이었다.


그들의 질주는 거대한 바람이 되어 참마천명회의 생로(生路)를 열고자 한다. 수천 명 육마련의 주구들 사이로 사신무황과 사신대의 전설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


참마천명회와 사도맹의 대격전. 압도적인 숫자의 사도맹 무리들 중 일부는 격전이 벌어지는 곳에서 떨어져 있다.


도망치는 자들이 없도록 혹은 귀신 같은 전략을 펼쳤던 참마천명회가 술수를 부려 외부의 도움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전력을 빼 논 것이었다.


격전이 벌어지는 곳에서 멀지 않은 거리. 그들을 이끄는 사람은 사도맹의 다섯 사존 중 하나. 바로 마령사존(魔靈死尊)이었다. 가장 먼저 이상함을 감지한 것도 역시나 마령사존이었다.


“전투준비.”


마령사존의 귀기에 찬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사도맹 무인들이 각자의 병장기를 빼 들었다. 멀리서 기마를 타고 달려오는 이들. 숫자는 그리 많지 않아 보였다.


“죽여버려라.”


마령사존의 명령이 떨어지자 불같이 일어나는 사도맹 무인들. 그것은 상대방의 무위를 제대로 파악해내지 못한 마령사존의 실수였다.


“파파팡. 슈우우욱.”


기마들에서 무엇인가 쏘아 올려졌다. 누가 봐도 화살들이다. 붉은 빛을 머금은 화살들이 죽음의 비가 되어 사도맹 무리들에게 쏟아졌다.


“챙. 컥. 크아악.”


사신대가 쏘아낸 화천팔섬에 거의 백 여명에 가까운 사도맹 무인들이 죽어나갔다.


제 아무리 그들이 사도맹의 주력 무인들이 아닐지라도 화살 공격에 죽어나갈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쏘아낸 화살 수만큼 사도맹 무인들은 죽어나갔다. 피하려고 했던 자들, 막으려 했던 자들 모두 예외 없었다. 사도맹 무리들의 눈빛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기마에서 내린다.”


위광이 전황의 불리함을 느꼈는지 기마에서 내리라 명했다. 전력으로 경공들을 펼치는 사신대.


그 선두에는 역시나 위광이 있었다. 가장 먼저 사도맹 무리들에게 도착한 위광. 그를 맞이하고자 하는 사람은 마령사존이었다.


백호보법을 밟아내며 천문검을 발검하는 위광. 백천경이 순간 하얗게 물들고, 천문검에는 거대한 크기의 검강이 깃들기 시작한다.


“콰아아앙.”


“큭.”


단 일격에 사도맹 최고고수인 마령사존이 뒤로 크게 날아갔다.


경황 중에 검을 내쳤으나 위광의 백호파혼 강력한 검격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다.


“쿨럭.”


피를 한 움큼이나 게워내는 마령사존. 그의 눈빛에 커다란 분노가 일기 시작했다. 사도맹의 다섯 사존이라는 신분으로 절대의 위치에 있던 그가 부하들 앞에서 꼴사나운 모습을 보인 것이다.


“모두 저 녀석을 죽여라.”


수백 명의 사도맹 무리들이 사나운 기세로 위광에게 짓쳐 들기 시작한다.


“웅웅웅”


이번에는 푸른 진기가 백천경에 어린다.


“파아아앗.”


청룡천파검 청룡유운섬의 넘실거리는 강기들이 백 여명의 사도맹 무인들을 휩쓸기 시작했다.


“콰콰콰콰쾅”


뭉쳐 들어 달려드는 사도맹 무인들의 몸이 폭음소리와 함께 터져나간다. 진정한 힘을 개방시킨 위광의 위력이다.


게다가 백천경의 사용은 날이 갈수록 능숙해져 적은 내력으로도 강한 힘을 발출시킬 수 있는 위광이었다.


“타다다다닷”


엄청난 혈풍을 일으키며 위광은 앞으로 전진했다. 마령사존이 위광을 향해 달려들었다. 부하들 앞에서 무너진 자존심을 세워야만 했다.


