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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처음 써보는데 어렵기만 하네요. 안녕하세요! 포폴뽀개기 입니다.

생명의 미궁 : 뿌리를 헤매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곰사냥꾼
작품등록일 :
2019.07.25 17:55
최근연재일 :
2020.06.14 14:32
연재수 :
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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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48
추천수 :
1,088
글자수 :
579,993

작성
19.10.12 11:45
조회
288
추천
4
글자
13쪽

흔적을 쫓아서 (2)

DUMMY

서류는 대부분 상점 운영에 관한 내용이었고 그것도 아무리 조심히 다뤘지만, 책장을 넘기다 바스러져 망가지기도 했다.

서류에 서는 건질 것이 없었고 이를 지켜보던 일행의 시선이 상자들로 모여졌다.


첫 번째 상자를 열자 민아린의 환호가 먼저 들렸다.

상자 안에는 각종 보석과 귀금속이 시간이 지났지만 발광석을 반사해 영롱한 빛을 뽐냈다.

가람도 기분 좋게 두 번째 상자를 열었다.

이번 상자 안에는 몬스터의 정수로 보이는 구슬이 들어 있었는데. 내부에 있던 모든 마나가 흩어졌는지 그저 회색 돌 구슬로 보였다.


크기가 주먹 두 개를 합친 것보다 큰 정수도 있어서 마나가 온존했다면 상당한 가격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 씁쓸함이 컸다.

그레이 말로는 오우거나 히드라의 외곽 머리에서나 나올 만한 정수라 예전에도 구하기 힘든 것이라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시간의 지남에 안타까움만 남기고 다음 상자를 열었다.


이번에는 팔찌로 보이는 장신구와 한 세트로 보이는 네모난 상자가 들어있었다.

상자에는 움푹 파여 있는 동그란 홈이 있었고 그 주위로 마법진으로 보이는 문양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었다.

가람이 그레이에게 물어보니 자신이 마시르의 정의를 내린 후 이를 적용해 레바티에게 받은 몬스터 정수를 활용하는 법을 연구했는데 그때 사용했던 마법진과 비슷한 문양이라고 말했다.


그 말을 일행에게 전하니 민아린도 마법진을 가만히 확인하다가 확실히 도시에서 사용하는 마법진과 유사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팔찌의 용도는 정찰을 끝내고 모두 모인 자리에서 하기로 하고 나머지 상자를 열어 갔다.


그 뒤에 확인한 상자에서는 삭아서 가루만 남은 계약서로 보이는 문서들과 이미 방전된 몬스터 정수 등이 나왔다.

이제 마지막으로 민아린이 보고 흥분했던 누런 금속 상자만 남았다.

우선 상자의 재질부터가 금이 섞인 것으로 보였는데 세월의 힘으로 빛이 퇴색된 거로 보였다.


상자 가격만 해도 지구에서는 수천만 원이 나갈 것 같았는데 화폐의 가치는 사라지고 지구로 보낼 수 있는 귀금속의 가치밖에 남지 않은 미궁에서는 큰 소득이 안되는 물건이었다.

상자에도 이렇게 신경을 쓴 것을 보니 내부에 있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물건이라고 생각돼 모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상자를 열었다.

하지만 상자 안에서 발견된 것은 실망스럽게도 매끈한 알 수 없는 금속 재질의 판이었다.

일행은 금방 실망하는 표정이 되었지만, 그레이가 의외의 환호성을 질렀다.


-이건! 후인이여. 이 귀중한 게 왜 이곳에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이번 임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얻은 것 같군!-


“예? 그레이 이게 뭐길래 그렇게 좋아하는 거야?”


-이건 우리 학파에서 마법을 연구하며 자기 생각과 아이디어를 옮겨 담은 ‘플릿’ 이라네.-


“그럼 예전에 제가 이야기했던 태블릿 피시 같은 건가요?”


-음··· 그 태블릿 피시라는 것처럼 다양한 형태의 자료는 담을 수 없지만, 문서형식과 간단한 도식이라면 남길 수 있는 물건이라네.

대신 언제나 우리의 연구를 후세에 안전하게 전하기 위해 다른 어떤 마법 도구보다 더욱 공들여서 만들었으니. 물리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것을 봐서는 지금도 동작이 가능할 것 같군.-


“그런데 네크로맨시 학파 마법은 대부분 그레이가 알고 있는데. 이 ‘플릿’이 의미가 있을까?”


-후인이 고려하지 못하고 있는 게 있군. 지금 내가 주로 하는 게 무언지 떠올려 보게.-


“그거야 기존 네크로맨시 학파 마법을 마나 대신마시르로 대체해 사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지.”


