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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처음 써보는데 어렵기만 하네요. 안녕하세요! 포폴뽀개기 입니다.

생명의 미궁 : 뿌리를 헤매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곰사냥꾼
작품등록일 :
2019.07.25 17:55
최근연재일 :
2020.06.14 14:32
연재수 :
112 회
조회수 :
52,946
추천수 :
1,088
글자수 :
579,993

작성
19.08.31 11:45
조회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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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7쪽

최후에 웃는자? (5)

DUMMY

김진우는 가람과 함께 리자드맨 토벌대 보고서에 대해 추가 설명과 함께 전리품 배분에 대한 논의를 위해 조합을 찾았다.


“형. 여기는 조안나 누나랑 왔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조안나는 다른 탐사대장들과 전리품 문제를 조율하느라 한창 바쁘단다.

거기다 나중에 치 쿠오 표정이 일그러지는 걸 보겠다고 표정 감추면서 살살 달래주고 있지.

지금은 치 쿠오를 설득하려는 모습을 보여서 방심하게 하고 나중에 한 방 먹이면 재미있을 거라고 취미 삼아 하는 거니 따로 방해하지 말라고 하더구나. 요즘 그 맛에 산다고 하니 어쩌겠니. 네가 함께해서 내가 놓치는 부분이 있다면 챙겨줘야지.”


“아··· 그래서 요 며칠 누나 표정이 살아났었구나···”


가람은 철저하게 상대를 농락하는 조안나의 표정 연기를 떠올리며 다시 한번 조안나에게 밉보이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블루 가드 쪽에서 두고두고 앙심 품는 거 아니요? 그럼 귀찮아질 텐데.”


“블루 가드가? 그 정도는 이제 우리한테는 문제가 없단다.

아직 진행 중이니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 이룸 탐사대도 중형 탐사대로 오를 준비가 진행되고 있으니. 블루 가드 정도로는 우리에게 큰 영향이 없을 거다.

되려 전리품 문제로 딴지를 건 그쪽에서 조심해야겠지. 그리고 조안나가 적당히 조절해서 블루 박스와 치 쿠오를 분리해서 상대하고 있다니까. 별일 없을 거다.”


“뭐. 누나가 그렇다면 별일 없겠지요.”


가람은 지금도 철저하게 속고 치 쿠오에게 마음속으로 애도를 표하고 다시 생각을 조합과의 회의로 돌렸다.


“그런데 전에 듣기로는 조합의 몫으로 10% 보장하고 인적 피해가 생기면 그에 대한 배상을 따로 해주기로 하고 끝나지 않았어요?”


“비율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하더구나. 중요한 문제라 자세한 건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하더구나.”


“이 시점에서 중요한 문제라··· 아직 새로운 도시 개척이 밑 준비 중이니 그 일은 아닐 거고, 무슨 일일까요?”


“글쎄다. 새로운 유적 탐사에 관련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


“새로운 유적 탐사요? 조합에서 직접 유적 탐사를 의뢰하던가요?”


“물론 조합에서 직접 탐사 의뢰를 하거나 하지는 않지.

주로 유적 탐사 시 일어나는 탐사대 사이의 분쟁을 조정하는 게 주목적이니까. 하지만 조합에도 유적에 정찰을 주목적으로 하는 부서가 있으니.

혹시 그곳을 통해서 새로운 정보가 있는 것일 수도 있겠지? 아니면 리자드맨 말고도 극성인 몬스터들도 있으니 그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이래저래 생각나는 것이 많아서 되려 이거다 싶은 게 없네요.”


“그래. 그만큼 미궁에는 사건 사고도 잦고 그래서 기회가 되는 곳이다. 당장 내일 무슨 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자신할 수 없지.”


“맞아요. 저도 이제 미궁에 들어온 지 반년 났지만 늘 새로워요.”


그렇게 김진우와 가람이 조합에 도착해 이제는 대기 시간도 없이 바로 임원들이 기다리는 회의실로 안내를 받았다.

가람은 이렇게 바로바로 약속된 사람을 만나는 것에서부터 이룸 탐사대의 위치가 올라갔다는 것을 느끼고 김진우의 어깨를 보며 든든하다고 생각했다.


행정원이 안내한 회의실 안에서는 운영위원인 에코와 탐사과장 롤랜드를 비롯한 과장급 실무자와 임원급, 그리고 군대 참모부 인원들이 참석하고 있었다.


롤랜드가 대표로 일어나 김진우와 가람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어서 오세요. 김진우 씨 오랜만에 봤는데 표정이 더 밝아지신 것 같습니다.

리자드맨 토벌을 성공적으로 마치셔서 그런 것이시겠지요? 축하드립니다.”