“카아앙.”


달리는 와중에도 마령사존의 검격을 쳐내는 위광. 그는 마령사존에게는 관심조차 없다는 듯 전면을 향해 계속 뛰어나갔다.


“이... 감히 내 앞에서...”


마령사존의 눈빛에서 강한 마기와 함께 살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콰아앙. 크악.”


그때 후방에서 들려오기 시작하는 비명소리들. 나머지 사신대가 도착해 사도맹 무인들을 도륙하는 소리였다.


“쿠웅.”


은빛갑주를 입고 동물의 머리를 한 신장들의 위용에 사도맹 무인들의 넋이 나간다. 거의 천 여명에 달하는 사도맹 무인들이 사신대의 기세에 맥을 못추는 믿기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고작 열네 명. 하지만 모두가 초절정의 경지에 이른 절대의 고수들이며, 오랫동안 합을 맞춰온 그들이기에 엄청난 무력을 선보이고 있었다.


“좌측이 빈다.”


덕평의 커다란 외침이 있자 사신대 중 한 명이 측면으로 이동한다.


“포위당하지 않아야 해. 후방에 한 명 더.”


이번에는 검을 휘두르며 철진이 소리친다.


“채채챙. 크악.”


후기지수의 외모들이지만 강하다. 엄청난 무력과 함께 경험까지 풍부하니 사도맹 무인들이 파죽지세로 밀려나가고 있다.


“대... 대체 저 괴물들은 뭐야?”


사도맹 무인들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문제가 더 있었다. 소환된 십이신장들의 은빛갑주가 태양의 빛을 받아 더욱 환하게 비추니 그 모습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고대 신장들의 모습과 같았다.


“퍼어엉.”


“크아아악.”


축신이 커다란 봉을 휘두르니 한번에 세, 네 명의 사도맹 무인들이 날아간다.


“쿠아아앙.”


인신의 포효가 울려 퍼지자 주변에 있던 수많은 사도맹 무인들이 전의를 잃기 시작했다.


마령사존이 뒤에 있는 부하들과 달려가는 위광을 번갈아 봤다. 그가 나선다면 사신대를 제압할 수 있겠지만 이미 무너진 자존심은 그가 냉정하게 생각할 수 있는 이성을 잃어버리게 만들었다.


“타다닥.”


마령사존이 결정을 내렸다. 목표는 위광이다. 새파랗게 젊은 놈이 감히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마령사존이 저 멀리 사라져가는 위광을 따라 뒤따르기 시작했다.


“아군이 왔다. 힘을 내라.”


격전의 중앙. 진사성이 멀리서도 보이는 십이신장들을 보고는 큰 목소리로 외쳤다. 전황의 공기가 급속도로 변했다. 참마천명회에게 반등의 기세가 어리기 시작한 것이다. 모두가 힘을 내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녹림왕의 눈에 위광과 그 뒤를 쫓는 마령사존이 들어왔다.


‘저 자는?’


마령사존이 뒤쫓는 모습을 보면 적어도 적은 아니다. 녹림왕의 머리 속에 얼마 전 자신의 주군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 젊은 나이에 나와 엇비슷한 경지였다. 그리고 그 녀석에게서 나와 같은 천명을 느꼈지.]


녹림왕은 주군이 말했던 사람이 뛰어가고 있는 저 자라는 것을 대번에 느꼈다.


‘주군이시여. 하늘이 우리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자신은 죽어도 상관없지만 주군인 마천위는 반드시 살려야 한다. 녹림왕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사걸은 방어대형을 풀고 전투태세로... 이대로 모두 밀어버린다.”


“나를 앞에 두고 잘도 딴 곳에 눈을 돌리는군.”


훅살마제가 녹림왕에게 장법을 펼쳐냈다.


“파파팡.”


“넌 예전부터 나에게 안됐다.”


녹림왕 또한 장력을 발출시키며 흑살마장을 막아냈다.