-그래. 그 작업에 도움이 될 내용이 이 플릿에 있지 않을까?

이곳의 상태를 보면 내가 그레이의 서를 완성하고 난 뒤였을 테니 그 사이에 우리 학파에서 연구한 자료가 여기에 들어 있을 것 아닌가.-


“아! 그레이 말이 맞네! 지금 가장 필요한 게 들어 있을 수 있겠구나.

우리가 생각하는 자료가 여기에 들어 있으면 마시르 체계로 변경하는 작업에 속도가 붙겠지?”


-연구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아마도 그렇지 않겠나?

저 플릿은 최소한 장로들의 인정을 받아 후인을 교육 시킬 수 있는 위치의 마법사에게 주어졌던 것이니. 내 생각에는 기대해도 좋을 것 같군-


“그런데 문제는 잘 켜질까? 아마 지금처럼 아무 반응이 없는 건 방전돼서 이러는 것 같은데···”


-그건 걱정하지 말게 내 마지막 기억 속에도 마시르를 활용해 각종 마법 도구를 충전하는 연구를 진행했던 내용이 있으니 아마 저 플릿은 그 최신 마법이 적용되어 있겠지.

그리고 저 팔찌를 충전하는 것으로 보이는 마법 장치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군.-


“그러면 이건 너무 큰 소득인데!”


-축하하네. 후인이여.-


가람이 모두가 실망하는 가운데 목소리가 들뜬 것을 들은 일행은 그레이와의 대화가 끝난 것을 보고 가람에게 이 금속판의 정체를 물어왔다.

가람이 그레이에게 들은 플릿의 용도와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자.

민아린과 포리마가 둘 다 환호성을 지르며 축하해주었다.


상대적으로 분위기만 맞춰주는 민창운은 저 금속판이 그렇게 좋은 것인지 딱히 이해되지 않았지만, 이 분위기에 혼자 멍때리기도 그래서 어설프게 같이 좋아했다.

나중에 민아린이 하나하나 상황을 설명해주고 나서야 민창운도 환호성을 지르고 가람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


일행은 금고 확인 후에 1층 나머지 지역을 흩어져서 확인했는데.

투반족들이 마지막 순간에 쓸어가다 떨어뜨린 것으로 보이는 몇 가지 멈춰버린 마법 유물을 매대 밑이나 구석에서 찾아낸 것 빼고는 큰 수확이 없었다.


그렇게 1층 곳곳을 훑어보고 이제는 지하로 통하는 계단으로 향했다.

계단은 환하게 열려있었는데 층고가 높은지 지하로 뻗어 내려간 계단 바닥은 가람의 발광석으로도 빛이 거의 닿지 않아 어스름하게 바닥이라고 느껴지는 정도였다.

가람과 포리마는 가장 밑에 층에서 거꾸로 올라오기로 하고 민창운과 민아린은 지하1층부터 아래로 내려가며 탐색하기로 했다.


가람과 포리마는 한참을 계단을 내려가 맨 아래층인 지하 4층에 도착했다.

계단과 연결된 문은 붉은 녹이 슨 철문이었는데 세게 치면 금방이라도 넘어갈 것 같았다.

포리마는 손도 대고 싶지 않은지 녹을 보고 한 걸음 물러섰고 가람도 딱히 건드리고 싶지 않았지만, 슬며시 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섰다.


가람이 둘러보기에 이곳은 대형 건물의 기계실 같았다. 긴 복도가 끝까지 뻗어있었고 바닥과 벽 곳곳에 검고 붉은 곰팡이들이 여기저기 피어 있었다.

그리고 복도를 가운데로 두고 마주는 여러 개의 철문이 복도 끝까지 나열되어 있었다.


가람과 포리마는 그렇게 하나하나 문을 열어보며 안쪽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 나갔다.

20분쯤 하나하나 확인을 해나갔지만, 특별한 것은 발견하지 못하고 대부분 창고로 쓰였던 흔적만 보였다.


각종 선반에 다 삭은 잡동사니들이 올라가 있었고 그중에서 눈에 띄는 물건은 찾지 못했다.

그렇게 거의 복도 끝에 다다랐을 때 철문을 열려고 했지만 굳게 닫혀 있는지 열리지 않았다.

그리고 철문은 이제까지 보아온 것과 다르게 정면에는 이제 가람도 더듬더듬 읽어낼 수 있는 투반족 글이 적혀있었다.