“그것도 있지만 여러 가지로 탐사대에 좋은 일이 있어서 제 표정도 밝아진 것 같습니다. 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가람 씨도 환영합니다. 이가람 씨가 세우신 작전은 저희 조합에서도 크게 감탄했습니다.

군대에서도 화약이 비싸 직접적인 공격 수단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었는데.

지형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활용해서 투입 이상의 효과를 걷었다고 상당히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가 아는 작전 담당관은 나이를 떠나서 유연한 사고에 존경한다고 전해달라고 하더군요.”


“에이··· 존경까지 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아닙니다. 칼은 아끼고 갖고만 있어봤자 철 조각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휘둘러진다면 그때야 칼의 진정한 진가가 드러나는 거지요.

저도 군대 출신이라 표현이 거칠었지만, 발상의 전환이라는 건 의외로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계속 칭찬해주시니 이만 받아들여야겠네요. 감사드립니다.”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희 인사가 길어졌네요. 이쪽에 자리를 준비해 두었으니. 착석해 주시지요.”


인사를 나누던 자리가 정리되고 모두 자리에 착석해 회의 준비가 끝났다.

먼저 에코가 간단한 축하 인사를 건넸다.


“탐사과장이 먼저 축하 인사를 건네서 제가 두 번째가 되었군요. 리자드맨 토벌을 성공적으로 마치신 걸 축하드립니다.

수익도 수익이지만 이번에 공간 주머니를 얻으셨다고 하니 앞으로 더 활발한 탐사 부탁드립니다.” “이룸 탐사대의 기여도라면 당연한 일이니 그렇게 되겠지요.”


“거기에 대해서도 논의 드리고 싶은게 있는데 이건 이따 추가로 이야기하고 먼저 전해드렸던 보고서에 대한 추가 설명해 드리는 게 좋겠습니다. 그래서 토벌대 성공의 기회를 만든 선발대 리더인 이가람 씨도 같이 왔습니다.”


“저도 이가람 씨의 선택과 활약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팬이 됐는데 이따 가시기 전에 미리 싸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짐작하고 계시겠지만, 이번 토벌대 성과를 대대적으로 지구와 도시 내부에도 선전하려고 하는데 이 부분은 미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지구에서는 이제 마시르로 인한 참사의 급한 불은 끈 상태라 도박적인 확률에 매달리는 사람들 빼고는 목숨을 걸고 미궁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사람이 줄어들어서 지구의 UN과도 협의하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조합과 군대에서 민간 탐사대와 힘을 합쳐서 도시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과 그래서 이제는 도시 주변 안정화를 이루었다는 걸 홍보하려고 합니다.”


“네. 저희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탐사대장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저도 당사자인 이가람 씨와 관련된 이야기는 했지만, 의향을 물어본 적은 없군요.”


가람이 대화의 방향이 자신에게 향하다 이전에 한 번 이야기를 듣고 나서 생각해 두었던 답변을 이어갔다.

“저도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러운 역할이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룬 것이 개인적인 노력보다. 운 적인 부분과 다른 동료들의 희생이 있어서 가능했던 부분이라 우려가 됩니다.”


롤랜드가 에코에게 눈빛으로 허락을 구하고 대신 가람을 설득하며 말을 이어받았다.


“가람 씨의 우려는 저희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부상이 컸던 토벌대 참가자분들을 찾아서 의견을 청취해보았습니다.

저희가 만나본 모든 분은 가람 씨를 지지한다고 전해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특히 감옥에서 구해내신 마지막 생존자분 나단씨의 희생을 위한 선택과 이를 또 구출하기 위해 위험에 몸을 던진 가람 씨의 행동에서 감명이 깊었다고 하더군요.

그분들은 미궁이라는 위험에서 언제나 본인들이 나단씨처럼 위험에 처할 수도 있고 그런 상황에서 절망적인 상황에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위험을 함께 해준 가람 씨를 보면서 위안과 함께 대리만족하신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가람 씨는 충분히 모두의 관심과 존경을 받으실 수 있는 분입니다.”


“후··· 조합에서 그렇게까지 노력해주시고 그분들의 생각이 그렇다면 겸허한 마음으로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물론 저희가 따로 가람 씨를 귀찮게 해드리거나.

행사 참여 같은 것을 강요하지 않을 테니 혹시 그런 부분을 걱정하셨다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도 혹시나 저희가 요청드릴 일이 있다면, 그만큼 마시르는 아니더라도 다양한 보상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이미 이번 토벌전만으로도 마시르는 충분이 받으실 테니 저희처럼 예산으로 돌아가는 조직에서 마시르로 보상을 드리기에는 부족할 테니 조합을 이용하시는데 불편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편의를 봐 드리겠습니다.”


“허허··· 관리부장님 그 말씀은 왠지 저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로 들립니다.”


“하하하. 위원님이 저희 부에 예산에 조금의 배려를 부탁드리고 싶었습니다.”