녹림왕과 사걸, 녹림도들이 강력한 기세를 일으키고, 낭인들이 힘을 낸다. 잠깐 방심하는 사이 사독신의 독이 육마련의 주구들을 독살시킨다. 기울어져 가던 상황에서 사신대의 출현은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타다다닷.”


한편 위광은 마천위를 향하여 전속력으로 주작신법을 펼쳐 내고 있었다.


멀리서 들려오는 폭음소리로 봤을 때 엄청난 내력들의 폭발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


게다가 느껴지는 마천위의 기운이 불안정했기에 위광의 마음은 점점 다급해지고 있었다. 얼마 안 있자 육안으로 확인되는 모습들.


방대한 크기의 역장 안에 세 사람이 공방을 펼치며 경력들을 비산시켰다. 그리고 위광의 현무안으로 비쳐지는 모습들.


화려한 전포의 사람들에게서 알 수 없는 기운들이 흘러나와 마천위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위광의 두 눈에 이채가 띄었다. 그가 등 뒤에 메여 있는 철궁을 꺼내 들었다.


활통을 손으로 한번 훑으니 눈깜짝할 사이에 위광의 손에 여덟 개의 화살이 들려 있었다.


“투웅”


화천팔섬 여덟 개의 화살이 공중을 향해 날아 들었다.


“파파파파팡”


화려한 전포를 입은 자들 위로 비취색의 역장이 일렁거렸다. 그들은 이미 자신들에 대한 공격을 미리 방비해 두고 있었던 것이다.


비취색 역장에 의해 화천팔섬이 막히자 위광은 활 하나를 더 꺼내 들었다. 이미 해남도의 임무를 통해서 비취색 역장을 공략하는 법을 알고 있는 위광이다.


“웅웅웅”


뛰어가는 와중에도 내력의 수급이 자유로운지 위광의 몸 주위로 붉은 색 공력이 발산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내 붉어지기 시작하는 백천경.


“콰앙”


필멸의 힘을 갖은 주작이 다시 한번 세상에 강림하자 커다란 화포가 터지는 듯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해남도에서 사용했던 주작필멸의 힘과는 천지 차이. 그 만큼 그 동안 위광의 무공이 가일층 상승한 것이었다.


붉은 빛이 한번 번쩍이더니 눈으로 쫓기 힘들 정도의 속도로 주작필멸이 화려한 전포의 사람들에게 향했다.


“꽈아아앙”


고막을 찢을 듯 엄청난 폭음 소리와 함께 주작필멸과 비취색 역장이 부딪혔다.


‘아니?’


결과를 지켜보는 위광의 눈에서 순간 놀라움이 스쳐 지나갔다. 강해진 것은 위광의 주작필멸 뿐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비취색 역장이 무너진 것은 해남도 때와 마찬가지였으나 거의 막힐 뻔한 수준. 그만큼 화려한 전포 사람들의 술력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실낱 같은 구멍은 점점 더 커지기 시작해 결국에는 사람 한 명이 들어갈 정도의 크기가 되었다.


꺼지지 않은 필멸의 불이 활활 타오르며 비취색 역장을 계속 태워나갔다.


그리고 그 사이로 일렁거리기 시작하는 공기. 그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마천위에게 술력을 펼쳐내던 열 명 중 다섯 명이 다른 주문을 읊기 시작했다.


바로 비취색 역장을 다시 펼치기 위한 주문. 비취색 역장에 휘황한 빛이 일기 시작하더니 태워진 구멍들이 다시금 채워졌다.


믿기 힘든 신기였지만 화려한 전포의 사람들은 아직 주작필멸의 진정한 무서움을 몰랐다.


작열하는 열기와 함께 주작필멸의 불이 더욱 크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당황하는 술사들. 그들의 입은 쉴새 없이 주문을 외우며 비취색 역장을 다시금 펼쳐내려 했다. 하지만 불은 계속 꺼지지 않는다.


마천위에게 압력을 가하던 한 명이 부적을 뿌리며 손을 뻗었다.