해석하면 ‘관계자 외 출입 금지’가 쓰여 있었고 전체적으로 녹도 거의 슬지 않아서 누가 봐도 ‘여기 중요한 게 들어있어요!’라고 표시하는 것 같았다.

가람이 공간 주머니에서 빠루를 꺼내 들려고 했지만, 계단에서 민창운과 해어질 때 민아린이 소중하게 품에 안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람은 한숨을 쉬며 공간 주머니에서 웜의 사체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웜 사체에 ‘육식의 붕괴’를 사용해도 큰 피해가 없겠지만, 이곳은 앞뒤만 뚫린 좁은 복도라 혹시 몰라 포리마의 손을 잡고 뒤로 한참을 물러섰다.

포리마는 자신을 살뜰하게 챙기는 게 기분이 좋은지 낮은 콧노래까지 불렀다.

가람은 피식 웃으며 이제는 자연스럽게 웜 사체를 철문 앞으로 던져 올렸다.


“발현 육신의 붕괴!”


이전보다 더욱더 진해진 잿가루가 복도에 퍼져나갔고, 포리마는 예상보다 진한 잿가루에 기침해댔다.

가람이 이건 예상하지 못했는지 열심히 손부채질하며 잿가루를 흩어 놨다.

포리마가 불만이 있는지 눈을 흘겼지만, 인근 슬쩍 모르는 척한다.

먼지가 가라앉자 포리마와 같이 철문으로 다가갔다.


가람이 목표로 했던 철문과 반대편의 철문 모두 마법의 영향에 경첩이 부서져 양쪽으로 날아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는데. 경첩이 단단했는지 생각보다는 멀리 날아가지는 않았다.

가람은 기대감을 갖고 안으로 들어섰지만 이곳은 말 그대로 관계자가 건물 시설을 컨트롤하는 곳으로 보였다.


방안에 굵직한 금속관들이 각 벽을 뚫고 나와 꺾이고 갈라지고 이어지며 그저 흔한 배관실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 끝까지 구석구석 뒤져봤지만 투반족 구형 동전이 녹이 슬어 바닥에 떨어진 것 말고는 아무것도 얻은 게 없었다.

가람은 괜히 손해 봤다고 투덜거리며 문을 나서 이제는 기대가 사라진 얼굴로 반대편 문으로 들어섰다.


가람은 이제 들어가서 둘러볼 의지도 사라졌는지 입구에 서서 고개만 두리번거렸다.

이번 방은 구조가 특이했는데 가운데에 네모난 벽이 있었고 양옆으로 좁은 복도가 나 있었다.

그저 저만한 수도관도 있나 싶어 큰 관심을 접고 그저 복도에 무언가 있을까 슬쩍 발광석을 비춰봤다.

딱히 보이는 게 없어서 고개를 돌려 나오려고 했을 때 구석을 지나서 불빛에 무언가가 보였다.


“어··· 저게 뭐지?”


“왜요. 오빠 안에 뭐가 있어요?”


“잠깐만 여기 있어 봐.”


가람은 포리마를 벽 밖에 두고 좁은 복도에 몸을 밀어 넣었다.

보기와는 다르게 안쪽에 공간이 있어서인지 한 사람은 지나갈 수 있는 복도였다.

아까 불빛에 보였던 게 무엇인지 발광석으로 비추며 앞으로 나아갔는데. 복도 끝에서 마주한 것은 한 구의 시체였다.


밖에서 발견했던 굶어 죽은 시체와는 다르게 바닥이 검붉게 물들어 있었고 복도로 나와 있던 손은 손끝이 반쯤 갈려 있어서 언뜻 보기에는 쥐가 쏠아 먹은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가람은 고개를 저으며 시체가 썩어가는 냄새에 팔로 코를 막고 시체에 다가갔는데.

배 부분이 썩어들어가서 알아보기는 힘들지만 마치 갈고리 같은 것으로 난자당한 것처럼 살이 깊게 찢겨나가 있었다.

아마 이 상처 때문에 과다 출혈로 죽은 것으로 보였다.


혹시 무언가 남긴 게 없는지 주변을 둘러보니 벽에 피와 썩은 살점이 눌어붙어 있는 글이 쓰여 있었다.

남겨진 글은 태국 글자 같기는 한데 태국어를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어서 대충 단어만 알아볼 수 있는 글이 반복해서 적혀 있었다.


‘젤리, 검은, 인간, 젤리, 검은, 인간······’


계속 반복되는 단어가 뒤로 갈수록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날아가는 것을 보니.