“그건 회의가 끝나고 같이 조곤조곤 이야기해 보지요.”


롤랜드의 어깨가 약간 움츠러든 듯 보이고 가람의 설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회의가 이어졌다.


“먼저 선발대에서 수행한 임무에 대해서 보충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가람의 설명과 돌발 변수에 대응해 택한 방법과 어떤 이유에서 선택한 것인지 당사자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이어졌다.

리자드맨 부족 봉쇄 임무는 이미 토벌전 시작부터 계획되었던 일이라 큰 의문점들이 없었지만, 가람이 나단을 따라 적진에 고립되면서 리자드맨 추격조를 폭사시키고 리자드맨이 다시 막은 배수로를 재폭파하는 등 생존을 위해 행했던 부분과 종유석 공동에서 다수의 리자드맨을 기지를 활용해 무사히 넘겼다.


이를 통해 본대의 계획에도 부담을 줄여주는 성과를 이룬 부분에서는 일부 참석자가 긴장감을 참지 못했는지 낮은 신음이 들렸고 자리에 배석한 군부대 참모부 간부에게는 여러 가지 질문과 함께 뜻하지 않았는데도 언제나 대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천재 같다는 극찬을 들었다.


가람의 선발대 활동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이어서 김진우가 본대를 운영하며 주술로 강화된 리자드맨에 대응한 부분과 가람이 적진에 고립된 걸 알고 있으면서도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해 인정에 얽매여 무리한 선택을 하지 않고 본진과 고립된 가람 양쪽을 위한 최선을 방법을 도출해 실행에 옮긴 것을 듣고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 결전에서 정찰을 통해 한 수 앞을 내다보고 빠른 판단력으로 간이 클레이모어를 준비해 큰 피해 없이 성과를 얻은 부분에서는 군부대 간부들이 간이 클레이모어 구성 법부터 다양한 질문이 잇따랐다.


군부대 간부들의 반응만 봐서는 당장 재입대를 요청할 것 같았지만, 그들도 무리한 부탁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폭약에 대한 협조는 앞으로도 지속할 테니 새로운 활용법이나 차후 작전 시 고문으로 참가해 고견을 듣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군부대 간부의 정중하고 적극적인 구애에 조합에서는 이룸 탐사대라는 훌륭한 자원을 군부대에 뺏길까 봐 롤랜드가 견제의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그렇게 작전에 관한 추가 설명은 끝이 났고 볼일이 끝난 군부대 간부들은 양해를 구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군부대 간부들이 나가자 롤랜드가 김진우에게 시선을 두며 입을 뗐다.


“군대 인사도 나갔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이번에 직접 모신 이유를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솔직히 궁금한 걸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조합에서는 어느 정도 대형 탐사대에 대한 분리 작업이 끝났는데.

그들의 뿌리가 군부대와 이어져 있다 보니. 적대적인 관계는 아니지만 조심할 필요는 있어서 기다리시게 했습니다.”


“괜찮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말씀이실 테니. 참고 기다려야지요. 그럼 이제 이야기를 시작하지요.”


“우선 삼족오 탐사대가 탐색 준비 중인 투반 문명 유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알기로 이 유적의 소유권 관련해서 이룸 탐사대와 충돌이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형 탐사대와 엮인 사연으로는 흔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저희 탐사대원 중 한 명이 투반 유적에 대한 실마리를 다른 탐사 과정 중에 알게 되었는데.

이를 탐사대에 알리지 않고 투반 유적을 무기 삼아 삼족오로 이적을 해버린 경우지요.

정황은 확실한데 증거나 증인이 없는 상태라 억울한 생각도 들지만 어쩔 수 없이 차후 유적 탐사 결과에서 일부를 보상으로 받기로 하고 매듭지었습니다.

저희도 거기에만 매달릴 수 없는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었지요.”


“그 상황 이해합니다. 그런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희귀한 케이스는 아니니까요.”


“그런데 투반 유적 탐사에 문제라도 생겼습니까? 제가 토벌대 문제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어서 현재 진행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본격적인 탐사는 아직 실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은 큰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가 보고 받기로는 정찰 중 다양한 몬스터 종의 공격을 받아서 목적은 이뤘지만 피해가 컸다고 들었습니다.”


“그 정도 피해에 삼족오 같은 대형 탐사대가 탐사를 포기하거나 하지는 않을 건데요?”


“맞습니다. 그 삼족오가 그런 문제로 탐사를 포기하지는 않겠지요.”


“그럼 혹시 다른 문제라도 있습니까?


“다른 문제는 아닙니다. 아까도 잠시 이야기 드렸지만 저희가 토벌대 관련해서 대내외적으로 진행할 광고가 새 도시 개척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네. 그건 익히 그러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럼 이야기가 편해지겠군요.