일렁거리는 대기 사이로 서늘한 기운들이 뭉치기 시작하더니 새하얀 기운들을 내뿜는다. 한빙술의 술법. 모든 것을 얼려버릴 듯 한빙술의 얼음이 주작필멸의 불을 삼키기 시작했다.


“치이이이익.”


불과 얼음이 만나자 엄청난 기화현상이 일어나며 수증기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술사들은 이제 모든 것이 해결됐다고 믿었지만 그 생각은 곧바로 바뀔 수 밖에 없었다.


꺼질듯해 보였던 불꽃이 다시금 타오른다. 한빙술의 새하얀 기운들마저 모두 태우니 곧바로 다시 역장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역장을 포기하라.”


대장으로 보이는 자가 입을 열자 술사들이 주문을 멈췄다.


그대로 역장이 주작필멸의 불에 타 들어가며 결국은 소멸하고 말았다.


술법을 펼치는 동안 술사들은 무방비 상태가 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방어를 위한 역장이었다. 하지만 술사들의 대장은 결국 방어를 포기했다.


오로지 마천위에게 모든 술력을 동원한다. 마천위에게는 다시 커다란 부담이 되겠지만 반대로 술법을 펼치는 술사들에게도 커다란 위기가 되었다.


그러나 위광은 술사들에게 공격을 가할 수 없었다. 마천위의 상황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위광이 주작안을 펼쳐 마천위가 있는 방향을 바라봤다.


절체절명의 상황. 그나마 마천위에게 쏟아지던 압력들이 줄어들자 조금은 신형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졌지만 이미 그는 많은 내력을 소모하며, 수많은 상처들을 입은 상황이었다.


위광이 내력을 끌어 올려 절대의 영역에 진입했다.


모든 것이 느려지는 세계 속에서 역장 안의 사람들은 여전히 빠른 공방을 펼쳐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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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천외천(天外天) +1 22.10.11 951 15 12쪽
157 투혼(鬪魂) +1 22.10.10 977 15 12쪽
156 구원(救援) +2 22.10.09 946 15 13쪽
» 개입(介入) +4 22.10.08 960 17 13쪽
154 격전(激戰) +6 22.10.07 997 16 13쪽
153 참마천명회(斬魔天命會) +4 22.10.06 988 14 13쪽
152 정사(情事) +2 22.10.05 975 14 11쪽
151 복구(復舊) +2 22.10.04 958 14 12쪽
150 제갈현(諸葛賢) +1 22.10.03 1,000 14 12쪽
149 실체(實體) +2 22.10.02 1,011 14 12쪽
148 청룡풍우(靑龍風雨) +2 22.10.01 983 14 13쪽
147 접전(接戰) +4 22.09.30 1,025 15 12쪽
146 진면목(眞面目) +3 22.09.29 988 15 13쪽
145 도올(檮杌) +4 22.09.28 1,011 16 13쪽
144 관문(關門) +2 22.09.27 1,041 13 14쪽
143 마뇌옥(魔牢獄) +6 22.09.26 1,056 15 12쪽
142 음양(陰陽) +1 22.09.25 1,009 16 13쪽
141 비무(比武) +3 22.09.24 995 17 12쪽
140 기억(記憶) +4 22.09.23 998 16 12쪽
139 절대자(絶對者) +6 22.09.22 992 16 13쪽
138 혈영멸장(血榮滅掌) +2 22.09.21 997 16 12쪽
137 창산(蒼山) +1 22.09.20 993 15 13쪽
136 광권개(狂拳匃) +6 22.09.19 980 16 13쪽
135 혼절(昏絕) +5 22.09.18 977 16 12쪽
134 무한공간(無限空間) +2 22.09.17 1,008 14 13쪽
133 이세계(異世界) +3 22.09.16 1,009 14 12쪽
132 잠입(潛入) +2 22.09.15 1,012 16 12쪽
131 마천위(魔天魏) +2 22.09.14 1,027 16 13쪽
130 상안촌(喪安村) +6 22.09.13 996 16 12쪽
129 청적잠룡(靑赤潛龍) +4 22.09.12 1,007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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