아마 죽기 직전까지 저 글을 쓰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오빠 뭐가 있길래 안 나와?”


“시체가 있는데 좀 흉하게 죽어서···”


“그래? 그럼 나도 상태를 봐야지.”


“내가 따로 설명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오빠 나 주술사야 여기 내려오기 전날까지 몬스터 사체 뒤적이면서 연구 하고 왔어. 시체가 뭐 별거 있어? 죽으면 다 똑같지.”


가람이 시체를 확인하는 사이 포리마가 복도로 괜찮은지 물어 왔다.

죽은 모습이 보기 흉해서 나가서 설명해주려고 했지만 포리마는 괜찮다며 걸어왔다.


“뭐? 별것 없구먼. 배가 사인인가? 어디 보자···

날카롭게 베인 게 아니라 절단면이 거친 걸 보니까 뭔가에 뜯기듯이 찢긴 것 같은데?

오빠가 보기에는 어때?”


“내 생각도 같아. 뭔가 강제로 살을 찢어버린 것 같아.”


“음··· 갈고리 같은 거였으려나?”


가람은 포리마의 비위를 얕보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포리마는 거칠 것 없이 상처를 손가락으로 헤집어 보며 사인을 분석했다.

그래도 조금은 껄끄러운지 집게손가락만으로 절단면을 젖히며 확인을 했다.


“음··· 상처는 이것 말고는 특별히 안 보이는데?

아··· 상처가 오른쪽 아래에서부터 왼쪽 위로 크게 찢어진 걸 보니 상대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빨랐거나 아니면 아는 사람이었나? 아무튼 좀 특이하긴 하다. 보통 상처는 아니야.”


“그럼 시체는 다 봤으니까 너는 먼저 나가 있어. 혹시 소지품이 있는지 뒤져보고 챙겨나갈게.”


“알았어.”


포리마는 가람의 등 뒤에 있던 글은 가려서 보지 못하고 그냥 복도를 돌아 나갔다.

가람은 나가면 벽에 써진 글도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체의 소지품을 뒤져보았다.

소지품은 바닥에 떨어져 있던 숏 소드 한 자루와 허리춤에 차고 있던 주머니 하나가 다였다.

그 외에는 특별히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이 없었다.


주머니는 우선 좀 넓은 곳으로 나가서 열어보려고 숏 소드를 챙겨서 나오려고 할 때 반대편 복도와 연결된 통로에서 움푹 파여 있는 곳이 보였다.

앞쪽에 있는 시체에 눈이 팔려서 여태까지 놓치고 있었는데 이렇게 나가기 전에서야 알아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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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사는 것이 기적이다 (1) +2 19.11.22 286 4 13쪽
84 흔적을 쫓아서 (10) +2 19.11.11 288 6 13쪽
83 흔적을 쫓아서 (9) +2 19.11.05 277 4 12쪽
82 흔적을 쫓아서 (8) +2 19.11.01 286 4 12쪽
81 흔적을 쫓아서 (7) +2 19.10.25 305 6 11쪽
80 흔적을 쫓아서 (6) +2 19.10.20 280 4 12쪽
79 흔적을 쫓아서 (5) +2 19.10.19 282 3 12쪽
78 흔적을 쫓아서 (4) +2 19.10.18 277 5 12쪽
77 흔적을 쫓아서 (3) +2 19.10.13 285 6 14쪽
» 흔적을 쫓아서 (2) +2 19.10.12 289 4 13쪽
75 흔적을 쫓아서 (1) +2 19.10.11 289 3 13쪽
74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4) +2 19.10.06 309 5 15쪽
73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3) +2 19.10.05 291 5 13쪽
72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2) +2 19.10.04 294 6 12쪽
71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1) +2 19.09.29 329 5 12쪽
70 연구는 계속된다 (2) +2 19.09.28 561 6 11쪽
69 연구는 계속된다 (1) +2 19.09.27 332 3 13쪽
68 인류 최초! (5) +4 19.09.22 358 7 13쪽
67 인류 최초! (4) +2 19.09.21 341 5 13쪽
66 인류 최초! (3) +2 19.09.20 361 4 14쪽
65 인류 최초! (2) +2 19.09.15 387 6 17쪽
64 인류 최초! (1) +2 19.09.14 403 6 15쪽
63 새로운 시작 (3) +2 19.09.13 376 7 17쪽
62 새로운 시작 (2) +2 19.09.08 387 8 16쪽
61 새로운 시작 (1) +4 19.09.07 400 8 15쪽
60 최후에 웃는자? (7) +6 19.09.06 423 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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