현재 조합과 UN 그리고 민간 탐사대와 연결된 기업진단에서는 현재의 마시르 반출 양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수 상위지역으로 올라가자는 명분과 실리를 얻기 위해 도시 개척을 준비하는 시점이지요.

한데 일반적인 사람들 입장에서 미궁은 문명을 위해 꼭! 필요한 곳이지만 내가 가기에는 위험해서 피하고 싶은 곳이라는 이미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족오 같은 지구에도 널리 알려진 탐사대가 무리한 탐사로 대량의 인명피해를 입는다면?

저희 조합과 UN 그리고 기업진단에서는 제일 피하고 싶은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예전 지구의 독재 세력처럼 언론을 통제하고 선동할 수도 없는 것이니까요.

한국의 19세기 후반처럼 언론을 탄압해봤자 더 큰 반작용이 따라온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언제나 저희 조합은 법을 단속하는 집단으로서 탐사대원들의 이익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가 추측하기로는 통제가 안 되는 삼족오에서 사고를 치기 전에 조처하시겠다는 말씀입니까?”


“그건 조금 앞서가진 추측이신 것 같습니다.

조합이 민간 집단의 이익을 일방적으로 제한할 수 없지요.

저희는 준비를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저희 내부 조사과에서는 이번 투반 유적은 대형 탐사대 혼자서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은 내놓았습니다.

우선 규모부터가 한국의 서울시 크기와 비교될 정도니 어마어마한 규모지요.

그리고 발견된 몬스터 종류는 아프리카 사파리를 채우는 야생동물보다도 더 다양합니다.

이는 유적 자체가 몬스터들의 거대 서식지가 되었을 확률이 높지만 일부 우려대로 상당히 고위 마족의 개입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아직 우리 인류는 다른 종족들에 비해 유적 키퍼인 마족을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트롤이나 오우거 아니면 언데드 중에는 듀라한 정도에 그쳤지요.

아! 이번에 토벌대에서 데미 리치가 리자드맨의 리더였다고 하셨으니 데미 리치도 추가되겠군요.

이렇게 아직은 생명의 미궁에서는 신생 세력입니다.

신생 세력인 인류의 대형 탐사대라는 명함은 그런 거대한 무력의 존재들에게는 아직 비교하기 힘들다는 게 저희 분석입니다.

해서 삼족오가 투반 유적 탐사에 조합에서 원활한 조율을 위해 인원을 파견하고 탐사 중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다면, 피해 확산을 막고 여러 탐사대의 합동 탐사를 권고하려고 합니다.”

“거기에 대내외적으로 신뢰를 쌓은 저희 탐사대가 필요하신 것이군요.

명분 쌓기를 위해 동원되는 것은 피하고 싶습니다.”


“아직 시간도 충분하고 현재 탐사대장님이 중형 탐사대로의 확장을 준비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잘 살리셨더군요.

물론 저희가 감찰을 하거나 뒷조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전리품 분배에 관해서 참가한 여러 탐사대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긍정적인 소식들을 자연스럽게 듣게 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자연스럽게 퍼지는 이야기이니 괜찮습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주도는 아닐 것이고 다른 3대 대형 탐사대와 함께하는 것입니까?”


“네. 그 정도는 되어야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조합 입장에서는 삼족오 탐사대에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저희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으니 저희도 난감한 상황입니다. 인적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막는 것이 최선인데 말입니다.

해서 병원의 전문 인력을 파견해 최대한 피해를 줄여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노력하고 계시다니. 저도 꽉 막힌 삼족오 탐사대가 원망스러울 정도군요.”


“그러게 말입니다. 위험하다고 가지 말라고 하면 꼭! 가는 이상한 고집이 있습니다.”


“지구에 있을 때도 한국에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같은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워지네요.”


이렇게 중형 탐사대로의 확장을 조합의 암묵적인 인정과 지원을 받기로 협의가 끝나고 다음 유적 탐사는 상당히 큰 규모가 예상되었다.

조합 측의 용건은 끝났고 뒤를 이어 이룸 탐사대 측의 의제로 이야기가 이어졌다.


작가의말

새로 출근하고 나니 새로 익히고 분위기 파악하고 정신없이 보냈네요.

하지만 힘을 내보겠습니다.^^

연재는 끊기지 않아야 한다!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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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흔적을 쫓아서 (4) +2 19.10.18 277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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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흔적을 쫓아서 (2) +2 19.10.12 288 4 13쪽
75 흔적을 쫓아서 (1) +2 19.10.11 289 3 13쪽
74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4) +2 19.10.06 309 5 15쪽
73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3) +2 19.10.05 291 5 13쪽
72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2) +2 19.10.04 294 6 12쪽
71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1) +2 19.09.29 329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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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연구는 계속된다 (1) +2 19.09.27 332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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